산모롱이에서 목소리가 들려 웅진 세계그림책 255
윌 힐렌브랜드 지음, 정회성 옮김 / 웅진주니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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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에 맞서는 용기에 관한 책


아주 어렸던 아에게 무서움이란 없는 감정입니다.

처음 본 곳도 잘 가고

높은 곳도 잘 올라가고

어두운 곳에서도 잘 놉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아이가

"엄마 무서워요" 라는 말을 합니다.

무서움

두려움

낯섬

감정을 마주친 아이에게

엄마로서 무슨 말을 해줘야할까요?

참 어렵습니다. 어른이 된 저는 아직도 무서움과, 두려움에 싸우는 일이

참 힘듭니다.

아이는 어떨까요?

신나고 신기했던 세상이 어느 순간 자신을 잡아 먹을 것 같은

괴물처럼 느껴지도 합니다.

저 어둠의 뒤에는 도깨비가 있을 것 같고

혼자 들어간 방에는 유령이 지켜볼 것 같고

아주 낮은 턱에서도 넘어질 듯 손을 붙잡아 달라 합니다.

저는 세상이 두렵지 않다는 것을,

앞으로 나아가면 언젠가는 아이 스스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잘 가르쳐 주고 싶습니다.

이번에 아이와 함께 읽은

'산모룽이에서 목소리가 들려' 는

두려움에 맞서는 용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생쥐 휴버트의 모험, 산모룽이에서 목소리가 들려


버트는 산모룽이를 지나서 가리고 마음 먹었어요.

그러면 집에 더 빨리 도착할 수 있거든요

사실 산모룽이는......

산모룽이에서 목소리가 들려

늦은 시간 까지 도서관에서 책에 푹 빠졌던 휴버트

밤은 깊어지고

집에 돌아가는 길은 까마득합니다.

그래서 지름길로 가기로 결심하지만

그 길을 가는 휴버트에게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지요.

용기를 내었지만 그렇다고 쉬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생쥐 휴버트의 모험, 산모룽이에서 목소리가 들려



언제 나타났는지

여우 아주머니가 휴버트에게

손을 쓰윽 내밀었어요

산모룽이에서 목소리가 들려

무섭습니다.

산모룽이는 휴버트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어둡고 거대하고

춥고 외로운 길입니다.

그때

어디에선간

여우 아주머니가 등장합니다.

갑자기

그리고 휴버트에게 손을 내밀어줍니다.




눈보라가 거센 겨울을 잘 표현한 책

미스터리한 여우 아줌마를 상상하며 읽는 책

75권 이상의 작품에 그림을 그려온

작가 윌 힐렌브랜드의 탄탄한 그림 실력과 스킬이 단연 돋보이는 이야기

아이와 함께 읽으며 아이는 휴버트가 무사히 집에 갔는지

여우 아주머니가 누구인지,

왜 아주머니가 갑자기 나타났는지

묻곤 합니다.

그럴때 어떤 대답을 해주는게 좋을까요?

눈 보라가 치는 산모룽이에서

갑자기 나타난 커다란 곰을 보며

아이고 무서워

휴버트 힘내, 이길 수 있어 응원하는 아이

아이는 책을 읽는 순간 바로 휴버트가 되어

함께 산모룽이를 넘어갑니다.

아이에게 여우아주머니는 엄마였다가, 용기였다가 혹은 천사였다가

어느 날은 멋진 왕자님입니다.

두려움과 용기에 대해 멋진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는 책

도서관을 사랑하는 휴버트의

'산모룽이에서 목소리가 들려' 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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