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낳는 법칙 - 전 세계 부자들이 20대부터 실천해온
가야 게이치 지음, 황선종 옮김 / 리더스북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대부분의 사람들이 돈을 원하고 돈을 벌고 싶어한다. 그러나 일상적인 행동에서는 그러한 마음들이 사라지고 만다. 돈에 대한 기본이나 원칙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머리로만 알고 실천을 하지 않는 것이다. 나 또한 그렇다.

돈에 대한 성공 사례들의 공통점은 재능에만 의존하지 않고 논리적으로 행동하면서 돈을 따라오게 했다는 점이다.

저자의 주장들, 즉 돈에 대한 원칙들을 하나씩 논리적으로 실천해 나가면 변화하는 우리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까?

 

90퍼센트의 사람들이 오해하는 부자서민의 차이

첫째 부자가 되려면 돈에 대한 집착부터 버려라 --> 저축하고 아끼는 습관에 발목 잡히지 마라 --> 사업이나 주식, 또는 자기 자신 등 무언가에 투자하지 않으면 돈을 크게 늘리 수 없는 법이다. 큰돈을 벌고 싶다면 리스크를 두려워 마라.

* 리스크는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찾아오는 것이며 여기에 불평등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코록 공평한 경쟁은 없으니 리스크를 회피해서는 안 된다.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고 큰 자산을 만드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

/서문

 

부자의 운을 틔워주는 ‘6가지 절대 원칙

좋은 점은 철저하게 모방하라.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성실히 임하라.

불필요한 인간관계를 정리하라.

모든 일에 호기심과 의문을 가져라.

지식과 지혜를 갈고닦아 실전에 응용하라.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리스크를 감수하라.

 

가진 것이 없을수록 모방으로 경험을 쌓아라.

젊었을 때 좋은 것을 철저하게 배우고 모방하는 것이야말로 훗날의 성공을 담보해준다.

큰돈을 버는 부자에게는 인생의 롤모델이 있다.

큰돈을 버는 노하우는 오직 실무에 담겨 있다.

큰 성과를 얻고 싶다면 일의 우선순위를 고민하라. 항상 순서를 정해서 생각하고, 시행착오를 되풀이하면서 체계화한 후, 완벽한 구조를 확립해나간다.

/1장 사고방식

 

크게 성장하는 부자는 눈 앞의 일에 집중한다. 복잡하고 어려운 일은 제쳐두고 단순하게 생각하자. 우선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전력을 다하면 결코 손해 보는 일은 없다. 결국에는 성공으로 이어지는 원동력이 된다.

연수입을 크게 늘리는 부자는 평생 직장에 연연하지 않는다. 일이나 인간관계가 매너리즘에 빠지면 발상이 빈곤해지고, 새로운 상황을 인식하는 능력도 서서히 감퇴한다.

길들여진 양처럼 둔감하게 살지 마라. 가장 이상적인 것은 내면에 굳건한 축을 세워 자기중심을 갖되, 상황에 맞춰서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다.

하루하루 착실하게 일을 해나가면서 일의 본질을 궁구하고 이상적인 방식을 구축하기 위해 한층 더 착실하게 노력을 해나간다.

/2장 업무방식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시간과 계약이 중요하다. 시간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과는 절대 관계를 맺어서는 안 된다.

카리스마를 압도하는 열정이 성과를 부른다.

열정으로 쌓아 올린 신용은 반드시 가치를 창출한다.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시간을 지킨다, 불만족스런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 확실하게 기일대로 지불한다, 나중에 불만을 말하지 않는다, 말을 이리저리 바꾸지 않는다, 자신의 이점과 상대의 이점을 확실하게 인식한다 등의 노력이 요구된다.

그러나 이 간단한 일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행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 결과 100퍼센트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런 점만 확실하게 실행하면 풍부한 인맥을 쌓을 수 있다.

/3장 인간관계

 

부자들은 후회에 그치지 않고 인생의 목표를 재설계한다.

후회되는 인생을 떠올리고, 거기에서부터 역산하여 꿈을 그리거나 궁극의 목표를 생각하라고 제안한다. 그 방법으로 한층 구체적인 목표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부자들은 언제 무엇을 할지구체적으로 정한다.

/4장 마음가짐 - ‘상식에 얽매인 생각보다는 논리적 판단이 부를 창출한다

 

착실하게 돈을 버는 부자는 경험에서 삶의 지혜를 배운다. ‘지식만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

머지않아언젠가는’, ‘준비가 되면이란 말은 대체로 기약이 없다. 그런 말을 자주 반복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그 뒤에도 똑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

생각을 잘 전달하는 부자는 구어체가 아닌 문어체로 생각한다.

/5장 지혜

 

거액의 자산을 쌓은 부자는 ‘25퍼센트를 강제 저축한다. ‘꾸준한 저축으로 종잣돈부터 굴려라. 꾸준하게 저축하는 근면성과 승부를 걸 때는 단호하게 행동하는 대담성이 없으면 제대로 자산을 형성할 수 없다.

억만장자들의 축재 방법 네 가지

저축은 투자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 한다.

큰 리턴을 얻기 위해서는 큰 리스크를 감수할 필요가 있다.

거시적으로 파악하며 확실한 시나리오를 갖고 있다.

주가가 형성되는 메커니즘을 이해한다.

 

1장 사고방식 - ‘직감이 아닌 논리적 판단이 재물운을 불러들인다.

2장 업무방식 - ‘화려한 경력보다는 성실함이 최고의 무기가 된다.

3장 인간관계 - ‘두루 친한 100보다는 소수의 인맥이 결정적 힘이 된다.

4장 마음가짐 - ‘상식에 얽매인 생각보다는 논리적 판단이 부를 창출한다

5장 지혜 - ‘지식지혜를 겸비한다면 재물운은 제 발로 당신을 찾는다.

6장 투자 - ‘저축이 아닌 투자를 해야 부자 대열에 오를 수 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휴식의 철학 - 우리의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삶의 법칙
애니 페이슨 콜 지음, 김지은 옮김 / 책읽는귀족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의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삶의 법칙, 자연의 가르침

 

18, 19세기에 미국에서 활동하던 저자가 동양 사상에 대한 공부가 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의 모든 주장은 한마디로 무위자연(無爲自然)이었다.

인위적인 노력이나 불필요한 피로와 긴장을 제거하는 것, 그것이 인간이 자유로워지는 최상의 길이라고 강조한다.

미국판 노장사상이라는 옮긴이의 해설이 타당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책을 읽어나가면 머리 속에 떠오르는 단어들이 있었다.

천의무봉(天衣無縫)

과유불급(過猶不及)

인간도 자연이라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지 말고 자연의 원리대로 살아가는 것.

자연이 제시하는 조건을 우리가 잘 따르고, 자연의 섭리에 방해가 되는 잘못을 피하는 것.

그래야만 자유를 얻게 된다.

 

우리는 평형과 균형과 효율을 유지하는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환경 속에서 생활한다.

학교와 직장과 가정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요구받고 생활한다. 그러다보니 불필요한 긴장 속에서 신경을 과도하게 쓰며 살아간다.

온전한 쉼 없이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가며, 일할 때는 꼭 필요한 힘보다 많은 힘을 쓰게 되고 심지어 쓰지 않아도 되는 곳에 에너지를 사용하기도 한다.

근대에 살았던 저자가 21세기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어떻게 예측했는지는 모를 일이지만, 그는 근육, 신경, 마음에서 방해가 되는 생각이나 노력은 모두 내려놓으라고 말한다.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주제에만 몰입하도록 이전 정보를 깨끗이 지우는 능력을 발휘하라고 주장한다.

 

우리 몸에 작용하는 자연의 섭리, 그 위대함 :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상식이 있으면 당장이라도 우리 몸을 잘 쓸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그러나 근육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능력은 상식이 있다고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상식만으로 근육을 발달시킬 수 없는 것과 같다. 근육을 발달시키려면 먼저 상식으로 근육을 발달시킬 필요성을 깨달아야 한다.

몸에 대한 우리의 실수, 그 안타까움 : 기력을 되찾게 해주는 자연법칙에서 고집스럽게 벗어나 있으면서 약으로 힘을 얻는 게 무슨 소용인가. 습관이 끈질기게 우리 발목을 잡는데, 어떤 약인들 효과를 발휘하랴. 약에 기대다 보면, 결국에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게 훨씬 크다.

최고의 휴식, 그 또 다른 이름은 수면’ : 물론 마음이 엉뚱한 방향으로 부산스럽게 움직이면 자유로운 신경과 이완된 근육으로 자연스러운 수면에 걸림돌이 된다. “생각 좀 그만할 수 있었으면하고 푸념하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이럴 때는 이성이나 철학도 별 소용이 없는 듯하다.

중력의 법칙에 저항하지 않기 : 열차를 타고 갈 때도 마찬가지다. 열차로 장거리를 가면서 느끼는 피곤은 많은 부분이, 실제로 대부분 애초에 느낄 필요가 없는 것이다. 열차에 실려 가는 게 아니라 열차를 끌고 가려는 사람처럼 무의식중에 부질없이 기운을 쓰거나, 열차가 흔들리면 흔들리는 대로 느긋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그 흔들림에 저항하느라 피곤을 느끼기 때문이다.

두뇌를 사용할 때, 나머지는 잠자코 있기 : 뭔가를 결정하려면 뇌와 귀만 사용하면 된다. 그런데 재미있는 강연을 듣거나 교회에서 마음을 사로잡는 설교를 듣는 사람들을 한번 지켜보라. 그들은 척추, 어깨, 얼굴의 근육까지 동원해서 강연이나 설교를 듣는다. 재미있어하는 표정, 집중하고 있는 표정, 혹은 마음의 상태를 자연스럽고 정직하게 드러내는 그런 표정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다.

뇌가 우리 몸을 이끄는 법칙 : “늙은 철학자가 말했어요. 영혼의 자리는 횡격막에 있다고. 그건 잘 모르겠지만 말(word)이 거기서 시작되는 건 맞아요. 영혼과 육체 모두. 그런데 목에서 말의 숨통을 쥐어짜면 당신이 말은 태어나자마자 사망이지요!” 어느 유능한 음성 트레이너가 했던, 아주 의미심장한 말이다.

올바르게 걷는 법 : 야외에서 산책을 해도 새롭게 얻은 활기가 잘못된 곳에 낭비되면 정작 건강에 도움은 안 된다. 바람직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용할 활기가 부족하니 일은 시작도 못 해본다. 걸을 때는 근육만 사용하고, 무의미하게 신경의 힘을 사용하지 않는 법을 가장 먼저 배워야 한다.

통증을 줄이는 법 : 치과 치료를 덜 힘들게 받는 데 필요한 원칙들은 다른 모든 통증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신경이 개입하여 통증이 몇 배가 된 경우에 특히 도움이 된다. 우리가 몸을 긴장시켜서 견디려고 하는 통증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구구절절 열거하는 것은 불가능할 뿐 아니라 무의미할 것이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겪는 거짓 감정들’ : “나는 도저히 못 참겠어.” “나 감기 걸리겠어.” “내가 얼마나 괴로웠는지 너는 모를 거야.” 그걸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가? 그걸 알아서 당신의 괴로움을 덜어 줄 수 있다면 모를까. 그렇게 계속 이어진다. 내가 이랬다, 내가 저랬다. 나는 이렇다, 나는 저렇다. 영원히 계속한다. ‘를 많이 찾을수록 신경쇠약이 가까워진다.

자연의 가르침 : 영국의 평론가, 러스킨은 특유의 표현력을 발휘하여 이런 말을 했다. “얼굴에 보이는 편안함이야말로 창조의 가장 위대한 산물이 아닌가? 여기에 위대한 노력(effort)이 아니라 위대한 권능(power)이 작용했노라 말하고 있지 않은가?”

이상적인 모델, 어린아이 : 어린아이가 자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우리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배울 수 있는 또 다른 기회이다. 모든 근육은 자유롭고, 모든 부담은 내려놓고, 숨을 한 번 쉴 때마다 노폐물이 실려 나가고, 그 빈자리는 새로운 기운, 그리고 성장하는 데 필요한 것들이 채운다.

휴식연습 : 과도한 긴장 없이 일하고, 말하고,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이 매일 늘어나서 우리가 가진 나쁜 습성이 차츰 바뀐다. 단번에 좋아지지 않는다고 해도 점점 나아진다. 우리가 살면서 행하는 모든 활동이 날마다 조금씩 더 진정한 평형에 가까워진다. 그리고 리듬을 따르는 건강하고 조화로운 삶을 날마다 조금씩 더 맛보게 된다.

몸에 생기를 불어넣는 훈련 : 인체의 운동은 음악과 같은 예술이다. 마침 알맞게 표현한 어느 예술가의 말을 빌리자면, 만약 우리 몸에 있는 모든 근육이 저마다 다른 음을 낸다면 그 음들이 모여서 오직 화음을 이루도록 몸을 움직여야 한다. 그게 정말이라면 자연이 창조한 악기가 내는 소리이니, 더없이 아름다운 화음을 이루어야 마땅하다.

마인드 트레이닝 : 필요 이상의 긴장이 있어야 일이 더 잘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이상한 일이지만, 그들 대다수가 분별력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러는 편이 자신에게 자연스럽다는 게 그들의 설명이다. 그럴지도 모르겠으나, 자연의 섭리로 보자면 자연스럽지 못한 일이다.

예술에 관한 생각 : 예술은 우리보다 위대하다. 우리가 자유롭고 고요하면 시, 음악, 그림이 우리를 이끌어 가고 우리는 자신의 표현에 그저 놀랄 따름이다. 작업이 끝난 뒤에는 자신의 성과에 자만하며 우쭐하지 않고, 혹은 무리하게 노력을 쏟아붓고 기진맥진하지 않으며, 마치 강한 바람이 내면을 휩쓸고 지나간 듯 상쾌한 기분으로 다음 일을 잘할 수 있는 기운이 생긴다.

시험이 찾아와도 흔들리지 않기 : 자연의 섭리를 일부분이라도 지키며 사는 사람은 넘어져도 그 어려움을 극복하는 때를 기다리는 인내력이 남다르다. 그는 자신의 병과 자신을 분리한다. 이 방식은 아무런 채비도 필요 없이 저절로 이루어진다. 심지어 본인조차 어떤 방식인지 알지 못한다. 약물이나 기타 외적인 도움이 없어도 자신의 내면에 언제든 기꺼이 꺼내 쓸 수 있는 진통제가 갖춰져 있다.

합리적으로 자신을 돌보는 법 : 자신을 건전하게 돌봐야 한다는 필요성을 깨달으면 전적으로 자기중심적인 이유에서 자신을 돌보는 것이 해롭다는 것을 차츰 인식한다. 그리고 이타적인 것의 기준이 더 명확하고 뚜렷해진다. 자기중심적으로 자신을 돌보는 것은 인생을 앗아간다. 공감하는 능력이 닫히고, 남을 위한 유용한 일이 불쾌하게 느껴진다. 반면, 남들에게 유용한 사람이 되고자 자신을 돌보면 공감 능력이 활짝 열린다. 그리고 더욱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힘이 갈수록 커진다.

타인과의 관계 :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이 상처를 가장 많이 받을수밖에 없다. 가족들은 그 예민한 감수성을 유감스러워하고, 본인마저 그런 자신의 성향을 나쁜 것으로 여기고 개탄한다. 그들이 가진 감수성이 얼마나 커다란 선물인지 알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의지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 : 개인적인 욕망이 이끄는 방향으로만 사용하면 의지력은 비정상적으로 단련된다. 비정상적으로 단련된 의지력이 성격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근육의 비정상적 발달이 몸 전체를 약하게 할 때보다 더 심각하다. 언제나 꿋꿋하게 자기 방식을 고수하는 사람이 막상 자기 뜻이 좌절될 때 전혀 다른 사람처럼 나약해지는 때도 있듯이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빙하여 잘 있거라 - 극지 기후변화 현장 연구 보고서
피터 와담스 지음, 이준호 옮김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극지 기후변화 현장 연구 보고서

저자는 극지의 해양, 해빙, 기후변화를 40여 년 동안 연구한 해빙 연구가이다. 이제는 상식에 해당하는 북극 해빙의 두께가 얇아지고 있다는 증거를 최초로 제시하기도 했다. 지구온난화가 극지의 해양, 해빙, 빙산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면서 기후변화의 위협을 지속적으로 경고해왔다.

 

이 책을 읽으며 두 가지에 놀랐다.

첫째는 책 제목이다. 어딘가 익숙한 듯한 제목, <○○여 잘 있거라!>. 저자의 위트가 돋보이는 제목이었지만 실제로 책을 통해 소개된 극지의 환경과 지구온난화의 실태와 전망은 결코 웃음으로 넘길 수 없는 상태였다.

둘째는 책의 내용이 이전에 접했던 환경을 지키고 아끼자는 투의 교양서적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점이다. 부제를 확인해보면 답을 알 수 있다. 연구 보고서다. 물리학, 화학, 지질학 등 전문분야에 걸친 과학적 설명이 자세히 전개된다.

 

내가 어떻게 행동하는가는 단지 개인의 차원을 넘어서게 된다. 그 행동의 결과가 북극의 얼음을 녹이고 지구의 온난화를 가속시켜서 기상이변과 자연재해를 가져오게 된다. 단지 시기의 문제일 뿐이다.

현명한 선택은 다소의 불편함을 가져오지만 나와 인류를 보호하며 동시에 하나뿐인 푸른 별도 보호하게 될 것이다.

 

북극 여름 얼음의 붕괴로 인한 결과는 극적일 것이다. 2개의 거대한 결과가 촉발될 것으로 보인다. 첫째, 여름 얼음이 개수 구역으로 대체되면 알베도(albedo, 우주로 곧장 반사되어 나가는 입사 태양복사의 비율)0.6에서 0.1로 떨어진다. 이는 북극과 지구 전체의 온난화를 훨씬 더 가속화할 것이다. 근래 들어 400만 제곱km의 얼음이 감소하면서 나타난 알베도 변화는 지난 25년 동안의 이산화탄소 배출과 동일한 온난화 효과를 지구에 미칠 것이다.

둘째, 얼음 덮임의 제거는 북극의 중요한 공기조절 시스템을 없애버릴 것이다. 아무리 얇은 얼음이어도 여름에 남아 있다면 해수면 온도는 0도씨 이상 상승할 수 없다. 위에 놓인 얼음이 사라지면 표층수의 온도는 여름에 어느 정도 상승할 것이다. 이로 인해 연안에 위치한 영구동토의 표층이 녹아버린다. 연안의 녹아버린 영구동토는 메탄의 방출을 촉발할 것이다. 이는 지구 온난화에 더욱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1. 서론: 푸른 북극

 

이 책의 가장 주된 관심사는 바다 위에서 형성되는 얼음인 해빙이다. 차가운 대기로 인해 수면의 열이 방출되면서 표면의 물 분자가 얼어붙기 시작한다. 각각의 얼음 결정이 수면에 막을 형성한다. 이들 얼음 결정은 아주 작은 원판이나 별 모양으로 지름이 2~3mm이며 수면 위에 평평하게 떠 있다. 원판은 표면을 따라 나뭇가지 모양으로 성장하면서 벌집 모양의 면을 육각의 눈송이 같은 모양으로 확장시킨다. 제멋대로 모양을 갖춘 결정체 조각들은 밀도가 높은 부유물을 형성한다. 이 첫 번째 얼음 유형을 프레이질(frazil) 또는 연한 얼음이라고 부른다. 잠잠한 상황에서 프레이질 결정체는 결국 함께 얼어붙어 유년빙(young ice)의 얇은 판을 형성한다. 이를 닐라스(nilas)라고 부른다. 닐라스가 형성되면 바다는 물리적으로 대기와 분리되고 매우 다른 성장 과정이 시작된다.

/2. 얼음, 매혹적인 결정체

 

한여름에는 북극해 가장자리 주변의 방대한 개수면이 파도가 발생하도록 한다. 이들 파도는 얼음 속으로 침투하거나 얼음에 의해 산란되면서 커다란 빙원을 좀 더 작은 조각으로 부수어 그 융해 속도를 가속시킨다. 가을에는 대규모 폭풍이 파도에 기인한 상층수 혼합을 초래한다. 이것은 여름 동안 흡수된 열을 위로 가져와 새로이 형성되려고 하는 얼음을 녹임으로써 얼음의 전진을 지연시킨다.

/6. 해빙의 멜트백이 시작되다

 

북극의 해빙이 티핑 포인트(원래의 상태로 환원될 수 없는 상태)에 도달했을까? 그렇다.

우리는 겨울 동안 북극의 다년 얼음 면적이 전년 대비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1년차 얼음이 과거보다 더 느리게 성장하고 더 빨리 녹아서 매년 더 넓은 면적의 온난한 물에 얼음이 없어지게 된다.

북극에서 얼음이 없어진다면 해운업에는 3가지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 아메리카의 맨 위쪽을 가로지르는 북서항로, 러시아 북부를 가로지르는 북해 항로를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며 베링 해협에서 프람 해협까지 진짜 북극횡단 항로를 개발할 수 있다.

해빙 후퇴의 또 다른 즉각적인 결과는 북극이 석유탐사를 위해 과거보다 더 개방된 것이다.

/7. 북극 해빙의 미래: 죽음의 소용돌이

 

북극 해빙 후퇴가 지구라는 행성 전체에 미치는 간접적 영향이 압도적으로 부정적이며, 북극 해빙 후퇴가 완전한 재난으로 간주해야 할 정도로 지구에는 부정적이다.

북극의 해빙 후퇴는 온실가스 증가에 따른 온난화가 직접적인 원인이다. 북극 해빙 후퇴는 지구 전체의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강화하는 효과를 낳으면 결국 원래의 변화에 비해 무시무시하게 처참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모든 되먹임 중 잠재적으로 가장 위험한 되먹임은 녹기 시작한 연안 영구동토에서 배출되는 메탄의 되먹임이다.

우리가 대기 중에 추가한 이산화탄소가 이미 지구를 덥혀 얼음/눈 되먹임 과정 그 자체가 지구 가열 효과를 50% 더 증폭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되먹임 자체가 변화 속도에 기름을 부을 날이 멀지 않았다. 즉 우리가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를 더 이상 추가하지 않아도 어쨌든 온난화가 계속 진행되는 그런 날이 멀지 않았다.

/8. 북극 되먹임 작용의 가속 효과

 

메탄은 예회적으로 강력한 온실가스다. 메탄은 온난화 지수에서 이산화탄소보다 분자당 23~100배 더 강력하다. 대기 중 메탄의 수준은 2000년 무렵에 안정화된 이후 2008년에 전지구적으로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 북극 연안에서의 배출은 이러한 상승의 주된 원인이 될 수 있다. 우리는 메탄의 배출이 해빙 후퇴를 더욱 가속화해 태양에너지의 반사를 줄이며 그리고 그린란드 빙상의 융해가 가속화됨에 따라 해수면 상승을 촉진할 것으로 예측한다. 하지만 얼음의 소멸에 따른 결과는 극지방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느끼게 될 것이다.

/9. 북극의 메탄, 미래의 재앙

 

1 겨울과 봄의 북반구 날씨 패턴은 극한 상황이 널리 퍼지는 것과 더불어 눈에 띠게 변화했다.

2 그러므로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식량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이는 식량 가격 지수의 상승과 관련이 있다. 지수 상승이 만약 재개된다면 인구를 부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나라에서는 새로운 식량 부족과 국내의 불안이 초래될 수 있다.

3 만약 이 메커니즘이 여름철 해빙 감소와 정말로 연관되어 있다면 자연 발생적인 개선은 기대할 수 없다.

/10. 낯선 날씨

 

2004년에 개봉된 투모로우(The Day After Tomorrow)’

영화를 보면 북극해와 남극해를 덮고 있는 융빙수로 인한 대류의 감소가 기후변화를 초래해 뉴욕이 며칠 만에 얼음으로 뒤덮인 극지 사막(polar desert)로 바뀐다. 열염 순환을 방해하지 말자는 메시지였다. 하지만 우리는 열염 순환을 방해하고 있다. 고위도의 대류 감소가 대서양의 열전달 감소를 초래하고 있다는 증거가 이미 있다.

/11. 굴뚝의 은밀한 생활

 

온난화의 속도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북극의 빠른 온난화가 되먹임을 만들어 온난화를 한층 더 가속화한다는 점이다. 얼음 알베도 되먹임뿐만 아니라 육상의 설선 후퇴로 인한 알베도 되엄임도 발생한다. 그리고 얼음이 없어진 북극 대륙붕에서 방출되는 메탄은 매우 심각한 추가 온난화를 유발할 수도 있다. 설선과 메탄 되먹임은 남극에서 발새할 수 없다. 얕은 대륙붕이 없고 육상의 눈 덮인 면적이 쉽게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멸망을 향한 지구온난화 경주에서 북극은 견인차이고 남극은 수동적인 트레일러다.

/12. 남극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지구를 구원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

배출량 감축: 탄소 배출 저감. 쓰레기를 재활용하고, 집을 단열하고, 작은 차를 운전하고 육류보다 채소를 더 많이 먹기

지구 공학: 지표면의 기온을 인위적으로 낮추는 기술. 태양 광선을 직접 차단하거나 지구의 알베도를 증가시켜 복사평형을 변화시킴. 북극의 SRMCDR

탄소 제거: 탄소 포집 및 저장이 가능한 바이오 에너지와 조림.

/13. 지구의 상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기에서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이것이 세계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그 방법을 실행할 수 있는 기술적 능력과 문명이 아직 우리에게 있을 때 찾아야 한다. 우리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기술은 대기에서 이산화탄소를 직접적으로 제거하는 것이다. 이는 한쪽에서 공기를 빨아들여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후 다른 쪽으로 배출하는 장치를 통해 가능하다. 이것은 화학, 물리학 그리고 기술력이 연관되는 거대한 문제다. 이 문제를 해결한다면 인간의 문명은 유지될 수 있다. 또한 우리는 인구과잉, 물과 식량의 부족, 질병, 전쟁 등 다른 무수한 도전에 노력을 기울일 수 있다. 만약 해결하지 못한다면 모든 것이 끝나버린다. 얼음에게도 작별을 고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대기와 기후를 안정시킨다면 얼음은 돌아올 것이다. 우리 후손들도 그 경이로운 얼음을 보고 즐거워할 것이다.

/14. 무기여 오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생 파헤치기 프로젝트 - 내 삶의 방향을 바꾸는 9가지 기술
마크 & 엔젤 체르노프 지음, 박선령 옮김 / 토네이도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삶의 방향을 바꾸는 9가지 기술

 

모두가 인생의 성공과 왕관을 꿈꾸며 살아간다.

인생의 화려한 목표를 위해 계획하고 노력하고 실행한다.

일부는 그저 꿈만 꾸지만.

그러나 우리 모두가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고 왕관을 쓰지 못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목표를 포기하고 무시하고 체념한 채 지낸다. 심지어 자기 자신을 비하하고 무시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바닥을 친 자신의 인생을 도약의 기준으로 삼기도 한다.

자신의 목표와 계획과 실행의 과정을 돌아보고 수정하고 새로운 도전을 한다.

그런 사람들의 공통점은 인생을 대하는 태도가 겸손해진다는 것이다.

자신의 주장만 옳았던 시각과 시간은 사라지고,

타인에 대한 존중과 공감을 바탕으로 성장하게 된다.

 

저자인 마크와 엔젤은 자신 인생의 바닥을 친 순간을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위한 성공적인 계기로 만들었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과 갑작스런 해고와 건강의 문제까지 삼각파도와도 같은 위험 속에서 인생을 포기하지 않고 그들의 이야기들을 마크와 엔젤의 인생 파헤치기라는 블로그에 써내려가면서 소통을 이어갔다.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블로그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삶을 바꾼 원칙과 팁들이 소개된다.

 

이 책은 우리가 자주 빠지는 부정적인 생각의 구덩이 너머를 보게 해준다. 또 본인의 생각을 통제하고 집중하는 대상을 확대해서 성장과 기회와 치유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도록 한다. 큰 그림을 중요시하는(전체적인 진실을 고려하는) 관점을 키우는 방법은 쉽게 배울 수 없지만, 꾸준히 익히면 어떤 고난과 어려움이 와도 흔들림 없이 중심을 지키며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해준다.

 

삶은 마땅히 이래야만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지금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모든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자. 약간 두렵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용기, 눈물이 흐를 때도 미소 짓는 여유, 필요할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대담함, 도움의 손질을 받아들일 지혜가 있다면 필요한 건 다 갖추고 있는 셈이다.

이제 다음 걸음을 내디딜 수 있다고 믿기만 하면 된다.

 

인생을 행복하게 만드는 가장 큰 비결은 여러분이 겪는 대부분의 걱정과 좌절, 실망감, 스트레스가 모두 자기가 만들어낸 것임을 깨닫는 것이다. 내면의 감정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면 그런 부정적인 감정이 빨리 사라지게 할 수 있다. 예상치 못한 스트레스와 좌절감에 대처하는 방식이 안정적인 삶과 힘든 삶을 가르는 차별점이 될 수도 있다.

 

160번 버티기 : 일상 속 사소한 의식이 거대한 변화를 만든다.

우주는 우리의 꿈을 실현시켜 주지 못한다.

자기가 직접 해야 한다.

25분에 집중하기 : 삶의 군더더기를 덜어낼 때 진짜 중요한 것이 보인다.

우리는 오늘의 전투에서만 싸울 수 있다.

3장 집착 버리기 : 이 세상에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일이 무수히 많다.

놓아주는 건 포기하는 게 아니다.

4장 나부터 사랑하기 : 해야 할 일의 맨 앞에는 언제나 자신이 있어야 한다.

여러분은 정말 사랑할 가치가 있는 사람이다.

5장 섣불리 낙담하지 않기 : 가장 큰 불행은 가장 큰 행복과 맞닿아 있다.

6장 안락함 깨부수기 : 폭풍우를 뚫고 지나가기 위해서는 먼저 비를 맞아야 한다.

세상에는 고통을 감내할 만큼 가치 있는 것들이 존재한다.

7장 저지르기 : 어떤 일을 하기에 완벽한 때는 결코 오지 않는다.

8장 평생 친구 만들기 : 아무리 평범한 일도 좋은 사람과 함께하면 위대한 업적이 된다.

9장 인생 파헤치기 : 곡괭이를 들고 땅을 파는 자만이 숨겨진 보석을 얻는다.

 

자기가 자지지 못한 것에 대한 욕망 때문에 지금 가지고 있는 걸 망쳐서는 안 된다. 네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도 한때는 간절히 열망했던 것들 중 하나였다는 걸 기억하라 에피쿠로스

 

우리의 인생은 게임 속에서 쉽게 만들어낼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니다. 우리의 의지와 생각을 바탕으로 우리의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성장의 증거다.

지금, 여기에서 나의 존재를 증명하자.

나의 삶의 의미를 지금, 여기에서 확인하자.

지금, 여기에서의 시작이 우리를 멀리 보이는 우리 삶의 목표까지 인도해줄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대 그들 - ‘그들’을 악마로 몰아 ‘우리’의 표를 쟁취하는 진짜 악마들
이안 브레머 지음, 김고명 옮김 / 더퀘스트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2019-010 <우리 대 그들(이안 브래머 지음/더퀘스트)>

그들을 악마로 몰아 우리의 표를 쟁취해온 진짜 악마들

The Failure of Globalism 

2차 세계대전 이후의 냉전의 흐름이 무너진 지도 30년이 가까워온다. 냉전이 사라지고 세계를 지배해왔던 세계화의 흐름은 인류에게 풍요와 번영과 평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약속했었다. 인류는 이전 세대가 경험하지 못한 풍요와 번영을 경험하였는지 모르지만 이전과는 다른 불평등과 폭력과 분열을 경험하고 있다.

인류의 상당수는 자신의 정부가 자신들의 안전과 일자리와 미래를 보장해주지 못할 것이라 불안해하고 있으며 그 분노의 게이지는 계속해서 높아지고만 있다. 그 분노는 브렉시트와 트럼프의 당선으로 표출되었고 극좌와 극우 세력들과 같은 포퓰리스트 국수주의의 득세로 나타나고 있다.

그들은 새로운 경계선을 그리며 우리그들을 구분한다.

 

앞으로 우리 사회를 좌우하는 것은 중국의 부상, 냉전, 유럽이 미래, 사이버 세계의 국제걱 갈등 격화가 아니라, ‘병신 취급당하지 않으려는 패자들의 노력과 패권을 잃지 않으려는 승자들의 노력이다. 미국과 유럽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 내에서도 승자와 패자가 대립할 것이다.

그리고 승자와 패자는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지난 세월 동안 필요한 것을 제공받지 못하고 무시당한 사람들의 분노를 누그러뜨리기에는 이미 너무 늦었고, 세계주의에서 비롯된 불평등과 이민배척주의가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더욱 심각해지는 사태를 막기에도 이미 너무 늦었다. 이제 우리는 누가 승리하고 누가 희생양이 될지 지켜볼 수밖에 없다.

/ 1장 승자와 패자

 

세계주의가 만드는 공포는 우선 경제적 공포가 있다. 사람들은 생계를 걱정할 상황이 오면 그런 문제의 원흉으로 지목할 사람들을 찾아 공격한다. 그리고 경제적 공포는 보통 제2의 공포를 낳는다.

세계주의가 만드는 제2의 공포는 정체성을 둘러싼 공포다. 세계화는 국가 간에 공산품과 금융 상품만 이동하는 게 아니라 '사람'을 이동시키면서 사회의 인종·민족·언어·종교적 구성을 변화시킨다. 이 때문에 민족 정체성과 종교 문제가 발생한다. 2015~2016년 유럽연합(EU)에선 이민자 250만여 명이 망명을 신청했고, 이 중 무려 110만 명이 독일로 들어갔다. 2017년 독일 총선에서 극우 성향 '독일을 위한 대안'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원내에 진입한 계기다.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에서도 반이슬람 성향 우파 정치세력이 대거 약진한다.

끝으로 세계주의는 '연결'을 통해 공포를 유발한다. 정보의 빠른 연결과 유통은 경제 거래와 교육·협력 기회를 제공하지만, 분노를 유발하고 시위를 조직하는 수단으로도 쓰인다. 실시간 중계되는 테러와 강력 사건은 공포를 부추긴다. 특히 파편화가 가능한 인터넷 특성은 '필터 버블'을 만들어냈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만 교류함으로써 위안을 얻지만, 편향성이 강화되는 현상이다. 소셜미디어에서 우리는 점점 뜻이 맞는 사람만 팔로우하고 원하는 뉴스만 읽으려 한다.

 

'우리 대 그들'의 대결은 점점 격렬해질 것이다

 

저자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가장 중요한 12개 개발도상국에 주목한다.

정부의 신뢰도와 기술적 변화의 속도와 규모를 강조하면서, 자동화가 초래할 파괴적인 변화에 대한 취약성과 그 상황을 해결할 정부의 대응 능력을 설명하였다.

인도, 인도네시아, 러시아, 나이지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남아공은 국가 경제의 성격과 정치의 한계점 때문에 특히 더 자동화에 취약하다. 석유 수출국인 베네수엘라는 자동화에 지배될 확률이 낮다. 멕시코, 브라질, 중국은 나머지 나라들보다 자동화가 불러올 변화에 대한 대응력이 좋다.

/ 2장 경고 신호

 

3장 위기와 희망의 경계선에서 저자는 12개 개발도상국의 미래상에 대한 꼼꼼한 분석을 내놓는다.

승자와 패자의 격차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막론하고 각 나라 안에서도 더욱 벌어질 것이다. 복잡한 기술력이 요구되는 일자리 때문에 더 좋은 학교에 다니고 더 좋은 훈련을 받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한편으로는 세계화로 인해 지구촌이 하나로 뭉치던 흐름이 역전되는 현상도 보일 것이다. 더 좋은 학교와 대학, 더 기술력이 좋은 국민, 더 공고한 사회안전망, 더 튼튼한 정부 기관을 갖춘 부유한 나라들이 이런 문제들을 훨씬 더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지금까지 살펴본 12개국 전체의 문제이자 다른 모든 나라의 문제이기도 하다.

/ 3장 위기와 희망의 경제선

 

현재 여러모로 세계화의 흐름을 막을 방안들이 이야기되고 있다. 앞으로 일자리와 산업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진부한 보호주의가 계속 더 강해질 것이다. 검열이 더 심해져서 정보와 정치적으로 파급력 있는 생각이 유통되는 것을 기존의 방식뿐 아니라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더 많은 제약을 가할 것이다. 사람의 이동을 막는 신종 장벽도 만들어질 것이다. 심지어는 같은 사회 안의 사람들까지 서로 분리시키는 장벽이 새롭게 등장할 것이다.

/ 4장 장벽

 

각국 정부는 대중의 분노를 막아줄 보호막을 만들고자 경제적 보호주의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중국 무역 때리기는 우연처럼 발생한 게 아니라는 얘기다.

저자는 중국, 러시아와 같은 사회주의 또는 전체주의 독재 국가는 정보 유통을 통제하려는 시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장담한다. 이들 정부는 인터넷 차단은 물론 국민의 신원 정보까지 통제함으로써 '빅 브러더'와 같은 통제국가를 추구할 것으로 예상한다.

 

사회계약 전반에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앞으로 닥칠 문제들에 대비해 모든 정부는 아니어도 일부 정부가 국민과의 관계를 재정립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사회에 필요한 것을 새로운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사회계약을 재작성하는 것이다. 이런 변화의 주된 목표는 불평등 해소가 될 것이다.

교육과 세금의 변화, 긱경제, 기본 소득 외 좋은 선례들

/ 5장 뉴딜

 

우리는 선택을 해야 한다. 장벽을 세울 것인가? 아니면 사회 계약을 재작성할 것인가?”

인간은 타고난 창의성으로 생존에 필요한 도구를 만들어낸다. 지금 우리의 생존을 위해서는 모두 함께 어울려 살아갈 방법을 새로이 마련해야 한다.

/ 결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