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으로 이해하는 여자의 인간관계와 감정

심리학으로 이해하는 여자의 인간관계와 감정
이시하라 가즈코 지음, 김하경 옮김 / 메이트북스 / 2022년 12월

세상에는 꼭 알아야 할 언어가 있다

이 언어는 따로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어, 배우기가 어렵다.

이 언어를 쓰는 집단은 자신들의 특유 언어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다

절대 그럴 일 없다고!

그런 언어가 따로 존재한다는 것을 그 집단에 속해 있지만, 전혀 몰랐던 나는

대학생이 되고 나서야 내가 그동안 왜 그 집단 안에서 힘들었는지 알 수 있었다.

여성, 남성을 나뉘는 것조차 성차별이라고 하지만 그럼에도 굳이 나눈다면

어려서부터 중성을 넘어 남성적인 성격이라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다.

좋고 나쁘다를 떠나서, 남자아이들과 커뮤니케이션이 편한 것도 사실이었다.

여자친구들의 언어 뒤에 숨겨 있는 메시지를 잘 알아차리지 못했고

관계에서 오는 미묘한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순간 삐긋하고 만다

그 후에는 아이들 뒷담화에 주인공이 되고 무리에서 자연스럽게 이탈? 되고 만다.

여자들의 언어는 정말 존재하는 것일까?

누군가는 외계어보다 어렵다고 하는 그 언어는 어떤 것일까?

진짜 궁금하지만, 속 시원하게 이야기하지 않았던 그 내용을 책으로 쓴 사람이 있다.

여자들에 대해 잘 모르겠다.

그래서 여자에 대해 알아야겠다! 하는 사람을 위해 쓰인 책

일단 책 제목부터 심상치 않았다.

[심리학으로 이해하는 여자의 인간관계와 감정] 여자의 복잡한 마음을 꿰뚫는 관계 심리학

이 책은 일본의 유명 심리 카운슬러인 저자가 여성만의 독특한 인간관계 문제와 복잡 미묘한 감정의 특성을 심리학으로 해설한 책이다.

전 세계 모든 여성에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일본 문화와 우리나라 문화는 여러 부분 닮은 점이 있다.

그중 여자 언어가 있다는 것 또한 닮아있어 읽는 내내 불편해하지 않고 읽을 수 있었다.

저자는 여성이라면 크게 공감할 만한 일상적 사례와 대응 방법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왜 여자들은 그렇게 행동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말해준다.

그동안 이해하지 못했던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된 기분이랄까?

하지만 남편이 외도하면 아내의 분노는 남편이 아닌 상대 여성에게 향한다. 얼핏 보면 이는 ‘외도 상대보다 자신이 여성으로서 우월하다’라는 자존감이 작용한 듯 보인다. 하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자신이 외도 상대보다 매력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숨겨져 있다. ‘……. 이런 탓에 여성은 마음 한구석에 잠재된 열등감을 남성이 아닌 동성인 여성에게 표출하고, 여성에게 분노의 화살을 돌리게 된 것이다.

--- pp. 24~25

지금까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불륜 대상에 대한 분노에 대해 알게 되었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더라도 우리는 불륜을 저지른 남편이나 애인보다 상대방의 머리채를 먼저 잡는다.

남편이 꽃뱀에 걸려든 것도 아니고 쌍방이 눈이 맞아서 바람을 핀 것인데,

왜 분노의 화살은 처음 만난 상대방에게 향한 것일까？

거기에는 자신에 대한 열등감과 남성 중심 사회에 종속되어온 우리의 오래된 관습과 문화가 배경이라고 한다.

생각해보니,

외국에서 바람 피운다고 상대방 여성 머리채 잡는 드라마는 보지 못한 듯하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며 1장에서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된다. 1장 ‘여자의 인간관계와 감정을 심리학으로 이해하다’에서는 인간관계 특징과 감정을 심리학을 통해 설명해준다.

모녀, 친구, 학부모 모임, 고부, 상사-부하직원 등 여성끼리의 다양한 인간관계에 관한 이야기는 읽는 내내 흥미로웠다.

2장 ‘여자의 인간관계와 감정을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에서는 여성 사이의 인간관계와 감정을 살펴보는 176개의 키워드로 구성되었다.

3장 ‘여자의 인간관계 고민, 이럴 땐 이렇게 해결하라’라는 여자 간 인간관계에 관한 고민을 구체적으로 해소해가는 실전편이다.

특히 내 앞에서 험담하거나, 시비를 거는 여성에 대한 적절한 대처를 알려줘서 난감한 상황에서 벗어 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관계라는 것이 여성, 남성으로 구분하기는 조금 무리일 수도 있다.

사람 바이 사람 ‘사바사’가 더욱 정확하다.

여자라서 그렇고 남자라서 그렇다는 시대착오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그런데도 여전히 존재하는 여자의 언어는 있다.

무시하기에는 어렵고 그렇다고 정확히 설명하기도 어려운 그런 것.

이 책은 그 점을 잘 파고들어 설명하고 있다.

대인관계 특히 여자와의 관계 맺기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적절한 팁과 노하우를 전달하는 책

여자 사람 친구가 필요한 사람들, 여자친구 마음을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이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책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