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 이어 오늘은 G부터 K까지...

 

 

Gag - 개그

 

선정작 - <밀실의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by 히가시가와 도쿠야

 

 

 

 

 

 

 

 

 

 

 

 

 

 

최종 후보작 - <뉴욕을 털어라> by - 도널드 웨스트레이크

 

 

 

 

 

 

 

 

 

 

 

 

 

 

추리소설의 으뜸 소재라고 하면 역시 살인사건일 텐데, 과연 피 튀기는 살인과 웃음 넘치는 개그가 어울릴까. 의외로 많은 유머 추리소설을 서점에서 찾아볼 수 있는 걸 보면 답은 굳이 말할 필요도 없을 터. 피와 살인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웃음으로 중화시켜 즐거운 독서체험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유머 추리소설은 추리소설의 역사 속에서 꾸준히 인기가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특히 본격이나 하드보일드라는 추리소설의 양대산맥이 상당 부분 클리셰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영화로는 <5인의 탐정가>나 <클루> 같은 블랙코미디나 패러디도 나와 있다. 유머 추리소설로 가장 성공한 작가는 일본의 아카가와 지로겠지만 한 권, 한 권의 파괴력이 약하고, 개인적으로 유머 추리소설의 명작으로 꼽는 <플레치>나 <맥널리 시리즈>는 절판된 지 오래라서 현재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작품을 골랐다. 데뷔 이래 한결같이 유머 추리소설만 파고 있는 도쿠야는 폭소까지는 아니지만 시종일관 잔바리(?) 개그를 날려 10번에 3~4번 정도는 웃기고야 마는 타율이 높은 교타자다. 게다가 유머와는 별개로 작품들이 몽땅 본격 추리소설이고 트릭의 수준도 높은 편이라 뭘 읽어도 크게 후회가 없다. 아마도 애초에 본격 추리소설이 독자와의 두뇌싸움이라는 유희정신으로 출발했고, 유머 또한 일종의 인간 유희이기에 이 두 가지를 보기 좋게 결합한 히가시가와 도쿠야야말로 우리 시대의 유희왕(?)이 아닐까. <밀실의 열쇠를 빌려드립니다>는 대표작인 '이카가와 시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고, <노란 방의 비밀>을 연상시키는 밀실 트릭도 깔끔해서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도통 현실감은 없지만 <살의는 반드시 세 번 느낀다>도 추천작...<뉴욕을 털어라>는 'Bad Boy'편의 차석이었던 <인간사냥>의 리처드 스터크가 본명 도널드 웨스트레이크로 발표한 코믹 범죄소설이다. <인간사냥>의 '파커'가 잔인무도한 범죄자인데 반해, <뉴욕을 털어라>에 나오는 '도트문더'는 실수투성이 괴짜 도둑이라 절묘한 대비를 이룬다. 아마도 냉혈한 파커와 헐렁한 도트문더는 작가가 바라본 범죄의 양면인지도 모르겠다(예전에 <뉴욕을 털어라> 리뷰에 썼던 문장을 고스란히 가져왔다. 나라고 쓸 만한 문장을 무한정 생산하는 건 아니다...). 보너스로 단편 중에서 정말 포복절도할 만한 걸 하나 소개한다. 기시 유스케의 <자물쇠 없는 방> 중 '밀실극장'. 결정적인 어떤 장면에서 눈물을 흘릴 정도로 웃었다.

 

 

 

Hard Boiled - 하드보일드

 

선정작 - <메인> by 트레베니안

 

 

 

 

 

 

 

 

 

 

 

 

 

 

최종 후보작 - <위철리 가의 여인들> by 로스 맥도널드

 

 

 

 

 

 

 

 

 

 

 

 

 

 

원래 하드보일드는 계란 따위를 '완숙하다'는 뜻이었는데, 점차 비정, 냉혹하고 딱딱하게, 라는 문학 용어처럼 변했다. 여기가 뭐 장르의 규칙이나 변천사를 고찰하는 자리도 아니고, 또 그런 걸 잘 알지도 못하는 터라 대충 감정에 잘 휘둘리지 않는 터프가이가 끊임없는 탐문과 거친 액션을 통해 사건을 해결한다는 하나의 스타일로 받아들이고 넘어가자. 복면 작가 트레베니안(사후에 캐나다 교수로 밝혀짐)의 1976년작 <메인>은 하드보일드의 인기와 핵심 요소들이 후대의 형사물, 혹은 연쇄살인 스릴러물 등에 넘어가기 직전의 마지막 걸작으로 하드보일드의 조종을 울린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쇠락한 몬트리올의 메인 거리를 수십 년째 지키고 있는 노형사의 생애 마지막 사건을 주로 담담하게, 때로 격정적으로 그리는 작품으로 주인공 라프왕트가 간절하게 원했으나 끝내 가질 수 없었던 것들이 독자들의 마음을 너무도 시리게 후벼 판다. <메인>이 유독 아프게 읽히는 개인적인 이유가 있다. 이 작품의 교정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번역자인 정태원 선생님이 주인공 라프왕트처럼 병환이 깊어진 걸 알게 된 것이다. 시한부인 라프왕트가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들이 나올 때마다 당시 비슷한 처지였던 정 선생님이 생각나 작업하기 힘들었다. "아니,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 편이 좋다. 상처를 드러내서 어쩌겠다는 건가? 바보짓이다. 어리석은 짓이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울어버리고 말았다. 벌써 몇 년이 지났지만 원조 추리소설 마니아셨던 우리 모두의 선배, 정태원 선생님의 명복을 다시금 빈다... 본격 추리소설의 작위성이나 단조로움 등을 벗어나기 위해 미국에서 시작된 하드보일드의 삼대장은 누구나 알다시피 대실 해밋, 레이먼드 챈들러, 로스 맥도널드이다. 아무래도 데뷔한 순서대로 장르에 이바지한 영역이 다를 텐데, 해밋이 창조했고, 챈들러가 발전시켰으며, 맥도널드가 완성했다고 보면 좋지 않을까. 비슷한 방식을 본격 추리소설에 적용해 보면, 에드거 앨런 포가 창조했고, 코넌 도일이 발전시켰으며, 애거서 크리스티가 완성했다고 말할 수 있겠지. 하드보일드라는 용어에 딱 어울리는 해밋의 피가 뚝뚝 떨어질 듯 박력 있는 문장이나 챈들러의 시니컬하면서도 우수가 배어 있는 문장에 품격을 더하고, 50년대 이후 급격한 사회 변화로 혼란과 도탄에 빠진 미국 가정의 비극이라는 주제의식과 추리소설적인 플롯, 반전에는 더욱 공을 들인 로스 맥도널드의 작품들은 이미 현대 하드보일드의 최고봉이다. 전부 읽어본 건 아니지만 국내에 나온 작품 중에서는 <위철리 가의 여인>이 가장 좋았기에 추천!

 

 

 

Island - 섬

 

선정작 -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by 애거서 크리스티

 

 

 

 

 

 

 

 

 

 

 

 

 

 

최종 후보작 - <살인자들의 섬> by 데니스 루헤인

 

 

 

 

 

 

 

 

 

 

 

 

 

 

 

사실 섬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 중에서 꼭 1위를 주고 싶은 작품이 있긴 한데, 지나치게 개인적인 이유라서 빠진 게 있다. 아직도 철면피가 되려면 멀었다는 걸 새삼 느끼는 바이다. 아무튼 추리소설에서는 섬이 주 무대로 자주 쓰이곤 한다. 아무래도 폭풍우 등으로 배만 끊기면 자력으로 섬을 빠져나올 수 없기에 등장인물들이 하나씩 먹잇감이 되는 본격 추리소설의 배경으로 안성맞춤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선박 제조기술 등이 갈수록 좋아지는 요즘은 섬 배경의 추리소설이 줄어드는 추세인 듯하다. 그래서 조금 오래된 작품을 고를 수밖에 없었는데, 결과적으로 뽑은 선정작에는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 거라 확신한다. 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대표작 중 한 편인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야말로 섬에서 벌어지는 본격 추리소설의 A부터 Z까지 모든 게 담긴 작품이 아닌가! 외딴섬에 모인 열 명의 등장인물. 알고 보니 그들은 모두 운 좋게 단죄를 피한 범죄자들이었다. 모두가 모여 시끌벅적한 파티를 벌이는 와중에 한놈두시기석삼너구리 식으로(어허, 또 나이가...) 한 명씩 죽어가고, 때를 같이해 선반에 장식해놓은 인디언 인형들이 하나씩 없어진다. 대략적인 줄거리만 들어도 으스스한 게 어릴 적 페이지 넘기는 게 무서울 정도로 몰입하면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얼마 전에 어떤 선배가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가 공포소설이지, 무슨 추리소설이냐고 하는 얘기를 하기에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완전히 고립된 섬에서 등장인물 모두가 죽었다면 자연스레 지금 같은 형태의 진상이 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 해서 어떻게 봐도 내 생각에는 공정하고, 또 우수한 본격 추리소설이다. 워낙 압도적인 이미지를 제공한 작품이었기에 전 세계를 막론하고 패러디도 많이 됐는데, <무한도전>도 떠오르지만 역시나 가장 괴이한 패러디는 <극락도 살인사건>일 것 같다ㅎㅎ... 최종 후보작인 <살인자들의 섬>은 꽃미남에서 잭 니콜슨으로 역변(?)하고 있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동명 영화로 많이들 기억할 듯. 당시만 해도 사립탐정물 '켄지&제나로 시리즈'로 소소하게 떠오르고 있던 데니스 루헤인의 결정적인 히트작으로, 2차대전 이후 정신병동으로 쓰이고 있는 셔터 섬의 실종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조사관이 방문하면서 비극적인 이야기가 굴러가기 시작한다. 지금 와서는 그닥 새로울 것 없는 반전이지만 결말까지 가는 과정이 스릴 넘치고 또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주인공의 절절한 심리가 공감되어 여운이 몹시 긴 책이다.

 

 

 

Journey - 여행

 

선정작 - <나일 강의 죽음> by 애거서 크리스티

 

 

 

 

 

 

 

 

 

 

 

 

 

 

최종 후보작 - <오리엔트 특급살인> by 애거서 크리스티

 

 

 

 

 

 

 

 

 

 

 

 

 

 

어쩌다 보니 연속으로 애거서 크리스티 판이 됐는데 추리소설을 좀 아는 분들이라면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본격 추리소설의 모든 소장르 가운데 그녀가 하지 않은 것이 없고, 걸작을 써내지 못한 것이 없다는 걸. 당연히 여행 추리소설도 크리스티가 1등이다. 요즘에야 평범한 벌이를 하는 사람들도 비행기로 1년에 몇 차례씩 해외에 나가는 게 예사지만 1930년대쯤에는 어디 그랬을까. 추측컨대 전원의 마을이나 도시의 공장에서 하루 벌어 하루 사는 대다수의 독자들은 성공(?)한 작가가 조근조근 전해주는 해외의 풍경에 그만큼 몰입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저자의 대인기 명탐정 중 한 명인 미스 마플의 이미지가 하도 강렬해 저자 역시 시골에 틀어박혀 글만 쓰는 노처녀 이미지가 있지만 사실 크리스티는 두 번 결혼했고 해외도 자주 나갔다. 두 번째 남편이 고고학자라서 중동의 유적 발굴 현장을 따라다녔기 때문이다. 뛰어난 작가들은 어떤 경험도 허투로 쓰지 않아 이때의 해외 출장 경험은 그녀의 걸작들에서 자주 발현되는데, 나일 강을 항해하는 유람선을 배경으로 막 결혼한 부잣집 딸내미가 피격 살해당하는 <나일 강의 죽음>도 비슷한 경험을 토대로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고립된 배경에서 한정된 용의자 가운데 하나 혹은 여러 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죽는 사건이 벌어지고, 그중 독자들이 절대로 신뢰할 수 있는 명탐정이 단서를 모으고 용의자를 탐문해 마침내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고 주로 단독범인 범인의 정체를 폭로한다.' 이상이 본격 추리소설의 핵심 골자라고 할 수 있는데, 크리스티는 곡예를 펼치듯 한계까지 이 장르 규칙을 가지고 놀면서 독자들에게 마법을 선사했다. 일종의 추리소설 규칙의 맹점을 찌른 트릭을 펼친 명작들이 최종 후보작에 오른 <오리엔트 특급살인>,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커튼> 등이라면, <나일 강의 죽음>은 메타적인 느낌보다는 작품 속에 언급한 단서와 증언을 차곡차곡 쌓아 진상에 도달하는 정통파의 느낌이 강하다. 외계인이 지구를 점령하고 지구인의 문명을 조사하면서 대체 본격 추리소설이란 게 뭐냐고 묻는다면 자신 있게 내놓을 만한 작품이다...위에서 잠깐 언급한 <오리엔트 특급살인>은 유럽 대륙을 횡단하는 호화 열차 안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명탐정 포와로가 해결하는 내용으로 호화 캐스트인 동명 영화로도 유명하다.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만약 일반 영화처럼 주인공을 톰 크루즈가 하고, 이름 난 조연으로 케빈 스페이시가 딱 한 명만 나오면 누구나 범인을 때려맞출 것이기에. 1970년대처럼 화려한 캐스트의 크리스티 영화가 다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마지막으로 전해본다.

 

 

 

Kidnap - 유괴

 

선정작 - <64> by 요코야마 히데오

 

 

 

 

 

 

 

 

 

 

 

 

 

 

최종 후보작 - <조화의 꿀> by 렌조 미키히코

 

 

 

 

 

 

 

 

 

 

 

 

 

예전에 경찰소설의 대가 요코야마 히데오를 두고 작품을 지금보다 더 많이, 빠르게 쓰면 마쓰모토 세이초를 뛰어넘을 거라고 언급한 바 있다. 사회파의 거두인 마쓰모토 세이초에 비해 역량이나 스케일 면에서 떨어질 게 전혀 없으니 세이초의 절반만큼의 생산성만 보장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얘기였다. 하지만 내 기대와는 반대로 히데오 작품의 출간은 갈수록 뜸해졌으니 실망하는 게 당연지사. 알고 보니 몸이 좀 안 좋았다고. 이런 연유로 좀 마뜩찮게 7년만의 복귀작 <64>를 읽어보고 기나긴 공백이 충분히 이해가 갔다. 10년 동안 갈고 닦았다는 말이 이해가 갈 정도로 대작이었기 때문이다. 솔직히 다 읽자마자 책의 맨 뒤로 가서 가격을 보았다. 15,000원. 이 수준의 작품을 이 가격에 살 수 있다니 정말 횡재한 기분이었다(왠지 홈쇼핑 멘트 같은 느낌이). 히가시노 게이고, 시마다 소지, 미야베 미유키, 다카무라 가오루 등이 데뷔와 동시에 걸작들을 꽝꽝 내던 1980~90년대가 일본 추리소설의 황금기라면 최근의 작품들은 어쩐지 좀 비어 보이는 느낌이 있었다. 내가 옛날 사람이라 그런지 만화 같은 라이트노벨풍 추리소설이 다른 장르에 비해 좀 넘친다는 생각도 들고. 솔직히 2000년대 이후에 활발한 작가 중에 요네자와 호노부가 늘 감탄스럽고, 미치오 슈스케는 가끔, 나머지는 말을 말자... 하지만 <64> 같은 걸작을 내는 요코야마 히데오 같은 작가가 있기에 일본 추리소설은 건재하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경찰 조직의 한 부속품인 주인공이 조직의 횡포와 맞서 싸우는 특유의 테마에 여전한 감동 코드, 게다가 두 개의 유괴사건이 하나로 절묘하게 합쳐져서 장엄하게 끝나는 결말부까지 부족한 점이 전혀 없다. 한순간도 허전하지 않은 밀도 높은 이야기가 놀랍고, 처음에는 작위적이라고 생각했던 두 개의 유괴가 아무 위화감 없이 결합해서 둘 다 깔끔하게 해결되는 결말은 몇 번을 칭찬해도 모자라다. 저자의 말에서 '공들여 가꾼 이야기의 정원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운운하는 걸, 나중에 다시 읽고 웃음이 나더라. 이런 건 작가가 진짜 자신 있을 때 쓰는 말이거든. 모처럼 완성한 걸작에 스스로도 득의양양한 작가의 모습이 상상되어 절로 웃음이 난 것이다. 단연 2000년대 이후 최고작으로 만약 라식수술 등으로 일시적으로 눈이 안 보인다면 책 읽어주는 아르바이트라도 고용해서 무조건 읽으시길... 최종 후보작인 <조화의 꿀>은 경찰조직 내부의 암투가 주 소재인 <64>보다는 정통적인 유괴소설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유괴 추리소설의 난점은 범인이 몸값을 받으려면 반드시 경찰이나 피해자 가족과 한 번은 접촉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건데, 이 과정의 아이디어가 유괴 추리소설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인이다. 실제 유괴사건들도 대개 이 과정에서 체포당하지 않나. <회귀천 정사> 등으로 이름 난 렌조 미키히코는 과연 명성에 걸맞은 실력으로 이 난점을 비교적 깔끔하게 해결해낸다. 평범해 보였던 사건 관계자들의 비밀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요사스런 인간의 심리에 접근하는 특유의 스타일도 여전하다. <64>처럼 일본 추리소설의 단단한 노장 파워를 보여준 작품이지만 안타깝게도 작년에 렌조가 별세하면서 그의 실험은 끝나고 말았다. 이 자리를 빌어 불세출의 작품(특히 단편집 <회귀천 정사>)을 남긴 렌조 미키히코 님의 명복을 빈다.

 

 

 

 

 

<3편>에 계속...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