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마주서는 용기 - 하버드대 10년 연속 명강의
로버트 스티븐 캐플런 지음, 이은경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2019-057 <나와 마주서는 용기(로버트 스티븐 캐플런 지음/비즈니스북스)>

What You’re Really Meant To Do: A Road Map for Reaching Your Unique Potential

 

저자는 이 책의 주제를 의 재발견이라고 한다. 우리가 자신의 기량을 좀 더 잘 파악하고, 자신의 진짜 모습을 재발견하며,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1 이제는 나를 들여다봐야 할 때다

나와 마주서기 위한 다섯 가지 원칙

1) 자신만의 신념을 가져라

2) 타인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마라

3) 내 삶의 주인답게 행동하라

4) 현실을 직시하고 때로는 타협하라

5) 공부는 배신하지 않는다는 걸 믿어라

 

2 냉철한 시선으로 나를 바라봐라

한 걸음 떨어져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야 한다.

평가는 반드시 구체적이어야 한다.

구체적인 직무 및 업무가 요구하는 조건들과 비교해 볼 때 당신의 역량과 얼마나 부합하는지 확인하라.

자신의 기량 개발을 스스로 주도하라.

 

3 꿈을 꿔라. 그래야 나아갈 수 있다

재산, 지위, 권력 그리고 직위와 같은 외적 동기를 결코 무시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내적 동기를 무시하는 근본적인 실수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

내적 동기에는 학습, 목적에 대한 열정, 관계, 기량 발전, 문화, 소속감, 동료 관계를 비롯한 여러 가지 무형 요소가 포함된다.

열정은 당신이 지닌 잠재력에 도달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어떻게해야 할 지 걱정하기 전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집중해서 생각하라.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될 때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현저히 높아질 것이다.

 

4 과거의 와 솔직한 대화를 나눠라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기록하라

성공 시나리오를 쓰고 실패 시나리오를 써라.

실패 시나리오를 제거하거나 이를 긍정적 생각으로 변형시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런 실패 시나리오가 현재 우리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어떻게 우리의 행동을 저지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5 기회를 잡는 것도 능력이다

현재 당신이 하고 있는 일에서 성공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최우선 순위의 직무 세 가지를 분석하는 일에 전념하라.

그리고 당신이 하루의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분석하고 반드시 시간 배분이 핵심 직무와 긴밀하게 연결되도록 만들어라.

그리고 그 직무를 좀 더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기량 개발에 집중하고, 당신의 취약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주변에 둬라.

 

6 관리자를 넘어 리더가 되어라

주인의식은 잠재력에 이르는 강력한 수단이다. 주인의식을 가지려면 정의와 공정성이 언젠가 반드시 승리한다고 믿어야 한다.

이런 믿음을 행동으로 실행할 용기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몇 가지 방법

1) 당신에게 이익이 되는지의 여부에 상관없이 다른 사람들을 돕는다.

2) 다른 사람에게 공적을 돌린다.

3) 자신의 행동이 조직을 위해 바람직한지 혹은 자기 자신에게만 이익이 되는지 살펴보는 프리즘을 통해 행동 여부를 판단한다.

4) 다음 업무를 염두에 두었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를 비교하여 현재의 일에 임한다.

자신의 가치와 윤리적 경계를 사전에 생각해 둬야 한다.

 

7 사람을 움직이는 관계의 비밀

당신과 함께 마주 앉아 본질적인 사안에 관해 터놓고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최소 한두 명은 있어야 한다.

인간관계를 완성하는 세 가지 열쇠

1) 자신을 노출하라

2) 질문하라

3) 조언을 구하라

 

8 당신이 정말로 해야 할 일

한 걸은 더 내딛어라.

1) 일기를 써라

2) 매일 책과 신문을 읽어라

3) 가능한 한 많이 저축해라

4) 항상 휴가와 휴식 시간을 일정에 포함시켜라

5) 관계가 악화되도록 내버려 두지 마라

6) 도움이 된다면 전문가를 만나라

당신이 지닌 최고조의 잠재력에 이르고 싶다면 자신만의 노선을 따라야 한다.

이 길은 다른 사람에게는 무의미하다.

당신이 걷고 있는 길은 다른 사람의 길보다 더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그저 다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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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한강 세트 - 전5권
김세영 지음, 허영만 그림 / 가디언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2019-057 <! 한강(글 김세영·그림 허영만 / 가디언)>

우리나라의 현대사만큼 드라마틱한 나라가 있을까?

이미 여러 영화나 드라마, 소설로 만들어진 역사를 이번에는 만화로 경험하였다.

김세영 작가의 글과 허영만 화백의 그림으로 만든 5부작 ! 한강.

너무나 유명한 허영만 화백은 우리의 현대사를 어떻게 그려냈을까? 하는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주말을 이용해 5권을 모두 읽었다. 정말 순식간에 5권이 지나갔다.

요즘 미국 트럼프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주석 간의 무역전쟁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나라의 경제가 더욱 고통에 빠져있다.

외세.

한 번도 비껴간 적 없는 외세에 의한 우리나라의 현대사.

·중 간의 무역전쟁은 우리의 지갑에 손실로 나타나지만, 서구 열강의 대립과 일제의 식민통치는 우리 민족의 생존 자체를 위협했다.

주인공 이강토의 생애를 그리면서 일제시대부터 876월 항쟁까지의 사건들이 그려진다.

만화라는 틀로 그려내는 현대사가 우리의 모든 역사를 그릴 수는 없지만 하나하나의 사건들 속에서 부초처럼 떠밀리는 민중들의 모습을 주인공의 그림에 담아내었다.

그 역사 속에서 민중들의 선택 하나 하나가 역사를 만들어내기에는 부족하지만, 역사의 주인공은 미국이나 과거 소련 같은 외세나 권력자가 아니라 민중임을 믿고 싶다.

역사를 하나하나의 사건으로 분절하여 살펴보면 민중은 항상 패배했고 고초를 겪었다.

그러나 백 년, 이백 년으로 역사를 살펴보거나 큰 흐름으로 보면 역사는 항상 우상향하는 진보를 이어왔다.

 

오늘이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니 힘차게 살고, 백 년 전 꿈꾸지 못한 자유와 권리를 누리고 있으니 감사하게 살고, 나의 아들과 딸들이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누리고 살 수 있도록 정의롭게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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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는 스토아주의자가 되었다 - 성격 급한 뉴요커, 고대 철학의 지혜를 만나다
마시모 피글리우치 지음, 석기용 옮김 / 든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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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6 <그리고 나는 스토아주의자가 되었다(마시모 피글리우치 지음/)> #인문

How To Be A Stoic: Using Ancient Philosophy to Live a Modern Life

성격 급한 뉴요커, 고대 철학의 지혜를 만나다

 

이 책은 스토아철학을 소개하는 책이다.

고등학교를 다닐 때 윤리시간에 스토아학파로 공부한 스토아철학이다.

스토아학파와 에피쿠로스학파를 비교하면서 배웠던 기억이 난다.

에피쿠로스학파는 쾌락주의이고 아타락시아가 목적이고, 스토아학파는 금욕주의이고 아파테이아가 목적이라고 배웠던 기억.

문자가 주는 인상으로 육체적 쾌락을 중시하는 에피쿠로스보다 금욕주의를 강조한 스토아가 보다 철학적이라는 오해가 생기던 시절이었다.

이 책을 스토아 = 금욕주의라는 고정관념을 고칠 수 있어서 좋았다.

디지털 기술의 폭발적 발전으로 내면의 깊이를 상실하고 거짓된 행복을 쫓아가는 지금에 꼭 맞는 철학이 바로 스토아철학이다.

외부세계와의 연결 속에서 상실하게 되는 인간으로서의 위엄과 자존감, 마음의 평정을 확인하는 철학이 바로 스토아철학이다.

    

저자는 젊은 시절 다리를 다쳐서 평생 장애를 가지고 살았던 노예 출신의 에픽테토스와 대화를 나눈다. 그 대화를 통해 스토아철학의 기본 골격과 현대사회에서 흔들리는 자신을 붙잡을 수 있는 기준들을 설명한다.

기존의 스토아철학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던 나에게 긴 문장으로 번역된 글들은 쉽지 않았다. 철학책 특유의 문체들과 편집이 책을 쉽게 읽도록 편하게 내버려두지 않았지만, 손가락 끝으로 짚어가면서 한줄 한줄 읽어나갔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읽어가면서 전직 노예였던 에픽테토스의 이야기를 따라가고, 이전에 읽었던 윌리엄 어빈 교수의 직언을 떠올리면서 인생공부를 하였다.

 

전체 우주의 질서 속에서 유한한 존재인 인간을 인정하는 것, 인간은 누구나 죽음을 맞을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에서 스토아철학은 출발한다.

결국에는 사라질 우리이기에 지금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과 환경에 집중하고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것. 나의 통제범위 밖의 일들은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 그럼으로 나의 삶의 주인공이자 주권자가 되는 것. 그것이 스토아주의의 최고의 매력일 것이다.

 

스토아주의의 핵심 신조 중 하나는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과 그렇게 할 수 없는 일의 차이를 인식하고 그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에틱테토스는 우리의 의견, 충동, 욕망, 반감 등은 우리에게 달린 것이며, 우리 몸의 상태, 소유물, 우리의 평판과 공직 등은 우리에게 달린 것이 아니라고 목록을 제시한다.

우리가 힘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곳에 주의와 노력을 집중하되, 그런 다음에는 우주가 원래 하던 대로 돌아가도록 내버려 두어야 한다. 이것이 많은 에너지 소모와 많은 걱정을 덜어줄 것이다.

 

온갖 수단을 다 써서 삶에서 고통을 피하고 기쁨을 경험하라. 그러나 그렇게 하는 일이 자신의 고결성을 위험에 빠뜨릴 때는 아니다. 수치스런 방식으로 기쁨을 추구하느니 존경스런 방식으로 고통을 감내하는 편이 더 낫다.

스토아주의자들에게 실제로 필요한 것은 근본적인 덕들, 즉 어려운 상황에서 올바른 일을 할 수 있는 용기, 과도함의 고삐를 죄는 절제, 자신의 결정이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고려하는 정의감, 그리고 당연히 시시때때로 변덕을 부리는 불확실한 바다를 항해할 수 있게 해주는 실천적인 지혜가 될 것이다.

 

스토아주의의 기본 원리

덕이 최고의 선이며, 다른 모든 것은 하찮다. - 덕과 대립하지 않는 한에서 선호할 만한 무관심의 대상들을 추구할 수 있고 선호할 만하지 않은 무관심의 대상들로부터는 멀어지려고 노력한다.

본성을 따르라. - 사회생활에 이성을 적용하라.

통제의 이분법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라. 우리는 나의 통제 하에 있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나머지 모든 것들은 평정심을 가지고 다루어야 한다.

 

스토아의 네 가지 덕

(실천적) 지혜: 활용 가능한 최선의 방식으로 복잡한 상황을 헤쳐 나가기.

용기: 모든 상황에서 육체적으로든 도덕적으로든 올바른 일을 하기.

정의: 어떤 위치에 있는 사람이건 상관없이 모든 인간을 공정하고 친절하게 대우하기.

절제: 삶의 모든 영역에서 겸손과 자제력을 발휘하기.

 

에픽테토스의 엥케이리디온에서 뽑아낸 열두 가지 과제들

당신의 인상들을 검사하라. - 한 걸음 물러나서 이성적인 숙고의 여지를 만들고, 경솔한 감정적 반응을 피하고, 이것이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인지 아닌지 묻는 것이다.

사물의 덧없음을 상기하라. -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실로 얼마나 귀한 존재들인지 끊임없이 상기해야 한다. 그 이유는 그들이 곧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보류 조항을 명심하라. - 시합을 이기거나 승진을 따낼 자격이 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때로는 우리가 최선을 다하는 경우에조차 우리가 기대한 방식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을 수 있는 지혜를 잘 활용하라. 결과들은 우리의 통제하에 있지 않다.

지금 여기서 덕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지 늘 유념하라. - 인생의 모든 도전은 자기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더없이 훌륭한 기회라는 스토아의 개념을 전개하면서, 그가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덕을 이용해 유혹이나 난관에 각각 어떻게 대응하는지 주목해보라.

잠깐 멈춰서 숨을 깊게 들이마셔라. - 우리는 문제가 될 소지가 잇는 상황들에 즉각적이고 본능적으로 반응하려 하는 충동에 저항할 필요가 있다. 대신 우리는 잠깐 멈춰서 깊게 숨을 들이마셔야 한다.

타자화하라. - 타인의 불행에 대한 내 자신의 반응을 바로잡고 내게 생긴 문제들이 더 많은 인류가 흔히 겪는 일임을 기억함으로써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습관이 평정심을 갖고 바라보게 되는데 도움을 준다.

말은 조금만 하되 제대로 하라. - 무엇보다도 사람들을 칭송하거나, 비난하거나, 비교하거나 하지 말고, 어쨌든 그들에 관해서 수군거리지 마십시오.

친구를 잘 골라라. - 최소한 우리는 내 친구들이 내 영혼을 비춰줄 거울을 들고 있는 그런 종류의 사람이기를 원한다.

모욕에 유머로 응수하라. - 모욕은 그것을 내뱉은 사람이 그런 의도로 했기 때문에 먹혀드는 것이 아니라 듣는 사람이 그것이 모욕이 되도록 허용하기 때문에 먹혀드는 것이다.

내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하지 말라.

판단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말하라. - 사실은 관찰을 통해 정당화된다고 생각할 때 승인할 수 있으나, 판단은 우리가 대개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삼가야 한다.

당신의 하루를 반성하라. - 그날에 벌어진 중요한 일들, 특히 윤리적인 의의가 담긴 일들에 주의를 집중하라는 것.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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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 2019-05-12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속도에서 깊이로 (리커버 에디션) - 철학자가 스마트폰을 버리고 월든 숲으로 간 이유
윌리엄 파워스 지음, 임현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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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5 <속도에서 깊이로(윌리엄 파워스 지음/21세기북스)> #인문

철학자가 스마트폰을 버리고 월든 숲으로 간 이유

 

지난 세기말 발전하기 시작한 디지털 기술은 이번 세기 초에 폭발적으로 발달하여 인류의 모든 영역을 변화시키고 있다.

혁명적인 변화 속에서 인간은 주체적인 삶의 모습이 사라져가고 있으며, 변화의 속도에 휩쓸려 내면의 깊이를 상실해가고 있다.

바깥세상의 .인질이 되어 쫓기는 분주한 마음으로는 진정한 마음의 평화를 얻지 못하고 행복하고 충만한 삶을 살지 못하게 된다.

이에 저자는 디지털 세상의 변화를 우선 성찰하고, 그 변화 속에서 군중과 자아, 외적인 삶과 내적인 삶의 균형을 찾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디지털 세상에서 인간은 정신적으로 분주해질 뿐만 아니라 사고방식 자체도 새로워지고 있다. 인간의 정신세계를 내적인 측면과 외적인 측면으로 나누었을 때 디지털 세상에서는 외적인 측면이 더 중요하게 여겨진다. 외부 세계와 촘촘히 연결될수록 외부 세계에 의지하게 되고 결국 외부 세계가 인간의 사고방식과 생활 방식을 규정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외부로 향하는 인간의 사회적 욕구와 내면을 들여다보는 개인적 욕구 사이에서 충돌이 일어난다. 인류는 역사적으로 그 두 가지를 조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이는 철학, 문학, 예술의 위대한 주제였다. 하지만 디지털 세상에서의 삶은 한쪽으로 몹시 치우쳐 있다. 이제 우리는 내면의 목소리가 아니라 타인의 목소리를 듣고 그 목소리에 따라 움직인다.

 

인간은 외부와 연결되고자 하는 욕망 혹은 군중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하는 욕망과 함께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을 추구하는 정반대의 욕망을 동시에 갖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 두 가지 욕망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다.

 

이 책에 쓰인 스크린이란 단어는 모든 디지털 네트워크 장치를 통틀어 지칭한다.

Digital Maximalism(디지털 맥시멀리즘): 디지털 세상에서 스크린을 통한 네트워크는 넓으면 넓을수록 좋다는 의미

Digital Maximalist(디지털 맥시멀리스트): 디지털 맥시멀리즘을 추구하는 사람들

 

우리를 둘러싼 디지털 세계의 분주함 속에서 우리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사건들이나 환경의 변화를 삶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삶의 본질을 이해하고 도달하려고 하는 목표가 있다.

내적으로 행복하고 충만한 삶, 혹은 이게 바로 삶이야!”라고 느끼게 만드는 뇌 안의 영상을 가능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있다. 바로 깊이.

깊이는 우리가 체험하는 삶의 단면들과 진정으로 연결되어 있을 때 느끼는 자각, 감정, 이해의 폭이다.

깊이는 본질적으로 시간이나 수치화할 수 있는 다른 속성의 산물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 흡수하는 의미’, 즉 내적인 삶에 관한 것이다.

 

지난 몇 십 년 동안 인류는 스스로를 더 바쁘게 만드는 새롭고 강력한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바로 디지털 기술이다. 사람들은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통해 그것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든 우리가 선택한 일이든 가치 있는 일이든 무의미한 일이든 상관없이 우리를 바쁘게 만드는 모든 일들과 우리를 더 촘촘하게 연결한다.

그러나 그럴수록 깊이 있는 경험의 가능성과 기회는 점점 멀어진다.

 

21세기 디지털 기술에 관한 철학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커넥팅connecting은 좋으며 디스커넥팅disconnecting은 나쁘다.

이 문장에서 도출할 수 있는 두 가지 명제

첫째, 더 오래 커넥팅되면 커넥팅될수록 좋다.

둘째, 더 오래 디스커넥팅되면 디스커넥팅될수록 나쁘다.

이러한 세계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모두 디지털 멕시멀리스트Digital Maximalist들이다.

 

우리가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디지털 세상은 우리를 멀티태스킹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를 흔들어놓는다.

한꺼번에 여러 가지 업무를 다루게 되면 시간과 집중력을 계속해서 쪼개놓고 매 순간 분주하게 살아갈 수밖에 없다. 직장에서도,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그 속에서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못하게 된다.

난파된 배에서 목이 말라 바닷물을 먹는 사람들처럼 악순환이 계속된다.

기업들마저 디지털 중독으로 손해가 발생하게 된다. 어느 하나에 집중하지 못하다보니 생산성이 감소하게 된다. 그래서 디지털기기에서 멀어지는 시간을 정해놓는 회사도 있다.

가족끼리 둘러앉아 식사를 하는 경우에도 디지털 멕시멀리스트들은 옆의 가족보다 디지털 세계의 군중과의 연대를 우선한다.

그러는 과정에서 개인들의 내적인 삶이 무너져 내리고 정신적, 정서적 장애가 확산된다.

 

우리는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면서 업무처리의 신속성을 확보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그것은 디지털 도구의 속도와 우리 사고의 속도를 혼동하는 것이다.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빠른 업무 전환을 한 가지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업무 자체에 대한 우리의 수행 능력은 그만큼 느려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빨리빨리 생각하는 버릇이 생기게 되고, 재빨리 생각하는 버릇 때문에 창조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상실하게 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인간의 창조성은 오직 시간과 정신적인 여유가 있을 때에만 발휘된다.

 

이에 저자는 일곱 명의 철학자를 통해 다양한 해답과 생각할 거리를 제시한다.

첫 번째 철학자 / 플라톤의 물리적 거리

두 번째 철학자 / 세네카의 내적 거리

세 번째 철학자 / 구텐베르크의 자기 성찰의 기술

네 번째 철학자 / 셰익스피어의 오래된 도구

다섯 번째 철학자 / 프랭클린의 긍정 습관

여섯 번째 철학자 / 소로의 월든 숲

일곱 번째 철학자 / 매클루언의 행복의 온도

 

마지막 챕터에서 저자의 가족이 경험하는 디스커넥토피아Disconnectopia가 소개된다.

외부세계와의 접속을 자발적으로 차단하고 생활하며 가족의 결속과 내면의 충만함을 지향하는 방법이다. 일부 기업에서는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는 시간을 정하거나 줄이는 방식으로 시행하기도 한다.

급속하게 발달하는 기술 속에서 우리는 외부와 점점 더 연결되어질 것이고 그 속에서 내면의 소리와는 멀어지는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 그 균형을 찾기 위한 노력들이 필요한 시간이다.

이제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아보자.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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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보며 빵을 굽다 - 빵을 만드는 일 그리고 삶, 그 조화로움에 관한 이야기
쓰카모토 쿠미 지음, 서현주 옮김 / 더숲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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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4 <달을 보며 빵을 굽다(쓰카모토 쿠미 지음/더숲)>

빵을 만드는 일 그리고 삶, 그 조화로움에 관한 이야기

달의 움직임에 따라 20일간 빵을 굽고, 10일은 여행을 떠나는 어느 빵집주인에게서 일과 삶의 의미를 찾다

 

나는 빵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그런데 빵을 만드는 이야기의 책이 손에 잡혔다. 빵을 만드는 사람의 독특한 삶과 철학에 끌렸다.

치열한 자본주의 시장에서 빵집을 운영하며 자신의 철학을 지키고 확장시켜나가는 저자의 삶이 궁금했다.

 

일본 효고현의 작은 마을인 단바에서 여행하는 빵집 히요리 브롯HIYORI BROT’. 이곳은 저자의 빵을 만드는 빵집이 아니라 작업실이다.

인터넷으로 받은 주문을 하루 14건 배송처리를 한다. 혼자 하는 작업이고 한 달에 20일만 빵을 굽다보니 5년 이상 주문이 밀려있는 상태이다.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만들고 싶은 빵을 만들며 이따금 여행을 떠나는 자유로운 작업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제철 식재료를 때에 맞춰 빵으로 만들어 고객에게 전달한다. 때문에 레시피와 재료 배합은 매일 달라진다.

 

저자는 달의 주기에 맞춰 빵을 굽는다. 월령 0일에서 20일 사이가 빵을 만드는 시간이다. 달이 찰수록 발효가 빨라지기 때문이다. 자연의 힘에 따르면서 그것에 맞춰 빵을 굽는다.

월령 21일에서 28일 사이는 여행을 떠난다. 그 다음 빵을 만들기 위해 식재료를 찾는 여행을 떠난다. 여행은 언제나 새로운 마음으로 빵을 만들게 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히요리 브롯이 선보이는 빵은 7종류(36,000), 11종류(60,000), 14종류(80,000)로 구성된 세트 메뉴로 이루어진다. 바게트나 식빵 같은 기본 메뉴 외에도 제철에 주문한 신선한 재료를 넣고 만든 빵을 급속 냉동해 고객에게 배송한다.

히요리 브롯은 단바에서 생산되는 풍부한 식재료에 전국의 생산자들이 직접 보내는 밀가루와 체소, 과일, 달걀, 우유를 더해 그 시기에만 맛볼 수 있는 재료로 맛있는 빵들을 선보인다.

 

대학을 졸업하고 리쿠르트에 입사한 저자는 다양한 직업을 알아가면서 인생에 있어 일이란 무엇이고 일에서 어떤 가치를 추구해야 할지 제대로 고민해볼 수 있었다.

리쿠르트에서 퇴사를 하고 7년 동안 시니피앙 시니피에서 빵의 거장인 시가 셰프로부터 트레이닝을 받게 된다.

빵 만들기의 기본은 해야 할 일을 거르지 않고 꼼꼼히 하는 것이다. 청소도 빵 만들기의 한 과정이다. 절대 소홀히 하지 않는다.

 

히요리 브롯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 가지 가치가 있다.

함께 빵을 만드는 생산자들과의 인연, 자신이 일하고 머무는 단바에 대한 애정, 그리고 빵을 만든다는 것의 의미.

 

저자의 철학을 바라보며 사람들이 돈 버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저자는 자신이 좋아서 하는 일이더라도 일을 지속할 수 있으려면 일정 수준의 수입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주문을 받은 후 빵을 만드는 방식으로 재고를 없앴고, 빵에 본인이 생각하는 적정 가격을 책정했는데, 평균적인 빵 가격보다 비싸다.

이것은 정성을 다해 만든 맛있고 몸에 좋은 빵을 싸게 대충 팔지는 않겠다는 자신의 가치관을 실현시킨 것이다.

나는 나답게, 작지만 매일의 행복을 만들어 나가가는 일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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