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 기적 살아갈 날들을 위한 용기 - 평강공주를 사랑한 까막눈이 아빠
노태권.최원숙 지음 / 세종미디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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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기적 살아갈 날들을 위한 용기]

저자 노태권씨는 강연100도 프로그램에 출연해 방송을 보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

가슴 찡한 감동을 주셨던 분인데 이 분이 그 동안 강의다니셨던 것을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것은 무엇일까? 이 책을 읽고 생각해봅니다.
난독증이라는 병은 글을 읽을 수 없는 병인데 44세에 그것을 극복하고 수능을 보고

게임중독에 빠진 아들을 서울대에 합격하게 한 부모의 노력은 정말 인간승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김병기 회장님과 안병재 교수님을 만난 것이 가장 큰 인복이였다고 합니다.

항상 낮은 자세가 몸에 밴 분인거 같습니다.^^
현재 노태권 아버님은 고려대학교 명강사 과정의 강사로 활동중이시다고 합니다.

중졸이라는 학력을 가지고 많은 강의를 하시는 분이시죠. 정말 존경합니다.
저는 제 신세를 한탄하고 있지는 않은지, 저와 같은 독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모두 다 자신의 환경보다는 좀 더 위를 원하게 되고,

그것 때문에 시선이 두려워 움츠려지는 것이 사실이지 않나요?
아마 노태권 씨도 예전에 학력, 난동증으로 그런 힘든 날들을 보내셨을거라 추측합니다.
[살아온 기적 살아갈 날들을 위한 용기]책을 읽고 우리 모두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책 속에는 저자가 처음 강연100도 섭외를 받았을 때, 발음도 좋지 않고 건강악화상태였다고 합니다.

 녹화 3일 전에 'ㄹ'과'ㅎ'으로 시작되는 단어를 발음하기 쉬운 어휘로 대체하고

스테인리스 젓가락을 입에 물어 대본 발음 교정을 했다고 합니다.

하루 24시간 동안 젓가락을 물고 있었고 식사,세수 모두 하지 않고 강연 15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합니다.

저도 대학교에서 몇 년간 강의를 했었습니다.

발음 부분은 문제가 없었고 학생들이 지루해할까봐 강의 3시간용 준비하는데

정말 많은 자료를 준비하고 책을 읽어 쉽게 접근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들이 기억납니다.
강사를 하지 않고 학생으로 있을 때는 전혀 몰랐던 고통이었습니다.
3시간 강의를 위해 1주일의 시간을 하루에 6시간 이상 투자했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도 이만큼 준비를 했는데 노태권씨 얼마나 떨리고 힘들었을까요?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무심코 봤던 강연 100도에서 노태권씨는 원래 말을 잘 하는 분인줄만 알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알려진 천재 뒤에는 만시간의 법칙이 따라다닌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려주셨습니다.

유명인이 되기 전에 에피소드가 적혀 있는 부분이 가슴 찡합니다.
노무현 대통령 영화 [변호인]이 생각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고향인 부경대학교에서 '21C 리더십 초청인사 특별강연' 강사로 초청을 받았다. 강연 장소인 대학극장은 15년 전에 막노동을 할 때 일용노동자로 땀 흘리며 일했던 건물 옆에 있었다.
이런 날이 올 것이라 꿈도 꾸지 못했던 일을 현실로 받아들이며 설레는 마음으로 밤잠을 설쳤다.]

[본책 30페이지 인용]

막노동으로 건물을 지으며 흘렸던 땀방울이 결코 헛되지 않았습니다.

노무현대통령도 막노동으로 아파트 공사하고 그 집 중 한채에 본인의 글귀를 써 넣었던 것이 영화속에 나오지요.

후에 그 집을 장만하구요.

인생이 이런 것인가 봅니다.

돈이라는 것이 , 명예라는 것이 한 곳에만 있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다행입니다.

[올라가는 것보다 떨어지는 것이 더 힘들었던 시절이었습니다.]

본책 인용구



여러분은 저 말에서 어떤 생각을 하게 되시나요?

참 많은 인생을 담아낸 말입니다.

저도 지금 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올라가는 것이 힘들어서 포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잠시 숙연해집니다.


[살아온 기적]책에서 저자는 공부의 절실함을 이야기합니다.

하루 막노동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 그 속에서 공부를 하기 위해 교통사고도 나고 계단에서 굴러떨어지기도 하고,

노숙을 하기도 했답니다.

공부는 절실한 사람의 몫인거 같습니다.
머리가 나쁘다는 탓, 환경탓을 하기보다는 공부가 본인에게 얼마나 절실한가를 체크해보고

그 후에 탓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 책입니다.

노태권씨는 "평강공주를 사랑한 까막눈이 아빠"라는 소제목으로 2부를 썼는데요.

아내를 정말 사랑하고 가정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분입니다.

남성분들~~지금의 위치는 혼자 획득한 것이 아니란거 아시죠~~~

책 한장 한장 넘어갈 때마다 저자 부부가 격어온 고통들, 사업실패 이야기가 적혀있습니다.

가정의 붕괴, 신용불량 그 모든것을 다 이겨낸 놀라운 삶을 살아오셨습니다.
남자는 여자로 인해 철이 든다는 말이 있지요.
책 내용 중 놀란 것이 저자의 술버릇이었습니다.

막노동하러 가서 술을 다 퍼마시고 남은 돈 30만원 들고 3개월 만에 집에 돌아왔고

술은 술집에서 먹고 잠은 파출소에서 잔 날도 허다했다고 합니다.
부인이 참 고마운 분입니다.

못 살겠다고 부부싸움 매일 하고 헤어져도 되는 환경인데 사랑으로 모든 걸 감싸안고 가족을 지키셨네요.

성공하는 사람에게는 무언가 본받을 것이 분명히 있다고 합니다.
[살아온 기적 살아갈 날들을 위한 용기]에서는 정말로 많은 인내와 인고의 세월이 고스란히 들어있습니다.
그 시간들을 견디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아낸 것이 정말 본받을 점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아내가 남편에게 강조한 것도 공부 뒷바라지가 아닌 행복이었습니다.
당신이 행복할 수 있다면, 가족이 행복할 수 있다면 묵묵히 할 일을 해 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책을 읽고 아내인 제가 본받아야 할 것이 많은 책이었습니다.
강연 100도만 생각하고 아버지의 역할만을 알 수 있는 부모지침서라 생각했는데,

남편이 있기까지 평강공주 아내의 역할이 너무나 눈부셨습니다.

저도 아들을 훌륭히 키워가야 할 아내이자 엄마입니다.
책 속에서 얻은 생활의 지혜와 가족의 사랑을 마음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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