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 과학잡지 에피Epi 3호 과학잡지 에피 3
이음 편집부 지음 / 이음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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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의 키워드는 ‘지진‘이다. 기사에 따르면 지진은 통계적으로 표준편차가 너무 크고 시간적 패턴으로 봐도 주기성이 없기 때문에 예측이 불가한 재해로 대비가 중요하다고 한다. 최근 경주와 포항 지진의 경험은 이웃 일본처럼 우리도 지진에서 안전할 수 없다는 경계심을 갖게 하고 있다.

재난과 재해를 대비함에 있어서 예측을 통한 예방에 주력할 것인지 재난이후 대비에 주력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일깨워주는 기사였다.

책속의 서평으로 ‘고고심령학자‘라는 책을 소개한 내용이 특히 기억에 남는데, 특히 ˝그가 보지 않으면 인류 전체를 통틀어 그 별을 들여다보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을지 모른다.˝는 책 속 주인공의 자각은 과학자에게는 숙명이자 운명같은 정언명령(定言命令)일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사소하고 무익하게 보일지라도 그 연구나 발견이 다른 누군가 혹은 어떤 상황에서는 큰 역할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큰 역할이 아니면 어떤가. 인류 전체를 통틀어 무언가를 찾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지 않을까.

포켓사이즈에 다양한 생각과 주제을 담아 과학적 사고로 한걸음 더 끌어주는 흔치 않은 잡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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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지 2018-04-23 21: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덕분에 좋은 책 알아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