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공부가 하고 싶어졌다 - ‘유리멘탈’을 위한 공부 상담소
학학이 멘토단 지음 / 메리포핀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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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겪는 혹시나 하고 지나갔을 지도 모르는 사춘기

어떤 아이들은 가벼운 감기처럼, 또 다른 아이들은 지독한 열병처럼

앓고 지나간다.

나는 후자에 가까웠다. 좀 일찍 찾아온 사춘기에 예민해지고 불안감이 가득했다.

그것이 사춘기란 것도 모른 채, 누군가에게 털어나지 못한 채 끙끙 앓다 지났다.

왜 살아야 하는지, 무엇이 되고 싶은지 더 깊어 파고들어 왜 태어났는지까지

문제는 해결하지 못하는 궁금증은 결국 학업 성과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그 시절에는 부모 또한 아이들 문제에 크게 관심이 없던 시기였고, 멘토 문화도 존재하지 않았다.

또래끼리 고민을 공유하는 게 유일한 해결법이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아쉬움 마음이 먼저 들었다. 이 책을 25년 전 나에게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이

읽으면 읽어 수록 더욱 커져갔다.

그때 내가 했던 고민들과 어려움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이야기를 통해 모두들 같은 고민을 한 번쯤은 겪어야 하는 것과

그 과정을 씩씩하게 이겨내어 자양분으로 쓴 언니 오빠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다.

처음 책 제목을 받고 든 생각은 학습법에 대한 노하우를 알려줄 것 같았다.

그런데 다 읽고 난 후 든 그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다.

청소년 시절 겪을 수 있는 입시, 관계, 진로, 적성에 대한 모든 고민을 들어주는 상담소이자 경험을 나누어주는

따뜻한 멘토들의 울타리 같은 책이었다.

이 책은 크게 4파트로 나뉘며 인간관계, 공부, 입시, 적성과 시험 노하우를 정리하여 보여준다.




 

친구의 비난과 멸시에 대한 분노를 공부에 대한 열망으로 바꾼 멘토부터

현재의 자신을 부끄럽게 하지 않기 위해 매일 같은 루틴을 꾸준히 고수하며 서울대에 학교 한 멘토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하루하루 성실하게 시간을 채운 이야기

서울대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실수에 절망하지 말고 다시 할 수 있다는 응원을 하는 메시지까지

선생님이나 부모는 절대 해줄 수 없는 지금 막 그 긴 터널을 지나온 저자들의 이야기는 진실함이 느껴진다

 

친구관계가 인생의 전부인 시절

그때의 나도 친구와 겉돌 때면 나라는 존재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노심초사했다.

청소년 시절 가장 절대적인 친구와의 관계에 대해 이렇게 솔직하게 충고해 주는 언니가 있었을까?

내가 살면서 들은 친구 관계에 대한 조언은

"친구와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 가 전부인데


미래의 선택에 두려워하지 말라는 이야기, 서울대에 들어가도 똑같은 다시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하고 싶은 것을 다시 찾아야 하다는 저자의 말은 흔들리고 있는 아이들에게

"서울대 다니는 선배들도 나랑 같구나! 그럴 수 있는 일이구나"라는 안심 장치가 되지 않을까?

17인의 멘토의 응원과 위로 그리고 단단한 멘토링은 단순히 공부를 열심히 해서 저처럼 SKY 입시에 성공하세요!

라는 흔해빠진 것이 아니었다.

그들에게 SKY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하나의 관문이었고 그 관문을 열기 위한 과정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해주며 후배들이 자신보다 좀 더 빠르게 해답을 찾고 덜 흔들리기 바라는 마음이다.

아마도 많은 학부형들은 아이가 SKY에 합격하길 간절히 바라며 공부에 대한 노하우를 가르쳐주는 책을

열심히 찾고 다닐 것이다.

공부를 잘했던 교수님, 친구, 지인들이 이야기는 한결같다

"공부에 노하우가 어디 있어, 엉덩이 무거운 놈이 이기는 거지"

오랜 시간 엉덩이가 짓무르도록 공부해서 서울대에 합격한 이들에게 노하우는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내가 서울대에 가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찾는 과정일 것이다.

지금 청소년을 자녀를 키우고 있다면 부모와 아이 함께 읽기 좋은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테 저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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