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일블루 2004-10-18
문자를 받고.... 잔디밭에 누워 하늘을 보고 있었어. 손시려워 주머니에 넣고 있었는데 몇번의 울림이 느껴졌지만 방해받고 싶지 않아서 꺼내보지 않았거든.... 마지막 울림은 왠지 보고싶더라...
응, 그게 너한테 온거였어. 오즈마는 언제 입고될지 몰라서 앨리스로 정했다는... 괜찮겠냐는....
이렇게 행복한 질문이 어딨다니....
네 방은 궁금한것들로 가득하지만 부산스럽게 움직일수 없는건 여기저기 놓여있는 책을 혹시 발로 건드릴까봐서 였었고... 여기저기 있는 물건들은 저마다 사연이 있고 이름이 있는 소중한 것들이라 함부로 만질수가 있어야지....
하지만 나도 팝업북을 볼때엔 그동안 지켜왔던 것들이 사르르 녹아버려서 구박을 받았지만 그 감동을 울 언니한테 나눠주겠다고?
그 마음을 어찌 전해줘야 하고, 어찌 받아야 하는지....
아 왜, 왜, 왜 여자로 태어난건데? 넌 여자일 수 밖에 없으니 나한테 하는 말이다~ -,.-;;;;;
감사한 마음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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