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적인 너무나 미국적인 영어회화 이디엄 3 미국적인 너무나 미국적인 영어회화 이디엄 3
김아영.제니퍼 그릴 지음 / 사람in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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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꼭 이루고 싶은 숙원 같은 것이 있다면 영어를 편하게 쓰는 일입니다.

한국어 하듯이 자연스럽게 굳이 머리에서 필요한 단어와 문장을 찾아내어

한 박자 늦게 말을 내뱉는 게 아니라, 영어로 바로 대답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영어를 잘 하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환경에 있다 보니,

영어는 우선순위에서 밀려 등한시 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매번 기초와 중급 영어 사이를 갈팡질팡하다 본격적으로 공부를 해 보자!

하고 읽은 책은 난이도가 꽤 있어 어려웠습니다.

하루에 20분씩이라도 지문을 읽으려 하고, 단어를 숙지해 봅니다

분명 작년 이후로 머리 안에 외계인이 Delete 키를 심어 놓은 것 같습니다.

영어 학습 후 엔터 키를 딱 누르고 나면, 바로 연달아 Delete가 작동합니다.

성능 좋은 저의 삭제 버튼은 방금 한 영어 표현과 문장을 깔끔하게 삭제해 줍니다.

그 자리에는 금방 "오늘 저녁 뭐 먹지?"라는 아주 중요한 문제가 자리를 차지합니다.

영어 공부는 쉽지 않습니다.

영어는 소통이 기본이고, 대화를 하기 위한 목적이 있는데 혼자 앉아서

책을 보고 단어를 외우는 일은 꼭대기가 가려진 산을 오르는 기분이랄까요?

매일 제자리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것 같은 기분이 들고

이거 배워서 어디다 써먹나 하는 의심이 들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꼭 해야 하는 이유를 곱씹어 봅니다.

아이가 7살 때 런던 살기도 하고 싶고, 같이 배낭여행을 다닐 때

전 세계 사람들과 영어로 위와더 월드 위와더 프렌드 하며 지내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습니다.

여행에서 억울한 일이 생기면 멋지게 영어로 싸울 수 있는 실력도 갖추면 더욱 좋겠고요.

그래서 다시 시작해 봅니다.

 

지금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영어 교재는 '미국적인 너무나 미국적인 영어회화 이디엄 3'입니다.

벌써 1,2권이 나왔고 이번에 3권까지 출판된 유명한 영어 교재입니다

가장 미국적인 회화로 구성된 책은 유용하고, 가장 많이 쓰는 문장과 표현을 중심으로 쓰였습니다.

미국인과 말할 때 언어 센스를 보여줄 수 있는 감각적인 문장이 많습니다.

기존에 책에서 배운 너무나 정중해서 일상생활에서 쓰면 곤란할 것 같은 영어 문장이 아니라

지금 지구 반대편에서 마이클이, 클락이, 마리아가 쓰고 있는 말이라고 하니,

나중에 미국인 만나면

"써니, 영어 잘 하는데? 완전 미국인 같아"라는 말도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 구어에서 자주 쓰이는 이디엄 125개를 선별하여 구어체 회와 지문으로 상황에 맞게 영어를

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어학뿐만 아니라 짧은 문화 상식도 덤으로 읽을 수 있어, 책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듣기에 되는 녹음 음성 파일은 책 안에 QR코드로 들어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차는 총 25개로 구성되어 있고 다양한 상황에서 쓸 수 있는 회화가 많으니

꾸준히 공부하다 보면 어느 상황에서도 막히지 않고 영어를 쓸 수 있지 않을까

말 같지 않은 꿈 또 꿔봅니다.

 

각 챕터는 먼저 한국어로 번역된 회와 바로 옆장에는 영어 회화가 있습니다.

그런데 난이도가 꽤 높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문장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면, 바로 영어를 졸업해도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에겐 조금 어려운 난이도라서 책을 넘기는 속도가 더디기만 합니다.

뒷장에는 숙어 혹은 관용어에 대한 설명가 예문이 나오고 마지막으로 문화 상식을 확인하면

레슨 1 완성!

"to be early days = 현명한 결정을 하기에는 시기 상조이다"

저 날은 이 표현이 가장 기억에 남아 언젠가 써먹어야지 하며 외웠습니다.

영어 표현은 꽤 쉬운 것 같은데 문장으로 활용하려고 하면 꼭 막혀서 원하는 표현이 나오지 않습니다.

아,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하고 무릎을 딱 치고 나서는 해당 문장을 다시 써먹으려면

저기 발 바닥 밑에 있는지 도저히 올라오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무조건 레슨 1부터 해서 차근차근 넘어가야지 하는 말도 안 되는 고집을 부렸는데

지금은 하고 싶은 주제를 자유롭게 선택해서 봅니다.

레슨 1에서 2까지 하고 바로 16으로 점프 업!

 

이 단원을 선택한 건 주제가 쉬울 것 같아서였는데, 헛된 상상이었습니다.

생소하고 어렵습니다.

아직도 바닥, 바닥, 아니면 지하 1층 정도일까요?

언제쯤이면 영어를 잘 하는 날이 올지 그날이 있긴 한 건지......

그래도 저는 쉬운 영어 책을 보면서 영어를 계속 반복하는 것보다 제 수준보다 높은 책으로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도전의식이라고 할까?

세상에 싸울 것이 얼마나 많은데 영어교재라 싸우냐고 하겠지만

이 까짓것 내가 하고 만다!라는 파이터 자세로 하다 보면 어느새 실력도 그만큼 성장한다는 것을

알기에,

다리에 모래주머니 차고 타이어 묶고 달리는 기분으로,

공부하려고 합니다.

미천한 실력을 확인하면서, 진짜 미국인들은 이렇게 말하는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한

조금은 어렵지만 회화를 위해 중요한 책이었습니다.

She can do it, He can do it, Why not me?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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