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의 꿈 스타벅스 건물주
전재욱.김무연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3월
평점 :

커피 브랜드를 하나의 문화로 만든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스타벅스
커피를 마신다는 것에서 확장하여 공간 자체가 플랫폼처럼 역할을 하는 곳
스타벅스 커피를 마신다는 것은 비싼 문화를 누리고 있다는 착각을 하게 만드는 것
그렇게 성장한 스타벅스의 전국 매장수는 이제 우리나라에서 꽤 많은 커피 매장수를 자랑합니다.
(서울 기준으로, 지방에는 아직 스타벅스가 생각보다 많지는 않습니다)
스타벅스 MD는 한때 품절 대란, 리셀 상품으로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스타벅스가 단순한 커피숍이 아니라는 것은 그것을 즐기며, 인증하고, 소비하는
집단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주 소비층 그중에 마케팅 효과가 가장 확실한 집단은
20~30대 여성입니다.
그들의 대표하는 브랜드가 스타벅스이고요.
그래서 스타벅스는 일종의 젊은 여성의 상징처럼 지금까지
자리 잡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일단, 스타벅스 콧대가 높습니다.
직영점으로 운영아니 아무 곳에나 매장을 오픈하지 않습니다.
스세권
스타벅스가 있는 지역을 일컫는 말로,
소비 활성화 지역을 대표하는 용어로 사용합니다.
건물에 스타벅스가 입점했다면 건물의 가치도 일단은 우상 향한다고 생각해도
좋다고 합니다.
이 책은 그런 스타벅스를 어떻게 하면 자신의 건물에 입점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저자 2인은 기자 특유의 집요함을 바탕으로 취재 역량을 발휘해 직접 발로 뛰어
수집한 전국 매장 1,653개의 등기부등본을 꼼꼼히 분석하여 결과를 보여줍니다.
어느 르포 프로그램 못지 않게 집요합니다.

스타벅스가 전국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입지적 특성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디테일한 정보들도 가득 차 있습니다.
서울 살다 보니, 어느 곳에 사 스타벅스가 많아서
스타벅스가 엄청 흔하다고 생각했는데
얼마 전 고향에 돌아갔더니
스타벅스가 생각보다 많지 않더라고요.
서울과 지방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스타벅스가 입점하는 기준은 명확하게 밝히지 않지만
인구수, 지역특성에 따라서 특성이 있다는 것은
자세히 나와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합니다.
스타벅스를 유치하려면 건물주로서 ‘갑’의 자세를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스타벅스가 고자세로 나오는 건물주 비위를 맞춰줄 유인이 적기 때문이다.
그러지 않아도 자신을 만나려는 건물주가 줄을 선 것을 스타벅스는 잘 알고 있기에 아쉬울 게 없다.
개중에 하나일 뿐인 건물주라면 이걸 알아야 한다는 의미다.
한 전문가는 “어떤 건물주는 스타벅스와 협상하면서 다른 프랜차이즈가 더 좋은 임차 조건을 걸었다고
넌지시 말했다. 건물주 입장에선 스타벅스가 임차료를 좀 더 높게 책정해달라고 돌려 말한 것이지만, 스타벅스는 단칼에 거절하고 자리를 떴다”라고 전했다. 전문가는 이렇게 덧붙였다. “스타벅스에는 대체 불가능한 상권이란 게 없다. 스타벅스가 있는 곳이 곧 상권의 중심이고, 실제로 시장도 그렇게 인식하고 있다.”
p.230~231
저자는 스타벅스가 전국에 얼마나 분포하고 있는지부터 시작하여 스타벅스가 좋아하는
층수, 면적 등 구체적인 건물의 규격을 말해줍니다.
이어, 임대료 현황과 임대차 계약의 노하우까지
만약 꿈이 스타벅스 입점 건물주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하는 필독서입니다.
일단,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증명된 사례를 가지고 오랜 시간 분석했다는 것!
스타벅스 몇 군데 보고
특징이 이렇고 대충 얼마의 수익을 낼 수 있다. 이렇게 뇌피셜로 쓴 책이 아닙니다.
그 많은 등기부등본을 데이터화하여 통계 분석을 했으니
스타벅스 부동산 박사 논문이라고 보는 것이 더욱 정확할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스토리나, 에세이가 아니라서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었지만
정리된 정보와 지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유용할 책이었습니다.
모두,
곧
스타벅스가 입점 건물주가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