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마운 이유는 말이야 예키즈 그림동화 4
에일린 스피넬리 지음, 아치 프레스턴 그림, 김율희 옮김 / 예키즈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제목부터 따듯한 책을 읽게 되었다.

예키즈 [내가 고마운 이유는 말이야]

제목을 읽어주니 아들이 씩 ~~ 웃는다.

백번을 천번을 사랑한다 이야기해도 모자란 내아들 ^^

 

 

내용이 궁금한지 아들이 먼저 책장을 넘긴다.

제목에서 많은 점수를 얻은 것 같다.

 

안쪽 페이지에 다시 제목이 적혀 있다.

[내가 고마운 이유는 말이야]

 

'종업원은 편안한 신발을 고맙게 생각하고

신문기자는 재밋는 기사거리를 고맙게 생각해'

 

 

 

 

'소방관은 불을 끌 수 있어 감사하지'

여기서 잠깐!

4살 아들 질문 들어온다.

"엄마, 소방관 옷 안 입었어. 소방관 아니고 꽃에 물 주는 거구만."

 

맞다. 주인공 캐릭터 다람쥐(아니면 쥐)가 물 주는 것으로 일러스트는 그려져 있다.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소방관 불 끄는 놀이 하면서 정원에 물 주는거네~"

아들 바로 답한다.

"나처럼 오이 잘크라고 물 주는 거네."

^^

예키즈 [내가 고마운 이유는 말이야]는 감사에 대한 책이다.

우리가 평상시 무심코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것들을 돌아보며 감사해야

할 것들을 교육적으로 알려주는 책이다.

 

⁠나는 오늘 이 책으로 아들에게 일상에서 감사해야 하는 것들을

조금씩 알려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들, 물이 없으면 불이 나도 불을 끌 수가 없잖아. 너무 고마운 일인거야. 안 그럼 다 타 버리쟎아. 그치?"

아들 끄덕 끄덕한다. ^^

 

 

'아이들은 동화책을 읽는 아침에 고마움을 느껴'

 

아들과 나도 아침에 일어나서 [내가 고마운 이유는 말이야]책을 읽고 있다.

아들이 말한다.

"우리랑 똑같네. 엄마 고마워요^^. 사랑해~"

이러면서 볼에 뽀뽀를 해 준다.

아침부터 아들에게 뽀뽀를 받으니 기분 아주 좋다.

 

아침에 조금 여유가 있을 때는 동화책을 읽어주어야겠다.

그리고 평온한 일상에 감사해야 겠다.

 

'의사는 환자들이 나아서 감사하고'

'여행객은 아늑한 호텔을 만나서 감사해'

 

책에서는 실질적인 건물이나 인물이 아닌 아이들의 놀이터를 연상케 표현하였다.

그래서 아이가 상상력을 가지고 놀이하면서도 감사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을 거 같다.

 

'무용수의 마음은 감사로 가득해'

 

바로 어제 조카카 무용복을 입고 발레하는 영상을 카톡으로 보내왔었는데 ㅎㅎ

아들 말한다.

 

"그럼 누나도 지금 감사하고 있어?"

난 웃으며 말한다.

"그럼, 누나는 매일 매일 감사한다고 생각하고 있을거야~"

 

예키즈 내가 고마운 이유는 말이야~~

이 책은 참 따뜻한 책이다.

화난 이야기도 없고 즐거운 이야기들만 나열되어 있다.

일러스트를 보면 괴이할 정도로 어지럽혀져 있지만

아이가 즐거워 하는 모습은 일관된다.

교육적이지 않으면서도 교육적인 책이다.

일러스트도 편안하게 그려져 있고 색감도 좋다.

 

바쁜 아침이라 나머지는 밤에 읽기로 하고 책을 덮고 토스트를 먹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아들, 내가 고마운 이유는 말이야~~ 잘 먹고 쑥쑥 잘 커줘서 너무 고마워. 똥도 잘 싸고, 어린이집에서 잘 놀고, 엄마가 일이 많아도 투정 안 부리고 잘 놀아서 너무 고마워"

라고 식탁에서 말해주었다.

 

아들이 뭐라고 대답을 할까?

" 난 빨리 형아되어서 돈도 벌어줄께. 그리고 내가 폴리구조본부 엄마껏두 사줄께"

 

^^ ㅎㅎ ㅠㅠ

오늘 하루를 사랑하게 만들어 준 예키즈 내가 고마운 이유는 말이야~~ 책이었다.

오늘 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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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나라의 디자이너 여우 - 제1회 비룡소 논픽션상 수상작 지식 다다익선 13
이미영 글.그림 / 비룡소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이번에 소개하게 될 책은 [동물나라의 디자이너 여우] 비룡소에서 출간된 책이다.

지식 다다익선 13번 책으로 이 책은 지식 다다익선 시리즈이다.

현재 53권까지 출시되었고 앞으로 계속 출간된다고 별표로 적혀있다.

한권씩 조금씩 추가되는 거 같다.

 

차례페이지이다.

9가지의 소주제로 나누어지며 부록으로 숨은 디자인 찾기와 직접 스케치를 할 수 있는 페이지가 있다.

차례를 보면 의상 디자이너,건축 디자이너 등 챕터마다 다른 종류의 디자이너를 다룬다.

 

 

[첫번째 챕터 - 동물 나라의 하나뿐인 디자이너]의 일부 내용 발췌

 

오른쪽 페이지에는 노란 여우가 스카프를 하고 사과모양의 집에서 망원경을 보고 있다.

건축디자이너인거 같다.

비룡소 동물나라의 디자이너 여우 책은

9개의 디자이너를 다루는 것 같다

그럼 이제 좀 더 진행해보겠다.

 

 

왼쪽페이지에서 뱁새가 입으로 물고 있던 알을 바닥으로 떨어트리고 거의 절규하는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다.

내가 봐도 참 심각하다.

그래서 오른쪽 페이지는 일러스트에 대한 설명 스토리가 쓰여 있다.

한페이지당 글씨가 많은 편은 아니다.

책을 읽는데 부담이 없어 4세인 아들도 부담없이 잘 집중한다.

 

다음페이지에서는 새끼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뱁새의 둥지를 만들어주는 여우디자이너의 고민과정과 결과가 쓰여 있다.

"뱁새는 여우가 디자인해 준 새로운 둥지가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그날 이후로 뱁새가 뻐구기에게 알을 빼앗기는 일은 없었지요."

이렇게 집이 도둑에게 안전한 공간을 재공해준다는 것과 이런 것이 건축디자이너라는 상식을 동화속에서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하단에 있는 건축 디자인에 대한 뜻이다.

[집,학교, 공장 같은 건물들을 어떻게 만들지 계획하고 흙,나무,벽돌,쇠 등을 써서

짓는 것을 건축디자인이라고 해요.]

이렇게 박스안에 아주 심플하게 디자인의 용어를 정리해주니 아이가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겠다.

[해가 지면 안 보여서 큰일이야]

이 챕터는 안경디자인을 알려주는 것은 아니고 건축디자인을 알려주는 부분이다.

매가 해가 지면 안 보인다고 한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4세 아이는 병원가야 한다고 바로 말한다.

물론 맞다. 병원가야 한다. 아직 안경을 왜 쓰는지 목적을 전혀 모르니 병원 가는 것이 정답이다.^^

 

 

매가 저녁 식사를 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주 큼직한 케잌까지 있는데

매는 눈이 잘 보여 저 파티에 못가서 속상하다고 써 있다.

 

 

그래서 제품디자이너 동물나라의 디자이너 여우는 안경을 제작해준다.

단순히 책 내용을 읽어주고 다음장을 보려고 했는데 아들이 멈춘다.

이유가 뭘까?


아들이 질문한다."엄마 무슨 안경했을까?"

난 대답을 맞춰 아이에게 우월엄마가 되고 싶었지만 이건 정말 모험이었다.

뭐가 가장 어울릴까?

이제 중고딩 시절 찍기실력으로 들어가야 한다.

난 찍기 잘 못한다. ㅠㅠ

노란색 배경에 들어가있는 다각형 안경으로 찍었다.

이제 정답페이지를 봐야 한다.

 

오~신이시여. 감사합니다.

전 우월 엄마가 되었습니다.

다각형 안경을 썼다.

아들이 말해주었다.

"엄마, 좀 똑똑한 거 같아. 나도 똑똑하고."

이렇게 마무리한다.

휴~~ 다행이다.

난 사실 디자인 전공이다. ㅎㅎ

순간 가슴 졸였다.

[핸드폰,침대,가방 등 살아가는 데 필요한 물건들을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더 아름답게 만드는 것을 제품 디자인이라고 해요.]

제품디자인에 대한 간단한 정의, 쉽고 정말 좋다.

 

이 챕터는 의상디자인에 관해 설명한다.

나방이 예쁜 옷이 필요하다고 디자이너 여우에게 찾아온다.

 

 

디자인너 여우는 의상패턴을 그려놓고 고민에 빠진다.

아들과 나는 어떤 패턴이 나방에게 어울릴지 2개씩 선택해 보았다.

아들은 벽돌패턴과 마지막디자인을 선택했고

나는 빨간 화살표의 의미를 알고 있기에 동그라미선택된 것을

 선택했다(아이가 어려서 가능한 트릭이다^^)

 

다음페이지에 나방이 입은 날개옷 의상이 공개되었고 동물나라 친구들은 찬사를 보낸다는 이야기이다.

 

 

"옷과 신발 등의 의복을 몸에 잘 맞고 편리하며 아름답게 만드는 것을 의상디자인이라고 해요"

 

 

 

 비룡소 동물나라의 디자이너 여우 책의 후반부 설명이다.

동물 나라의 숨은 디자인 찾기

 

책을 보면서 그려져 있던 일러스트들을 무심코 넘겼었는데

맨 뒤쪽에 복습페이지가 있었다.^^

1.개미의자

2. 달걀의자

등등 숲속 친구들이 사용했던 물건들을 디자인별로 구분해 주었다.


개미의자는 실질로 있는 작품이라고 써 있다.

엄마인 나도 몰랐던 사실^^

책이란 것이 단순하게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실존하는 것들을 동화책에 대입했다는 것에 놀랐다.

비룡소책은 언제나 좋다는 생각은 했지만

요즘 아들과 책을 접할 때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소문이 나는데는 그 이유가 있는 거 같다.

 

달걀의자는 덴마크의 디자이너 작품이라고 써 있다.

 

 

디자인의 종류 중 캐릭터 디자인에 대해 다룬 부분이다."슈퍼마리오 게임"

 

카메라 입문학 때 배웠던 라이카카메라를 아들에게 알려 줄 수 있어 좋았다.

 

 

 코카콜라병은 카카오 열매의 겉모양을 본떠 디자인한 것이라고 한다.

 

마지막에는 책을 읽은 아이가 직접 디자인 스케치를 해 보는 페이지가 있다.

이곳에 아직 그림을 그리기엔 ㅠㅠ

패쓰~~

맨 뒷페이지에는 제 1회 비룡소 논픽션상 수상작이라고 써 있다.

 

요 근래에 본 책 중에서 전문적인 것을 다룬 책은 처음 읽었다.

재미있게 아이와 읽었다.

디자인에 관련된 책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더 출간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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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서 배우는 교과서 한자 읽으면서 익히는 최상위 필수 한자 시리즈
윤재민.김정숙.김영옥 지음 / 생크림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한자를 무지 좋아하는 아들에게 선물이 도착했다.
#몸에서 배우는 교과서 한자 라는 책이다.

책 안쪽에 쓰여있는 문구이다.
[언어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휘력입니다. 

그런데 우리말의 70% 이상은 한자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자를 알지 못하면 단어의 속뜻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지요]

나는 한자를 잘 모른다. 내가 고등학교를 다닐 때 한문은
 1주일에 한번 수업이 있는 교양과목에 불과했다. 
그래서 중간고사, 기말고사 때 몰아서 공부하고 나면 어느새 또 까먹고 까먹는 것이 한자였다.
요즘은 중국어를 못하면 안될 만큼 언어의 유행이 변했다.
아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는 3개국 언어는 기본이 되는 세상이 될터, 
지금부터 차근 차근 한자를 좋아하게 해 주어야겠다고 생각했었던 
나는 아들 나이 30개월경부터 한자를 노출시켜 주곤 했다.

그 당시에도 우리말을 쉽게 가르치는 방법으로 한자를 선택했다. 
어휘의 70%가 한자로 되어 있는 한국말을 쉽게 알려주려면 한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몸에서 배우는 교과서 한자 책에도 나와 생각을 같이 하는 글이 씌여 있다.

40개월 되어 가는 아들은 8급한자를 모두 외운다.
몸에서 배우는 교과서 한자는 몇급 한자들로 이루어졌는지 궁금했고 
한자가 너무 어려우면 엄마인 내가 공부해서 

아들에게 한글 단어 뜻풀이를 할 때  응용해 줄 생각이다.

 

 

 목차 페이지이다.
1장 얼굴
2장 신체
3장 뼈와 근육
4장 장기
그리고 부록들로 구성되어 있다.

 

맨 처음부터 공부해도 좋고 원하는 페이지부터 공부해도 상관없게 구성되어 있다.
나는 8급 한자가 많이 들어있는 입구 페이지를 선택해서 아들에게 읽어 주었다.

"아들, 이쪽 페이지에서 아는 한자 읽어봐~"
아들은 당연히 입구를 읽는다.
나는 아들이 입구를 다 찾아낸 것을 기다렸다가 뜻을 알려주었다.
입구, 출구를 알려주었고 아들은 들어올 입이 사람인과 비슷해서 좀 해깔려한다.

어른인 나도 들어올 입과 사람 인이 해깔리는데 너무나 당연한 현상이었다.
그래도 이 페이지를 반복해서 알려주면 주차장에서 

매일 보게 되는 입구, 출구에 대해서는 한자뜻도 알게 되고 한글도 알게 될 거 같다.

몸에서 배우는 교과서 한자는 입구(몸의 일부)에서 확장하여 들어오는 것과 
나가는 것까지 알려준다. 나는 단순히 제목을 보고 몸에 있는 한자만 알려주는 책인줄 
알았는데 실생활에 쓰이는 한자를 많이 알려주는 책이었다.

 

 

 

오른쪽 페이지에는 입술이 들어간 사자성어를 알려준다.
이 사자성어는 좀 어렵다.
하지만 외우면 유식해 보일 수 있을 거 같다.
아이 교육을 떠나서 내가 좀 외워야겠다 ㅎㅎ
제1장, 제2장 계속해서 신체 일부로 시작하여 전체적인 것들로 확장하며 어휘를 
알려주게 구성되어 있다.
아래 페이지는 후반부에 해당하는 것인데 신체 전부에 들어가는 한자를 정리해 놓은 것이다.

 


8급 한자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입구,귀이, 코비, 손수,발족 등이다.
이것만 아들에게 알려주었더니 그림에서 한참 머문다.

 

 

 

 

 불행이도 뒷몸에는 8급 한자가 없다.
하지만 내가 알아야 할 한자들이 수두룩했다. 엉덩이 둔과 허리요 자를 이번 기회에 외워야 겠다.
요통, 둔치, 이런 단어의 뜻을 그냥 익숙하게 사용했는데 이제 정확히 알고 사용해야겠다.

 

 

 

 

챕터 1개가 끝나고 나면 재미있는 퀴즈 페이지가 있다. 
앞페이지를 제대로 공부안하면 절대 풀수 없다. 난이도가 좀 있다 ㅠㅠ

 

 

이 페이지는 복습페이지로 한문을 통해 가로세로 낱말 맞추기를 하는 것이다.
역시 난이도가 좀 있다. 하지만 한자를 다시 공부할 수 있게 자극을 주기엔 아주 좋은 페이지이다.
몸에서 배우는 교과서 한자는 한자와 사자성어 그리고 낱말 맞추기 등으로 짜임새를 갖추고 있어서 대충 알겠지 ~ 하고 넘어간 페이지들의 복습을 유도한다.

 

 

 

이건 맨 뒤쪽이다. 쓰기 페이지가 있는데 맨처음부터 다시 한번 한문을 익히는 과정이다.
아들은 너무 어려 쓰기가 안되지만 초등학생 과정을 공부할 때 즈음에는 
쉽게 할 수 있을 거 같다.
왼쪽에는 한자가 오른쪽에는 뜻과 한자 표기 등을 자세히 실어놓아 
이 페이지를 공부해도 한자 실력이 쌓일 거 같다.

만화나 일러스트는 없고 글밥이 좀 많은 편이다.
몸에서 배우는 교과서 한자는 초등학교를 들어간 학생 중에서 
한자의 기본을 알고 있을 때 더 흥미를 가지고 공부할 수 있을 거 같다.

한자를 아들보다 먼저 공부하기로 한 엄마인 나에게는 딱 눈높이에 맞는 교재이다.
이 교재를 초등학생만 할 것이 아니라 엄마가 함께 공부하면 더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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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7가지 질문 - 하이브리드 인재의 시대가 온다
김주후 지음 / 지식노마드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제목이다.

요즘 제일 많은 책 제목은 영재만들기아닐까 싶다.

우리 아이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7가지 질문은 제목에서 부터 아이에게 부모가 일방적으로

무엇인가를 지적하기 보다는 아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잡아주기 위한

부모지침서일거 같아 읽어보기 시작했다.


 


"지금 하는 공부가 미래의 내 삶에도 도움이 될까?"

여는 글에 써져 있는 첫 질문이다.

한국에서 대학을 나온 우리들은 어쩌면 당연한 대답을 알면서도

학과를 선택하고 대학을 졸업한다.

어쩌면 대학은 취업을 위한 기본적인 스펙일 뿐 전공과목은 유명무실한 것이나 다름없다.​

책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 아이들미래 삶의 설계를 도대체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좋을까?"

불행하게도 이 질문에 답해줄 사교육 기관은 없다.

누구나 알지만 참으로 비정한 대답이다.

해결책이 정말 없을까?

우리 아이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7가지 질문의 작가 김주후교수는

이 책을 출간했다면 대답을 알고 있는 것일까?

나는 지금부터 대답을 쫒기 위해 책을 읽어 내려갈 것이다.

 

 

 

책에 구글의 인공지능인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이야기가 나온다.

세간을 떠들석하게 했던 바둑전~

이 바둑전 이후에 뉴스나 기사에서 아이들을 기원에 보내는

학부모가 많아졌고 코딩을 가르치는 강남에 유치원은

요즘 인기 폭팔이라는 접했던 나는


"참으로 기이한 현상이다."

라고 생각했었다. 부정적인 측면이 더 많을거란 나의 생각이었다.


이 책에서는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인가?

만약 그런 생각으로 책을 쓴 것이라면 이 책을 다 읽고

나는 아주 부정적인 견해를 열거할지도 모르겠다.


Why???

아이는 타고난 재능이 다 다르다. 현재 무언가 인기가 있다고 해서

모두 다 코딩만 가르친다 치자.

미술, 음악을 하고 싶은 아이에게 코딩을 강조하면 아이는 능력이 떨어지는

존재감이 떨어지는 아이가 될 수도 있다.

팔방미인이라는 좋은 말이 있지만, 내 자식이 그 팔방미인에 들어갈 확률을

너무 믿는 것이 아닌가?


다행히 우리 아이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7가지 질문 책에서는 나와

비슷한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다음은 여는 글의 마지막 부분이다.


[필자는 학부,석사,박사 전공이 각각 다른 하이브리드형 교육학자다.

학부에서 공학을 공부하고 아동학 석사를 거쳐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에

미국의 대학에서 교육심리학과 교수 생활을 거쳐 지금 다섯 번째 직장을 다니고 있다.

필자는 미래가 늘 열려 있다고 생각하며 하고 싶은 분야에 도전해왔다.

중략

이 책이 평범한 일상을 사는 한국 중산층 부모들이 교육의 미래를 이해하고

설계하는 데 도움이될 통찰력을 얻는데 기여하기를 기대해본다]

이런 문구로 짐작할 수 있듯이 무엇이 굉장히 유망하다거나,

이걸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식의 의견은 배제되어 있다.​

전문가로 부모들에게 무엇이 좋다. 이렇게 해야 한다고 단언한다면 이것은

후에 독이 될 수도 있다. 나는 이런 점에서 이 책을 추천하고 싶어졌다.​ 



 

 


 

차례페이지이다.

 4장으로 나눠져 있고 1,2장에서는 현재 우리교육과 직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3,4장에서는 해결점을 찾아 부모들이 알아야 할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1장. 우리 아이의 미래를 준비하는 7가지 질문]


결국 안정된 직업을 찾아야 하지 않나요?  --> '직 이 아니라 업'부터 찾자


내용을 요약하자면 생각의 순서를 '직-업' 이 아니라 '업-직'으로 바꿀 것을 제안한다고 써 있다.

목표를 가지고 그것을 개발하며 공부를 하고 진로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일이 나와 맞나? 평생 추구할 만한 일인가?"

를 찾으라는 것이다. 책을 읽는 독자라면 누구나 맞는 말이라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 현실은 SKY 대학을 갈 수 있다면 본인이 가고 싶었던 전문과목은

언제든지 포기할 수 있는 것이 현실아닌가.

필자는 이것에 일침을 가한다.


"아이가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해 온 일이 무엇이냐?"

라는 질문으로 부모에게 해답을 찾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 아들은 40개월이 채 안되어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해 온 일이 너무나 제한되어 있다.

열심히 놀기와 땡깡부리기, 놀기, 그림그리기, 한자공부하기... 뭐 이정도이기 때문에

이 책이 당장에 나에게 아무런 해결점을 주지는 못한다.

하지만 내 아이가 초등학교를 갔을 때부터는 이런 책을 여러권 읽었던 것이 부모의 가치관

형성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부모가 우왕좌왕, 갈팡질팡하며 아이를 여러 학원에 보내는 것은 학대나 다름없지 않을까?

물론 아직 너무 어린 아이를 키우고 있기에 선배부모님에게 이 글이 건방져 보일수도 있을 것이다.

나도 어쩌면 똑같은 형태로 키울 수도 있을 것이라 본다.

그래도 책 한권 더 읽었으니 학원 보내기 전 한 번 더 고민하는 부모로 남고 싶다.

"우리 아이만의 '업'을 어떻게 찾지요? --> 흥미,기능,가치의 공통 접점을 찾아라​ 


필자는 말한다.

헌혈 한번 해 보지 않고, 사람의 생명을 다룬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학생들도 의대에 진학한다. 즉, 의사로서 내가 과연

준비된 사람인가에 대한 고민 없이 그저 학력고사 점수가 높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의대에 진학한 분들도 많았다.


참으로 일침을 가하는 말이다. 요즘 뉴스나 신문에 의료분쟁, 기타 의료사고에 대한 소식을 자주 접한다. 수면내시경을 하는데 성추행을 했다는 웃지 못할 상황이 지금의 현실 아닌가.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의사가 되어야지 , 머리는 뜨겁고 마음은 차가운 의사들이 너무도 많다.

나도 부모로써 아이의 미래를 결정하는데 이런 착오를 만들어서는 안되겠다는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해본다.​ 

헌혈 안 한다고 하면 의대는 보내지 말아야 겠다(웃자고 하는 말이지만 진짜다^^)


 


과연 내 아이에게 필요한 미래의 직업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 

아이가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평생 먹고 살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위의 책에서는 세계경제포험에서 발표한 순 고용증감 전망 2015~2020년이다.


끔찍하게 놀라운 것은 사무 관리직이 미래에는 없어지는 직종 1위이다.

시공과 유지보수, 법률서비스, 예술,디자인,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미디어 등이 살아남을 수

있는 업종이 된다는 분석이다.

생각지도 않았던​ 결과이고 이 책을 읽음으로 이런 정보에 눈을 뜰 수 있음에 감사한다.

지겹기만 한 사무 관리직이 결국 필요없게 된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컴퓨터로 어느 정도 해결이 된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책에서는 지금 초등학생의 65%는 현재 없는 직업에 종사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무섭고 냉혹하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를 길러내야 하는 부모가

한가하게 드라마만 봐서 될 일이 아니다. 정보가 부족하면

돈 못벌고 집에서 노는 아들을 위해 평생 봉사해야 할 수도 있겠다 ㅠㅠ



[2장 우리 아이의 미래를 찾는 발상의 전환]

​에서는 로봇이 대신하기 어려운 직업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그것이 어떤 직업일까? 난 아직 추측을 할 수 없다.

로봇이 대신할 수 없는 것은 창작일 것이다.

그림을 그리거나 음악을 만드는 것, 건축 디자인을 하는 것등은

로봇이 대신한다 해도 감흥을

가지기는 힘들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우리 아이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7가지 질문 책에서는

하드웨어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력이 필수인 소프트웨어에 집중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적혀 있다.

단순한 건설이 아닌 CM(Construction Management)이라는 것을 소개하는데

건축주를 대신해서 건물의 설계, 시공, 품질관리, 인력관리 등을 맡아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나아가 건축물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일이라고 한다.

 

 

[3장 우리 아이의 진로는 미래학이다]


 

[알파고가 우리에게 일깨워준 것들

:그동안 인간만이 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겼던 수많은 일이 로봇에 의해 대체될 미래가

우리 눈앞에서 하나하나 실현되어 가고 있다.

현재 최고의 인공지능으로 평가받고 있는 IBM의 인공지능

 컴퓨터 왓슨은 2003년에 세계 체스 챔피언을 이긴 바 있고,

2012년에는 미국 TV의 유명 퀴즈쇼에서도 우승했다.

그리고 금융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여 연봉 수억 원대의 펀드매니저

못지 않은 성과를 내면서도 수수료는 훨씬 저렴하다.]


 

이제 펀드매니져, 투자 전문가,,, 이런 비싼 직종이 모두 컴퓨터가 갖게

되는 직업군에 들어간다는 말인데 다시 머리가 복잡해진다.

 머리 싸매고 공부하는 직종은 모두 컴퓨터에게 자리를 내 주어야 한다.

이런 현실이라면 판사, 검사 직종도 어느 정도 컴퓨터화 될 수 있을 거 같다.

거짓말 탐지기가 100% 현실을 맞춘다고 가정해 보자.

그럼 재판의 오류를 잡는데 무조건 컴퓨터로 된 거짓말 탐지기가

준 대답에 의지하게 될 것이고

과학수사라고 하는 것들도 모두 컴퓨터화 될터이니

참과 거짓을 밝히는 것도 더 쉽고 빠르게 결론나지 않겠는가?


왜 법전을 왜워야 하나?

그럴 이유가 없을 것이다.

모든 판례와 경우의 수 까지 모두 계산가능한 인공지능형

판사로보트가 존재하면 끝날일인데 ......



[4장 미래는 글로벌 하이브리드 인재의 시대이다]


이제 결말을 알려주고 부모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향점을 제시해 주어야 할 결론의 장이다.

결론장에서는 500년 전 조선 도공들을 일본에 남게 만든 현실을 지적한다.


나도 한국이라는 사회는 참으로 이상하다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엔지니어나 기술자들을 천대한다는 것이다.

오히려 기획서를 쓰는 직업군들은 엔지니어를 활용해 기획안을 내고

정부지원금을 죄다 가져다 쓴다.

엔지니어들은 얼마안되는 연구비에 의존하며 순수함과 열정만으로 일하는

모습을 자주 접하게 된다.


이것이 우리 사회를 망친다는 것이다.

이런 미래를 책임질 인력들이 유학을 가면 한국으로 안 돌아온다는 것,

이것이 500년 전 역사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 시사하는 바는 씁쓸하다.


그럼 내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남들 따라하는 조기교육은 하지 말아야 하며 창의적 인재 중 인공지능 로봇이

할 수 있는 영역은 피해야 하고 엔지니어나 기술자로 키워 한국이

아닌 선진국에서 돌아오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것인가?


갈수록 답답한 미래다.

괜히 책을 읽었나, 낙담되 된다.

하지만 마지막 페이지에 조심스레 건네는 페이지가 있다.


"최고의 전문가에게 이메일 쓰기, 그 놀라운 효과"

----> "글로벌 인재로 거듭난다는 것을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그저 비슷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끼리 자주 이메일부터 교환해 보라.

" 특히, 대학원생들에게는 국외 전문학자들에게 직접 이메일을 보내라고 권하곤 한다.


이렇게 정리한다.


우리 아이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7가지 질문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

아이가 관심을 가지는 것이 있다면 비슷한 관심을 가진 동아리에 아이를 적극적으로 개입시켜야 겠다. 작게는 한국에서, 크게는 국제적 동아리, SNS, 이메일 등을 통해 시야의 확장과

네트웍을 스스로 만들어가고 고민하게 만들어주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학원이 뭐가 중요하겠는가?

하나의 지식을 더 습득하고 친구들과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는 장점은 있겠으나

이것으로 아이가 평생 살아가야 할 직업을 찾아줄 수는 없다.


영어가 스펙이 아닌 표현수단이 되게 만들어주고 그리고

나서는 적극적인 성격의 아이로 길러내어

스스로 길을 찾아가게 해 주어야 겠다.

너무 잘하는게 많아 걱정인 부모들도 있겠다.

그럼 잘하는 것과 변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좋아하는 것을 부모가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아이에게 방향을 제시해 주어야 할 것이다.


우리 아이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7가지 질문 책, 꽤 추천할 만 하다.

 

교육에 관심을 가진 부모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봐 주길 바란다.

 

내가 정보가 적어 이 책에 흥미를 가진 것일 수도 있겠지만

정보가 많은 부모라면 이 책에 대한 코멘트를 적어주어 상호 교환하고 싶은 책이다.


내가 일하는 청소년이라는 분야에서 김주후 작가를 초청하여 부모와 학생들을 함께 두고

열띤 토론의 장을 가져보았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결국 대한민국의 미래는 "노는 아이에게 있다."

라는 우스운 진리가 정말 진리가 되는 날이 올 것이라는 생각도 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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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음식의 사회학 - 음식 속에 담긴 세상을 배우다
폴라 에이어 지음, 김아림 옮김 / 그린북 / 2016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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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이쁜 책을 받았다. 앞 페이지부터 일러스트가 가득^^
청소년을 위한 음식의 사회학이라는 제목이 많이 끌린다.
내가 일하고 있는 분야가 청소년과 관련이 되어 있기 때문에 내가 꼭 정독해야할 필수서적이라 생각하고
 읽기 시작하였는데 페이지마다 너무 이쁜 일러스트가 가득하니 한장 한장 읽어갈 때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볼 수 있었다.

작가 폴라 에이어가 선택한 책.
그래서 표지 안쪽에 작가 폴라에 대해 읽어보니 이력이 특이했다.
에이어는 편집자이자 번역자, 연구자, 아트 디렉터, 
심지어는 아마추어 표지 모델에 이르기까지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면서 많은 책을 만들었다.
이런 작가이기 때문에 이런 이쁜 책이 출간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매일 하얀 책만 보다가 노란종이로 인쇄된 책을 보니 왠지 정겹다.

 

 

' 음식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첫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나는 음식하면 배고플 때 먹는 것이 떠오른다.
'왜 먹는가'

나의 대답은 역시, 배고프니까....

책에서는 말한다. [하지만 과연 이뿐일까요?]

왠만한 독자들은 나와 다 비슷한 대답을 하나 보다^^
아래쪽 페이지를 읽어보니 [음식은 문화를 대변하고, 
음식을 보면 그 사람이 어느 지역 출신이고 어디에 사는지, 문화와 전통은 물론이고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음식에 얼마나 많은 돈을 쓰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라고 되어 있다.

 

 

오른쪽 페이지에 핑크색으로 앞으로 이책에서 다룰 주제를 질문으로 나열해 놓았다.


[청소년을 위한 음식의 사회학]

1. 음식을 가공하고 운송하는 오늘날의 편리한 체계는 어떻게 발전해 왔으며 얼마나 더 발전할까? 
그리고 우리의 삶을 더 낫게 해줄까?
2. 우리가 먹는 음식이 생산되는 대형 농장이나 공장은 어떤 역할을 할까?
3. 건강해진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우리는 어떤 영양 정보를 믿어야 할까?
4. 음식에 대한 과학적 지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 
오늘날 과학자들이 음식 가공 체계에서 농부들만큼이나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5. 음식은 어떻게 판매될까? 광고주들은 왜 그토록 10대 청소년들의 마음을 얻고자 노력할까?
6. 음식의 미래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려는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할까? 
그리고 그 노력에 동참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이렇게 써 있다. 책의 방향성을 짚어주었고 나는 5번 6번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1장 음식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중학교때 배웠던 원시인 시절 음식을 구해서 먹었던 역사를 설명해준다. 
원시시대에서 사냥을 하다가 농사를 시작하게 되고 돌연변이 밀을 발견하게 되어 
우리의 식량이 풍부하게 되었다는 것을 일러스트와 함께 아주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음식의 사회학 책의 제목을 내가 잘못 받아들인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청소년에게 필요한 건강한 음식에만 초점을 맞춰 읽었는데 책 제목에서 
말하는 청소년을 위한다는 것은 청소년이 읽어야 할(알아야 할)이 내포되어 있는 것 같다.

 

 

 

조금 더 책을 읽다 보니 재미있는 통계라는 페이지가 종종 있다. 

그래프로 알기 쉽게 설명하는 것들인데 음식 소비량 통계가 재미있다.
집에서 해 먹는 식비의 비율(2014년)통계표인데 나는 이 표를 보기 전까지 
한국은 거의 집에서 밥을 해 먹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예상밖이었다.

미국>캐나다>한국>프랑스> 브라질 순으로 정리되며 한국이 3위에 해당되었다.

물론 나도 집에서 밥을 잘 해 먹는편은 아니다.
그런데 나만 그런게 아니었다. ㅎㅎ
왠만하면 모두 다 외식하는 것 같다.ㅎㅎ

 

 

청소년을 위한 음식의 사회학에서는 음식의 변이 역사를 알려 준다. 
위의 사진은 당근인데 나도 저렇게 많은 품종이 있었는 줄 몰랐다.

"다양성이야말로 진정한 인생의 맛이다."

이처럼 생물도 동물도 식물도 다양성을 가지고 많은 종류가 있었으나 
식물은 생산의 편리함과 금전적 이익을 위해 종자를 개발해 다양성이 많이 사라져 있다고 한다.

심각한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앞으로 더 심해질텐데 내 다음세대는 현재 내가 즐겨먹는 기호식품들을 아예 모를 수도 있겠다.


이후에 다루어진 페이지에서는 

[식물의 다양성을 찾아라!]

많은 사람들이 식품의 다양성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며 설명이 적혀 있는데 소규모 농부들이 전통적인 품종들을 길러내고 있다는 것, 
몇몇 회사들은 희귀한 품종들에 '고급 식재료'라는 이름을 붙여 
판매하기 위해 멸종 위기 품종의 자생 농작물을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 Food INC 라는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다.
지금까지 읽은 내용들은 다큐에서 봤던 내용과 맥을 같이 하고 있고
 영상으로 볼 때 지나쳤던 것들을 되짚어 볼 수 있게 정리되어 있었다.

청소년을 위한 음식의 사회학에서는 항생제의 문제점과 항생제 규제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과거 생산량 대비 동물에게 사용하는 항생제의 사용량은 
전 세계에서 한국이 최고 수준이었어요. 
하지만 지나친 남용을 막기 위해 2011년부터 정부가 동물 사료에 넣는 
항생제를 규제하기 시작했습니다.]

듣던 중 반가운 글이었다. 
예전에 한국이 최고 였다는 것에 화가 나지만 5년전부터 규제를 하고 있으니 
나의 식탁은 예전보다 좋아진 것이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도 먹거리에 관심을 가지고 음식의 과거와 현재를 알았으면 좋겠다.

청소년을 위한 음식의 사회학에서는 음식과 사회, 
역사를 시대별로 정리해 알려주고 있어서 저절로 역사공부도 된다.

[재미있는 통계] 페이지에서는 고기와 우유의 양을 1980년과 현재로 비교해준다. 
고기는 2배가 넘게 생산량이 늘었고 우유도 2배보다 좀 높게 생산하고 있다.
이 책대로 라면 그만큼 식물이나 과일의 섭취량은 많이 줄었다는 것이 된다.


요즘은 채식주의자들이 많이 있는데 '유연한 채식주의' 라는 것이 인기가 있다고 한다.
'고기를 먹지 않는 월요일','저녁 6시 전까지만 채식' 
이런식으로 음식을 조절해서 먹는 것이 유연한 채식주의라고 한다.





이 책은 짜임새(구성)이 참 좋다.
 
역사학을 책을 통해 거부감없이 알려줄 수 있는 책이고 
거기에 음식 문화를 접목시키니 한 장소에서 집중해서 계속 책을 보게 된다.

뒷부분은 버려지는. 음식들과 우리 몸에 좋은 음식에 관해 알려준다.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단백질, 탄수화물,지방)가 무엇인지 불필요한 영양소가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다.

중학생이나 초등학교 고학년은 [청소년을 위한 음식의 사회학]책을 꼭 읽어봤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이 부분은 책의 중후반부에 적혀 있는 내용이다. 


주스의 은밀한 비밀.
언젠가 TV에서 과일음료수가 당분만 많다는 것을 말하며
 비만을 일으키는데 주범이라고 했던 것이 기억이 난다.
물론 이 책에서도 같은 내용을 다룬다.

"석류 주스는 정말 석류로 만들었을까요?"

2014년 미국 대법원에서는 코카콜라 사가 거짓광고를 냈다는 별난 소송의 재판이 있었습니다. 
문제의 광고 문구는 "석류와 블루베리가 혼합된 다섯 과일이 들어간 주스"였습니다. 
주스 병에는 이 과일들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고 "석류와 블루베리"라는 글자가 나머지 글자보다 훨씬 컸지요. 
하지만 석류와 블루베리의 실제 함량은 주스 병의 바닥도 다 못 채울 정도로 적은 양이었어요.

결국 재판에서는 코카콜라가 패소하였다는 이야기였다. 
오늘도 마트에 가서 먹고 싶은 주스를 잡으려다 결국 사지 않았다. 
내가 믿고 먹었던 제품이 몇 년후에 코카콜라와 같은 소송을 하고 있을 거 같아서이다.

책의 끝자락까지 보면서 
'음식을 믿을 수 없어. 역시 먹을 음식이 없네. 근데 뭐 먹지? 배고픈데....'


지금까지 청소년을 위한 음식의 사회학은 
우리가 먹고 있는 음식들에 대한 잔소리만 열거했을 뿐 아직까지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 않았다.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캠페인을 하고 있는 내용들이다. 

위 책에서는 유전자 변이 식품을 사용하지 말라는 길거리 행진에 대한 내용이다.
결국 작가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우리가 먹는 음식에 대한 경각심을 알려주는데 
상당한 페이지에 걸쳐 알려주었고 그것을 통해 우리 스스로 느끼게 된다면 
앞으로 음식문화를 바꾸라는 것이다.


[작은 것부터 실천하자]

유기농 방식으로 가까운 지역에서 수확하고, 가축은 방목하고~~~~~

이런 글이 써 있다. 
하지만 아파트에서 텃밭 가꾸고 살라는 것도 쉽지 않고  방목한 닭은 잘 안 판다.

작가는 이런 여러 운동이 있을 때 서명에 동참해주고, 
너무 많은 외식보다는 1주일에 한 번이라도 집에서 음식을 해 먹어야 한다고 권하고 있다.
재료를 사서 요리를 해 먹으면 돈도 절약되지만 
지금까지 열거했던 우리 혀를 자극하기 위해 넣었던 무수한 첨가물에서 자유로워지기 때문이다.


책 전반적인 내용에서 청소년 나이층에 맞는 음식을 다뤄준것은 전혀 없다. 
내가 책 제목을 잘못 이해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청소년이 알아야 할 음식의 사회학 이라는 표현도 괜찮을 거 같다.
청소년시절에 음식에 대해 알아야 식습관이 좋아질 것이다.
아이를 데리고 패스트푸드를 먹이기 보다는 과일 사서 주스 갈아주고 
집에서 피자 만들어주고 하면 될 문제인거 같은데 책을 읽고 있는 나의 결심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없는 시간을 쪼개서 그렇게 매주 할 수 있을까? 아직 자신은 없다.
하지만 내 스스로부터 조금씩 개선해 보아야 겠다.

오랜만에 좋은책 읽고 내 식탁 점검에 들어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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