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법률 히어로 - 2030을 위한 필수 생활법률 상식, 최신 법률 완전판
허윤.김상겸 지음 / 넘버나인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생활법률히어로] 책은 생활속에서 일어나는 분쟁들을 정리한 책입니다.

20대가 직장에서 겪을 수 있는 일, 사업에 나선 30대가 주의해야 할 여러 사안,

언제나 갑작스레 마주할 수 있는 유언과 상속의 문제 등 여러 항목으로 생활 법률 이야기를 엮어놓은 책입니다.

현명하게 법률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알게 된다면

불필요한 소송 비용을 지출하거나 법원에 참석할 일이 없어진다고 하니,

잘 활용하면 정말 고마운 책이 될 것 같습니다.

책을 쓴 저자가 변호사 허윤, 김상겸 이라고 되어 있어요.
법률책이다 보니 변호사가 작성을 했나보군요.

 

 

 

[생활법률 히어로]는 목차를 보고 필요한 부분을 우선 볼 수 있어 좋아요.
분야별로 정리되어 있어 급한 상황일 때 빨리 찾아볼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직장편 에서는 근로 계약과 아르바이트생의 퇴직금 부분이 궁금합니다.

 

 

 

 

 

책에 소개된 근로 계약서 입니다.
무엇이 잘못 되었을까요?

▶첫째, 3년이라고 규정한 근로 기간입니다.
근로법에 따라 1년을 초과할 수 없다고 합니다.
둘째, 주 48시간의 근로 시간입니다.
사장님을 제외한 상시 근로자가 5인이 안 된다면 48시간이 허용되지만 그 이상의 사업장에서는 주40시간을 강제하고 있다고 합니다.
40시간을 넘을 때에는 야간 수당 등으로 초과 임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셋째, 유급 휴가 입니다.
1년 이내에서는 가능하나, 근로기간이 1년이 넘어서는 연간 15일 유급 휴가를 주어야 합니다.

※ 회사에 처음 다니게 되고 근로계약을 체결해야 할 때 정말 도움 되는 부분입니다.


다음에 있는 교통사고편에서는 교통사고 합의는 빠를수록 좋을가?
이 부분이 많이 궁금했습니다.

 

 

 

 

 

저도 예전에 교통사고를 당한 적이 있는데 합의를 요구하는 반대쪽 보험사때문에
고생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생활법률 히어로]를 알았더라면 좋았을 걸 그랬습니다.
그땐 이 책은 출간된 시기가 아니군요 ^^

자동차 종합 보험에 가입되어 있더라도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상 11가지의 중대한 위반에 해당하는 일을 저지른 경우, 피해자와 나눈 합의가 없으면 실형이 선고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해자의 입장에서 교통사고 합의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그러나 피해자의 경우엔 시간을 두고 조심스럽게 합의에 이르는 것이 좋습니다.
교통사고의 경우 치료 후에도 후유증이 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료가 완전히 종료된 후 담당 의사와 충분히 상의해서 후유증 여부를 파악하고 합의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골절 등을 당한 경우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합의를 미루고, 치료가 완료된 후  신체감정을 통한 장애 등급을 받고 이를 기초로 구체적인 합의를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것도 저는 전혀 몰랐습니다. 3주 병원 치료 후에 바로 합의해 주었는데, 그 후 2년간 목이 아파서 고생을 좀 했습니다.
그럼 도데체 얼마나 합의를 미룰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한데 책에서는 여기까지만 알려주네요.

마지막 단락에서는 부동산편에서는 공인중개사와의 중개수수료 다툼에 대해 알려줍니다.

 

 

 

 

 

 

중계수수료는 실제 중개가 성사되었을 때 즉 계약이 체결되었을 때 지급 의무가 발생합니다.
다만 중개업자가 계약이 성사되는데 큰 역할을 했지만 계약서 작성에만 관여하지 못한 경우는 판례 취지에 따라 중개 수수료를 지급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중계수수료는 거래금액의 9/1000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정확한 중개 수수료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서명을 하게 되면 향후 분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수료율이 급변하는 매매 금액 6억을 전후 구간 및 임대차 금액 3억이 초과 구간에서 분쟁이 많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따라서 사전에 부동산 중계수수료는 합의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합니다.

◆소감평
[생활법률히어로]는 일상에서 너무나 쉽게 노출될 수 있는 분쟁을 모두 한 곳에 모아놓은 책이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전에 알았다면 좋았을걸' 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고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법률책은 다 어렵고 고루한 책으로 생각했는데
일반인이 읽기 쉽게 써진 책이 있어서 놀랐습니다.
아직도 생경한 단어들, 불기소 처분, 공탁 등은 좀 어려웠지만
내가 만약 이것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네이버에 묻기 전에 [생활법률히어로]를 읽겠습니다.

너무 유용한 책 한권을 발견하여, 전세 계약이나 주택 매매때부터 활용해 보아야겠습니다.

오늘도 좋은책 한권으로 생활을 여유롭게 만들 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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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갈 걸 그랬어
문서영 지음, 김수옥 그림 / 책읽는달 / 2017년 3월
평점 :
품절


 

5세 아들 유치원 입학합니다.
입학식을 앞두고 엄마인 저는 걱정이 많아지고 분주해졌어요
가장 큰 걱정은 아이의 등교시간에 대한 것과 적응에 관한 걱정이었어요.

[유치원 갈 걸 그랬어]를 매일 매일 반복해서 읽어주며
아이 스스로 유치원에 저절로 가고 싶어지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유치원이라는 곳이 규율이 있는 곳이라 혼나고 나면 가기싫다고 할 것이고
그럼 직장맘인 저는 어리둥절해 질 것이 뻔합니다.
유치원이라는 곳이 혼날수도 있고 하기 싫은것도 해야 한다는 것을 미리 알려주는 것은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아이가 전날 유치원에서 혼나고 다음날 유치원 안 가고 실컷 노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할머니에게 '쉿!' 이러면서 유치원 결석을 하는 이야기예요.

 

 

 

 

세영이는 아무도 없는 놀이터에서 할머니와 시소를 타고 놉니다.
줄을 안서도 되고 아주 좋을 줄 알았는데 심심하고
할머니는 시소를 잘 탈 줄 몰라 세영이가 엉덩방아를 찢네요.

유치원 하원 시간, 유치원 버스에서 친구들이 내립니다.
세영이는 친구들앞에서 유치원 안 간 것을 자랑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친구들은 유치원이 즐거웠다고 합니다.
먹기 싫은 반찬도, 아이들은 맛있다고 하구요.

 

 

 

 

 

세영이를 혼냈던 선생님께서
세영이와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지 못해 편지를 주셨네요.

책은 아이 눈높이에 맞춰 결혼에 대한 가치관을 이야기합니다.
못생긴 선생님이 결혼한다는 사실에 놀라는 이야기가 우스웠어요.
아들에게 물어봅니다.

"못생긴 여자는 결혼 안 하는거라고 생각해?"

아들 대답은 아주 간결했어요.

"못생긴 여자는 결혼 안 해. 난 예쁜 여자가 좋아."


완전히 절 놀라게 합니다.
그런데 [유치원 갈 걸 그랬어] 책은 아이들의 심리를 정확히 알고 있네요.

세영이는 내일부터 안 나오는 선생님을 보러 가야 한다고 우깁니다.
이유는,
엄마의 늦잠으로 자기의 지각에 대한 억울함을 알리기 위해서죠.

여기서 잠깐!
저도 무섭습니다.
저렇게 늦잠꾸러기 엄마 될까봐서요 ㅠㅠ
두려워요.

세영이는 선생님이 지각했다고 혼내고 벌을 세워서
오늘 유치원에 가지 않았습니다.
선생님 휴대폰을 유치원 놀이터에 숨겨놓기까지 했는데
내일부터 선생님이 안 나온다고 하니, 꼭 만나서 사과를 하고 싶어합니다.

 

 

 

 

하루 일과를 끝내고 유치원 갈 걸 그랬나~~후회하고 있는데 퇴근하며 들어오는 엄마,
아주 입이 크게 그려져 있네요.

"너 오늘 유치원 안 갔다며? 혼날 줄 알아!!"

세영이는 생각하는 의자에 앉아서 혼잣말을 합니다.

"유치원 갈 걸 그랬어."

 

 

 

 

 

책 뒷 표지에 나온 부모님 참고 글귀가 좋습니다.

유치원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는 혼내거나 꾸짖지 말고 동화책을 함께 읽으며
아이의 마음속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세요~~

직장맘이 아니면 저도 이렇게 해 보고 싶은데,
모습은 책에 나오는 엄마 캐릭터 입니다.

[유치원 갈 걸 그랬어]는 생활지침만을 알려주는 것이 아닌
아이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책이어서 좋았습니다.

이제 유치원생활이 시작됩니다.
4일간 매일 반복해서 읽어준 책의 내용을 잘 기억하고
유치원에서 꾸지람을 받아도,
그 쯤이야~하면서 꿋꿋하게 견뎌내는 아들이 되길 희망합니다.

오늘도 좋은책 한권으로 아들과 생각주머니를 공유하여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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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60
와타야 리사 지음, 정유리 옮김 / 자음과모음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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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은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신간입니다.
얼마 전 자음과모음의 [분홍손가락]을 읽고 청소년기로 돌아가 그들의 심정을 엿보게 되었습니다.
제 자신의 청소년기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이번에 읽는 책은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입니다.
13년 전에 성인용으로 발간된 동명책을 읽었습니다. 그때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청소년문학으로 전면 개정된 책은 어떨까요?

이 책은 일본, 한국에서 초대형 베스트셀러였고 작가 (와타야 리사)는 17세에 [인스톨]로 문학상을 받으며 데뷰한 천재작가입니다.
13년 전에도 청소년천재작가로 떠들석 했던 것이 기억나네요.

 

 

 

 

 

▶ 줄거리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은 '왕따'의 문제를 다룬 책입니다. 책 속에서는 '나머지 인간'으로 불려지지요.
주인공 여고생 하츠는 성격이 삐딱하고 모난 구석이 많은 외톨이로 왕따를 선택할지 그룹 친구들속에서 자신을 꾸며대며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소녀입니다. 본인은 단짝친구 한명과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문제는 그 단짝 친구 키누요는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츠는 또 다른 나머지 인간(잉여인간) 나나가와 남학생에게 다가갑니다. 패션모델 올리짱에게 빠져 있는 일본 오타구 학생입니다.
친구,학교,부모 모두에게 관심없는 그 남학생에게 하츠는 올리짱을 우연히 잡화점에서 본 적이 있다는 말로 친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 집으로 초대도 받게 되고 , 잉여인간이 아닌 관계로 발전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은 남학생 나나가와에게 했던 하츠의 행동에서 가져온 말입니다.
하츠는 나나가와를 이성으로 생각하는데 나나가와는 올리짱 오타쿠이기 때문에 옆에 있어도 친구라 할 수 없는 그런 존재의 친구입니다.





▶ 소감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은 친구관계가 전부였던 청소년기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청소년이 쓴 작품이기에 아주 소소한 마음의 감정까지 모두 다뤄져 있어, 여자친구의 일기장을 몰래 훔쳐보는 듯 했습니다.
지금 사회에는 '왕따'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집니다.
초등학교 입학 때 부터 왕따 걱정을 하며 아이를 관찰해야 한다는 것이 정말 내키지 않습니다.
그룹속에 끼지 않고 버티는 학교 생활, 그 속에 한명은 운둔형으로, 한명은 배외형으로 살아가며 성장통을 격어가는 이야기,
주인공 하츠는 이성에 처음으로 눈을 뜨기 시작하는데, 이 책을 읽을 때 로맨스의 묘한 감정이 섞여 있어 책을 보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사춘기, 왕따 등을 잘 이겨내고 운둔형에서 사회형으로 변해갈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이 보이는 책이었습니다.
즐겁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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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vertible Playbook Castle (Hardcover)
CLAIRE PHILIP / Miles Kelly Publishing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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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터블 플레이북이 도착했어요.
책 읽고 역할극을 할 수  있어서 그런지 책이 무지 크고 단단해요.

컨버터블 플레이북 시리즈로 3권이 출간되었는데 전 Castle 을 받았어요.

 

 

 

 

 

 

중간에 있는 책 Castle 입니다.
남아 5세에겐 기사, 칼싸움, 창 찌르기 내용은 한마디로 매력이 넘쳤어요.

컨버터블 플레이북이란?
아이들에게 역할 놀이와 정보, 만들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책으로 영국의 MILESKELLY라는
유아동 전문 출판사에서 새로운 시도로 만들어진 신개념 프리미엄 플레이북이라고 합니다.
영국에서 판매량이 많고 온라인 오프라인 서점과 마켓에서 높은 판매량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 한국에 출간된 것은 번역서네요. 영국신간책입니다.

 

그래서 저도 [Convertible PlayBook] 설명대로 따라해 보겠습니다.

 

 

 

 

 

 

 

5세 아들이 잡고 있는 모습이예요.책 크죠 ㅎㅎ
Storybook 세우고 펼치는 이야기세상!






 1. 따라하기 / 이야기를 읽고

 

 

 

 

세드릭이라는 용감한 기사가 있어요
모두들 세드릭을 보려고 성밖에서 기다려요

 

세드릭과 함께 할 음식준비로
주방은 아주 분주해요

 

 

 

 

 

 세드릭은 대회준비를 해요
갑옷과 투구,창과 방패를 준비해요.

 

 

 

 

 

 

 

 

 

"잘 한다.세드릭!"
세드릭은 시합에서 이겼어요

마지막까지 Castle 책을 다 읽었어요.
이제 다음페이지를 펼쳐봅니다.

 

 2. 따라하기 / 놀이판을 펼치고
스토리가 끝나고 놀이판 설명서가 나와요
캐릭터 이름도 나오고요.
사진만 봐도 충분히 이해가 가요^^

 

 

 

 

 

다음장이예요
성을 건너는 다리도 나오고 주변 땅도 나와요
꽤나 정교한데요
아들은 성보다 저 초원을 더 좋아해요

 

 

 

 

 

  책 뒷 표지에 설명이 다시 한번 나와있어요.

 

 

 

 

 

 

 

 

3. 따라하기 / 조각을 떼어내고
이젠 책상에서 내려와
본격적으로 놀이를 시작합니다.

 

 

 

 

 


자, 이제 조각을 떼어내고
모든 준비 완료입니다.


 


 4. 따라하기 / 건물을 세우고
이제 성 밖에 역할 놀이를 할 수 있는
종이 피규어 20개 이상(2장)을 준비했어요.
하나 하나 올려놓고 있어요^^

 

 

 

 

 

 

성 안에는 악사와 어릿광대, 구경하는 사람들을 넣었어요.

 

 

 

 

 

성 밖에는 기사, 궁수,세드릭의 종자, 세드릭, 활궁관역, 왕, 왕비, 시녀 등을 배치합니다.

 

 

 

 

 

 

좀 전에 읽었던 [컨버터블 플레이북]내용을 기억하며
역할 놀이를 했습니다.

 

 

 

 

 

 

 

 

 


엄마와 아들이 역할을 나누어 놀이극을 해 봅니다.
칼을 가지고 있는 병사들이 공룡을 공격해야 합니다.
성이 위험해요!!!

 

너무 피곤해서 자야 하는 사람이 속출했어요.
ㅎㅎㅎㅎㅎ
몇명은 낮잠 잘 시간이라 성문을 열고 들여보냅니다.

 


마지막 역할극입니다.
엄마와 아들이 세드릭과 다른 기사가 시합을 합니다.
나쁜 공룡을 먼저 죽이러 가는 것이죠.

책을 읽고 몇 시간 동안
깔깔거리며 재미있게 놀았답니다.

 

스토리북을 읽고 나서 역할 놀이 하고
이야기속으로 흠뻑 빠져보았습니다.

 

 

다른 컨버터블 플레이북 중 소방본부도 아주 재미있을 거 같아요.
다음책이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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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손가락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61
김경해 지음 / 자음과모음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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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손가락, 자음과 모음, 청소년문학]책을 읽게 되었다.
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 책을 얼마전에 읽고 나서 청소년문학책이 너무 좋아졌다.
(자음과 모음)에서 새롭게 출간된 분홍 손가락은 한국에서 출간된 청소년장편소설이다.

[분홍 손가락]은 빈곤층 가정의 소녀, 고3 수험생이 소녀 가장이 되는 이야기이다.
가정형편이 어려운데 억지로 대학진학을 한들 그 다음 인생은 또 어떻게 할 것인가.
소녀가장으로 당당하게 삶을 개척하는 한 소녀의 이야기는 슬프다기 보다는 참으로 인생을 잘 살 줄 안다.

박수를 쳐 주고 싶었다.




▶ 줄거리

주인공(아이디 분홍손가락)은 고3수험생이다.

분홍손가락의 아버지는 대기업을 다니다가 명퇴를 당하고 퇴직금으로 하는 사업은 다 망하고 3D 업종을 근근히 하는 가장이다. 어머니는 신춘문예에 등단한 작가였지만 제대로 꿈 한번 펼쳐보지 못하고 고달픈 삶을 살아가는 부모였다.
두 분 모두 대학을 나왔지만 삶은 보장되지 않았다.
이런 환경속에서 첫째 아들 바이올린을 시킨다며 저축도 하지 못하고 생활 속 시련은 한꺼번에 찾아온다.

그런 중에 주인공 대학을 보내기 위해 문창과를 잘 보내는 학원에 보내기로 부모는 결정을 하고 분홍손가락의 학원비를 벌기 위해 엄마는 핸드폰 공장으로 일을 나가고, 아빠는 마트 배달원을 시작한다.
하지만 분홍손가락 주인공은 문창과 입시 글쓰기는 싫었고 웹 소설 로맨스가 훨씬 재미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대학을 준비하는 수학천재 수홍이, 네일 아티스트가 꿈인 보경이 등으로 각자의 꿈을 향해 10대가 고민하고 있는 것들을 소설속에서 보여준다.
분홍 손가락보다 상대적으로 너무나 잘 사는 수홍이나 보경이는 부모가 맹목적으로 아주 좋은 대학을 보내려고 한다.
하지만 이 친구들은 자신의 진로에 대해 소신있는 선택을 하기 위해 몸부림친다.
주인공 분홍손가락도 본인의 소신있는 진로를 최종 선택한다.
그 결정에는 웹툰작가, 그리고 소녀가장, 대학포기 3가지가 있었다.




▶ 느낀점

대학을 가야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 고등학생 시절, 우선 대학만 가면 된다는 생각으로 앞만 보고 달려간다.

그리고 대학생이 되고 나면 그 때서야 진로걱정을 시작한다.
뭔가 잘못된 선택을 처음부터 하고 가는 우리 세대. 그래서 대학은 나왔으나 결국 행복한 삶을 살지 못하는 이가 얼마나 많은가.

죽어라 공부만 하면, 돈이 무조건 들어오는 것인가?
공부 안 한 사람은 돈 벌 수 없는 것인가?

여러분도 알고 있듯이 정답은 없다.

공부 안 해도 돈 잘 버는 사람은 너무나 주변에 많다.
여러가지 삶으로 살아도 된다.

하지만 부모는 대학이 하나의 보험,자격증인냥 무조건 대학은 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정형편이 안 되는데도 대학은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 결정도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분홍손가락] 주인공은 과감히 이 모든것을 버린다.
내 인생은 나의 것이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해서, 과감하게 빈곤층의 소녀 가장이 되겠다는 것은 정말 책을 다 본 후에 내 자신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본인이 선택한 인생은 부모에게 원망할 것이 없다.

이 책속에서, 주인공은 잘 사는 집 친구들과 자신 부모를 비교하며 스트레스를 받아하곤 한다.

하지만 고생하며 사는 부모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는 것을 느끼는 순간, 철부지가 아닌 어른이 되어갔다.
그리고 본인이 당당하게 웹툰 소설작가로 등단하여, 엄마에게, 아빠에게 부담을 덜어주는 딸이 된다는 것이 너무나 멋지고 값어치 있어 보였다.
나도 고등학생으로 가게 된다면 대학선택을 바꿔 볼 수 있을까?
내가 하고 싶은 대학선택을 할 수 있다면 지금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오랜만에 고등학생이 되어 뒤를 되돌아보게 된 책이었다.
글도 쉽고 내용도 아기자기해서 2시간 이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오늘은 [분홍손가락]을 읽고 사춘기시절 생각주머니를 열어볼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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