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 내산 내집 - 월세부터 자가까지 39세 월급쟁이의 내 집 득템기
김옥진 지음 / 흐름출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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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 사는 목표는 각자 다르겠지만, 결혼과 동시에 주어지는 사명 같은 것이 있다.

"내 집 마련"

아이가 생기기까지 내 집에 대한 욕구 같은 것은 없었는데

웬걸 임신과 동시에 내 집이 정말로 필요하겠구나 하는 생각과 이 서울 안에서 내 집을 살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공존하기 시작한다.

서울의 집값은 마치 화성에서 땅 한평 사는 것처럼 점점 불가능해지고 있다.

평범한 직장인이 서울에 아파트를 하나 사라면 백 년을 돈을 모아야 한다는 사실은

절망에 가까운 사망선고이다.

정권의 문제이다, 코로나 영향이다, 경기 침체로 인한 투기 과열이라는 여러 가지 이유를

뒤로하고

그냥 내 집 하나 살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답답하다 못해 참담해졌다.

내가 게을러서였고, 부동산 재테크에 무지해서였다고 내 탓을 하며 살기엔

억울하니 남의 탓이나 실컷 해야겠다!!!!! 이건 정말 잘못된 일이야!!!

이 무시무시한 부동산 가격에는 외계인이 개입한 게 틀림없어!!

이번에 읽은 내 돈 내산 내 집, 부동산 재테크 책인 줄 알았는데 부동산 구입 에세이였다.

 

카카오 브런치 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으로 무일푼에서 유주택 세대주까지 4년 만에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저자의 내 집 마련 경함 담을 기록한 책이다. 사실 내가 기대한 내 집 마련 부동산 기술과 노하우와는 거리가 먼,

현실적인 직장인이 어떻게 집을 마련했는지 그 과정에 있는 대출, 저금, 임장, 부동산, 관련 앱에 대한 실제

경험담을 담아내고 있다.

 

이제 서울에서 집을 사는 것은 불가능해진 미션이 된지 오래되었다. 몇몇 허락받은 기득권층에겐 아직도 쉬운 일이겠지만 부모에게 물려받을 재산이 없는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포기해야 꿈이 된지 오래이다.

그런데 저자는 대단한 자산 없이 자본금 500만 원이라는 돈으로 월세로 시작해 전세 자가로 주거 환경을 업그레이드한다. 결혼을 시작으로 자신의 집을 사야겠다고 결심한 저자는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부동산을 다니고, 카페와 앱을 활용하여 정보를 수집한다.

다행히 저자가 집을 마련한 시기는 지금처럼 부동산 가격이 오르기 전인 그래도 현실감이 있었을 때라

두 가지 대출을 통해 집을 마련하였다.

지금은 불가능한 방법이라서 책을 보고 우리도 저자처럼 집을 사는 일은 어려우니,

저자가 빠르게 서울에 집을 산 이야기를 재미로 읽으면 좋을 듯하다.



 

로또는 구입한 자가 당첨될 수 있다. 부동산을 통한 부의 증식도 집을 사기 위한 대출을 가감하게

받을 수 있는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일이다. 저자는 집이라는 기본적인 삶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고 적은 자본과 어마어마한 대출로 집을 마련했다.

책을 보고 지금 나도 바로 집을 사야 하나 고민하기도 했지만

부동산 앱을 켜보고, 아 불가능하구나 하고 닫았다.

이번 생에는 서울이 아닌 고향에서야 집 하나 살 수 있을 것 같으니

정신 건강을 위해 잠시 집사는 고민을 접어야겠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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