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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친절히 대하는 기술
신시아 케인 지음, 김미옥 옮김 / 담앤북스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2019-098 <나에게 친절히 대하는 기술(신시아 케인 지음/담앤북스)>
Talk To Yourself Like A Buddhist
자신에게만 유독 인색한 사람을 위한 셀프 격려와 자애 채우기
우리 공동체는 ‘타인에게 너그럽고, 자신에겐 엄격한 사람’을 멋진 사람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타인의 성공과 노력에는 칭찬을 보내지만 자신의 성공을 드러내고 즐거워하는 것은 겸손하지 못한 사람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치열한 경쟁의 공동체에서 ‘모난 돌’이 되어 ‘정’을 맞지 않으려는 처세의 원칙들이 이제는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와 판단으로 작동하기도 한다.
경쟁에서 이기기보다는 최소한 ‘손해’보지 않으려는 조신하고 방어적인 행동과 신념들이 자신의 성장을 억누르고 자신의 멘탈을 직누르는 작용을 한다.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착한 사람 신드롬’ 역시 자신을 억누르는 중요한 요인들 중 하나이다.

제자들과 친구들에게 평소에 많이 당부하는 말이 있다.
‘너무 자신을 야단치지 말아라.
너 말고도 야단치는 사람 많으니까!’
‘세상에 너부터 너 자신을 믿지 않는데 누구가 너를 믿어주겠느냐!’
‘온 우주에 하나밖에 없는 너를 소중히 여겨라!’
잘 안 듣는다.
시골학교 선생의 깡통철학이라고 여기는지 잘 안 듣는다.
그래놓고 힘들다고 오만상 다 구기도 다닌다.
이제 이 책을 소개해야겠다.
이 책에는 평소 내가 하는 이야기들과 비슷한 이야기가 잔뜩 들어있다.
‘자아 소통의 중도’를 찾아 나아갈 때의 목표는 가장 신랄한 혹평가가 아니라 ‘친한 친구처럼 자기 자신에게 말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우리는 자기 자신과의 관계를 개선하게 된다. 관계 개선에 있어서 친구에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용서하는 것이다. 우리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되는 여정에서도 마찬가지다. 과거에 자신이 한 행동과 말 그리고 우리가 스스로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 자기 자신을 용서할 수 있다면 부정적인 자기 대화를 내려놓는 것도 훨씬 쉬워진다. -p137
우리가 하루에 하는 말들을 녹음해서 분석해보면 부정적인 독백이나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얼마나 많이 하는지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주변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 내는 친절한 대화를 하면서 자신에게는 부정적인 대화만 하는 이도 많다.
이 책의 목적은 부정적인 자기 대화를 없애는 법을 배우고, 가장 친한 친구와 뭔가를 의논할 때 쓸 만한, 친절하고 연민 어린 말투로 자신에게 말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 자신의 독백을 평가할 경우에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을 것이다.
•나 자신에게 하는 말이 진실한가?
•그 말이 유익한가?
•그 말이 친절한가?
이 질문은 ‘자아 소통의 중도’에 대한 우리의 만트라다. -p29
우리가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자기 대화를 하는 이유는 자기 자신과 세계에 대해 가지는 비판적인 판단과 관련되어 있다.
‘자아 소통의 중도’는 우리가 경험하는 부정적인 자기 대화와 그 기저에 있는 판단을 알아차리고 탐구하고 내려놓는 데 도움이 되는 수행 과정이다. -p70
자기 자신을 망가뜨리는 마음속 부정적인 대화를 바꾸는 5단계의 훈련법이다.
1단계: 부정적인 자기 대화에 귀 기울이기
귀 기울이기 수행을 통해 우리는 부정적인 자기 대화를 알아차리고 부정적인 말에 사로잡히지 않고 놓아 줄 수 있게 된다.
오롯이 자신에게 귀 기울이면서 스스로에게 불친절하게 말하고 있는 것을 알아차리거든 자기 자신에게 자비심을 품어라.
2단계: 왜 그런 독백을 하는지 탐구하기
판단은 그 자체로 사실이 아니다. 판단은 단지 다른 요인의 영향을 받은 인식이다.
판단을 하려 들지 말고, 판단의 근원과 그 이면에 숨어 있는 신념을 알아차려라.
스스로 부정적인 자기 대화와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을 알아차리거든, 판단과 그 기저에 있는 신념이 어디서 비롯되는지 알아차릴 수 있는지 살펴보라. 부정적인 자기 대화와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세 가지 요인은 과거의 경험, 사회적 영향, 결핍일 것이다.
3단계: 부정적인 자기 대화에서 벗어나게 할 질문하기
스스로 부정적인 자기 대화를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거든 다음 세 가지 질문을 해 보라.
• 나는 어떤 판단을 하고 있는가?
• 이 판단의 결과로 나 자신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가?
• 내가 아는 것이 진실인가?
우리가 아는 것이 진실인지에 끊임없이 의문을 가질 때 우리는 온갖 부질없는 이야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4단계: 낡은 판단 내려놓기
부정적인 자기 대화는 습관이 될 수 있으며, 심지어 우리 정체성의 일부가 될 수도 있다. 내려놓는다는 것은 습관과 그 습관으로 만들어진 정체성을 알아차리고, 이 습관과 정체성을 기꺼이 버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우리가 붙들고 있는 판단과 부정적인 자기 대화를 내려놓는 일에 있어서 자신과 타인에 대한 용서야말로 차이를 만드는 습관이다.
5단계: 상황과 자신을 진실하게 보는 균형 잡기
중도(中道)란 균형 상태에서 쾌락과 금욕의 양 극단에 치우치지 않는 삶을 의미한다. ‘자아 소통의 중도’는 극단적인 부정과 거짓 긍정에 치우치지 않고 항상 진실을 추구하는 삶을 의미한다.
관찰은 정직한 사실 설명인 반면, 판단은 우리의 선호로 윤색되어 있다.
판단을 관찰로 바꿀 때 우리는 비로소 평정을 얻을 수 있다.
컵에 물이 반쯤 차 있는 경우, ‘반이나 남았다’고 이야기하는가? 아니면 ‘반밖에 안 남았다’고 이야기하는가? 이 질문에 ‘반이나 남았다’고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자기 자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긍정적이거나 낙관적인 태도는 놀라울 정도로 움츠러든다.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말이 인지심리학이나 뇌과학을 통해 검증이 되고 있다.
온 우주에 오직 한 사람.
나 자신이 성장하고 바로 설 수 있도록 자신에게 친절히 대하는 연습을 하자.
우리가 자기 자신에게 말을 하는 방식이 우리의 세계관을 규정하며, 우리는 언제든지 이것을 변화시킬 힘을 가지고 있다. 삶을 즐기려면, 세상이 부담보다는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을 실제로 보려면 부정적인 자기 대화를 내려놓고 자기 판단과 편견이 생기는 것을 알아차리고 진실하고 유익하고 친절한 말로 대신하면서 연민을 가지고 자기 자신에게 말할 필요가 있다. -p184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