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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서 배우는 교과서 한자 ㅣ 읽으면서 익히는 최상위 필수 한자 시리즈
윤재민.김정숙.김영옥 지음 / 생크림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한자를 무지 좋아하는 아들에게 선물이 도착했다.
#몸에서 배우는 교과서 한자 라는 책이다.

책 안쪽에 쓰여있는 문구이다.
[언어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휘력입니다.
그런데 우리말의 70% 이상은 한자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자를 알지 못하면 단어의 속뜻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지요]
나는 한자를 잘 모른다. 내가 고등학교를 다닐 때 한문은
1주일에 한번 수업이 있는 교양과목에 불과했다.
그래서 중간고사, 기말고사 때 몰아서 공부하고 나면 어느새 또 까먹고 까먹는 것이 한자였다.
요즘은 중국어를 못하면 안될 만큼 언어의 유행이 변했다.
아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는 3개국 언어는 기본이 되는 세상이 될터,
지금부터 차근 차근 한자를 좋아하게 해 주어야겠다고 생각했었던
나는 아들 나이 30개월경부터 한자를 노출시켜 주곤 했다.
그 당시에도 우리말을 쉽게 가르치는 방법으로 한자를 선택했다.
어휘의 70%가 한자로 되어 있는 한국말을 쉽게 알려주려면 한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몸에서 배우는 교과서 한자 책에도 나와 생각을 같이 하는 글이 씌여 있다.
40개월 되어 가는 아들은 8급한자를 모두 외운다.
몸에서 배우는 교과서 한자는 몇급 한자들로 이루어졌는지 궁금했고
한자가 너무 어려우면 엄마인 내가 공부해서
아들에게 한글 단어 뜻풀이를 할 때 응용해 줄 생각이다.

목차 페이지이다.
1장 얼굴
2장 신체
3장 뼈와 근육
4장 장기
그리고 부록들로 구성되어 있다.

맨 처음부터 공부해도 좋고 원하는 페이지부터 공부해도 상관없게 구성되어 있다.
나는 8급 한자가 많이 들어있는 입구 페이지를 선택해서 아들에게 읽어 주었다.
"아들, 이쪽 페이지에서 아는 한자 읽어봐~"
아들은 당연히 입구를 읽는다.
나는 아들이 입구를 다 찾아낸 것을 기다렸다가 뜻을 알려주었다.
입구, 출구를 알려주었고 아들은 들어올 입이 사람인과 비슷해서 좀 해깔려한다.
어른인 나도 들어올 입과 사람 인이 해깔리는데 너무나 당연한 현상이었다.
그래도 이 페이지를 반복해서 알려주면 주차장에서
매일 보게 되는 입구, 출구에 대해서는 한자뜻도 알게 되고 한글도 알게 될 거 같다.
몸에서 배우는 교과서 한자는 입구(몸의 일부)에서 확장하여 들어오는 것과
나가는 것까지 알려준다. 나는 단순히 제목을 보고 몸에 있는 한자만 알려주는 책인줄
알았는데 실생활에 쓰이는 한자를 많이 알려주는 책이었다.

오른쪽 페이지에는 입술이 들어간 사자성어를 알려준다.
이 사자성어는 좀 어렵다.
하지만 외우면 유식해 보일 수 있을 거 같다.
아이 교육을 떠나서 내가 좀 외워야겠다 ㅎㅎ
제1장, 제2장 계속해서 신체 일부로 시작하여 전체적인 것들로 확장하며 어휘를
알려주게 구성되어 있다.
아래 페이지는 후반부에 해당하는 것인데 신체 전부에 들어가는 한자를 정리해 놓은 것이다.
8급 한자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입구,귀이, 코비, 손수,발족 등이다.
이것만 아들에게 알려주었더니 그림에서 한참 머문다.

불행이도 뒷몸에는 8급 한자가 없다.
하지만 내가 알아야 할 한자들이 수두룩했다. 엉덩이 둔과 허리요 자를 이번 기회에 외워야 겠다.
요통, 둔치, 이런 단어의 뜻을 그냥 익숙하게 사용했는데 이제 정확히 알고 사용해야겠다.

챕터 1개가 끝나고 나면 재미있는 퀴즈 페이지가 있다.
앞페이지를 제대로 공부안하면 절대 풀수 없다. 난이도가 좀 있다 ㅠㅠ


이 페이지는 복습페이지로 한문을 통해 가로세로 낱말 맞추기를 하는 것이다.
역시 난이도가 좀 있다. 하지만 한자를 다시 공부할 수 있게 자극을 주기엔 아주 좋은 페이지이다.
몸에서 배우는 교과서 한자는 한자와 사자성어 그리고 낱말 맞추기 등으로 짜임새를 갖추고 있어서 대충 알겠지 ~ 하고 넘어간 페이지들의 복습을 유도한다.

이건 맨 뒤쪽이다. 쓰기 페이지가 있는데 맨처음부터 다시 한번 한문을 익히는 과정이다.
아들은 너무 어려 쓰기가 안되지만 초등학생 과정을 공부할 때 즈음에는
쉽게 할 수 있을 거 같다.
왼쪽에는 한자가 오른쪽에는 뜻과 한자 표기 등을 자세히 실어놓아
이 페이지를 공부해도 한자 실력이 쌓일 거 같다.
만화나 일러스트는 없고 글밥이 좀 많은 편이다.
몸에서 배우는 교과서 한자는 초등학교를 들어간 학생 중에서
한자의 기본을 알고 있을 때 더 흥미를 가지고 공부할 수 있을 거 같다.
한자를 아들보다 먼저 공부하기로 한 엄마인 나에게는 딱 눈높이에 맞는 교재이다.
이 교재를 초등학생만 할 것이 아니라 엄마가 함께 공부하면 더 좋을 거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