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키우는 예쁜 누나 - 올려놓고 바라보면 무럭무럭 잘 크는 트렌디한 다육 생활
톤웬 존스 지음, 한성희 옮김 / 팩토리나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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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19-099 <선인장 키우는 예쁜 누나(톤웬 존스 지음/팩토리나인)>

올려놓고 바라보면 무럭무럭 잘 크는 트렌디한 다육 생활

제목이 매우 달달하다. 드라마의 두 주인공의 얼굴이 떠오른다.

물론 선인장과 다육이가 주는 가시의 느낌도 없지 않지만 제목만큼이나 책의 구성이 달달하다.

가장 좋은 점은 가장 친절한 언어로 초록 친구들을 소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왼쪽 페이지에는 친구의 이름과 그림을 그렸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친구에 대한 소개와 (크기 / / / / 주의) 각 항목별로 가꾸기의 팁을 제공하고 마무리로는 스타일링 방법까지 안내하고 있다.

 

한 장 한 장 넘기다보면 어떤 친구는 낯이 익기도 하고, 어떤 친구는 초면인 친구도 있고.

우리 집에 있었던 것, 처갓집에 있는 것,

아들내미 딸내미는 자기가 아는 것들을 찾아내고 좋아라 하고,

우리 집 어디에 놓으면 어울릴까? 하는 생각도 하고,

각각의 친구들의 멋진 그림과 성격을 살펴보면 마음이 평안해지는 기분이 든다.

초록이 친구들을 데려오기 전까지는 책을 펴서 올려놓아도 기분이 좋아지는 건 보너스~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키우는 친구들만큼 부지런하지도 성실하지도 못한 성격.

그럼 식물은? ‘손만 대면 죽이는 식물 킬러에게도 추천한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맞는지 검증해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복잡하고 어지러운 정국과 외부환경 속에서 평안을 느끼는 시간을 선물해준 책이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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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친절히 대하는 기술
신시아 케인 지음, 김미옥 옮김 / 담앤북스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2019-098 <나에게 친절히 대하는 기술(신시아 케인 지음/담앤북스)>

Talk To Yourself Like A Buddhist

자신에게만 유독 인색한 사람을 위한 셀프 격려와 자애 채우기

 

우리 공동체는 타인에게 너그럽고, 자신에겐 엄격한 사람을 멋진 사람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타인의 성공과 노력에는 칭찬을 보내지만 자신의 성공을 드러내고 즐거워하는 것은 겸손하지 못한 사람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치열한 경쟁의 공동체에서 모난 돌이 되어 을 맞지 않으려는 처세의 원칙들이 이제는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와 판단으로 작동하기도 한다.

 

경쟁에서 이기기보다는 최소한 손해보지 않으려는 조신하고 방어적인 행동과 신념들이 자신의 성장을 억누르고 자신의 멘탈을 직누르는 작용을 한다.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착한 사람 신드롬역시 자신을 억누르는 중요한 요인들 중 하나이다.

    

제자들과 친구들에게 평소에 많이 당부하는 말이 있다.

너무 자신을 야단치지 말아라.

너 말고도 야단치는 사람 많으니까!’

세상에 너부터 너 자신을 믿지 않는데 누구가 너를 믿어주겠느냐!’

온 우주에 하나밖에 없는 너를 소중히 여겨라!’

잘 안 듣는다.

시골학교 선생의 깡통철학이라고 여기는지 잘 안 듣는다.

그래놓고 힘들다고 오만상 다 구기도 다닌다.

이제 이 책을 소개해야겠다.

이 책에는 평소 내가 하는 이야기들과 비슷한 이야기가 잔뜩 들어있다.

 

자아 소통의 중도를 찾아 나아갈 때의 목표는 가장 신랄한 혹평가가 아니라 친한 친구처럼 자기 자신에게 말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우리는 자기 자신과의 관계를 개선하게 된다. 관계 개선에 있어서 친구에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용서하는 것이다. 우리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되는 여정에서도 마찬가지다. 과거에 자신이 한 행동과 말 그리고 우리가 스스로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 자기 자신을 용서할 수 있다면 부정적인 자기 대화를 내려놓는 것도 훨씬 쉬워진다. -p137

 

우리가 하루에 하는 말들을 녹음해서 분석해보면 부정적인 독백이나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얼마나 많이 하는지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주변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 내는 친절한 대화를 하면서 자신에게는 부정적인 대화만 하는 이도 많다.

이 책의 목적은 부정적인 자기 대화를 없애는 법을 배우고, 가장 친한 친구와 뭔가를 의논할 때 쓸 만한, 친절하고 연민 어린 말투로 자신에게 말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 자신의 독백을 평가할 경우에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을 것이다.

나 자신에게 하는 말이 진실한가?

그 말이 유익한가?

그 말이 친절한가?

이 질문은 자아 소통의 중도에 대한 우리의 만트라다. -p29

 

우리가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자기 대화를 하는 이유는 자기 자신과 세계에 대해 가지는 비판적인 판단과 관련되어 있다.

 

자아 소통의 중도는 우리가 경험하는 부정적인 자기 대화와 그 기저에 있는 판단을 알아차리고 탐구하고 내려놓는 데 도움이 되는 수행 과정이다. -p70

 

자기 자신을 망가뜨리는 마음속 부정적인 대화를 바꾸는 5단계의 훈련법이다.

 

1단계: 부정적인 자기 대화에 귀 기울이기

귀 기울이기 수행을 통해 우리는 부정적인 자기 대화를 알아차리고 부정적인 말에 사로잡히지 않고 놓아 줄 수 있게 된다.

오롯이 자신에게 귀 기울이면서 스스로에게 불친절하게 말하고 있는 것을 알아차리거든 자기 자신에게 자비심을 품어라.

 

2단계: 왜 그런 독백을 하는지 탐구하기

판단은 그 자체로 사실이 아니다. 판단은 단지 다른 요인의 영향을 받은 인식이다.

판단을 하려 들지 말고, 판단의 근원과 그 이면에 숨어 있는 신념을 알아차려라.

스스로 부정적인 자기 대화와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을 알아차리거든, 판단과 그 기저에 있는 신념이 어디서 비롯되는지 알아차릴 수 있는지 살펴보라. 부정적인 자기 대화와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세 가지 요인은 과거의 경험, 사회적 영향, 결핍일 것이다.

 

3단계: 부정적인 자기 대화에서 벗어나게 할 질문하기

스스로 부정적인 자기 대화를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거든 다음 세 가지 질문을 해 보라.

나는 어떤 판단을 하고 있는가?

이 판단의 결과로 나 자신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가?

내가 아는 것이 진실인가?

우리가 아는 것이 진실인지에 끊임없이 의문을 가질 때 우리는 온갖 부질없는 이야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4단계: 낡은 판단 내려놓기

부정적인 자기 대화는 습관이 될 수 있으며, 심지어 우리 정체성의 일부가 될 수도 있다. 내려놓는다는 것은 습관과 그 습관으로 만들어진 정체성을 알아차리고, 이 습관과 정체성을 기꺼이 버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우리가 붙들고 있는 판단과 부정적인 자기 대화를 내려놓는 일에 있어서 자신과 타인에 대한 용서야말로 차이를 만드는 습관이다.

 

5단계: 상황과 자신을 진실하게 보는 균형 잡기

중도(中道)란 균형 상태에서 쾌락과 금욕의 양 극단에 치우치지 않는 삶을 의미한다. ‘자아 소통의 중도는 극단적인 부정과 거짓 긍정에 치우치지 않고 항상 진실을 추구하는 삶을 의미한다.

관찰은 정직한 사실 설명인 반면, 판단은 우리의 선호로 윤색되어 있다.

판단을 관찰로 바꿀 때 우리는 비로소 평정을 얻을 수 있다.

 

컵에 물이 반쯤 차 있는 경우, ‘반이나 남았다고 이야기하는가? 아니면 반밖에 안 남았다고 이야기하는가? 이 질문에 반이나 남았다고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자기 자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긍정적이거나 낙관적인 태도는 놀라울 정도로 움츠러든다.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말이 인지심리학이나 뇌과학을 통해 검증이 되고 있다.

온 우주에 오직 한 사람.

나 자신이 성장하고 바로 설 수 있도록 자신에게 친절히 대하는 연습을 하자.

 

우리가 자기 자신에게 말을 하는 방식이 우리의 세계관을 규정하며, 우리는 언제든지 이것을 변화시킬 힘을 가지고 있다. 삶을 즐기려면, 세상이 부담보다는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을 실제로 보려면 부정적인 자기 대화를 내려놓고 자기 판단과 편견이 생기는 것을 알아차리고 진실하고 유익하고 친절한 말로 대신하면서 연민을 가지고 자기 자신에게 말할 필요가 있다. -p184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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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호스 - 성공의 표준 공식을 깨는 비범한 승자들의 원칙
토드 로즈.오기 오가스 지음, 정미나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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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7 <다크호스(토드 로즈, 오기 오가스 지음/21세기북스)> #인문

성공의 표준 공식을 깨는 비범한 승자들의 원칙

 

표준화된 세상에서 개인의 취향과 목적이 강조되는 세상으로 변화되었다.

성공의 개념 역시 변화하고 있다. 여전히 사회적 부와 지위를 강조하고 있지만 개인적인 행복이나 성취감을 우선하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저자들은 성공에 대한 연구를 개개인성에 초점을 두고 다음과 같이 질문하고 있다.

당신이 성공을 이루기 위한 최상의 방법은 무엇일까?”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보면 자신의 진로를 제대로 선택하고 실현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들을 볼 수 있다. 부모와 교사들의 기대를 받으며 하루하루 힘든 공부를 묵묵히 열심히 해내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희망을 보기도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자신의 진로와는 상관없는 공부를 강요당하고 있는 많은 학생들이 있다.

자신의 목표를 제대로 세우지도 못한 채 시간만 보내는 더 많은 학생들이 있다.

우리는 그들은 낙오자, 실패자라고 단정지어 부르지는 않지만 성공에서 밀려난 학생들이라고 평가한다.

저자들의 나라 미국과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크게 공감하면 읽은 책이다.

정해진 코스대로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학교생활을 해내야만 성공이 보장된 아이비리그에 진학하는 모습은 우리의 SKY에 대한 열망과 판박이이다.

그 일직선상의 길에서 벗어나 있는 훨씬 더 많은 학생들은 단지 그들의 영광을 비춰주는 이름 없는 엑스트라에 불과한 것인가?

새로운 패러다임, 새로운 성공의 법칙에 대해 저자의 주장은 명쾌하다.

 

구시대적 사고방식을 탈피해서 새로운 사고방식을 적극 수용하는 데 유일하고도 가장 큰 걸림돌은 400년 전이나 현재나 똑같다.

바로 명백해 보이는 것 극복하기다.

과거에는 지구에만 중력이 있는 것이 명백하게 여겨졌던 것처럼, 현재는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재능이 있는 것이 명백하게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갈릴레오가 자신의 망원경으로 증명했듯이 그것은 그저 인식의 속임수일 뿐이다. -p253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우승자나 강자의 출현을 가리키는 다크호스

저자들은 우리 사회의 메인스트림을 이루는 성공의 법칙에서 벗어난 다크호스들을 찾아냈다.

그리고 새로운 성공의 법칙을 제시하고 있다.

다크호스형 사고방식 네 가지.

 

저자들은 전통적인 출세 경로를 따르는 사람들이 어리석다거나 길을 잘못 들었다고 비판하지 않는다. 한 개인이 성공을 위해 어떤 경로를 선택하든 비난하지 않는다.

다만 표준 공식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바람에 흐릿하게 가려진 다른 길을 펼쳐 보이고자 하는 것이다.

표준화를 통한 성공만이 존재하고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은 모두 실패자라는 식의 사회적 인식과 압력들을 거부하고자 하는 것이다.

자신의 경로를 개인화하고 자신의 충족감을 높이며 그 과정에서 우수성을 확보하게 된 다크호스들을 소개하고자 하는 것이다.

 

피오리아의 한 농장 청년이 여러 도시를 정원처럼 화사하게 변모시키고, 스웨덴의 누군가가 마음 못 잡고 방황하다 뉴욕으로 건너와 꽃장식을 예술로 승화시키고, 한 고등학교 중퇴자가 백만 곱절의 생애가 걸려야 닿을 거리에서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는 등의 다양한 인간의 잠재력에 눈뜨게 해준다. -p73

 

다크호스의 성격은 다양하고 종잡기 어렵다.

하지만 저자들이 발견한 공통점은 바로 충족감fulfillment을 느끼며 산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성공한 후에 행복과 충족감을 갖는다고 생각하지 쉽다. 즉 표준화 시대는 우수성을 얻기 위해 힘쓰면 충족감을 얻게 된다는 식의 주장을 강요했다. 그러나 다크호스들은 충족감을 추구하면서 그 결과로 우수한 경지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다크호스들은 대체로 갈림길에 직면해서 일직선의 곧은 길straight path을 버리고 구불구불 굽은 길winding path로 들어서는 계기를 맞는다.

 

근대 이후 세계는 표준화의 길을 들어선다. 제일 먼저 노동을 표준화했고, 뒤이어 학습을 표준화했다. 또 그 뒤에는 표준화된 교육기관과 접목시켜 표준화된 커리어를 세워놓았다. 그런 식으로 유치원 문턱을 넘어선 첫날부터 은퇴하는 날 아침까지 인생행로가 표준화되면서 이제 인간의 삶은 완전히 표준화되고 말았다.

20세기 이후 가속화된 표준화 시대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따라야 할 주된 계명은 한마디로 다음과 같다.

남들 모두와 똑같되 더 뛰어나라.

 

그러나 표준화된 기회제공 기관들은 개인적 충족감을 추구하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직업적 우수성 즉 사회적 성공을 위해 자신의 행복을 뒤로 미루고 힘들어도 버텨내라고 강요한다. 개개인성을 발휘하거나 충족감을 추구하고자 일직선의 길을 포기하려는 생각은 무모한 짓으로 또는 방종으로 평가받게 된다.

 

다크호스형 사고방식 I

Know Your Micro-Motive 자신의 미시적 동기 깨닫기

보편적 동기는 경쟁욕과 창조욕을 기반으로 한다.

그러나 자신만의 고유한 열망, 취향, 끌림에 따라 미세하게 조율된 특별한 동기인 미시적 동기를 파악하라.

 

다크호스형 사고방식 II

Know Your Choices 자신의 선택 분간하기

표준화형 사고방식에서는 위험성이 확률에 따라 결정된다.

하지만 다크호스형 사고방식에서는 위험성이 적합성에 따라 결정된다.

다크호스들은 단순히 열정을 따르지 않는다. 자신의 미시적 동기를 이해하고 활성화해서 열정을 설계한다. 주어진 목표를 따르지도 않는다. 과감한 행동을 벌이면서 목표를 설계한다.

중요한 선택을 내려야 할 때마다 미시적 동기들과 기회 사이의 적합성을 기준으로 삼으면 자신만의 목표가 세워진다. 당신 자신이 삶의 의미와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다.

 

다크호스형 사고방식 III

Know Your Strategies 자신의 전략 알기

표준화형 사고 방식에서는 단 하나의 최상의 방법만이 제시되고 강조된다.

그러나 자신의 장점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이루어지면 더 발전할 방법들을 찾을 수 있다.

표준화형 사고방식에서는 전략의 선택이 끝까지 버티기stay the course 문제다. 하지만 다크호스형 사고방식에서는 전략의 선택을 시행착오trial and error의 문제로 바라본다.

장점이란 파악하기 어렵고, 맥락적이며, 역동적이다. 결론적으로 장점은 불분명하다.

그러한 장점을 알아보려면 성찰이 아니라 행동이 필요하다.

 

다크호스형 사고방식 IV

Ignore the Destination 목적지를 무시하라

목적지는 기관들의 관점에서는 중요하지만 충족감의 관점에서 따지면 재앙이다.

다크호스들은 목적지는 무시해도 목표를 무시하지는 않는다.

목표는 언제나 개개인성을 근원으로 삼는다.

적극적 선택을 통해 목표를 세우는데 반해 목적지는 다른 누군가의 목표관에 응해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

다크호스형 사고방식에서 시간은 상대적이다.

발전의 속도는 각 개개인이 추진하기로 선택한 특정 기회와 특정 전략에 따라 결정된다.

테니스를 마스터하려면 평균적으로 얼마나 걸릴까?’, ‘왜 나의 유기화학 학습 진도는 다른 애들보다 훨씬 더 느릴까?’ 따위의 무의미한 의문을 품을 것이 아니라 이렇게 자문해야 한다. ‘이것이 나에게 맞는 전략일까?’

 

다크호스형 사고방식에서는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간단한 방법을 알려준다.

가장 관심 있는 일을 더 잘하면 된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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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역사 : 소크라테스부터 피터 싱어까지 - 삶과 죽음을 이야기하다
나이절 워버턴 지음, 정미화 옮김 / 소소의책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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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6 <철학의 역사(나이절 워버턴 지음/소소의 책)> #인문

삶과 죽음을 이야기하다

 

작년에 버틀런트 러셀의 서양철학사를 읽었다.

1,0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의 내용을 따라가기가 너무나 벅찼던 경험이 떠오른다.

솔직히 읽었다고 표현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나 자신의 밑바닥을 확인한 시간이었다.

그러나 나이절 워버턴의 철학의 역사는 친절하고 간결하게 서술한 책이라 읽는 동안 엄청나게 어렵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물론 내용을 100% 이해한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소크라테스부터 피터 싱어까지 인류사에 흔적을 남긴 철학자들이 저자의 간결한 설명으로 등장한다. 마치 철학자들의 올스타전과 같은 느낌이 든다.

40개의 챕터를 이어오면서 소크라테스부터 고대와 중세, 근세와 근대, 현대를 아우르는 철학자들을 차례로 소환해낸다.

한 챕터의 마지막에는 다음의 주인공을 이끌어내는 단초들이 제공되면서 흥미를 유도하기도 한다.

 

소크라테스가 그토록 지혜로운 인물이 된 이유는 끊임없이 질문하고 항상 자신의 생각을 반박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삶이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할 때에만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단언했다. 반성하지 않는 삶은 가축에게나 어울리지 인간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p13

 

학력고사 세대인 내가 철학을 접하기란 암기과목의 일부인 국민윤리과목을 통해서였다.

그러다보니 시험에 나오는 철학자들의 사상을 그것도 출제되는 내용만 달달 외우는 식으로 공부를 할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철학자의 사상은 커녕 단순암기로 오해와 왜곡이 가득한 단편적 지식만을 머릿속에 욱여넣기만 하였다.

 

에피쿠로스에게 삶을 이해하는 열쇠는 우리 모두 쾌락을 추구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데 있었다. 삶에서 고통을 없애고 행복을 증진하면 삶이 더 나아질 것이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삶의 방식은 아주 단순한 생활 방식을 택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친구들을 자기 주변에 두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대부분의 욕망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단순하게 사는 편이 훨씬 더 낫다. 욕망이 단순하면 충족시키기도 쉽고 중요한 것들을 즐길 시간과 에너지를 가지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에피쿠로스가 말한 행복의 비결이었다. -p39

 

그러나 철학의 역사를 읽으며 저자의 차분하고 친절한 설명으로 철학자들의 사상의 일면을 안내 받는 기분은 행복하기까지 하다.

여행지를 다니며 친절하고 경험이 풍부한 가이드의 안내를 받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사람들이 인문학을 공부하는 이유를 살짝 짐작해보기도 하였다.

 

대부분의 종교는 신이 세계 바깥의 어딘가에, 아마도 하늘에 존재한다고 가르친다. 바뤼흐 스피노자는 신이 곧 세계라고 생각한 예사롭지 않은 인물이었다. 그는 이 점을 명확하게 밝히기 위해 신 혹은 자연에 대해 썼다. 이 두 단어가 같은 대상을 가리킨다는 의미였다. 신과 자연은 단일한 대상을 기술하는 두 가지 방식이었다. 신은 자연이고, 자연은 신이다. 이것은 범신론, 즉 신이 곧 모든 것이라는 믿음의 형식이다. 이런 급진적인 사상 때문에 스피노자는 엄청난 곤란에 빠지게 된다. -p107

 

이성을 찬양한 임마누엘 칸트와 달리 니체는 어떻게 감정과 비이성적인 힘이 인간의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지를 강조했다. 니체의 관점은 무의식적인 욕망의 본질과 힘을 탐구한 지그문트 프로이트에게 거의 확실히 영향을 미쳤다. -p236

 

학교에서 들어보지 못한 철학자들의 사상과 철학자들의 생애 대한 이야기들을 읽으며 차분하게 당시의 상황을 머릿속에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일상에서는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생각들을 따라가면서 자신에 대한 질문과 세상에 대한 질문도 해보았다.

그에 대한 자신의 대답들이 소소하고 부족할지라도 스스로 질문할 수 있고 또한 작은 대답이라도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철학자의 삶이 아닐까?

나 이전에 이러한 질문을 하고 스스로 답하였던 선인(先人)들의 지혜도 구해보는 시간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리라 믿는다.

인문의 시간, 철학의 시간이 우리를 인간답게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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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의 습관 - 무슨 일이든 스마트하게 빠르게 완벽하게
찰스 두히그 지음, 강주헌 옮김 / 알프레드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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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5 <1등의 습관(찰스 두히그 지음/알프레드)>

무슨 일이든 스마트하게 빠르게 완벽하게

습관의 힘찰스 두히그가 밝혀낸 스마트하게 일하는 법

 

여유롭게 일하면서도 원하는 것을 모두 얻는 8가지 방법

1MOTIVATION 동기 부여: 언젠가부터 일할 의욕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동기를 유발하려면

당신에게 통제권을 넘겨주는 선택을 하라. 메일에 답장을 해야 한다면, 개인적인 의견이나 결정이 함축된 내용으로 첫 문장을 써 보라. 까다로운 문제로 대화를 할 경우에는 어디에서 대화할 것인지 당신이 미리 결정하라. 이런 선택은 동기를 유발한다는 점에서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통제권을 쥐고 있다는 걸 확인해 준다는 점에서 더욱더 중요하다.

이 과제가 당신이 목표로 하는 과제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생각해 내라. 이 힘들고 따분한 일이 중요한 목표에 가까이 다가가는 데 도움이 되는 이유를 설명해 보라. 이 따분한 일이 중요한 이유를 설명해 보라. 그럼 이 일을 시작하기가 한결 쉬워질 것이다.

 

2TEAM : 최고의 팀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더욱 효과적인 팀을 만들려면

팀을 어떤 사람들로 구성할 것인가보다 팀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모든 팀원이 거의 같은 정도로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할 때, 또 팀원들이 서로 상대의 감정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 줄 때 심리적 안정감이 나타난다.

당신이 팀의 리더라면 당신의 선택이 팀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지는지 생각해 보라. 모두에게 발언권을 동등하게 주려고 노력하는가, 아니면 목소리가 큰 사람의 편을 드는가? 상대가 말한 내용을 정리해 되풀이하고 상대의 질문과 생각에 응답함으로써 당신이 경청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가? 상대가 당황하고 허둥대는 모습을 보이면 즉각적으로 반응함으로써 당신의 감성적인 면을 실질적으로 보여 주는가?

 

3FOCUS 집중력: 집중력이 부족해 늘 시간에 쫓기는 사람들에게

집중력을 유지하려면

예상되는 상황을 머릿속에 그려 보라. 처음에 무엇을 해야 하는가? 계획의 진행을 방해할 만한 요인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그런 방해 요인을 미리 제거할 수 있을까? 예상되는 상황을 이야기로 꾸며 보라. 그럼 계획이 현실에 부딪혀 어긋날 때 관심을 어디에 기울여야 하는지 결정하기가 한결 쉽다.

 

4GOALSETTING 목표 설정: 항상 목표만 세우고 실행은 잘 못하는 사람들에게

목표를 설정하려면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라: 도전적인 목표는 당신의 가장 큰 바람이 반영된 목표이다.

도전적인 목표를 하위 목표로 분해하고, 스마트 목표를 개발하라.

 

5MANAGING OTHERS 회사: 유능한 이들을 내 편으로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조직원들을 생산적으로 관리하려면

군살 없고 민첩한 관리 기법에 따르면, 직원들은 상대적으로 많은 의사 결정 권한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동시에 동료들이 성공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다고 생각할 때 효율적이고 더 기민하게 일한다.

문제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의사 결정권을 부여함으로써 관리자는 개개인 모두의 전문 지식을 활용하는 동시에 혁신적 발상까지 이끌어 낼 수 있다.

자신이 지배력을 가졌다는 느낌은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 하지만 조직원의 통찰력과 해결책을 이끌어 내려면 그들의 제안이 결코 무시되지 않으며, 설령 실수를 하더라도 개인적인 불이익이 가해지지 않는다는 믿음을 주어야 한다.

 

6DECISION MAKING 의사 결정: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불안한 사람들에게

더 나은 결정을 내리려면

다양한 미래를 머릿속에 그려 보라. 모순되는 것이 있더라도 다양한 가능성을 상상할 때 더 나은 방향을 선택할 수 있다.

다양한 경험과 관점을 모색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포용할 때 우리는 베이지언 직관력을 더욱더 세련되게 다듬어 갈 수 있다. 다양한 정보를 찾아내고, 찾아낸 정보를 우리 자신의 것으로 소화할 때 선택 방향은 더욱 명확해진다.

 

7INNOVATION 빅 아이디어: 창의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혁신을 독려하려면

창의성은 기존의 개념을 새로운 방식으로 결합할 때 생겨난다. ‘혁신 브로커가 중요하다. 혁신 브로커가 되어 조직에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켜 보라.

당신 자신의 경험에 주목하라. 주변 현상을 당신이 어떻게 생산하고 어떻게 느끼는지 유심히 관찰해 보라. 그래야 상투적인 것과 진정한 통찰을 구분할 수 있다. 당신의 감정적 반응을 면밀히 살펴보라.

당신이 뭔가를 창조하려고 할 때마다 스트레스에 시달린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자책하거나 좌절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창의적 절망이 종종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불안감에 사로잡히면 때때로 기존 개념들을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하는 경우가 있지 않은가.

창조적 과정에서 돌파구를 마련했을 때의 안도감은 지극히 달콤하지만 우리에게 다른 대안들을 무시하고 잊게 할 수도 있다는 걸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이미 해낸 것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완전히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면, 혹은 누군가에게 새로운 권한을 부여하면 우리는 맑은 눈을 되찾을 수 있다.

 

8ABSORBING DATA 정보 활용: 정보가 있어도 잘 활용할 줄 모르는 사람들에게

자료와 정보를 더 효과적으로 흡수하려면

우리가 살아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정보에 맞닥뜨리면 그 정보를 어떻게든 가공해야 한다. 예를 들어 당신이 방금 학습한 것을 글로 써 보거나 일련의 기준점들을 그래프로 그려 보라. 혹은 새로 얻은 아이디어를 검증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거나 어떤 식으로든 친구에게 설명해 보라. 우리가 살아가는 과정에서 행하는 선택 하나하나가 일종의 실험이다. 그런 선택에 내포된 정보를 찾아내고, 그 정보를 어떻게든 활용해 그 정보로부터 뭔가를 배우는 게 삶의 요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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