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정말 놀라워요
렘니스케이트 글.그림, 남진희 옮김 / 창비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나무는 겨울에 잠을 자요"

아들이 나무 위에 있는 눈결정체를 보고 물어봐요

"엄마, 저거 꽃 아닌데 뭐야?"
저는 "눈꽃이라고 하는거야,
겨울에 오는 눈을 현미경으로 보면 저렇게 꽃으로 보여"
라고 대답을 해 주었어요.

바로
"현미경 나도 갖고 싶다"

눈꽃이 궁금한가봐요.
겨울나무에 눈꽃을 그릴 생각을 하다니
책이 기특해요^^

 

 

 

 

 

"봄이 되면 깨어나지요"

너무나 이쁜 벗꽃과 진달래예요.

저희집 마당에는 벗꽃보다 조금 더 빠르게
살구꽃이 펴요. 꽃은 벗꽃과 아주 비슷해요

아들은
"살구꽃이네~"
라고 말하네요.

[나무는 정말 놀라워요]책을 읽으니
벌써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여름에는 열매를 맺고요"

아들은 빨간색과 주황색을 각각
사과, 귤~
이렇게 말하네요

책 한장 마다 검은색 까마귀?? 가 있어요.
눈밭에 있다가 하늘을 날다가 열매가 바닥에 떨어지니
내려와서 부리로 먹네요.

처음엔 나무만 보느냐고 새의 행동은 잘 몰랐어요^^
[나무는 정말 놀라워요] 책을 읽게 되시는 분들은
까마귀 찾아보세요~~

아이와 새가 뭐하는지 이야기해도
대화량이 많아져요^^

 


 

 

 

 

 

 

"가을에는 잎을 떨어뜨립니다."

[나무는 정말 놀라워요] 는 이쁜 일러스트로
1년동안 나무의 변화를 알려줍니다.
사계절의 변화를 어렴풋이 아는
제 아이는 나무를 넋 놓고 바라봅니다.

읽어주는 저도
그림이 너무 이뻐서
다음 책장을 빨리 넘기지 못합니다.

 

 

 

 

 

 

"메마른 땅에 사는 나무도 있고, 강가에 사는 나무도 있어요"
"높은 곳에 살기도 하고 낮은 곳에 살기도 해요"

 


 

 

 

 

 

 

"살아가는 장소를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인내심을 갖고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해요"

이 부분에서 많이 속상하네요.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사람이 만들어놓은 공해를
저렇게 견디고 있어요.

교육적으로 환경은 중요하기에 아들에게
2번 강조해서 읽어주었어요

 

 

 

 

 

 

 

 

[나무는 정말 놀아워요]는 글도 예쁘고, 그림도 예뻐요.
길을 걷으며 무심코 지나쳤던 나무를 보고
걸음을 멈추고 나무를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예요.

읽는 내내 제 마음이 더 즐거워지는 책이었어요.

뒤쪽에는 영어로 된 페이지가 있어요.
영어 원서 읽어주는 어머니들 많으시죠?
그럼 이 부분이 많이 좋으실거 같아요.

"Tree sleep in winter
and wake up in spring"

"They beat fruit in summer
and drop their leaves in autumn."

영어도 자세히 적혀 있고 그림은 앞에서 본 그림이라서
내용을 파악한 아이가 영어원서쪽도
잘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오늘은 아주 이쁜 책으로 아들과 하루에 한권 책 읽기 실천했어요.
생각주머니에 사과나무가 열렸으면 좋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살아온 기적 살아갈 날들을 위한 용기 - 평강공주를 사랑한 까막눈이 아빠
노태권.최원숙 지음 / 세종미디어 / 201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살아온 기적 살아갈 날들을 위한 용기]

저자 노태권씨는 강연100도 프로그램에 출연해 방송을 보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

가슴 찡한 감동을 주셨던 분인데 이 분이 그 동안 강의다니셨던 것을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것은 무엇일까? 이 책을 읽고 생각해봅니다.
난독증이라는 병은 글을 읽을 수 없는 병인데 44세에 그것을 극복하고 수능을 보고

게임중독에 빠진 아들을 서울대에 합격하게 한 부모의 노력은 정말 인간승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김병기 회장님과 안병재 교수님을 만난 것이 가장 큰 인복이였다고 합니다.

항상 낮은 자세가 몸에 밴 분인거 같습니다.^^
현재 노태권 아버님은 고려대학교 명강사 과정의 강사로 활동중이시다고 합니다.

중졸이라는 학력을 가지고 많은 강의를 하시는 분이시죠. 정말 존경합니다.
저는 제 신세를 한탄하고 있지는 않은지, 저와 같은 독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모두 다 자신의 환경보다는 좀 더 위를 원하게 되고,

그것 때문에 시선이 두려워 움츠려지는 것이 사실이지 않나요?
아마 노태권 씨도 예전에 학력, 난동증으로 그런 힘든 날들을 보내셨을거라 추측합니다.
[살아온 기적 살아갈 날들을 위한 용기]책을 읽고 우리 모두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책 속에는 저자가 처음 강연100도 섭외를 받았을 때, 발음도 좋지 않고 건강악화상태였다고 합니다.

 녹화 3일 전에 'ㄹ'과'ㅎ'으로 시작되는 단어를 발음하기 쉬운 어휘로 대체하고

스테인리스 젓가락을 입에 물어 대본 발음 교정을 했다고 합니다.

하루 24시간 동안 젓가락을 물고 있었고 식사,세수 모두 하지 않고 강연 15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합니다.

저도 대학교에서 몇 년간 강의를 했었습니다.

발음 부분은 문제가 없었고 학생들이 지루해할까봐 강의 3시간용 준비하는데

정말 많은 자료를 준비하고 책을 읽어 쉽게 접근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들이 기억납니다.
강사를 하지 않고 학생으로 있을 때는 전혀 몰랐던 고통이었습니다.
3시간 강의를 위해 1주일의 시간을 하루에 6시간 이상 투자했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도 이만큼 준비를 했는데 노태권씨 얼마나 떨리고 힘들었을까요?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무심코 봤던 강연 100도에서 노태권씨는 원래 말을 잘 하는 분인줄만 알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알려진 천재 뒤에는 만시간의 법칙이 따라다닌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려주셨습니다.

유명인이 되기 전에 에피소드가 적혀 있는 부분이 가슴 찡합니다.
노무현 대통령 영화 [변호인]이 생각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고향인 부경대학교에서 '21C 리더십 초청인사 특별강연' 강사로 초청을 받았다. 강연 장소인 대학극장은 15년 전에 막노동을 할 때 일용노동자로 땀 흘리며 일했던 건물 옆에 있었다.
이런 날이 올 것이라 꿈도 꾸지 못했던 일을 현실로 받아들이며 설레는 마음으로 밤잠을 설쳤다.]

[본책 30페이지 인용]

막노동으로 건물을 지으며 흘렸던 땀방울이 결코 헛되지 않았습니다.

노무현대통령도 막노동으로 아파트 공사하고 그 집 중 한채에 본인의 글귀를 써 넣었던 것이 영화속에 나오지요.

후에 그 집을 장만하구요.

인생이 이런 것인가 봅니다.

돈이라는 것이 , 명예라는 것이 한 곳에만 있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다행입니다.

[올라가는 것보다 떨어지는 것이 더 힘들었던 시절이었습니다.]

본책 인용구



여러분은 저 말에서 어떤 생각을 하게 되시나요?

참 많은 인생을 담아낸 말입니다.

저도 지금 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올라가는 것이 힘들어서 포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잠시 숙연해집니다.


[살아온 기적]책에서 저자는 공부의 절실함을 이야기합니다.

하루 막노동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 그 속에서 공부를 하기 위해 교통사고도 나고 계단에서 굴러떨어지기도 하고,

노숙을 하기도 했답니다.

공부는 절실한 사람의 몫인거 같습니다.
머리가 나쁘다는 탓, 환경탓을 하기보다는 공부가 본인에게 얼마나 절실한가를 체크해보고

그 후에 탓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 책입니다.

노태권씨는 "평강공주를 사랑한 까막눈이 아빠"라는 소제목으로 2부를 썼는데요.

아내를 정말 사랑하고 가정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분입니다.

남성분들~~지금의 위치는 혼자 획득한 것이 아니란거 아시죠~~~

책 한장 한장 넘어갈 때마다 저자 부부가 격어온 고통들, 사업실패 이야기가 적혀있습니다.

가정의 붕괴, 신용불량 그 모든것을 다 이겨낸 놀라운 삶을 살아오셨습니다.
남자는 여자로 인해 철이 든다는 말이 있지요.
책 내용 중 놀란 것이 저자의 술버릇이었습니다.

막노동하러 가서 술을 다 퍼마시고 남은 돈 30만원 들고 3개월 만에 집에 돌아왔고

술은 술집에서 먹고 잠은 파출소에서 잔 날도 허다했다고 합니다.
부인이 참 고마운 분입니다.

못 살겠다고 부부싸움 매일 하고 헤어져도 되는 환경인데 사랑으로 모든 걸 감싸안고 가족을 지키셨네요.

성공하는 사람에게는 무언가 본받을 것이 분명히 있다고 합니다.
[살아온 기적 살아갈 날들을 위한 용기]에서는 정말로 많은 인내와 인고의 세월이 고스란히 들어있습니다.
그 시간들을 견디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아낸 것이 정말 본받을 점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아내가 남편에게 강조한 것도 공부 뒷바라지가 아닌 행복이었습니다.
당신이 행복할 수 있다면, 가족이 행복할 수 있다면 묵묵히 할 일을 해 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책을 읽고 아내인 제가 본받아야 할 것이 많은 책이었습니다.
강연 100도만 생각하고 아버지의 역할만을 알 수 있는 부모지침서라 생각했는데,

남편이 있기까지 평강공주 아내의 역할이 너무나 눈부셨습니다.

저도 아들을 훌륭히 키워가야 할 아내이자 엄마입니다.
책 속에서 얻은 생활의 지혜와 가족의 사랑을 마음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리 포터 컬러링북 특별 기념판 해리 포터 컬러링북
워너 브라더스 외 지음 / 문학수첩 / 2017년 1월
평점 :
품절


 

 

오후에 띵똥, 택배 왔어요.
해리포터 컬러링북이예요.
어린이집에서 아들 데리고 와서 같이 합니다.

 

컬러링북 펼쳐봅니다.
앞쪽에는 라인스케치만 있고 뒤쪽에는 영화 속 장면들이 사진으로 들어있어요.

 

 

 

 

이 장면은 알파벳이 있어 아들이 바로 선택했어요.
뒷쪽에 색 결과물 있는것을 팍~ 찢어서 아들 옆에 두고 시작.

 

 

색연필은 어린이용 46색입니다.
불타는 손놀림~~
저렇게 힘들게 쥐고 시작합니다.

 

 

 

 

멀리서 사진보니 거의 똑같은데요^^

 

한 페이지 칠하는데 한시간 걸렸어요.
저는 숭숭 색칠이 모자란 부분만 덫칠해주었어요.

 

 

 

이 그림은 난이도가 보이죠^^
해리포터 컬러링북 다운 난이도입니다.
연필용 색연필이 필요합니다
아들램껄로 했더니 잘 안되네요.
음영 처리도, 덧칠도 힘드네요.

 

다시 다른 페이지 색연필로 해야겠어요.
내일 다시 다시^^

 

--------------------------

 

다음날 오후입니다.

 

 

 

 

아들에게 번개를 칠하라고 했지요


오늘은 전문가용 수채화색연필로 했어요.

 

연필 색연필 감촉을 좋아하는 아들,
적극적으로 색칠해요
전 바탕색을 하기로,아들은 번개나 별,목도리 등을 맏았지요.

 

우린 색에 대한 진지한 대화와
음악도 들어가며 진도를 계속 나갔습니다.
그런데 아들 맘이 변했어요

자기도 검정바탕 칠해준다고 ㅜㅜ
도와준다고 ㅜㅜ
괜찮다고 거절해도
검정색연필 2개인 것을 알고 있는 아들은
동영상속으로 들어와
흔적을 남겼어요

 

 

 

아, 검정바탕만 잘 칠하면 될거라
생각했는데.
안 좋은 예감은 틀린적이 없고,
빡,빡 칠해지는 검정바탕,
농도는 사라지고,
뭔가 허무함은 커지고

 

결과물의 터치감이 바뀌고,
전 이제 똑같이 꾹~눌러서 칠해야해요 ㅠㅠ
또 난감.


검정색이 먹물 되었어요 ㅠㅠ

어떻게 해서든 마무리할께요 ㅎㅎ


행복한 색칠공부 시간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사벳이 콧구멍에 완두콩을 넣었어요 동화는 내 친구 35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일론 비클란드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201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리사벳은 눈에 보이는 건 뭐든지 어딘가에 넣어 보는 버릇이 있어요.
알바 언니 방 열쇠를 우편함에 넣은 적도 있어요. 엄마 반지를 아기 돼지 저금통에 넣어서
저금통을 깨고 반지를 꺼낸 적도 있고요.
또 아빠가 자전거를 탈 때 바짓단이 체인에 닿지 않도록 발목에 차는 고리를
빈 병에 넣은 적도 있답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골탕 먹이려는 마음은 없었어요.
들어갈까 안 들어갈까 궁금했을 뿐이예요.
안 들어갈 줄 알았는데 쏙 들어가면 재미있잖아요.
[본문7페이지]

본문글 보고 대략 짐작이 갑니다. 리사벳이 왜 콩을 넣었는지요^^

 

귀여워요. 부모는 난감한 일이 자주 발생하겠지만요~~

 

 

 

책 내용에서 "콩이 콧구멍에 뿌리를 내렸나 봐.

만약에 콧속에서 콩이 계속 자란다면, 곧 꽃이 필 거야.

기왕이면 스위트피 꽃이 좋겠다."
그러자 리사벳이 '와왕!'울음을 터뜨렸어요.
     

 

정말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해외토픽감이죠.
저도 아들에게 이런 방법으로 놀려봐야겠어요.


리사벳과 언니 마디켄은 코 속에 있는 콩을 빼기위해

베리룬드 의사선생님 댁으로 길을 떠나요.
가다가 리누스 이다 아주머니댁에 들렀는데

그 집 앞에서 마티스라는 아이를 만나게 되요
동년배에 가까운 리사벳과 마티스는 어린이들의 신경전을 벌이게 되요.

 

 

 

 

 

완두콩이 누구 콧구멍에 더 많은지,

네 콧구멍은 콧물이 가득해서 완두콩은 안 들어갈꺼라는 둥~~
어른들이 보면 웃을 수 밖에 없는 이야기들로 가득해요.
둘은 결국 몸싸움을 하게 되고 각자의 언니들이 싸움현장에 나와
더 큰 싸움으로 번지게 되죠.

코피가 나고 머리가 뜯기고...
이 때 마침 리누스 이다 아주머니가 와서 싸움은 끝났고
까먹고 있었던 의사선생님댁으로 마디켄과 리사벳은 달려갔어요.

의사선생님은 리사벳의 콧구멍에서 콩을 발견하지 못했어요.
리사벳 말로는 아까 싸울 때 빠져나왔다고 하네요.
콩 빼러 나왔다가 엉뚱한 곳에서 싸움이 생겨
엉뚱하게 콩을 빼내었네요.

* 소감평*
리사벳의 엉뚱함으로만 쓰인 책인 줄 알았는데

자매의 우애가 너무 사랑스러운 책이었습니다.


동생이 위험에 빠지니까 무조건 구해주는 언니.
무서울 때 언니만 의지하는 동생.
모든 일과를 끝내고 나서 잠자리에 들 때 "언니 침대에 가도 돼?"
하며 사랑스럽게 말하는 동생.
이런 부분들이 너무나 책을 읽는 내내 좋았어요.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의 세계와 아직 이해할 수 없는 단어들 때문에
난감할 때, 아이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까지 너무나 자세히 그려져있네요.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삐딱하고 돌봄을 많이 받지 않은 아이도 책에서 다뤄지는데
부모라면 누구나 결손가정의 아이와 내 아이가 충돌하는 것을 원치 않을거예요.
하지만 그 충돌은 사회속에서 언제나 있고 자매가 그 과정을 극복해내는 과정이
아주 사랑스러워요.


"친절한 하느님, 미아를 용서해 주세요. 이번 한 번만요, 부탁이에요"
침대에 앉아 자매는 이렇게 기도를 하고 각자 침대로 돌아갑니다.


충돌을 충돌로 해결하지 않고 하느님께 용서를 빌며 도와달라고 하는 부분은
아이를 성숙하게 자라게 할 수 있는 부분이었어요.
종교관에서 기독교가 아니더라도 싸움을 싸움으로 끝내는 것은 교육적으로
좋지 않으니까,


[리사벳이 콧구멍에 완두콩을 넣었어요]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교육시키는 것은 아주 좋은 방법인거 같아요.

 

 

 

마디켄은

 "가만 생각해 보니까, 완두콩 덕분에 참 재미있는 하루를 보냈어."

라는 말을 하네요.
콜콜 잠든 모습이 참 귀엽습니다.

아들에게 내용을 줄여주며 그림과 내용을 짧게 읽어주었어요.
아들은 콧구멍에 절대 물건을 넣으면 안된다고 기겁을 하네요.
그리고 싸움에서는 절대 지지 않겠다고 합니다.
자기는 태권도를 배워서 옆발차기로 다 이겨버리겠다고 하는데
아마 이건 남성기질이 강해서 그런거 같아요.
지고는 못 사는 성격입니다. ㅠㅠ

아이의 인격이 조금 더 성장하였을 때

또 다시 함께 읽으며 생각의 주머니에 불을 달아주어야겠어요.
빨간불, 파란불을 달아주어 참아야할 것과 용서해야 할 것들을 알려줘야겠어요.

오늘도 아들과 하루에 한권 책 읽기를 지키며 생각주머니에 자양분을 주었습니다.

* 작가에 관한 글
 이 책을 쓴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현대 어린이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예요.

1945년 첫 책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을 발표한 뒤 2002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100권 남짓한 책을 썼어요.
이 책 [리사벳이 콧구멍에 완두콩을 넣었어요]는 말괄량이 '마디켄'을 주인공으로 한 시리즈 가운데 하나예요.
이번에 새롭게 펴낸 책으로 10여 년 만에 다시 출간된 책이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별들의 선수권대회 - 태양계 이야기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44
토마스 흐라발 지음, 아그네스 오프너 그림, 이미화 옮김 / 지양어린이 / 2017년 1월
평점 :
품절


자양어린이 세계 명작 그림책 중에서 태양계 이야기를 읽어 보았습니다.
[별들의 선수권대회] 라는 제목~~우주에서 운동회를 하는 책인가 봅니다.
책 표지에 2016 오스트리아 레젤상 수상이라고 되어 있는데
저는 잘 모르는 상이었습니다.

 

 

'독서를 사랑하게 되다'라는 프로젝트에서 만들어졌고

어린이들과 교육자와 부모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알리는 독서 운동이다. /뒤표지 내용

처음으로 알게 된 레젤상, 좋은 상이네요. 앞으로는 레젤상 수상작도 꼼꼼히 찾아봐야겠어요.

 

 

책을 처음 읽을 때는 표지 안쪽 페이지는 대충 읽고 넘어갔었는데 그러면 안돼는 책이었어요.
아들이 은하계를 처음 접하기 때문에 수성, 금성, 지구, 이런 용어들을 모르거든요.
48개월 아들에게 무리일 수도 있는 용어들이지만,
제 아들은 괜찮았습니다.
오히려 새로운 용어를 좋아했습니다.
스토리로 넘어가서 보여주다가 제가 용어 설명이 모자라서 다시 이 표지로 와서 설명을 보충하며
스토리를 읽었고 책 다 읽은 후에도 이 페이지로 돌아와 또 보충 설명했어요.
그 만큼
표지 안쪽 페이지가 중요합니다.

중학교때 엄청 외웠던 (수금지화목토천해명) 이거 기억하시는 분 있으신가요?
오른쪽 페이지에 쭉 나와있습니다.
수성 : 온도 차가 제일 크다
금성: 영상 500도로 온도가 가장 높다
지구 : 산소가 풍부, 사람 살기 좋다
화성: 태양계에서 가장 높은 산이 있다
목성: 제일 무거운 성
토성: 아름답고 아주 넓은 고리들을 가지고 있다
천왕성: 자전축이 많이 기울어져 태양주위를 옆으로 쓰러져서 굴러간다
해왕성: 강한 바람이 분다.

이 부분이 재미있다고 여러번 읽어달라고 합니다. 한문을 어설프게 아는 아들은 화성이 뜨거워야지 금성이 왜 뜨겁냐고 물어봅니다.
저도 모르겠습니다. 한자가 무엇이길래?? 화는 불화 가 아닌가봐요

한자 공부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지,,,아들 질문 감당 못하겠습니다.

 

 

  

책 시작부입니다. 엄마 금성,아빠 목성 이렇게 등장하고 블랙홀, 태양 폭발 등을 이야기하며 선수권대회에 아이들이 늦지 않게 오기를 기다립니다.
오른쪽 중간에 보면 태양 폭발이라는 단어의 뜻, 블랙홀이라는 뜻이 적혀 있어요.

아들 또 물어봅니다.
"그래서, 블랙홀이 왜 생기냐고?

지금 읽어주었는데 '거대한 별이 폭발하면서 생긴 엄청난 양의 찌꺼기는 중력에 의해 아주 단단하게 오그라든다. 그리고 빛까지 집어삼키는 강한 중력을 갖게 되는데 이것을 블랙홀이라고 부른다.'
이렇게 적혀 있는데 또 물어보네요.
왜 생기는지 다음에 네이버에서 좀 더 찾아서 보충해주어야겠어요.
[별들의 선수권대회] 읽기 전에는 이런 질문 절대 안 했을텐데
책을 읽어주니 아들 머릿속 궁금주머니가 자꾸 커져가면서
"왜"를 많이 하네요

너무 좋습니다. 아이들이 계속 질문하며 답을 찾으려 하는 것이 책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초등학교부터 논술 준비를 많이 하던데 평상시 책을 많이 읽어
생각주머니를 가득 채운 친구들은 논술 대비가 수월하겠지요.

잠시 후 수성과 지구, 그리고 화성이 차례로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지구는 지쳐있다네요. 지구에 사는 이상한 존재(사람들)이 너무 피곤한 생각을 많이 해서 지구도 같이 피곤하데요.
태양계에서 각자 일을 하던 수성, 지구, 화성은 새로운 소식을 말하며
아이들에게 화성탐사가 무엇인지, 지구형 해성, 거대 가스 행성이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화성은 말합니다. 머지않아 사람을 태운 우주선도 화성으로 날아갈 예정이라고

 

 

 

 

얼마전에 밤하늘을 보며 아들과 별자리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어요.
북두칠성을 알려주었는데 도심이 너무 밝아서 선명하지 않으니 잘 이해를 못했거든요.
그런데 이 책에서 북두칠성을 알려줘요.
다음에는 별자리 책을 읽어줘야겠어요^^

"그런데 나머지 행성들은 아직 안 왔어요?"
"그래, 거대 가스 행성들은 아주 멀리서 오는 중이니까"

지금까지 수금지화목(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이렇게 모여 있습니다.
토천해명(토성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이 오고 있어요.
드디어 나머지 행성들도 하나둘 도착해서
별 스파케티, 인터스텔라 웜홀 음료수,은하수 스프 등을 먹네요.

이런 상황으로 전개되니 동화책 읽기 재미나네요.
아들은 별 스파게티 먹어보고 싶다고 아쉬워해요.

딱딱한 우주, 태양계~~좋아하는 매니아와 아닌 사람이 정확히 구분되는 분야죠.
어쩌면 어릴 때 우주에 관한 책을 많이 접해주지 않아서
아이들이 우주는 멀리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요?

저는 어릴 때 우주에 관한 책을 읽은 적이 없습니다. 위인전, 동화책 위주였지요.
중학교 때부터 딸딸 외우는 지구과학과 물리를 시작했어요.
재미없었지요 ㅠㅠ. 성적과 연결되니 재미없지요.

별들의 선구권대회 책을 아들과 읽고 나니
"아차!"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릴 때 과학이나 우주에 관한 책을 많이 읽게 해 주면 당연히 이런 분야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을 꽂아놓으며 아이 책장을 쭉~~봅니다. 역시~~태양계 책은 한권도 없어요.
전래동화는 참 많네요. 호랑이 무서운 시리즈,도깨미 뚝딱~이런책은 정말 많구요.
과학책은 생활과학이나 몸 안 구조를 다룬 책이 좀 있네요.

앞으로는 우주나 과학에 관한 쉬운책을 아들에게 읽어주겠습니다.
[별들의 선수권대회]에서는 모든 행성들이 도착해서 운동회를 하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들은 책에서 중간 중간 알려줘요.
스토리가 없이 뜻만 적혀 있다면 절대 안 볼 책!!!!
이 책은 스토리가 있고 그림이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다음에도 또 접해봐야겠어요.

오늘도 아들과 함께 하루 독서 1권 실천해보았습니다.
아들의 생각주머니가 과학까지 자리잡은 날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