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60
와타야 리사 지음, 정유리 옮김 / 자음과모음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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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은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신간입니다.
얼마 전 자음과모음의 [분홍손가락]을 읽고 청소년기로 돌아가 그들의 심정을 엿보게 되었습니다.
제 자신의 청소년기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이번에 읽는 책은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입니다.
13년 전에 성인용으로 발간된 동명책을 읽었습니다. 그때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청소년문학으로 전면 개정된 책은 어떨까요?

이 책은 일본, 한국에서 초대형 베스트셀러였고 작가 (와타야 리사)는 17세에 [인스톨]로 문학상을 받으며 데뷰한 천재작가입니다.
13년 전에도 청소년천재작가로 떠들석 했던 것이 기억나네요.

 

 

 

 

 

▶ 줄거리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은 '왕따'의 문제를 다룬 책입니다. 책 속에서는 '나머지 인간'으로 불려지지요.
주인공 여고생 하츠는 성격이 삐딱하고 모난 구석이 많은 외톨이로 왕따를 선택할지 그룹 친구들속에서 자신을 꾸며대며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소녀입니다. 본인은 단짝친구 한명과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문제는 그 단짝 친구 키누요는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츠는 또 다른 나머지 인간(잉여인간) 나나가와 남학생에게 다가갑니다. 패션모델 올리짱에게 빠져 있는 일본 오타구 학생입니다.
친구,학교,부모 모두에게 관심없는 그 남학생에게 하츠는 올리짱을 우연히 잡화점에서 본 적이 있다는 말로 친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 집으로 초대도 받게 되고 , 잉여인간이 아닌 관계로 발전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은 남학생 나나가와에게 했던 하츠의 행동에서 가져온 말입니다.
하츠는 나나가와를 이성으로 생각하는데 나나가와는 올리짱 오타쿠이기 때문에 옆에 있어도 친구라 할 수 없는 그런 존재의 친구입니다.





▶ 소감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은 친구관계가 전부였던 청소년기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청소년이 쓴 작품이기에 아주 소소한 마음의 감정까지 모두 다뤄져 있어, 여자친구의 일기장을 몰래 훔쳐보는 듯 했습니다.
지금 사회에는 '왕따'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집니다.
초등학교 입학 때 부터 왕따 걱정을 하며 아이를 관찰해야 한다는 것이 정말 내키지 않습니다.
그룹속에 끼지 않고 버티는 학교 생활, 그 속에 한명은 운둔형으로, 한명은 배외형으로 살아가며 성장통을 격어가는 이야기,
주인공 하츠는 이성에 처음으로 눈을 뜨기 시작하는데, 이 책을 읽을 때 로맨스의 묘한 감정이 섞여 있어 책을 보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사춘기, 왕따 등을 잘 이겨내고 운둔형에서 사회형으로 변해갈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이 보이는 책이었습니다.
즐겁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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