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걔 다 그립네 - 한 줄 노랫말이 백 마디 위로보다 나을 때
밤하늘(김하늘) 지음 / 한빛비즈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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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6 <, 걔 다 그립다(밤하늘 지음/한빛비즈)>

한 줄 노랫말이 백 마디 위로보다 나을 때

달콤쌉싸름한 초콜릿 같은, 밤하늘의 미공개 작사 노트

벌써 반년이 훨쩍 지나버린 코로나19의 시대.

학생들은 학교를 떠나있었고, 거리에서의 인파도 줄어들고, 식당과 쇼핑센터에도 사람들의 움직임은 움츠러들고.

익숙해질 법도 한 확진자 숫자 발표에 여전히 신경이 곤두서고,

우리에게 다가온 불청객 코로나블루.

그러는 사이 우리 사회에 불어닥친 또 하나의 유행, 바로 트롯 열풍.

미스트롯부터 시작해서 미스터트롯으로 정점을 찍었다.

계속 계속 가라앉아만 가던 우리를 위로해주는 트롯으로 중년의 아저씨, 아줌마들이 힘을 얻고 있다.

    

억울하게도

헤어질 때조차

내 가슴만 뛴다

-<1부 새벽 두 시 반> 중에서

 

나만큼 널 사랑하는 사람이 또 있겠지

그 사람도 나처럼 놓치길 바라

-<말이야> 중에서

    

 

우리의 감정을 쥐락펴락하는 여러 분야 중에 음악이 가진 힘이 가장 큰 것 같다.

음악과 관련된 책 선물을 받았다.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밤하늘. 본명 김하늘.

2017년 데뷔한 혼성 듀오 <모자루트>의 멤버.

팀 이름 <모자루트>의 루트는 수학기호 루트로, 모자 속에서 어떤 음악이 튀어나올지 계산 불허인 음악이란 뜻이란다.

    

널 잊는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마음이 식는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니가 떠오르지 않는 밤

아른거리지 않는 천장은

어떤 느낌일까

 

하필 왜 너를 만나서

하필 왜 너를 알아서

딱 하루만 내 하루에

니가 조금도 없다면

어떤 느낌일까

-<흐느낌> 중에서

 

나는 나니까 날 수 있어

나는 나니까 빛날 수 있어

날 향해 쏘아붙이던 말들은

별이 된 나를 빛낼 폭죽이 될 거야

-<3부 하늘에 별이 빛난다> 중에서

 

나보다 크나큰 나의 위성

나보다 빛나는 나의 후광

나보다 향기로운 꽃받침

바라봐도 바랄 게 없네

-20199월 팬들에게 헌정한 가사

    

감성 짙은 밤하늘의 노랫말을 모은 가사집.

갱년기 아저씨의 감성을 건드리는 밤하늘의 음악을 만나는, ‘어쩌다 마주친 그대와 같은 책.

비만 계속 내리는 여름밤에 듣기에 딱이다.

<4부 선율을 입은 가사들>을 펴보면 모자루트의 노래로 인도하는 QR코드가 짜잔~하고 등장한다.

밤하늘의 감성 돋는 가사와 피아노 반주에, 까슬까슬한 킴학스의 보컬이 얹어지면 한여름밤의 사랑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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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서 고마워 - 가속의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낙관주의자의 안내서 Nous 7
토머스 L. 프리드먼 지음, 장경덕 옮김 / 21세기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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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5 <늦어서 고마워(토머스 프리드먼 지음/21세기북스)>

역사상 가장 거대한 변화의 순간 중 하나인 이 가속의 시대에 복원력을 갖추고 번영할 수 있는 길로 이끄는 한 낙관주의자의 안내서

저자는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로 국제 분야 전문가이다.

20세기 중반 이후의 세계정세와 20세기 후반기의 세계화에 대한 통찰을 담은 저서들로 세 차례나 퓰리처상을 수상하였다. 렉서스와 올리브나무, 세계는 평평하다등 그의 저서는 대부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20세기부터 가속화되기 시작한 변동의 시대는 21세기가 되어 그 속도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이른바 가속의 시대는 이전의 변화와는 차원이 다른 기하급수적인 가속화를 의미한다.

가속화를 이끄는 세 가지 힘은 바로 대시장과 대자연 그리고 무어의 법칙이다.

대시장은 세계화의 가속화를 압축해 표현할 때 쓰는 말이다. 대시장은 페이스북, 페이팔, 알리바바, 트위터, 아마존, 무크와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표현되는 디지털 세계화의 가속화를 보여준다.

대자연은 기후변화, 생물 다양성의 훼손, 인구 증가의 가속화를 나타낸다.

마이크로칩의 속도와 힘이 약 2년마다 두 배로 불어난다는 무어의 법칙은 끊임없는 기술 발전을 상징한다.

여러 갈래의 가속화는 정치와 지정학, 윤리, 일터, 공동체에 근본적인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산업화 시대 경제에서 컴퓨터-인터넷-모바일-광대역이 이끄는 경제, 다시 말해 슈퍼노바가 이끄는 경제로 옮겨 가면서 우리는 갈수록 고통스러운 조정 과정을 겪고 있다. 경영자와 노동자 모두 이러한 새로운 기술들을 흡수해야 한다.

당신이 뭔가를 만들거나 창업하거나 발명하거나 아니면 혁신하고 싶어 한다면 지금이 바로 적기다. 슈퍼노바를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훨씬 더 많은 걸 훨씬 더 적은 품을 들여 할 수 있다.

    

오랫동안 많은 경제학자가 세계화는 단지 유형의 상품과 서비스의 교역, 그리고 금융거래로 측정된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나치게 좁은 정의다. 내가 보기에 세계화는 언제나 개인이나 기업이 세계를 무대로 경쟁하고, 연결하고, 거래하고, 협력하는 능력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이 정의에 따르면 지금 세계화는 폭발하고 있다. 우리는 이제 모바일 전화와 슈퍼노바 덕분에 그토록 많은 것들을 디지털화할 수 있으며, 그 디지털 흐름을 어디로든 보낼 수 있고 또 어디서든 끌어올 수 있다.

 

지구 환경에는 지금 한 무리의 검은 코끼리들이 나타나고 있다.

검은 코끼리검은 백조 black swan’방 안의 코끼리 elephant in the room’의 합성어다. ‘검은 코끼리는 언젠가 검은 백조와 같이 엄청난 파장을 낳을 것이라는 걸 분명히 알면서 해결하지 않는 문제를 가리킨다.

글로벌 온난화, 삼림 파괴, 대양의 산성화, 생물 다양성을 파괴하는 대규모 멸종.

 

대가속은 지구 시스템 중 인간의 영역인 글로벌 사회경제 시스템의 경이로운 성장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러한 가속화가 홀로세의 지구 한계 planetary boundary(인류가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지구 환경의 한계)를 벗어나 무엇을 모르는지조차 모르는 미지의 세계로 우리를 이끌고 있음을 훨씬 더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우리는 복리계산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지독히 서투르다.”

대시장과 대자연과 무어의 법칙이 체스판의 후반부에서 한꺼번에 가속화할 때 우리가 환경에 얼마나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인식하기는 어렵다.

    

오늘날 변화를 관리하는 일. 방향을 잡으려면 기술과 세계화, 환경 변화만큼 빠르거나 그보다 빠른 속도로 노를 젓는 수밖에 없다. 번영으로 가는 유일한 길은 역동적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역동적 안정성을 유지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그것은 기술 외의 모든 일에서혁신을 이루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 사회의 일터와 정치, 지정학, 윤리, 그리고 공동체를 다시 상상하고 설계하는 것이다. 또한 우리가 지금처럼 빠른 변화를 겪을 때 더 많은 시민들이 더 오랫동안 더 다양한 방식으로 그들의 삶을 바꿔놓은 가속화된 흐름에 보조를 맞추고 안정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건 모두가 속도를 늦추려고 각자 급류 속에 노를 담가두고있는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 하루하루 대시장과 대자연, 그리고 무어의 법칙이 가속화하면서 시작된 폭풍의 한가운데서 춤을 추어야 한다.

 

로봇이 모든 일자리를 빼앗아가는 것이 필연적인 건 아니다. 그런 일은 로봇이 그렇게 하도록 우리가 내버려둘 때에만 일어난다.

“AIIA인공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을 똑똑한 도우미 Intelligent Assistant와 똑똑한 알고리듬 Intelligent Algorithm으로 바꾸는 것이다.

 

가속화하는 대시장과 대자연, 그리고 무어의 법칙은 취약 국가를 외부에서만 압박하는 것이 아니다. 나라의 안에서도 압박하고 있다. 다시 말해 오늘날 기술과 세계화는 독재 사회를 합의를 존중하는 사회로 개조하려는 정치적 창조자의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효과적으로 통치할 능력도 없으면서 종교나 이념적인 전제정치를 하는 정부를 무너뜨리려는 정치적 파괴자의 역할을 한다.

    

다원적인 사회가 진정한 다원주의를 확립하면 훨씬 더 높은 정치적 안정성을 누릴 수 있다. 다양한 시민이 한데 어우러져 크고 어려운 일들을 함께할 수 있게 하는 효과적인 용광로는, 수많은 사람이 이동하는 21세기에 엄청난 이점이 될 것이다.

이와 동시에 가속의 시대에-서로 다른 성, 이념, 인종, 민족을 포용하는-다원주의를 배양하는 사회는 다른 모든 조건이 같을 경우 더욱 많은 혁신을 이루는 경향이 있다. 민족적으로나 종교적으로 다양하지 않은 (한국, 타이완, 일본 그리고 중국 같은) 나라들도 다원적인 관점을 갖는다면 다원주의의 과실을 즐길 수 있다.

 

신뢰와 공동체의 결속이 바탕이 된다면, 정치적 협력과 경제적 개방 그리고 교육시스템의 향상은 우리를 지속적인 번영으로 이끌어줄 것이다.

#늦어서고마워 #토머스프리드먼 #21세기북스 #세계는평평하다 #렉서스와올리브나무 #가속의시대 #대시장 #대자연 #무어의법칙 #2007#기술의변곡점 #검은코끼리 #지구한계 #대가속 #역동적안정성 #다원주의 #공동체 #신뢰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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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정윤희 옮김 / 다연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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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4 <월든(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다연)> #자연에세이

1817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콩코드에서 태어난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자연주의 사상가로 알려져 있다.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한 소로는 생전에 권력과 명예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의 대표적인 저작인 월든역시 그의 사후에 더욱 명성을 얻었고, 생태주의 최고의 텍스트로 불리고 있다.

그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에머슨과 함께 위대한 초월주의 철학자로 불리고 있다.

 

1837년부터 3년간 랠프 왈도 에머슨의 집에 기거하면서 초월주의를 접하게 된다.

초월주의란 이상주의적 관념론에 의한 사상개혁 운동을 말한다.

현재의 기준으로 본다면 고즈넉한 그 시절이던 1830년대의 미국은 본격적인 산업혁명과 ‘Go West!’를 구호로 하는 서진운동(西進運動)을 배경으로 엄청난 변화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된다.

이때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1845년 여름부터 1847년 가을까지 번잡한 도시에서 빠져나와 월든 호수에서 오두막집을 짓고 살았다. 22개월의 이야기가 바로 월든이다.

    

이른바 성공한 삶이라고 칭송받는 인생은 그저 인생을 살아가는 여러 방식 중 하나일 뿐이다. 우리는 왜 다른 삶의 방식들을 무참히 짓밟으면서 하나의 방식만을 과대평가하려는 걸까?”

 

세상의 명예와 사람들의 인정과 환호에서 벗어나 자연 상태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이었다. 더불어 자신의 본질과 인간의 본성 그리고 그 인간들로 이루어진 사회의 속성과 진보에 대한 사고를 적고 있다.

 

이제라도 우리는 잘못된 편견을 버리는 것이 낫다. 제아무리 오래된 사고방식이나 생활 습관일지라도 입증되지 않은 것은 무조건 신뢰할 이유가 없다. 모두가 입을 모아 사실이라고 말하고 또 묵인하던 이야기도 내일이면 거짓으로 판명될 수 있으며, 들판에 촉촉한 단비를 뿌려줄 구름이라고 믿었던 것이 사실은 몇몇의 막연한 의견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인두세 납부 거부와 노예 해방 운동에 앞장섰던 소로는 간디의 비폭력 저항운동과 1960년대의 흑인 민권운동에 큰 영향을 끼친다.

 

대부분의 사람은 집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제대로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저 이웃들도 집이 있으니 나도 집이 있어야 하지 않나 싶은 생각에 굳이 가난하게 살지 않아도 되는데도 평생을 가난에 발목이 잡혀 살아간다. 재단사가 손수 만든 외투라면 가리지 않고 받아 입으면서도, 평소 종려나무 잎이나 우드척 가죽으로 만든 모자는 벗어 던지고 왕관을 살 돈이 없어서 힘들다고 죽는소리를 하는 사람들과 마찬가지 아닌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소비, 자연과의 조화는 무시한 채 인간의 욕망만을 충족시키는 소비, 명품족과 하우스푸어와 같은 현대인들의 비합리적인 소비, 자신의 만족보다 타인의 인정을 갈구하는 우리의 생활을 지적하는 저자의 목소리인 듯하다.

 

그곳에 도착해, 자그마한 오두막을 채운다.

아무도 없는 곳이니 아무런 대접도 기대하지 않는다.

휴식이 곧 향연이며 모든 게 자유롭게 흘러간다.

가장 고결한 정신은 최고의 만족을 준다.”

 

28달러를 들여서 직접 지은 작은 오두막. 그 조그만 집에는 의자가 세 개 있다. 하나는 고독을 즐기기 위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친구를 위한 것이며 마지막 하나는 교제를 위한 것이라고 한다. 워낙 작은 집이라 방문객과 함께 진지한 내용을 토론하면서 서로 충분한 거리를 두기 힘들었다고 한다. 그럴 때의 해결방안은 가장 좋은 방으로 가는 법. 언제든 방문객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 응접실은 바로 집 뒤에 있는 소나무 숲이었다.

 

월든 호숫가는 매우 아담한 곳이어서 그 자체로 아름다웠지만 웅장한 아름다움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랫동안 호수를 찾거나 호숫가에서 살아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이런 물가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워낙 깊고 물이 맑기에 그 아름다움을 묘사할 가치는 충분하다. 길이가 800, 둘레가 2.8km 그리고 면적이 75천 평에 달하는 월든 호수는 거울처럼 맑고 푸르다. 주위로는 소나무와 떡갈나무가 우거져 있고 숲의 한가운데 위치한 이곳은 구름이나 수증기를 제외하고는 물이 오가는 곳이 전혀 없다.”

 

콩코드시에서 1.6km 떨어진 월든 호수는 호수라고 번역은 하지만 원문에는 ‘pond’로 적혀있다. ‘pond’이긴 하지만 규모는 우리나라의 큰 호수 크기이다. 소로가 사랑한 월든의 봄부터 겨울까지의 생활은 자급자족에 가까운 불편하고 힘이 드는 생활이었다. 그러나 자연의 주인은 사람이 아님을 스스로 인정하는 생활을 이어갔다. 현대인이 견디기 힘들어하는 자연의 불편함.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운 자연의 섭리도 거스르는 인간의 오만함. 그 오만함을 부추기는 과학 기술의 발달. 그러나 우리는 곧 자연의 반격에 불편함을 뛰어넘는 고통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대의 눈을 안으로 돌려라.

그러면 그대의 마음속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천 개의 지역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곳을 여행하라.

그리고 마음속 우주 지리학의 전문가가 돼라.”

 

쳇바퀴처럼 정신없이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중심을 잡고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은 바로 쳇바퀴에서 잠시 내려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되면서 인도에서는 그동안 매연에 가려져 있던 히말라야산맥이 보였다고 한다. 과학 기술과 문명의 발달이 우리의 삶에 편리를 주었지만, 우리 본성을 두꺼운 때와 찌꺼기로 덮어버린 것은 아닌지 생각해본다.

 

나는 내가 바라는 대로 살고 삶의 본질적인 사실에 직접 부딪혀가면서 인생의 가르침을 터득할 수 있는지 알고 싶어서 숲으로 들어갔다. 또한 죽음을 목전에 두었을 때, 헛되이 살아온 것을 후회하고 싶지도 않았다. 나는 삶이 아닌 삶은 살고 싶지 않았다. 삶이란 무엇보다 소중하기에 불가피한 일이 아니라면 이론 목표를 쉽게 체념하고 싶지도 않았다. 나는 깊이 있는 삶을 살고, 삶의 정수를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고 싶었으며 삶이 아닌 것은 모조리 파괴해버리고 스파르타 사람처럼 강인하게 살고 싶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월든 #헨리데이비드소로 #다연 #자연에세이 #월든호수 #랠프왈도에머슨 #초월주의 #자연주의 #검소한삶 #진보 #인생의가르침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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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 직장을 넘어 인생에서 성공하기로 결심한 당신에게
김호 지음 / 김영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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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3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김호 지음/김영사)> #성공학

직장을 넘어 인생에서 성공하기로 결심한 당신에게

김호의 직장인을 위한 생존전략

결국 직업이 내 삶을 보호할 수 있다!”

 

직장에만 목 매지 말고 자신만의 아이템과 필살기를 갖춘 직업인이 되자!

지금의 명함에 있는 직장을 평생 다닐 수 있는가?

명함에 씌어있는 회사 이름과 직책 없이도 승리할 수 있는 실력인이 되자!

 

우리는 청소년기에 자신의 직업과 진로에 대한 많은 요구를 받는다.

학교와 가정에서 요구하는 직업들은 대체로 비슷하다. 이른바 안정적이면서도 경제적으로도 모자라지 않는 직업. 우리나라에 몇 안 되는 재벌기업이나 전문직이라 불리는 자 붙은 직업 그리고 공무원이나 교사.

자녀의 직업 그리고 자녀의 입장에선 자신의 직업에 대한 아웃라인이 잡히면 바로 경주마모드에 돌입한다.

언감생심, 사색이나 여행, 철학은 꿈도 꾸지 못하고 중, 고등학교 생활을 거쳐 대학교에 진학한다. 상아탑이라던 대학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된 지금의 캠퍼스는 자신의 목표인 그 직업, 그 직장에 들어가기 위한 스펙쌓기 전쟁터가 되었다.

    

파릇파릇했던 청춘을 바쳐서 직장에 골인해서 직장의 일을 배우고 적응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면 문득 드는 생각.

지금 나는 잘 살고 있는 걸까?”

우리 사회의 철학, 삶의 기준에 대한 고민이 허용된다면 이런 고민은 많이 줄어들 것이다.

저자의 친절한 조언과 안내들, 커리어 사춘기를 맞은 직장인을 위한 10번의 코칭과 23개의 사이드 노트.

멘토의 정성이 더욱 빛을 보려면 멘티의 자세가 기본이다.

기본을 갖춘 직장인일수록 제대로 된 직업인이 될 것이기 때문에 이 책은 결국 40, 50대가 아니라 20, 30대 아니 이제 막 직장에 진입하는 신입들의 필독서가 되어야만 한다.

 

경쟁보다 성취를, 승진보다 성장을 꿈꾸는 법

 

리액션을 하지 말고 액션하라!

거울을 통해 나를 바라보고 이해하라!

주관적 거울은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나는 어떤 사람인지를 생각하고 적어보는 것이다.

 

지금 내가 욕망하는 것이 진정 나의 욕망인가, 아니면 그저 주변의 직장인 동료나 친구들이 욕망하는 것을 따라서 욕망하고 있는가?

남의 욕망을 욕망하다 보면 승진하지 못하거나, 억대 연봉자가 되지 못했을 때, 삶의 방향을 잃어버린다. 심지어 임원이 되고 억대 연봉을 받는 등 욕망을 이루고 나서도 갑작스레 회의감을 느끼는 순간이 온다.

    

현재 다니는 직장의 끝에서 생각을 더 확장하면 은퇴할 때를 생각해볼 수 있다. 나는 어떻게 은퇴하고 싶은가? 일하면서 돈을 버는 생활을 마감할 때를 상상해보면 그때는 언제쯤이고, 어떤 모습일까? 은퇴라는 하나의 마무리는 또 어떤 시작점과 연결될까?

20318월이 나의 정년이다. 그래서 2, 3년 전부터 공부하고 있다. 은퇴의 그 순간에 준비가 되어있게 하도록.

만약 오늘이 내 교직 인생의 마지막 수업이라면?’ 이란 생각은 오늘의 나를 공부하게 한다. 또한 내일이 나의 은퇴일이라면 오늘이 수업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생각도 나를 공부하게 한다.

 

안정적인 직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존(zone)에 들어가는 경험은 우리를 성장시킨다.

우리는 성공을 기본으로 여기고 거절을 예외적인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실패할 것 같은 일은 시도하지 않는다. 그러나 현실에서의 상황을 반영해야 한다. 거절을 기본으로 일에 접근하면 의외로 기회와 맞닿게 된다.

 

저커버그는 하버드대학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만의 목적을 갖는 것에서 더 나아가 주변 사람이 목적을 갖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장 내에서는 많은 제약이 있지만, 자신이 가진 권한으로 주변 사람을 도울 수 있다. 만약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이야기함으로써 그들이 자신의 목적을 찾고 명확히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그것처럼 보람된 일이 또 있을까? 물론 이런 상사가 직장에서도 더 오래 생존할 것이다. -Side Note 18: 마크 저커버그가 매일 회색 티셔츠를 입는 까닭

    

저자는 워라밸을 남을 위해 내 시간을 팔아 돈을 버는 활동과 나를 위해 내 시간을 쓰는 활동 사이의 균형으로 정의한다. 균형이란 반드시 50:50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마다 가중치가 다르다고 말한다.

내가 직장에서 하는 일 가운데 무엇이 남을 위한 일이 아닌 ‘(회사에도 도움이 되지만) 나를 위한 일이라고 느껴지는지 찾아보는 것이다.

 

회사를 떠날 때 주목하고 기억해야 할 점은 바로 주변 상황의 변화에 어쩔 수 없이 수동적인 리액션(반응)을 하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주변 상황을 스스로 개척해 주도적인 액션(행동)을 취하며 살아간다는 점이다. 회사를 떠나는 것도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갈아타기위한 10가지 질문

1 직장인으로서 나의 정의와 별도로 직업인으로서 나를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2 지난 2주 동안 나를 위해서 의도적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만든 적이 있는가?

3 지금까지 직장생활에서 그 과정을 즐겼고,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높은 에너지를 유지하면서 일했던, 그리고 결과도 만족할 만했던 장면 10가지를 적을 수 있는가?

4 나는 주변 사람들이 욕망하는 것이 아닌 진정으로 내가 삶에서 그리고 직업에서 욕망하는 것을 아는가?

5 나는 직장생활의 끝을 어떻게 마무리하고 싶은가?

6 조직에 기대지 않고 돈과 교환할 수 있는(팔 수 있는) 나만의 개인기·전문성은 무엇인가?

7 나는 직장에서 경쟁자를 이기기 위한 노력보다 나의 직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공부를 해나가고 있는가?

8 직장에서 나와 함께 일했던 사람은 나를 어떤 리더로 기억할까?

9 직업을 만들어가는 데 나에게 장벽이 되는 것은 무엇이고, 나는 단순히 주변 사람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내가 나에게 기대하는 것을 억누르고 있지 않은가? 이 장벽을 넘기 위한 나만의 방법을 찾아보았는가?

10 나는 나만의 워라밸 해석을 갖고 있으며, 쉬고 떠나는 문제에서 주도적인가?

 

#직장인에서직업인으로 #김호 #김영사 #커리어사춘기 #경쟁보다성취 #승진보다성장 #직장인 #직업인 #명함이사라져도 #나만의워라밸 #리액션말고 #액션하라 #욕망을확인하라 #나만의개인기 #나만의전문성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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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인문학 수업 : 뉴노멀 - 대전환의 시대, 새로운 표준에 대한 인문학적 사고 퇴근길 인문학 수업
김경미 외 지음, 백상경제연구원 엮음 / 한빛비즈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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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 <퇴근길 인문학 수업 : 뉴노멀(백상경제연구원 지음/한빛비즈)>

대전환의 시대, 새로운 표준에 대한 인문학적 사고

인터넷 서점을 통해 퇴근길 인문학 수업이란 책 소개를 보았다.

정신없이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교양이나 철학을 강요하는 것은 너무나 가혹한 일임을 우리는 안다. 회사원이든 자영업자든 자신을 지키며 오늘을 살기에는 각자도생인 우리 사회의 환경이 너무나 각박하다. 그러나 그럴수록 자신을 지킬 힘을 길러야 함을 더욱 느끼게 된다.

 

<한빛비즈>에서 출간한 퇴근길 인문학 수업은 한 개의 주제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다섯 번의 강의로 나눠 하루 30분씩 5일이면 하나의 인문학 강의를 완독할 수 있다. 한 권마다 12개의 주제가 제시된다. 시즌1은 인문학의 범위를 멈춤, 전환, 전진이라는 방향성으로 나눠 풀어냈다. 내가 읽은 책은 시즌2관계, 연결, 뉴노멀가운데 마지막 뉴노멀이 주제이다.

책을 읽으며 <TED><어쩌다 어른>, <차이나는 클라스>를 시청하는 느낌이 들었다.

살짝 차이가 있다면 하나의 주제를 요일로 구분하여 인문학의 호흡이 길지 않은 나에게 매우 적절한 분량 구성이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12분의 전문가 선생님들의 인문학 강의를 11로 수강하는 느낌이 좋았다.

주제도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어서 지식의 편식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은 보너스!

 

퇴근길 인문학 수업 : 뉴노멀에서 고른 주제는 세 가지.

<기술과 행복>, <우리의 삶>, <생각의 전환> 각각의 주제 아래 네 가지 강의가 펼쳐진다.

<기술과 행복>

1 디지털과 아날로그 / 김경미 서울경제신문 기자

2 소유에서 접속으로 / 연유진 작가

3 AI라는 동반자 / 이준정 미래탐험연구소 대표

4 영화로 보는 인간의 오만 / 김숙 영화철학자

<우리의 삶>

1 한국인의 미래 / 오준호 르포 작가

2 ‘지구라는 터전 / 장형진 물리학자

3 비난과 이해 사이 / 이효정 백상경제연구원 연구원

4 100세 시대의 사고 / 강학중 가정경영연구소 소장

<생각의 전환>

1 자유와 평등의 미래 / 김선아 인문학자

2 이런 인권, 어떻습니까 / 문승호 인권 강사

3 세대 화합을 이끄는 지혜 / 한문학자

4 무의식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들 / 조현수 철학자

    

2016년부터 학생들에게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수업을 했다. 4차 산업혁명의 정의와 성격, 그에 따른 사회적·경제적·기술적 변화에 관해 공부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굳이 따로 공부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4차 산업혁명이 우리 생활에 스며들었다.

빅데이터, AI, IoT, 자율주행 자동차, 로봇 등이 우리의 생활에 접목될수록 인간과 사회의 변화에 대한 의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오는 변화는 인간과 사회 그리고 생태계의 본질에도 영향을 미칠 것인가? 영향을 끼친다면 어떠한 모습으로 변화할 것인가? 변화의 방향은 우리가 원하는 방향일까? 우리가 원하는 방향의 변화가 나타난다면 그것이 우리를 행복하게 할 것인가?

나에 대해서, 우리에 대해서 질문하게 한다는 점에서 이 책이 추구하는 인문학적 취지를 제대로 살렸다고 생각한다.

 

공유경제, 구독경제, 중고거래는 이제 주류 비즈니스 모델로 부상했다. 이처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일상화되면 소유의 시대를 살던 인류의 최대 고민 한정된 자원 아래서의 선택과 기회비용 문제가 사실상 무의미해질 수 있다. 접속의 시대로 갈수록 시장은 재화의 소유권을 팔기 위해 판매자와 구매자가 만나는 장소가 아니라 공급자와 사용자가 잠시 만나 접속권을 교환하는 공간으로 변할 것이다. <소유에서 접속으로 / 연유진 작가>

 

개인화 추세는 이제 대세가 되었다. 자유를 추구하는 개인을 전통적 공동체 복원이라는 이념으로 통제할 수도 없거니와, 그런 시도는 바람직하지도 않다. 하지만 개인이 자기만의 고립된 공간에 은둔한 채 어떠한 사회적 소통도 협력도 거부하는 것은 바람직한 미래상이 아니다. 우리가 바라는 이상은 개인의 자유 증대가 공동체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회다. <한국인의 미래 / 오준호 르포 작가>

 

여섯 번째 강의인 <‘지구라는 터전>은 과학에는 문외한인 내가 지구와 우주의 역사를 배우는 뜻밖의 시간이었다. 물리학자인 장형진 선생님은 기초 지식이 부족한 나도 고개가 끄덕이도록 쉽게 쉽게 설명한다. 지구라는 거대한 생명체도 우주 앞에서는 한낱 창백한 푸른 점이 되어버린다. 그 지구의 70억 명 중 하나인 내가, 48억 년의 시간 중 찰나와 같은 지금 존재한다는 것의 의미를 살피게 되었다. 먼지와 같은 존재이지만 온전하고 충만한 인생을 위해 공부하는 존재라는 철학이 성립하는 지점이었다.

    

현재의 불만족과 결핍을 그대로 받아들일 줄 아는 수용의 자세가 필요하다. 어차피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 세상이라면 돌아가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도 지혜다. 그 안에서 즐거움을 찾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현재의 기쁨을 놓치는 어리석음, 젊음에 대한 집착으로 내 나이가 주는 아름다움을 망치는 어리석음, 경쟁에 대한 압박감으로 배움의 즐거움을 포기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우리의 행복은 배가 된다. <100세 시대의 사고 / 강학중 가정경영연구소 소장>

 

아홉 번째 강의인 <자유와 평등의 미래>는 프랑스 대혁명이 주제다. 수업 시간에 앙시앙제즘, 삼부회, 1789, 바스티유 감옥 습격으로만 배우던 프랑스 대혁명이 왜 대혁명인지를 이해하도록 전체적인 맥락을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그 대혁명의 정신이 시대를 초월해서 68혁명으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장면이 소개된다. 역사는 단편적인 사건의 나열이 아니다. 역사적 의미와 정신은 후세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한다면 나는 오늘을 살지만, ‘오늘을 어떻게 사는냐에 따라 미래에도 살 수 있는 존재이다.

세상에는 나와 남을 규정짓는 가치관이 여럿 존재한다. 평범한 사람과 특별한 사람을 나누는 기준도 많다. 그러나 편견과 혐오의 눈이 아니라 나와 다른 생각도 함께 용납되는 사회가 좋은 사회라는 것만은 확실하다.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격언에는 이런 말이 있다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뭐냐고 물으면 사람, 사람, 사람이라고 말할 것이다.” 인권을 떠올릴 때 거창한 표현이나 의미를 염두에 둘 필요는 없다. 사람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태도, 모든 이가 함께 누려야 할 동등한 권리를 생각하는 게 시작이다. <이런 인권, 어떻습니까 / 문승호 인권 강사>

 

인문학적 소양의 깊이를 깊게 하고 교양을 경계를 넓히는 #퇴근길인문학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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