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대로 말하는 대로 크는 아이 - 아이를 인생의 주인공으로 키우는 엄마 사용 설명서
허선화 지음 / 소울하우스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아들램을 위해 부모지침서 읽기 시작한지 5개월이 되간다.
[믿는대로 말하는대로 크는 아이] 읽으며 아들과 저의 온도차이를
좀 더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Part1/
a.엄마의 행동대로 아이는 자란다

저자는
백설공주속에 거울 이야기를 언급하며 사람은 누구나 백설 공주의 계모처럼
본인이 괜찮은 존재인지 확인받고 싶어한다고 한다.
내 아이도 엄마에게 항상 확인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화가 피카소는 본인의 아들을 루저로 대했다.
그래서 아들이나 손자들이 찾아와도 마치 거지가 구걸하러 찾아온 것처럼
몇 시간을 밖에 세워 두고 기다리게 하거나 문을 열어 주지 않았다고 한다.


♥외우고 따라할 말들 - 그동안 참 수고 많았다. 참 잘해 냈다. 내가 자랑스럽다.

위에 언급한 말은 아이나 중년 여성이나 모두에게 통한다고 한다.
상처받은 내면은 예쁜 거울로 비춰줘야 한다고 한다.
나는 내 아이에게 충분히 위의 말들을 했을까.... 아직 좀 모자란것이 있는 거 같다.
겸손하게 키우고 싶다는 생각에 자랑스럽다는 말은 아직 안 해봤다.
오늘은 발레 끝나고 나오는 5세 아들에게 "자랑스러워" 라는 말을 해야겠다.


b.아이에게 어울리는 닉네임을 만들어라

♥실천할 것들
1.아이를 어떻게 부르느냐는 엄마가 아이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한다.
2.좋은 의미를 담은 닉네임을 만들어 불러라/ ex)보물,똑똑이,신통이 방통이

칭찬을 담은 애칭은 자신감을 배운다고 한다.
어렸을 때 아이가 백의 자리 숫자를 읽을 때면 '똑똑이'라고 불러주고
어려운 문제를 집중해서 풀면 '신통하다,기특하다'라고 칭찬을 해 주었다고 한다.






[소감평]
아직 난 아들에게 맞는 애칠을 부른적이 없다.
외손주에게 할아버지는 '똘똘이'라고 부르고
지금 발레학원에서는 4학년 누나들이 '방글이'라고 부른다.
동네 약국에서는 '똑똑이'라고 부른다.
나는 뭐라고 부를까? 행복한 고민을 해 본다.
아무래도 '행복이','보물' 라고 부르는 것이 좋을 거 같다.^^

[믿는대로 말하는대로 크는 아이]에서는 좋은말을 사용해서

찬을 아끼지 않고 해 주는 방법을 알려준다.
갑자기 칭찬을 하려면 참 어색한데
칭찬이 들어간 애칭을 사용해 격려해준다면
아이는 그 믿음대로 성장할 것이라는 말은 정말 공감이 간다.




part3
엄마가 말하는 대로 아이는 존재한다.

절대적 권한을 행사하는 부모의 말
1.강제로 지시하고 명령하기
2.겁을 주고 협박하기
3.끊임없이 설교하고 충고하기
4.논리적으로 따지고 분석하기
5.비난하고 조롱하기
6.캐물어서 아이를 주눅 들게 하기
7.끊임없이 비교하기
(엄마가 놓쳐서는 안 될 결정적 시기 중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should 대화의 예
1.너는 남자니까 울면 안 돼,씩씩해야지
2.얌전히 행동해야 좋은 아아지
3.좋은 언니가 되려면 양보를 해야지
4.사람들 앞에서는 슬퍼도 괜찮은 척해야지, 웃어라
5.착한 아이가 되어야 사람들이 널 좋아하지
6.성공하려면 반드시 SKY 대학에 들어가야 해
(본문 중에서)

이런 말들이 아이들이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나 욕구를 방해하게 된다고 한다.
Should 해야만 한다  --> Want 원한다
이렇게 아이를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감평)
위에 적힌 문구중에서 나는 절대적 권한을 행사하는 부모는 아니다.
요즘 만나는 또래 부모중에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아닌 본인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아이에게 묻기 전에 먼저 사 버린다는 부모를 만났다.
속으로 좀 걱정을 했는데 이 책을 보니
절대적 권한 행사를 하는 것은 결코 옳지 않은 것이었다.

절대적 권한을 행사하지는 않지만 난 should 대화를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너는 남자니까, 착한 아이 되기 를 참 많이 강조한 것 같다.
나 또한 아이의 감정, 욕구를 방해하고 있었다.
책이 아니었으면 정말 몰랐을 나의 행동들,
바로 잡을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독이 되는 칭찬 vs 약이 되는 칭찬)

우리 아이는 너무 착해요
vs 오늘 엄마가 힘들었는데 설거지를 대신 해 주니 참 기쁘구나

우리 아이는 배려심이 뛰어나요
vs 바닥이 미끄러워 넘어질까 봐 걸레질을 했네.고맙고 기특하구나

우리 아이는 반에서 1등을 놓쳐 본 적이 없어요
vs 이번에도 열심히 했구나.
네가 스스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 잘했어
(본문 중에서)

약이 되는 칭찬 말을 평상시에 쓰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착한 아이 강요보다는 구체적인 감사함을 표현하며 칭찬을 한다는 것은
아이나 부모 모두에게 너무 좋을 거 같다.


어휴, 어쩌다 이런 일을 저질렀니?
vs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는거야, 괜찮아. 다음에 같은 실수 안 하면 돼.

또 실수했네.도대체 몇 번째야!
vs 괜찮아. 다음에는 잘할 수 있을 거야. 다시 해 보자.

넌 제대로 하는 게 뭐가 있니?
vs 열심히 노력하는데 잘 안되어 힘들지? 네 맘 다 안다.

똑바로 해!
vs 아직은 서툴지만 곧 잘할 거야.파이팅!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vs 아, 그렇구나

별것도 아닌 것 가지고 그래. 인상 펴라
vs 아이고, 화나겠네. 나도 그런 적 있었는데 엄청 화나더라.
(본문 중에서)

이번 구절에서는 나도 할 말을 잃었다.
미운 5살 아들에게 요즘 매일 하는 일상어는
첫줄에 해당하지 vs 이후의 말이 아니다.
얼굴이 화끈 거린다.
무심히 던진 부정적인 말에 내 아이가 엄청 상처받고 있었겠다.




[믿는대로 말하는대로 크는 아이]에서는 정말 부모가 끝없이 쏟아내는
독 있는 말들을 정확하게 적어놓은 책이다.
처음 읽을 때만 해도,
'나는 괜찮은 엄마니까 아이에게 상처주는 말은 하지 않았을거야.'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중반부, 후반부로 갈수록
'모두 다 나에 해당하는 것이구나'
라고 반성하게 되었다.


정말 난 실수투성이 허당 엄마다.
중반부에는 저자 또한 부모로 아이를 교육하며
많은 실수를 저지른 부분을 적어놓았다.
엄청난 교육열정으로 아들을 잡는 엄마였다.
지금 저자의 아들은 영재고를 다닌다고 한다.
"엄마도 처음이라서 실수를 했다. 미안하다."
라는 말을 하며 지금까지 키워 온 것이다.

나는 아들이 고등학생이 되려면 아직 멀었다.
지금부터 긍정적으로 희망을 줄 수 있는 말습관을 가진다면
내 아이와 나는 정말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본다.


오늘도 실수투성이 엄마는 좋은 부모지침서 한권을 읽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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