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야기 교과서 인물 : 정약용 - 앞선 생각으로 백성 사랑을 실천한 학자 ㅣ 이야기 교과서 인물
이재승.김민중 지음, 권아라 그림 / 시공주니어 / 2017년 1월
평점 :
이야기 교과서 인물 중 초등학생 위인전 [정약용]입니다.
시공주니어에서 조선시대 대표 실학자 정약용이 출간되어 읽어보았습니다.
정약용은 현재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반드시 알아야 할 중요 인물이라고 해서
아직 초등학교 입학전인 아들을 위해 엄마가 먼저 읽어봐야겠지요.
집필 책임지고 있는 이재승교수는 15년동안 국어교과서를 기획,집필하였다고 합니다.
역사를 담고 있는 책은 집필가가 중요합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국정교과서 생각하면 한숨이 나오네요.
에효~~~
위인전이 중요한 이유는 초등학생들의 인격형성과 미래가치관형성에 실존 위인이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겠지요. 그런 이유에서 주요 인물의 삶을 객관적으로 표현하면서 아이들에게 감동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정약용]은 객관성,감동 2가지 부분에서 믿음이 가는 책이었습니다.
너무 사실을 극화하면 사극드라마가 되어 버리는데 이 책은 사진을 꼼꼼하게 첨부하며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역사자료를 바탕으로 해서 인물을 사실적으로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다산 정약용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을 설계하였고,
목민심서를 쓴 인물로 유명한 조선의 학자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도 합니다.
누명으로 유배 생활도 하였으나 포기하지 않고 책을 쓰고 연구를 한 인물이라고 하네요.
정약용은 머리도 좋았지만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였네요. 비관이 없었으니 말이죠.
우리는 힘들면 참 비관론자로 빠지기 쉬운데 위인은 정말 배울것이 많습니다.

연도별로 딱딱하게 정약용을 소개하는 것이 아닌
아들과 부모가 정약용의 유배지로 여행을 떠나는 스토리로 시작합니다.
힘들게 도착한 다산 초당에서 정약용 영정이 사진으로 보여집니다.
기행문 형식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니 읽는데 부담이 없었습니다.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은 모두 천주교로 인해 큰 고난을 겪었다고 합니다.
새로운 학문을 일찍 받아들이면서 종교를 받아들인 것이 비극이었닥 합니다.
저는 정약용의 천주교 역사는 몰랐는데 형제들이 사형을 당하거나 유배지에서 쓸쓸히 죽음을 맞이했다는 책의 내용을 보고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신유박해)를 기억하시나요?
100명의 처형되고 약 400명 가량이 유배되었지요. 박해의 원인은 급격히 천주교인이 늘어나면 지배세력이 위협을 받는다는 이유로 진보성향의 씨를 없애는 것이었지요.
이런 말도 안되는 집권 보수세력때문에 역사적으로 아까운 인물들이 얼마나 처참한 생애를 맞이했는지
학생들이 제대로 공부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릭 제발 최순* 같은 이런 집권세력 좀 더 이상 나오지 않게 투표 잘 했으면 합니다.

책 하단에 보면 이승훈, 이가환 의 약력이 있는데요.
역사를 배울때 신유박해의 대표적 참조인물들이 이가환, 이승훈,정약용입니다.
"신유박해 때 처형되었다. 신유박해 때 죽음을 맞았다"
두 분이 다 처형입니다.
정말 화가 나는 역사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제대로 된 역사속에서 살아야 합니다!
[시공주니어 정약용]에서는 정약용이 왜 실학을 좋아하는지 알려줍니다.
실사구시, 이용후생의 이유가 정약용의 철학이었습니다.
정약용이 만든 거중기, 배다리를 놓는 기술이
모두 가난에 빠진 백성을 돕기 위해서 개발한 것이라고 하니 정말 존경스러웠습니다.
이 책이 읽기 편한 이유는 역사를 순서대로 알려주기 보다는
역사와 정약용의 정체성을 알 수 있도록 순서가 요리 저리 바뀐다는 것이었습니다.
왜??
라는 의구심을 만들고
아하!! 그런거였어?
라는 식으로 접근하는 방식이라 저도 읽기 편했고 지겹게 외우는 역사가 아닌
즐겁게 이해하는 역사를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처음 차례를 보았을 때는 그 차이점을 몰랐어요.
3장을 읽기 시작하면서 책의 순서가 좋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정조임금의 명을 따라 화성에 수원성을 만들게 된 이야기와 서학을 활용해
유럽의 성을 만드는 기술을 접목시켰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수원성에 쌓아 올릴 돌을 위해 (거중기)가 개발되었다는 것도 이제 알았습니다.
정약용은 공정과 청렴을 가장 중요시한 위인으로 이것 때문에 서용보라는 세도가 있는 관료와 사이가 나빠져서
평생 괴롭힘을 당하게 됩니다.
옳은말을 해야 하고 법앞에서 모두 공평해야 하는 것인데
꼭 악인은 좋은 권세를 누리며 정의롭게 살아가는 정치인을 공격하거나 산에서 밀어버립니다.
이 역사도 반복되지 말아야합니다.
정도전 인물의 위인전은 역사와 신념을 함께 다루기때문에 너무 재미납니다.
아래 사진은 책 내용이 끝나고 [정약용에게 묻다] 라는 페이지입니다.
정약용선생님에게 아이들이 직접 궁금한 것을 물어보는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요.
관심이 끌리게 질문들이 적혀 있어요


* 어린이들이 어떻게 책을 읽고 공부를 하면 좋은지 방법을 알려주세요.
이 부분을 보면 아이들의 독서습관, 기록하는 습관, 공부하는 방법등이 적혀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유익하게 정리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책 뒷표지에는 초등학교 교과서 관련 단원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4 도덕 1. 최선을 다하는 생활
6-1 사회 1. 조선 사회의 새로운 움직임
6-2 국어활동(나) 10. 뉴스와 생할
이렇게 연계된다고 하니, [이야기 교과서 인물 정약용]은 꼭 읽어야 하는 책이랍니다.
이제 제 머릿속에는 정약용 선생님의 역사와 가치관이 입력되었습니다.
아들에게 간략하게 정약용 선생님에 대해 알려주고,
봄이 되면 수원성, 유네스코 등재 되어 있는 수원성에 가서
아이에게 정도전 선생님에 대해 다시 알려주겠습니다.
[시공주니어 정약용] 읽고 나서 수원성에 가면 아는 정보가 많아 더 재미있을 거 같아요.
오늘도 재미있는 위인전 엄마 먼저 읽기를 끝냈습니다.
아이의 생각주머니를 키우기 위해 매일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