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의 종말 이란 단어를 들은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습니다.
인문학이란 취업과 직결되지 않기 때문에 그 이유 하나로 대학에서 자리를 내어주었습니다.
취미생활처럼 혹은 여유가 있는 사람들의 교양처럼 변한 인문학.
인문학이란 본래 인간 자체를 연구하고 고민하여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한 산물인데
사람들이 사람을 빼놓은 학문과 시험에만 열심입니다.
해야 할 것도 많고, 보아야 할 것도 많고, 알아야 하는 것도 넘쳐나 다 담아낼 수 없는 세상입니다.
모든 순간들에 쉼이 없으니, 깊이 생각하지도 않고 때론 빈 시간들을 괴로워하기도 합니다.
그런 모습들이 아이에게 모두 보이는 걸까요?
성격 급한 것도 화를 내는 것도 저를 참 닮았습니다.
제가 가장 싫어하는 제 모습을 그대로 따라 하는 아이,
아이 앞에서는 물 마시는 것도 조심하라고 하는 어른들 말을 알겠습니다.
아이에게 어떠한 부모가 되어야 할까요?
재력이 대단한 부모? 좋은 직업을 가진 부모? 원하는 모든 것들 갖게 해주는 부모?
사실 정답이 없습니다.
아이에게 좋은 부모란 마켓에서 파는 정형화된 것이 아니니까요.
전, 재력이 대단하지도 않고 직업도 없으니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해주는 건
조금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 사람의 일은 단언하면 안 되기에 지금 상황에 비추어 생각한다면)
혹시 모르죠, 제가 사업을 시작해서 대박이 날 수도 있고 어느 순간 복권의 신이 강림할 수도!!
그렇지만 현실적인 답은
아이에게 바른 영향을 끼치는 부모가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