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일블루 2004-10-18  

문자를 받고....
잔디밭에 누워 하늘을 보고 있었어.
손시려워 주머니에 넣고 있었는데 몇번의 울림이 느껴졌지만
방해받고 싶지 않아서 꺼내보지 않았거든....
마지막 울림은 왠지 보고싶더라...

응, 그게 너한테 온거였어.
오즈마는 언제 입고될지 몰라서 앨리스로 정했다는... 괜찮겠냐는....

이렇게 행복한 질문이 어딨다니....

네 방은 궁금한것들로 가득하지만 부산스럽게 움직일수 없는건
여기저기 놓여있는 책을 혹시 발로 건드릴까봐서 였었고...
여기저기 있는 물건들은 저마다 사연이 있고 이름이 있는 소중한 것들이라
함부로 만질수가 있어야지....

하지만 나도 팝업북을 볼때엔 그동안 지켜왔던 것들이 사르르 녹아버려서
구박을 받았지만 그 감동을 울 언니한테 나눠주겠다고?

그 마음을 어찌 전해줘야 하고, 어찌 받아야 하는지....

아 왜, 왜, 왜 여자로 태어난건데?
넌 여자일 수 밖에 없으니 나한테 하는 말이다~ -,.-;;;;;

감사한 마음뿐이야.



 
 
코코죠 2004-10-19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눌은 영풍문고 스타벅스에서 여섯 시간 동안 꼼짝않고 책을 읽었나 봐. 아마 나같은 소님만 있다면 스타벅스도 금방 망하고 말걸. 그나저나, 오늘 책을 결제했는데도, 또 사고 싶은 책이 생겼어. 이걸 어쩐다...

인사동엘 들렀는데, 구본창과 조세현 외 네명의 사진작가 전시회가 있더라. 같이 갈래?

이런, 블루야. 실버스타 언니가 나에게 주신 건 단지 쭈꾸미와 우동 한그릇과 14케이 발찌(를 나는 팔에 찼으나)가 아녔어. 관심과 이쁨과 그리고 그리고 말로는 설명하기 힘든 그런 것이었다구. 앨리스 팝업북으로 이게 보답이 될지 몰라. 하지만 아주 상태가 좋은 녀석으로 보내달라 했으니, 실버스타언니도 좋아하실까 어떨까 :) 아아, 나는 오즈마니까 반드시 오즈를 드렸어야 하는데. 쿨쩍.

사실 크리스마스 선물 쯤으로 너에게 사주려고 벼르고 있던 건데, 으흐흐, 그냥 얼레벌레 겸사겸사 실버스타 언니에게 드려도, 그것이 다 니것이 되고 그런 거 아니겠니(먼 소리래)

자, 자, 우리 사이에 고맙다 이런 말 다 시끄럽고. 샤부샤부 먹으러 가쟈.

추신: 이승에서 못다한 사랑, 저승에서! 으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