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드 파이퍼
네빌 슈트 지음, 성소희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쟁이 없는 시절이라고 생각했다. 우리와 멀리 떨어진 아프리카, 중동의 내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은 전쟁은 현실성이 없게 느껴지곤 했다.

 

그곳들과 나와의 관계는 이어지지 않았고 마치 어느 영화의 한 장면처럼 한 형상처럼 여기는 게 당연했다.

 

그런데 말도 안 되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선포했다.

 

, 어 하다보니 어느새 두 나라가 전쟁을 시작했다. 뉴스에서 보이는 우크라이나의 피해 상황은 참담했다.

 

어린아이의 죽음 앞에서 울고 있는 젊은 부부의 모습이 사라지지 않았던 날도 있었다.

 

전쟁의 명분으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징후'에 대한 처벌이라는 러시아의 말도 되지 않은 이유가 몸서리친다.

 

전쟁에 명분이 어디 있을까?

 

- 맞을 짓 해서 맞는 거지,

 

- 걔는 당해도 싸

 

가해자들과 방관자들의 이기적인 합리화처럼 러시아의 소름 끼치는 이유로 많은 생명이 죽어 가고 있다.

 

러시아가 강대국이란 이유로, 정치적 관계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지금이 안타깝기만 하다.

 

파이드 파이퍼를 보는 내내 부모를 잃고 울고 있던 우크라이나 아이들의 영상이 자꾸 떠올랐다.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사실이 무기력하게 느껴졌다.

 

 

#2차 세계대전, 독일군을 피해 아이들을 안전한 곳으로 데려다주는 길

 

 

 

#니콜라스 윈턴, 영국읜 쉰들러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나치에 의해 억류된 아동들을 구출하는 데에 앞장섰고,

 

그에 의해 1939년 한 해 동안 669명이 안전하게 영국으로 옮겨졌다. 이에 따라 '영국의 쉰들러'라고 불렸다.

 

영국 공군에 복무하며 제2차 세계 대전에 참전하기도 했다.

 

2008년 체코 정부는 그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BBC 토그쇼에서 유대인을 구한 한 영국인의 이야기와 그가 구해준 아이들의 만남이 화재가 되었다.

 

1988년 방영되었지만 아직도 인터넷상에 자주 등장할 정도로 그의 영웅담은 사람들에게 인간의 선함을 알려주며

 

경종을 울린다.

 

이 책은 윈턴의 실제 이야기와 많이 닮았다.

 

주인공 하워드는 은퇴한 변호사로 전쟁이 되었지만 고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것에

 

하루하루를 무료하게 보낸다.

 

몇 달 전 아들을 전쟁으로 잃고, 그의 우울함은 한층 깊어진다.

 

그러던 중 프랑스로 낚시 여행을 떠나고, 그곳에서 만난 부부의 아이들과 함께 고국으로 돌아가기 위한

 

힘겨운 여정을 시작한다.

 

이 이야기는 한 노인의 선한 행동과 반대되는 전쟁의 모습이 대비되며 그려진다.

 

하워드는 자신에게 해야 할 일이 생겼다는 기쁨과 책임감에 쉽게 부탁을 수용한다. 이틀이면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던

 

영국은 독일군의 빠른 침략으로 매번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다.

 

 

#피리 부는 사나이, 하워드

 

하워드는 가는 곳마다 감자가 주렁주렁 달려 나오 듯 아이들을 주렁주렁 매달고 만다.

 

호텔 메이드의 조카를 시작으로 전쟁통에 부모의 죽음을 목격한 아이, 간첩으로 돌을 맞은 거지 소년

 

적군의 조카까지

 

한 노인이 감당하기엔 많은 아이들이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아이들을 품는다.

 

소설이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다가도 669명의 아이들을 구한 '리콜라스 원턴'의 실화가 떠올랐다.

 

충분히 가능할 수도 있겠구나.

 

보답을 바라지 않는 선행과 베풂이 가능한 사람들도 세상에 많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여정 중 만난 니콜의 도움으로 결국 하워드는 고국에 돌아온다.

 

 

이 책은 아이들과 영국으로 피난을 가는 여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독일군을 피해 걷고, 농장에서 잠을 자며

 

힘들게 누군가를 책임지는 모습이 우리나라의 피난 모습과 우크라이나의 전쟁 상황이 모두 떠올랐다.

 

 

 

 

하워드는 아이들은 무조건 안전하고 행복한 권리가 있다고 믿었다.

 

어떤 이익도 바라지 않고, 아이들은 미국으로 보내기 위해 위험을 감수했다.

 

니콜은 자신이 구한 아이들이 세상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될 것이라는 희망을 품는다.

 

 

 

전쟁을 필요악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전쟁을 통해 국익을 꽤 하고, 공동의 적을 밖으로 만들며 정부를 강화하려는 정치가도 있다.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전쟁을 통해 많은 과학, 의료, 수학, 문학 등이 발전하였고 그 이후의 세대들이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인터넷에서 사회에서 학교에서 많은 이들이 스스로 죽음을 택하고, 서로를 공격하며

 

물고 뜯고 비난하는 일을 서슴지 않는다.

 

바로 가까운 나라에서는 에너지를 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무고한 희생을 일삼고 있다.

 

 

그럼에도 전쟁은 악이다.

 

누군가의 죽음으로, 희생으로 피운 꽃이 정녕 아름다울 수 있을까?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넘어가면 그 길 끝에 평화가 있을 수 있을까?

 

우리는 아직도 전쟁 중이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