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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맵 - 당신의 꿈을 이뤄주는 쉽고 재미있는 성공법
박소현 지음 / SISO / 2022년 4월
평점 :

작년을 떠올리면 일단 한숨부터 나온다. 과거에 대한 후회가 얼마나 쓸데없는 일인지 잘 알고 있지만
2021년 목표로 세운 계획 중 단 하나도 실천하지 못했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 괴로움에 힘들어했었다.
반성 없는 미래는 없다.
작년 한 해는 반성할 거리가 너무 많아 무엇부터 반성을 해야 할지, 시작조차 까마득하지만
뻐져린 실패 이후 배운 것들도 있다.
일단, 목표를 기분으로 세우지 말자. 작년에 목표를 세울 때 나는 정말로 내가 하고 싶은 것보다
당장 상황을 모면할 수 있을 것 같은 보이는 목표에 직첩 했었다.
그러기에 목표는 하나도 꽤 성공하기 어려운 것이었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초반에 시도하다 멈추고 말았다.
목표를 실천할 수 있는 만한 시간과 체력이 있는지 살펴보지 못했다.
워킹맘으로 육아와 회사 생활 모두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결국에는 둘 다 엉망이 되었다.
출퇴근 시간의 고통으로 체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되지 못했다.
셋째, 너무나 많은 목표를 세웠다.
작년에는 언어, 논문, 다이어트, 블로그 콘텐츠 만들기 등 정말로 많은 계획이 있었고
각 계획들은 서로 연결되지도 않았다.
하나를 시작하면 다른 하나는 소외되기 일쑤였다.
이 과정에서 소외된 계획들이 숙제처럼 남아 죄책감을 일으키기도 했는데, 결국
계획에 치이는 딜레마에 빠져 어느 하나 제대로 해내지 못하게 되었다
가장 중요한 건 나는 그런 것을 다 할 수 있을 만큼 더 이상 젊지 않다는 사실을
망각하였다.
잠을 자지 않고, 먹는 양을 더 줄일 수도 없다.
예전처럼 지인들을 살뜰하게 챙겨줄 수도, 아이디어가 팡팡 터져 나오지도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했었다.
그래서 올해 초 딱 2가지의 목표만 남겼다.
운동, 독서와 쓰기.
현재 상태로는 하루에 한 시간 이상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고(살을 빠지지 않는다)
독서는 계획보다 훨씬 많이 성공하고 있으며
쓰기는 아직 계획 중이다.
중요한 목표 2가지만 남기니 실천이 가벼워졌다.
이 책을 만난 지금 좀 더 다른 꿈을 꾸고 싶었다.
서재가 있는 집, 소설과 동화 쓰기, 독서지도에 관한 프로젝트 실천을 시작하면
이룰 수 있을 것 같았다.
드림 맵은 마음속에 품었던 꿈을 시각화하여, 원하는 삶을 살 수 있게 해주는 언니의 조언이었다.
스물아홉의 저자, 보습 강사에서 드림 맵을 통해 새로운 꿈을 찾다.
저자는 작은 보습학원 강사로 97만 원의 월급을 받으며 무기력 한 삶을 사다가,
자기 계발서에 있는 드림 맵을 그리면서 꿈을 그려가기 시작한다.
단 몇 시간 투자하여 하고 싶은 것과, 갖고 싶은 것을 잡지에서 찾아 오려 붙였을 뿐인데
빠른 시간 안에 모두 이룰 수 있었던 경험을 통해 저자는 인생을 설계하는 가이드로
드림 맵을 실천한다.
미라클 모닝, 하루 100번 쓰기, 감사 일기, 독서, 글쓰기 등 넘쳐나는 자기계발 방법과
유행처럼 번져가는 자기경영에 대한 도서에서
'드림 맵'에 대한 이야기는 쉽고 편안하게 다가왔다.
미라클 모닝은 실천하다 중간에 포기하기를 여러 번이고, 하루 100번 쓰기는 손이 아파 못 할 것 같고
감사 일기는... 항마력이 부족해서 나랑 맞지 않았다.
드림 맵은 일단 좋아하는 이미지를 찾아 배치하는 것만으로 끝난다니 이렇게 간편할 수가 있을까?
한 가지 의문점이 드는 건, 그런 작은 시도가 원하는 목표를 실행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는 냐는
것이다.
#999번 쓰는 것보다 단 한 번의 그림 효과
저자는 시각화에 대한 다양한 이론을 통해 쓰는 것보다 그림으로 시각화하여 기억하는 것이
더 높은 효과를 보여준다고 이야기한다.
아이에게 단어를 가르쳐 줄 때 사진을 함께 보여주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많은 스포츠 선수, 예술가, 연예인들이 중요한 경기나 공연을 앞두고 수없이 많은 이미지트레이닝을 하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긍정적 결과를 머릿속에 지속적으로 반복 기억 시키는 것이
100번 쓰기보다 더 큰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드림 맵은 단조로운 일상을 활기차게 만들어 줄 친구가 될 것이다. 일단 꿈을 정하자
저자는 아래의 질문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떤 꿈을 꿀 것은 지 묻는다.
물건, 집, 외모, 건강, 자산, 여행 등에 대한 막연한 희망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정하는 것부터
드림 맵은 시작하는 것이다.
저자는 일단 개요를 작성하여 그에 맞는 드림 맵을 그리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프로젝트는 3~5년의 목표 -> 1년의 목표 -> 3개월 목표 -> 액션플랜 순으로 할 일을 작성 한다.
삶에 주어진 유한한 시간을 합리적으로 잘 쓰기 위해서는 계획을 잘 세우는 것부터 중요하다.
저자는 오로지 영어로 읽고, 써야 하는 압박감, 홀로 아이를 돌보며 학업을 해야 했던 서글픔,
극심한 불안증으로 매일 새벽 울며 리포트를 썼던 그녀의 곁에는 항상 그 꿈을 응원하는 드림 맵이 있었다고 했다.
미국에서 석사 학위를 따고, 국내에 돌아와 작가로서 유트브 크리에이터로 서 새로운 꿈을 찾고 실천할 수 있었던 것도
드림 맵 때문이었다.
드림 맵은 가장 저렴하고 빠르게 꿈을 찾고 이룰 수 있게 해주는 도구이다.
단, 모두가 드림 맵을 그렸다고 목표를 달성하고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주변에 친한 지인에게 이러한 방법이 있다고 추천해 주니, 이미 다 해봤다고 소용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결국 실천은 개인의 몫이고 하루하루 성실하게 수행한 결과로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복권 당첨도 복권을 산 사람에게 해당되고,
다이어트도 어제저녁 치킨과 맥주를 참은 사람에게만
긍정적 결과를 약속해 줄 수 있다.
까짓것 돈도 들지 않는데 한 번쯤은 하면 좋지 않을까?
어릴 때 종이 인형 놀이하듯이, 커다란 도화지에 오리고 붙이는 동안이라도 즐겁지 않을까?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