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세 발달심리에 따른 책육아 실전 수업 - 3세에 한글 떼고 5세에 영어 말문 트는 기적의 로드맵
장선영 지음 / 라이온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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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육아를 하는 부모가 많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책 좋은 거야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일은 쉽지는 않습니다. 집중력이 짧은 아이를 집중 시킬 수 있도록 재미있게 읽어야 하는데 매번 배우가 되려고 노력해 봅니다. 아이가 좋아할 것 같아 선택한 책은 틀릴 때도 많습니다. 아이가 재미있다고 가져온 책은 제 기준에서는 재미가 없는 책이 많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기엔 제 안에 아이다움 순수함이 없는 모양입니다. 그럼에도 책에 관심 없는 아이에게 읽어주고 앞에서 읽는 모습을 보여주니 많이 좋아졌습니다. 대근육 놀이를 아하는 아이가 도서관에도 잘 가고 (비록 뛰어놀지만) 자기 전에는 꼭 책을 읽어달라고 합니다. 간혹 조용하다 싶으면 혼자서 책도 읽습니다! 뛰어난 아이가 되길 바라지 않지만 같이 책을 읽으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아이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읽어본 "0~7세 발달 심리에 따른 책 육아 실전 수업"은 어떻게 하면 책으로 아이를 키울 수 있는지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엄마의 희생에 대해 정말로 많이 배운 책. 저는 저자처럼 할 자신이 없지만 그래도 책 육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엄마들의 푸념은 참 많이도 비슷합니다.

애가 산만하다. 애가 공부를 안 한다. 애가 어쩌고저쩌고...

그중에서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기 

"우리 애는 책을 안 읽어"

엄마들은 이미 몇 십만 원짜리 간혹 몇 백만 원짜리 전집을 사서 거실에 장식을 했지만

한 번도 읽지 않았다고 아깝다고 이야기합니다.

아무리 읽으라고 해도 핸드폰만 봐, 어쩌면 좋니?

제가 예전에 독서와 논술지도를 오랜 시간 해서 그런지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지도 모릅니다.

그럴 때마다 되묻습니다

"너는 책 읽니?"

"내가 책 읽을 시간이 어디 있어? 애 키워봐라 시간이 있나"

백번 공감합니다. 애 키워보니 책 읽을 시간 만드는 건 정말로 어려운 일이라는 걸

그런데 자신도 읽지 않는 책을 아이 보고 읽으라니 이거 참 재미있는 상황이죠

그래서 애 앞에서 잡지라도 읽어보라고 하면 그것도 귀찮다고 합니다.

그냥 아이가 알아서 잘 책을 읽기 바랍니다

이것처럼 도둑놈 심보가 없는데, 이 말까지 하면 화를 낼까 봐 속으로만 삼키고 말았습니다.

사실 책 육아의 시작은 엄마의 책 읽기부터 시작한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책 읽는 일이 쉬운 것은 아니니까요.

어른 들도 어려운 책 읽기!

아이들은 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이가 책에 재미를 느끼려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 고민해 본 적이 있었을까요?

저도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런 고민을 진지하게 한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읽은 이 책은 저 또한 책 육아를 얼마나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지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책 육아라는 말이 많이 사용하지만 정확하게 어떻게 해야 책 육아가 되는지 정확하게 설명해 주기는 어렵습니다.

책을 많이 읽어주면 육아가 되는 건지

아니면 책을 많이 사주는 것만으로 가능한 건지,

많은 부모들이 바라는 "책을 많이 잘 읽는 아이!"를 만들기 위한 여정은 쉽지 않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했고 부모님이 책을 사주지 않아도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곤 했습니다.

어릴 때 동네에 도서관이 없어 주말마다 버스비와 라면 값을 받아 친구와 함께 멀리 있는 시립도서관을

유원지처럼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초등학교 시절 친구와 함께 다녔던 도서관은 수많은 책들은 상상력과 꿈 그리고 새로운 경험을 

알려주는 길잡이가 되었습니다.




 

저자의 책 육아 과정은 순탄치 않습니다.

아니 이 말로는 조금 부족할지도 모릅니다.

정말로 처절합니다. 하루 20시간 이상 혹은 더 많은 시간 책을 읽어주다니요

목이 쉬고 코피가 날 정도로 아이와 책을 읽었다는 이야기는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습니다

그게 정말로 그 낭할까요?

성대결절이 올 정도로 책을 읽어준다는 사실과 아이가 함께 한다는 사실 모두 거짓처럼 여겨졌습니다.

그런데 저 사진을 보니 정말로 저자가 얼마나 열심히 아이에게 책을 읽어줬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희생.

희생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상황! 그 자체였습니다.

더 놀라운 건 저자의 몸 상태였습니다. 간에서 발견한 악성 종양, 목 디스크까지 아이를 돌보기에 

너무나 힘든 몸 상태에서 어느 누구보다 간절하게 육아를 하는 모습은 

그동안 핑계 때문에 아이를 제대로 볼 보지 못한 저를 많이 반성하게 만들었습니다.

귀찮다고 아이에게 TV를 보게 한 건 아닌지

아이가 놀자고 하는데 같이 안 놀아 준 적은 없는지

아이와 제대로 소통하고 있는 것인지 천천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너무나 부족하고 모자란 엄마였습니다.

처음이라 그렇지만 잘 하려고 얼마나 노력했을까요?

책을 읽다 보니 저는 노력을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편한 방법을 찾다 아이에게 핸드폰을 보여주는 게 더 익숙해졌으니까요.

책 육아에 대한 이론서가 아니라 에세이라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저자의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본인이 어떻게 책육아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자세히 쓰여있다. 자연에서 자란 저자가 어떤 마음과 사랑으로 컸는지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이후에는 책육아가 필요한 이유, 책육아를 하는 방법, 어떤 책이 좋았는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노하우를 아낌없이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책육아 가이드이자 에세입니다.

만약 주변의 나 같은 엄마가 혹은 또래가 어떻게 책육아를 하는지 알고 싶다면

다른 책보다 더 많은 도움일 될 것 같습니다.

부모에게 받은 사랑을 그대로 자식에게 돌려주는 마음

"네가 내 희망이야"

이 말이 얼마나 저자를 올곧게 만들었는지 책을 읽으면서 여러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책에서는 단순히 책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육아에 대한 심리와 육아 관련 정도도 다루고 있습니다.

저자가 심리 상담을 전공해서 그런지 아이 상담과 육아 방법에 대해 설명해 주는데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이러한 정보도 중간중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단계별 특징과 단계별 책 육아 방법들도 자세히 설명되어 책 육아에 대해 조언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단계별 특징에서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은 지도 알 수 있으니

육아로 혼란스러운 부모라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특히 한글에 대한 내용을 여러 번 확인했습니다.

이제 막 말을 시작한 아이에게 한글 읽기는 아직 멀었지만 그래도 미리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아 노트에 적어보기도 했습니다.

요즘 안 한글을 떼는 나이가 더 빨라졌다고 하니 괜히 조바심도 납니다.

그럴 때마다 마음속으로 아이의 자라는 속도는 모두 다르며,

자기의 몫과 할 일은 결국 아이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믿으려고 합니다.

책은 저자가 어떻게 아이를 언어 영재로 키워냈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자세히 쓰여있습니다.

그동안 여러 육아서 혹은 책 육아 방법 책을 봤지만 

매 과정을 기록하고 자신의 감정과 변화까지 쓰는 책은 처음이었습니다.

아마도 엄마의 마음에서 다른 엄마들에게 나누고 싶었던 마음 때문이었겠지요.

이 책은 책육아를 하는 동안 몇 번 더 읽으면서 혹시 제가 제대로 하고 있지 않는지 점검하려 합니다.

아이가 책으로 경험으로 성장하여, 

더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낄 수 있길 바라며

저 또한 더 많이 읽고 쓰도록 해야겠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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