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는 낙 중의 하나가 바로 일요일 저녁에 하는 <FC슛돌이>를 보는 것이다. 위 사진의 아이들이 바로 영광스런 FC 슛돌이 멤버들이다. 이 애들이 전국 각지의 축구 강호들을 만나 매주 시합을 한다는 단순한 이야기지만 아주 홀린 것처럼 보게 된다. 내 경우에는 아이들을 접할 기회도 별로 없었고, 또 아이들을 그다지 이뻐하는 편도 아니다. 

 

게다가 요즘 애들이 어떻다는 이야기를 하도 많이 들어 무의식 중에 아이 공포증까지 생겼다. 특히 가장 공포스러운건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 나오는 아이들이다. 이 아이들은 나에게 거의 살의까지 불러 일으킨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의 흉악한 아이들에 비교해 보면, FC슛돌이들은 얼마나 귀엽고 늠름한지 정말 비슷한 또래인데 이렇게 다른가 싶다.

 

지난 주에는 만년 패배만 하던 FC 슛돌이가 드뎌 일승을 했는데, 한일전 같은 국가대표 시합보다 더 재미있게 봤다. 축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아주 손에 땀을 쥐면서 봤다. 마침내 이기는 순간 주책맞게 눈물이 다 나오는 거 있지..ㅋㅋ

 

 


  이 아이가 내가 제일 이뻐라 하는 김태훈 군이다. 어린 게 승부욕이 아주 끝내준다. 남자라면 역시 승부 근성이 있어야 멋져 보인다는 게 실감이 난다. <슬램덩크>에 나오는 서태웅처럼 불굴의 승부 근성과 빠른 발을 갖췄다. 연예 계시판 같은 데서 보니까 얘가 남자로 보인다며 큰일났다고 한탄하는 여자분들도 많더라..ㅋㅋ 그런데 이 아이가 99년생이란다. 99년생이 남자로 보인다니 하늘이 무섭지도 않단 말인가..^^;;

 

 

 

 

 축구찰 때는 어리지만 벌써부터 남자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녀석이, 이럴 때 보면 귀여운 아기같다. 정말 이 아이 부모님 되시는 분들은 아주 흐뭇하실 것 같다..^^;; 나도 이런 사내아이를 낳아 멋지게 한 번 키워보고 싶다만 그전에 먼저 애인이 생겨야겠지...-_-;;

 

개인기 빼어나고, 시야도 넓어 킬 패스를 만들어낼 줄 아는 조민호군과 빠르고 근성있는 김태훈군은 축구 계속해서 꼭 국가대표 콤비가 됐으면 좋겠다. 갑자기 <캡틴 츠바사>가 생각난다. ^^;;  다른 아이들도 지금처럼 이쁘게 자라서 다들 잘 됐으면 좋겠다. 이 프로그램이 언제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한결같이 응원할 거고, 프로그램이 끝나면 무지 보고 싶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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