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치 가문이 꽃피운 르네상스
박영택 지음 / 스푼북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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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39 <메디치 가문이 꽃피운 르네상스(박영택 지음/스푼북)> #청소년문학

메세나(Mecenat)’란 기업들이 문화예술에 적극 지원함으로써 사회 공헌과 국가 경쟁력에 이바지하는 활동을 총칭한다.

메세나의 대표적 예로는 르네상스 시대의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의 대 예술가들을 지원한 이 책의 주인공인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이 꼽힌다.

 

르네상스는 14세기부터 16세기에 걸쳐 서유럽에서 나타난 문화 운동이다.

크리스트교 전통이 가장 강력하게 지배했던 중세의 시대가 지나고 근대를 열게 되는 시기가 바로 르네상스이다.

 

책의 앞머리에 중세의 특징들을 설명하고 있다.

유럽의 역사는 우리나라처럼 단일 왕조로 이어지는 국가의 성립과 발전이 아니다.

몇 개의 왕조가 유럽을 분할해서 통치하고 있었다. 즉 한 가문이 여러 나라를 통치하는 우리의 역사관으로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형태의 통치 형태였다.

여기에 교황이라는 또 다른 통치 권력이 존재하고 있었다.

  

  

14~16세기는 상업의 발달과 상인 계급의 등장, 그리고 고대 그리스·로마의 문화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과 모방을 통한 창조, 예수에 대한 새로운 해석, 인간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현실 세계에 대한 욕망,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차원에서의 학문에 대한 관심, 과학과 기술의 발전 및 자본주의적 경제 발전과 세속적인 가치들에 대한 주목 등이 광범위하게 퍼져나가기도 했습니다. 이때를 우리는 흔히 르네상스시대라고 부르며, 이 시기에 이루어진 미술을 르네상스 미술이라고 합니다. -‘작가의 말중에서

 

르네상스는 학문 또는 예술의 재생’, ‘부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고대의 그리스·로마 문화를 이상으로 하여 이들을 부흥시킴으로써 새 문화를 창출해 내려는 운동으로, 그 범위는 사상·문학·미술·건축 등 다방면에 걸친 것이었다.

이 운동은 14세기 후반부터 15세기 전반에 걸쳐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었으며 르네상스 운동의 핵심의 역할을 한 것이 바로 메디치 가문이다.

인간성의 해방과 인간의 재발견, 그리고 합리적인 사유(思惟)와 생활 태도의 길을 열어 준 근대문화의 시작을 이끌어낸 르네상스를 이끌어간 메디치 가문의 역할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중세 시대의 예술, 특히 미술은 작가의 창의성과 예술성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신에 대한 봉사가 최우선 가치였고 대중의 신앙심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두고 있었다.

 

르네상스 정신을 반영하는 새로운 미술은 유럽의 대표적인 상업 도시였던 피렌체에서 가장 먼저 등장하였습니다. 그리고 이탈리아 각지로 퍼져나가 유럽 전역으로 확대됩니다. 고대 로마 제국 시대의 모든 길이 로마로 통했다면, 르네상스 시대의 모든 길은 피렌체로 통했습니다. -p42

 

르네상스의 미술을 경제적으로 뒷받침해 준 것은 지난날처럼 교회나 수도원이 아니라 대도시의 부유한 시민 계급이나 군주, 귀족이었어요. 이들은 활발한 상업 활동이나 전쟁 등을 통해 축적한 재력을 예술에 후원하여 르네상스의 찬란한 예술을 꽃피웠습니다. -p46

 

무수하게 많았던 이탈리아의 여러 도시 중에서 피렌체가 르네상스의 중심도시가 된 배경에는 민주주의의 발전이 자리한다. 다른 도시들이 무정부 상태로 혼돈의 상태였던데 반해서 피렌체는 부유한 상인들이 스스로의 이익을 위해 피렌체 정부를 적절하게 통제하는 등 안정된 상태가 유지되고 있었다.

그러한 안정성과 다양성의 바탕에서 르네상스라는 인류사의 큰 변혁의 흐름이 탄생한 것이다.

  

  

농촌에서 피렌체로 이주해온 평범했던 메디치 가문은 1200년대 중반부터 고리대금업으로 많은 부를 축적했다. 메디치 가눔의 시조인 조반니 디 비치 데 메디치(1360~1429)는 기존의 피렌체의 부유한 상인들을 뒤로하고 시민 공동체를 중시하였다.

피렌체 은행 설립과 교황의 자금 관리 등으로 메디치 가문은 유럽 최대의 부자가 된다.

가문의 자본력은 부의 확장에만 그치지 않고 피렌체라는 도시를 유럽과 세계의 중심도시가 되는 데 쓰인다.

유럽 최초의 공립도서관인 메디치 도서관을 건립하고 유럽과 서아시아의 희귀한 원고와 귀중본들을 수집하여 소장하게 된다.

건축은 브루넬레스키, 조각은 도나텔로, 이론은 레오네 바티스타 알베르티, 그림은 마사초.

이들의 예술을 후원하고 학문 부흥과 예술 장려에 전 재산을 쏟아붓는다.

로렌초가 통치하는 피렌체는 유럽의 예술과 지성의 중심지로서 예술과 문화의 꽃을 활짝 피운다.

 

지오토 디 본도네, 레오네 바티스타 알베르티, 마사초

지오토가 철학적이고 신화적이며 이상적인 그리스 미술을 인간 중심의 르네상스 미술로 전환시켰다면, 마사초는 성서 위주의 중세 고딕 미술과 도상 중심의 미술에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표현의 길을 열어 주었습니다. -p54

 

피렌체에서 메디치 가문의 융성은 학문과 예술을 장려하는 원동력이 되었고 문화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메디치 가문의 여유 있는 경제력과 자유로운 학문 연구의 지원은 개인을 자각하고 창조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맞춰 모든 사실의 근원을 캐내고자 하는 과학적인 연구로 이어졌죠. 또한 인간성을 추구하는 시민운동은 현실주의, 합리주의, 자연주의의 발전을 가져왔어요. 이러한 움직임은 피렌체에서 태동하여 점차 작은 군주 국가로 전파되었고, 이내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산되었죠. -p146

 

르네상스 시대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 책이었다.

또한 당시의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고 그 예술 활동의 배경이 되어준 착한 자본의 역할을 공부하는 시간이었다.

청소년들이 읽고 이해하기 쉽도록 서술되었고 편집이 이루어져서 저자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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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미트 - 인간과 동물 모두를 구할 대담한 식량 혁명
폴 샤피로 지음, 이진구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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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38 <클린 미트(폴 샤피로 지음/흐름출판)> #환경

인간과 동물을 구할 대담한 식량 혁명

다음 중 고등학교 남학생, 여학생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1) 한식 2) 일식 3) 중식 4) 양식

정답은?

 

고기!!

음식의 종류와 관계없이 고기를 최고로 좋아한다. (물론 예외인 학생도 존재하겠지만.)

단군 할아버지 이래로 지금처럼 고기를 많이 먹은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근무하는 고등학교의 급식 메뉴에서 고기가 빠지는 날은 없다.

빅데이터의 분석을 통해서 확인해보아도 치킨의 빈도를 능가하는 검색어는 찾기 힘들다.

소득수준이 올라가고 서구화되어가는 식생활이 육류의 소비를 극대화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우리가 먹는 그 고기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이 책은 육식을 금지하고 채식주의자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결코 아니다.

또한, 육식은 윤리적으로 나쁜 행동이라고 주장하지도 않는다.

육식을 탐하는 인류의 욕망을 인정하면서 그 욕망을 지속적으로 충족시키는 방법을 찾는 책이다.

보다 지속적이며 안정적으로 고기를 소비할 수 있는 생산 체계를 만들고자 한다.

더욱 위생적인 깨끗한 고기를 소비하기를 바란다.

병균에 감염되거나 항생제로 범벅이 되거나 분변이 묻어있는 고기를 먹고자 하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

인간이 개량한 종족이 된 가축들의 생명권을 보장하는 것은 보너스에 해당한다.

물론 이 책의 등장인물 중에는 마지막의 희망 때문에 진로를 결정한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고기를 생산하는 과정에 들어가는 우리의 한정된 자원을 줄여야 한다.

    

이러한 바람들이 실현될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농장에서 가축을 길러서 얻은 전통 육류를 대신할 육류 대체식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종교적 이유나 사회운동 성격을 넘어 상업적 판매를 목표로 하는 업체들이 구체적인 결과물을 내놓으면서 미래의 육식은 지금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육류 대체품 가운데 연구가 활발한 분야는 배양육과 식물성 고기다. 배양육은 세포공학 기술이 발달하면서 등장한 제품이다. 동물 조직에서 분리한 세포를 실험실에서 배양해 얻은 고기를 말한다. 실험실에서 기른 근육세포에 고기의 색을 입히는 이 기술을 이용하면 6주 후 고기를 얻을 수 있다. 최근에는 기름이나 뼈, 피 등 고기 맛을 낼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기술에 관한 연구도 이어지고 있다.

 

마르크 포스트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 교수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소 배양육으로 만든 햄버거 패티를 세상에 내놓았다.

배양육 연구는 네덜란드와 미국에서 활발하다. 앞서 2002년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빌럼 판 에일런 교수팀이 금붕어 근육조직을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에서는 2001우주식연구를 위해 항공우주국(NASA)이 칠면조 고기를 배양한 바 있다.

    

그러나 소··돼지 등 인류가 가장 많이 소비하는 육류 대체품을 내놓은 건 포스트 교수팀이 처음이다. 네덜란드 정부로부터 400만 달러를 받아 연구를 시작한 그는 구글 공동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으로부터 30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그는 배양육 상업화를 위해 스타트업 모사 미트’(Mosa Meat)도 세웠다. 그는 배양육 생산이 토지와 물 사용량을 9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예측도 있지만, 배양육의 에너지 사용량은 여전히 논쟁 중인 사안이라며 그러나 배양육이 에너지를 줄이지 못하더라도 (가축에서 나오는) 메탄을 줄일 수 있으므로 온실가스 배출을 막는 효과는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눈앞에 보이는 닭 한 마리가 알에서 시작해 마트의 진열대에 오르기까지 1갤런(3.78리터)짜리 물통 1,000개 분량의 물이 필요하다. 즉 저녁 식탁에서 닭 한 마리를 줄이면 6개월 동안 샤워를 하지 않는 것보다 더 많은 물을 절약할 수 있다. -p22

 

육류 대체식품 시장을 이끌고 있는 가장 큰 힘은 지속 가능하지 않은육류 소비 구조다.

매년 미국에서 식용으로 도축되는 소는 3,500만 마리이고, 닭은 90억 마리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2016년 자료를 보면, 늘어나는 인류의 육류 소비를 충당하려면 육류 생산량을 연간 2억 톤씩 늘려가야 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생산의 효율성을 추구하려면 공장식 축산업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이 방식은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를 다량 배출하는 게 문제다. 공장식 축사에서 자라는 가축의 대량 도축과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등 전염병 확산에 따른 무더기 살처분이 끊이지 않으면서 동물 복지를 둘러싼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스타트업 멤피스 미츠’(Memphis Meats)는 지난 3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배양육 닭고기와 오리고기를 내놓았다. 이들은 청정 고기라는 구호를 앞세운다. 이들은 앞서 1월에는 배양육으로 만든 소고기 미트볼 시식회를 열어 주목을 받았다.

과거에는 우리가 섭취할 동물 세포를 얻기 위해 가축을 키웠다면 현재는 세포 자체를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p27

 

전문가들도 배양육이 육류 섭취에 따른 질병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배양육은 배양조건을 조절해 지방산 함량을 조절하거나 건강에 해로운 포화지방산을 오메가-3와 같은 좋은 지방으로 교체할 수 있으며, (배양육을 통해) 독성물질 오염이나 식중독균의 접촉을 차단해 식중독을 줄일 수도 있다.

소비자의 절대다수가 약물에 절고 동물학대나 다름없는 대우를 받는 동물에게서 나온, 분변으로 오염된 고기를 먹고 있습니다. 청정 고기가 이런 고기를 대체할 것입니다.” -p178, 브루스 프리드리히(좋은 식품 연구소)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는 이제 세계 10위권에 도달했다. 그리고 육류 소비 역시 세계 10위권에 도달했다.

배양 고기는 기존 고기보다 에너지는 45퍼센트, 토지는 99퍼센트, 물은 96퍼센트를 덜 필요로 한다.

지구의 얼어붙지 않은 땅 중 4분의 1 이상이 가축 방목에 사용되고 있고, 경작지 중 3분의 1이 동물을 먹이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자동차, 버스, 트럭, 기차, , 비행기, 로켓을 모두 합쳐도 축산업보다는 적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이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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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 밖에서 놀게 하라 - 세계 창의력 교육 노벨상 ‘토런스상’ 수상 김경희 교수의 창의영재 교육법
김경희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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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37 <틀 밖에서 놀게 하라(김경희 지음/포르체)>

아이의 창의력, 어떻게 키워줄 것인가?”

세계 창의력 교육 노벨상 토런스상수상, 김경희 교수의 창의영재 교육법

30여 년을 오직 창의력 교육 연구에 몰두한 저자의 연구 내용을 조목조목 꼼꼼하게 저술한 책이다.

체계적이며 논리적인 서술의 내용을 읽어가면서 자연스레 자녀교육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되면서 동시에 희망을 품게 되는 책이었다.

 

자녀교육에 대한 열의만 따지면 세계 최고인 우리나라 부모님.

4차 산업혁명의 급격한 변혁의 흐름에 적응하기 위한 필수 역량인 창의력

그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최고의 방법이 바로 이 책에 정리되어 있다.

각 쳅터를 마치면서 주제에 대한 요약과 함께 부모가 실천할 수 있는 행동 지침을 친절하게 안내하어 많은 도움이 된다.

 

우리 부모님들은 초, , 고를 다니며 학교 수업 잘 듣고 좋은 내신성적과 수능 성적으로 명문대학에 진학하는 것을 희망한다. 좋은 대학 나와서 좋은 직장 다니면서 결혼하고 좋은 집에서 좋은 차 끌고 다니는 인생을 최고로 여긴다면 이 책은 그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저자는 30여년 창의력 교육 연구 결과를 근거로 창의영재를 키우기 위해 가정에서 4S 풍토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4S 풍토란 햇살(Sun), 바람(Storm), 토양(Soil), 공간(Space)을 의미한다.

4S 안에서 27가지 창의적 태도가 길러진다.

그 다음 혁신을 이룰 수 있는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인 ION 사고력이 소개된다.

틀 안(Inbox), 틀 밖(Outbox), 새 틀(Newbox)의 앞 철자인 ION 사고력.

 

자녀 교육에 있어서, 부모의 교육철학이 무엇보다 중요하리라 생각된다.

변화하는 미래에 대한 준비를 과거의 방법을 사용할 것인가?

또한 자녀의 교육보다 부모 스스로의 변화가 먼저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부모의 변화가 없이는 자녀 교육의 성공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리고 자녀를 자신의 소유물이나 조종의 대상으로 여기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

비록 나의 자녀이지만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는 태도가 자녀의 창의력과 주체성을 높이는 필수 요소임을 꼭 기억하자.

김경희 교수의 창의영재 교육법을 요약해보았다.

 

햇살(Sun)

: 배움을 즐기는 아이로 자라게 하는 햇살 풍토

긍정적 태도 밝은 아이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다.

크게 보는 태도 큰 꿈을 품은 아이는 큰 사람이 된다.

즉흥적 태도 눈치 보지 않고 나를 표현하는 아이가 틀을 깬다.

유머러스한 태도 공부를 놀이처럼, 놀이를 공부처럼

열정적 태도 아이의 무한동력은 열정이다.

호기심 많은 태도 호기심 많은 아이가 배움을 즐긴다.

 

1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여 주세요

2 다른 사람과 절대 비교하지 마세요

3 롤모델을 찾아주거나 위인전을 읽게 해주세요

4 아이의 질문을 모아주세요

5 어떤 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6 자신만의 흥미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바람(Storm)

: 전문성을 쌓고 강인한 아이로 자라게 하는 바람 풍토

목표 의식 태도 목표가 있는 아이는 전문성을 쌓게 된다.

철저한 태도 목표 이상을 이루는 아이로 자란다.

자기 효능 태도 아이의 진정한 자신감을 키우는 법

독립적 태도 아이의 독립성을 키우는 법

불굴의 태도 아이의 회복 탄력성을 키우는 법

위험 감수 태도 작은 위험을 감수하는 대담함을 키우는 법

끈기 있는 태도 포기하지 않는 아이로 키우는 법

불확실 수용 태도 세상을 바꾸는 혁신가로 키우는 법

 

1 논리적 훈육을 해주세요

2 정리된 환경을 조성해 몰입하게 해주세요

3 실패하는 능력을 키워주세요

4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해주세요

5 정신력을 키워주세요

6 창작을 실패의 피난처로 만들어주세요

 

토양(Soil)

: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하는 토양 풍토

다문화적 태도 다양한 문화를 접하면 특별한 정체성이 생긴다.

전략적 태도 목표가 있는 아이는 전략을 세운다.

개방적 태도 새로운 것을 담을 수 있는 마음을 기른다.

복합적 태도 복합성을 키우면 융합사고력이 자란다.

멘토를 찾는 태도 스스로 배움을 찾는 아이로 키운다.

 

1 다양성을 추구하고, 그것을 융합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2 외국어를 소통을 위한 수단으로 배우게 해주세요

3 약점에 기울일 노력을 강점에 집중하게 도와주세요

4 전문성을 교류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5 수평적이고 떠들썩한 가정 분위기를 만들어주세요

6 멘ㅌ를 찾을 수 있게 해주세요

 

공간(Space)

: 개성 있고 당당한 아이를 만드는 공간 풍토

감성적 태도 진짜 를 발견하는 아이는 감성이 자란다.

공감하는 태도 공감능력을 통해 배려심을 키우는 법

재고하는 태도 혼자 깊이 생각하는 힘을 가진 아이로 키우는 법

자기 주도적 태도 아이의 주도성을 키우는 법

공상하는 태도 아이의 상상력을 키우는 법

튀는 태도 개성 있는 아이로 키우는 법

양성적 태도 남자와 여자라는 틀을 뛰어넘는 아이

당돌한 태도 세상의 규칙에 당당하게 소리치는 아이

 

1 나에게 집중하게 해주세요

2 공감하는 아이로 만들어주세요

3 혼자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세요

4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게 하세요

5 고집 있는 아이로 키워주세요

6 이야기를 만들어보게 하세요

7 남과 다른 행동을 지지해주세요

8 성별에 따른 제한에서 자유롭게 해주세요

9 거리낌 없이 자기 주장을 하게 해주세요

10 규칙을 이해하게 해주세요

 

멀리 보는 아이로 자라는 ION 사고력

틀 안 전문성

1 암기력을 길러주세요

2 이해력을 길러주세요

3 응용력을 길러주세요

 

틀 밖 상상력

1 전문성에 상상력을 더하게 해주세요

2 아이디어를 거침없이 내게 해주세요

3 정해진 틀 없이 상상하게 해주세요

4 다른 사람과 교류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5 몰입한 뒤에는 휴식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틀 안 비판력

1 아이가 논리적으로 말싸움할 수 있게 해주세요

2 아이가 부정적인 감정이나 의견을 당당히 말하게 해주세요

3 아이 앞에서 어른의 잘못을 인정해주세요

 

새 틀 융합력

1 아이가 큰 그림을 볼 수 있게 해주세요

2 독특한 패턴을 찾게 해주세요

3 이름 짓는 능력을 길러주세요

4 설득력을 키워주세요

5 스토리텔링 능력을 길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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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맛있는 철학이라니 - 일상 속 음식에서 발견한 철학 이야기
오수민 지음 / 넥서스BOOKS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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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36 <이렇게 맛있는 철학이라니(오수민 지음/넥서스)> #인문교양

일상 속 음식에서 발견한 철학 이야기

 

우선 이 책은 철학 개론서가 아님을 밝힌다.

동시에 요리에 철학의 내용을 버무린 가벼운 책도 아니다.

우리는 철학에 대해 가지고 있는 선입견이 강하다.

 

철학은 어려운 것.

철학은 공부 많이 하는 사람만 하는 것.

철학은 우리의 일상과 관련이 없는 것.

철학은 재미없고 딱딱한 것.

 

철학책들을 읽다 보면 고대 소피스트부터 시작해서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를 거쳐서 쭉 설명이 이어진다.

그러나 이 책의 순서는 개론서와는 다르다.

칸트와 헤겔로 시작해서 에피쿠로스학파를 거쳐 공자의 유학에 이른다.

이후 데카르트를 거친 후 다시 플라톤으로 갔다가 라이프니츠로 갔다가 다시 헤라클레이토스로 올라간다.

모두 음식과 짝꿍이 되어서 철학자들이 소개된다.

짐작하는 것처럼 그 음식의 성질이나 조리방법, 식감 그리고 가장 중요한 취향 등을 철학사상과 연결 지어서 설명하는 것이 이 책의 최고 핵심 포인트이다.

  

  

유려하지는 않으나 사상의 핵심을 설명하는 저자의 내공도 단단함을 곳곳에서 확인하며 공부할 수 있었다.

모든 인간에게 보편적이기 때문에 객관성을 보증해줄 수 있는 이성을 분석하고자 했던 칸트. 그리고 진정한 객관성은 대상을 남김없이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절대지絶對知를 향한 여정을 기술한 헤겔. -p83

하나의 세상을 살고 있지만 그 세상을 모두 동일하게 지각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자신에게 주어진 고유한 변화의 내용을 펼쳐내는 것. 그래서 서로 보는(지각하는) 세상이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때부터 나는 라이프니츠가 세상을 제대로 봤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p208

라이프니츠는 무한한 경우의 수의 우주가 가능하지만 현재 존재하고 있는 단 하나의 우주가 실제로 가능한 최선의 우주라고 주장했고, 인간은 신을 가장 많이 닮은 피조물이기에 이성을 통해 신의 목적을 깨달아 그에 맞는 행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p214

 

과학교육을 전공하다가 철학으로 학문의 경로를 변경한 저자의 이야기부터 일상의 이야기들이 독자들과의 거리를 줄여주며 친근한 대화가 이어진다.

철학의 난해함과 막연함으로 답답할 때쯤 음식과 요리에 관한 이야기로 독자들이 책을 계속 읽게끔 만드는 기술을 발휘하고 있다.

 

위대한 철학자 칸트. 형이상학을 객관적인 지식으로 재건하기 위해 저술한 순수이성비판.

이 어렵게만 느껴지는 책을 붕어빵을 통해 설명하는 저자.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이성의 틀을 통해 인식한다는 점을 붕어빵의 틀을 통해서 설명하고 있다.

우리의 선천적 인식 틀 안의 주관 세계 즉 인식 구조 내부의 세계를 탐구하고자 했다고 설명한다.

붕어빵에 호두과자에 고소한 냄새를 피워내는 간식거리들을 동원했지만, 여전히 칸트는 나에겐 어려운 사상이었다.

 

모차렐라, 부라타, 브리치즈, 크림치즈 등은 저자가 좋아하는 치즈들인데 50대의 아저씨에게는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음식들이다.

저자는 치즈의 숙성과정을 통해서 칸트를 비판한 헤겔의 철학을 소개한다.

 

칸트의 방식처럼 내가 사는 삶으로부터 멀찍이 떨어져 어디까지가 나의 경험이고 어디까지가 그렇지 않은지를 제3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건 우리의 경험에 관해서 그 무엇도 알려줄 수가 없다. 애초에 이런 방법은 우리에게 가능하지도 않다. 우리는 삶 밖으로 벗어나 본 적도, 벗어날 수도 없기 때문이다.

내가 살아가며 경험하는 과정 그 안에서 비로소 나는 내가 살아가는 세계를 파악할 수 있다. 마치 치즈를 맛보는 건 언제나 치즈의 숙성해가는 과정의 한순간일 수밖에 없는 것처럼. -p79

 

로아커, 레돈도, 킷캣이라는 개별적인 과자들이 공통적으로 속하는 웨이퍼라는 상위 개념을 통해서 플라톤의 이데아를 설명한다.

우리가 가장 많은 오해를 하는 사상이 바로 에피쿠로스의 철학이다. 고등학교 윤리 시간에 스토아 철학의 금욕주의와 대비시켜서 쾌락주의로 배운 그 사상.

그래서 쾌락이 삶의 전부라며 쾌락 지상주의를 설파하는 듯한 인상을 갖게 된다.

에피쿠로스의 쾌락은 배고픔, 목마름, 추위 등의 고통스러운 상태를 벗어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고통의 해소가 끝난 후 찾아오는 쾌락이란 뜻으로, 오히려 금욕에 가까운 개념이다.

우리의 오해가 풀려갈 때쯤이 바로 두부오이샐러드와 생호박 파스타가 뜬금없이 등장하는 순간이다.

 

서양철학과 대비되는 동양철학에 대한 오해에 대해서도 친절한 설명으로 풀어준다.

마치 짜장면이 중국 음식이 아닌 한국 음식인 것처럼.

그러면서 공자에 대한 우리의 인식도 돌려놓는다.

허례허식이나 꼰대 정신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공자 사상의 본래의 모습을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다.

우리의 일상생활과 정치 분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유가 사상의 본연의 모습을 접하고 나니 2,500년이 넘는 공자 사상의 생명력의 뿌리를 이해할 수 있었다.

 

Cogito Ergo Sum.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데카르트는 내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밝혀낸 이후, 나라는 존재는 그렇다면 과연 어떤 존재인지 묻기 시작한다. 나의 감각하는 능력은 나의 생각의 일부이고, 따라서 어떤 경우에도 확실히 내게 속하는 것이다.

내가 마트에서 버터를 고르고 있을 때, 내 앞에 있는 버터가 전부 환상이더라도 내가 버터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만큼은 의심할 수 없는 확실한 참이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는 나의 존재 또한 의심이 불가능해진다. -p169

 

플라톤의 국가를 읽으며 놀랍고 무서웠던 경험을 전한다. 사람을 세 가지 계급으로 국가가 분류하고, 국가의 여자들은 남편을 공유한다! 우수한 자질의 아이를 생산하기 위해 국가가 재생산을 관리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플라톤은 자신이 제시한 국가상이 어디까지나 이상일 뿐이라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그의 국가상은 비유와 같은 것이다. 우리의 공동체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를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도록 하는 비유.

 

강신주 선생은 철학을 급류에 떠내려가는 가운데 강바닥을 찍어서 중심을 잡게 하는 나뭇가지로 표현을 했다. 거친 현실 속에서 제대로 살아가기 위한 비장미가 느껴지는 정의로 기억한다.

저자는 책의 끝에 철학을 삶에 뿌리는 소금과 후추로 정의한다.

철학은 삶을 더욱 맛있게 만들어주는 고유한 기능을 함으로써 우리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여유롭게 만들어준다.

여유. 삶의 여유. 경제적인 부가 가져다주는 여유가 아닌, 인식과 사고의 여유를 만들어주는 철학이 주는 여유. 목적에 충실한 공부가 필요한 시간이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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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 2020-01-17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다산의 마지막 공부 - 마음을 지켜낸다는 것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
조윤제 지음 / 청림출판 / 201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2019-135 <다산의 마지막 공부(조윤제 지음/청림출판)>

마음을 지켜낸다는 것

언젠가부터 우리는 마음을 삶에서 버려야 하는 거추장스러운 것으로만 여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나답게 살기 위해서는 마지막까지 마음을 지켜내야 합니다.”

 

저자는 책의 앞머리에 자신의 고백을 담았다.

어둠을 맞으며 집으로 돌아갈 때면 하루를 해냈다는 기분보다는 하루를 해버렸다는 허탈함을 느낀다.

오늘도 나는 수없이 마음에 휘둘리며 한없이 비겁해졌다.

오늘을 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었다.

하루를 살아내면 미처 정리되지 못한 삶의 미련들이 내 안에 쌓여 독이 된다.

내 것이지만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독, 마음.

감히 나의 마음을 이해받을 수 있을까?

세상에 지친 정약용도 문득 이런 의문을 떠올렸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자신을 위한 마지막 공부를 시작했다.

다산이 마주했던 마지막 삶의 주제

바로 마음이다.

 

이 책은 심경을 담은 책이다.

심경은 주자의 제자였던 송나라 학자 진덕수가 편찬한 책이다.

사서삼경 등 유학의 경전을 비롯하여 송대 학자들의 마음수양법도 포함되어 있다.

고전의 향기가 그윽하게 나는 아름다운 책이다.

인생의 파도 속에서 중심을 잡고 정도(正道)와 중용(中庸)을 지키는 좋은 공부가 되는 책이다.

심경37구절을 공부하면서 스스로 마음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배우는 책이다.

 

공부는 결국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과정이다.

맹자<고자장구 상>에는 이렇게 실려 있다.

사람들은 닭이나 개를 잃어버리면 곧 찾을 줄 알지만, 잃어버린 마음은 찾을 줄 모른다. 학문이란 다른 것이 아니라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데 있다.

맹자는 성공과 명예, 물질과 권세를 탐하면서 정작 소중한 마음을 잃고도 찾지 않는 사람들을 질책하고 있다. 그리고 학문과 수양이란 다른 것이 아니라 마음을 지키는 것이고, 만약 마음을 잃었다면 그 마음을 찾아오는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구속받지 않는 사람에게는 중심이 있다.

순임금이 말했다. “사람의 마음은 늘 위태롭고, 도의 마음은 잘 드러나지 않는다. 오직 정밀하게 살피고, 한결같이 지켜 그 중심을 붙잡아야 한다.”

바르지 않은 길 앞에서 멈출 줄 아는 사람이 바른 길을 갈 수 있다.

 

-어른이라면 자신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어야 한다.

시경에 이르기를 상제께서 너에게 임하고 있으니 두 마음을 품지 마라고 하고, 또 이르기를 두 마음을 품지 말고 근심하지 마라, 상제께서 임하여 계신다라고 했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오직 하늘뿐이다.

 

-당당함은 스스로에 대한 엄격함에서 나온다

그대가 방에 홀로 있을 때 살펴야 하니 이 때는 방구석에도 부끄러움이 없어야 한다. 드러나지 않는 곳이라 하여 보는 이가 없다고 하지 마라. 신이 이르는 것은 헤아릴 수 없으니, 어찌 게을리할 수 있겠는가?

신독이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단정함을 유지하는 태도가 아니다.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단단해진 나를 만들어 가려는 간절함이다.

 

-비범함은 무수한 평범함이 쌓인 결과다

주역건괘 구이에서 공자가 말했다. “평상시 말할 때는 믿음을 주고 평상시 행동할 때도 근신해 사특함을 막아 그 성실함을 보존해야 한다.”

용은 갑자기 나타나지 않는다. 일상을 돌아보며 노력했던 소소한 과정이 쌓인 끝에 태어나는 것이다.

 

-사자는 갈기가 없더라도 사자다

주역곤괘 육이에서 공자가 말했다. “군자는 삼감으로써 안을 곧게 하고 의로움으로써 밖을 반듯하게 한다. 삼감과 의로움이 반듯이 서면 덕은 외롭지 않다. ‘곧고 반듯하고 위대해서 익히지 않아도 이롭지 않음이 없다는 것은 곧 그 행하는 바를 의심하지 않는 것이다.”

어른이란 사소한 것에서부터 상식에 어긋나지 않게 행동하는 사람이다.

 

-마음이 흔들렸다면 잠시 멈추고 스스로를 정리하라

손괘의 상 풀이에서 말했다. “산 아래에 못이 있는 것은 덜어냄이니 군자는 이것을 갖고서 화를 누르고 욕심을 막는다.”

인간은 격정에 휘말릴 때가 아니라 잠시 멈췄을 때 오히려 스스로의 존재감을 똑똑하게 느낄 수 있다.

 

-매일 스스로를 허물어 거듭 시작하라

익괘의 상 풀이에서 말했다. “바람과 우레는 더함이니 군자는 이것으로 좋은 것을 보면 바꾸고 허물은 고친다.”

하루의 끝이자 시작인 새벽은 어제의 허물을 벗고 보다 나은 오늘을 맞을 수 있는 기회다.

 

-돌아볼 줄 안다면 돌아올 수 있다

복괘의 초구에 실려 있다. “멀리 가지 않고 돌아오므로 뉘우침에 이르지 않으니 으뜸으로 길하다.” 이에 공자가 말했다. “안씨의 아들 안회는 거의 도에 가깝다. 좋지 못한 점이 있으면 알아차리지 못한 적이 없었고, 알게 되면 그것을 다시 행한 적이 없었다.”

인간의 일에서 가장 긴박하고 중요한 때는 잘못이 벌어진 순간이 아니라, 언제나 그 이후다.

 

-버려야 할 것을 못 버리면 스스로를 버리게 된다

공자는 네 가지를 절대로 하지 않았다. 사사로운 뜻을 품지 않았고,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일이 없었고, 고집을 버렸고, 아집을 버렸다.

버린다는 것은 자신을 정리하는 처세의 기술이 아니다. 스스로를 솔직하게 들여다볼 줄 아는 마음이다.

 

-이란 평소에도 제대로 행동하는 것이다

공자가 말했다. “예가 아니면 보지 말고, 예가 아니면 듣지 말며,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고, 예가 아니면 행동하지 말아야 한다.”

옛 성현들의 가르침은 도달하기 힘든 경지를 제시한 다음 현실에서 냉소하라고 전해진 것이 아니다. 아주 작은 각성을 권유할 뿐이다.

 

-마음을 얻고 싶다면 먼저 마음을 꺼내라

집밖을 나가서는 큰 손님을 대하듯 하고, 백성을 부릴 때는 큰 제사를 받들 듯이 하며, 자기가 바라지 않는 일을 남에게 하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하면 나라에 있어도 원망하는 이가 없고, 집안에서도 원망하는 이가 없다.

마음이란 구걸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먼저 타인에게 마음을 다했을 때, 비로소 남의 마음을 물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주변에 휩쓸리지 말고 나다운 나를 지켜라

초연함이란 무덤덤해지는 것이 아니라 치우치지 않는 중심을 배워 나가는 것이다.

 

-자존심은 부끄러움을 아는 데에서 시작한다

자존심이란 타인이 나를 무시했을 때가 아니라 스스로가 자신에게 거는 기대에 도달하지 못했을 때 부끄러움을 느낄 줄 아는 감정이다.

 

-스스로에게 모든 정성을 다하라

오늘은 어제와 내일을 잇는 다리다. 따라서 오늘에 성실함을 채워나가야 비로소 과거는 과거가 되고, 미래는 미래가 된다.

 

-마음을 정돈하고 싶다면 몸부터 바르게 하라

주변을 바꾸고 싶다면 자신부터 바꿔야 한다. 스스로를 바꾸고 싶다면 마음부터 지켜야 한다.

 

-배우고자 하는 자세를 습관으로 만들어라

감성이란 축적된 지식에서 우러나오는 것이 아니다. 타인을 마치 자신처럼 이해하고 받아들이고자 하는 노력이 쌓여 몸에 새겨져야 느낄 수 있는 능력이다.

 

-지키고 싶다면 벽을 세우지 말고 속을 채워라

나를 지킨다는 것은 외부의 모든 자극을 막고자 스스로를 비우는 고립이 아니다. 내부를 좋은 것으로 채워나가는 것이다.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는 단호함이 필요하다

욕망과 타협을 반복하면 습관이 된다. 습관이 오래 되면 천성이 된다. 따라서 스스로 변화를 원한다면 어제까지의 습관을 오늘부터 단절해야 한다.

 

-인간이라면 사람 귀한 줄을 알아야 한다

맹자는 이렇게 말했다. “사랑은 곧 사람이다. 사람과 사랑이 합해지면 그것이 바로 도다.”

 

-넓게 볼 줄 안다면 지금이 두렵지 않다

아무리 좋아하는 것이라도 매일 여덟 시간씩 할 수는 없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오직 일뿐이다. 그래서 인간에게 일과 삶을 따로 떼어놓을 수는 없다.

 

-경험에 휘둘리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보라

진정한 어른이란 살아온 경험과 겪어온 세월에 휘둘리지 않는 사람이다.

 

-마음을 지키고 싶다면 먼저 그 마음을 내려놓아라

욕심을 버리기 위해서는 버리겠다는 욕심부터 버려야 한다.

 

-공부는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과정이다

인간이 공부하는 이유는 잃어버린 마음을 찾기 위해서다.

 

-자신에게만 너그러울 때 사람은 괴물이 된다

누군가의 부족함을 비난하기는 쉽다. 그러나 타인을 비춰 스스로의 부족함을 돌아보는 것은 어렵다. 타인의 부족함에 혹독하고 자신에게 너그러운 이야말로 부족한 사람이다.

 

-손해 봐도 좋다는 마음이 더 큰 것을 가져다 준다

큰 부자들은 기부를 의무이자 특권으로 받아들여 주변과 부를 나눈다. 부를 오직 자신만을 위해 쓴다면 곧 축적한 부에 파묻힐 것이다.

 

-공부는 얼마나 하는지보다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하다

글의 깊은 뜻은 대개 글줄이 아니라 글줄과 글줄 사이, 행간에 있기 마련이다. 글줄이 전하는 정보에만 갇힌 이들을 가리켜 우리는 헛똑똑이라고 한다.

 

-사람이라면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

오직 인간만이 부끄러움을 안다.

 

-인간의 완성은 사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작된다

스스로를 완성해나간다는 것은 요원한 일이다. 그러나 공허한 말이라고 여기고 쉽게 포기한다면, 스스로를 지킬 수조타 없게 될 것이다.

 

-성찰이 없는 공부는 공부가 아니다

기왕 공부를 하기로 했다면 오직 나만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타인에게도 이득이 되는 큰 공부를 해야 한다.

 

-마음은 버리는 것이 아니라 기르는 것이다

삶에서 목적이란 완성을 실현하려는 의지이며 목표는 목적을 위해 거치는 과정이다. 목적과 목표를 혼동한다면 길을 잃고 헤매게 된다.

 

-인간에게는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새벽의 시간, 날마다 스스로 회복해나갈 때 평단지기가 우리를 돕는다. 욕심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해도, 선한 본성은 점차 회복해나갈 수 있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은 배움에서 나온다

먼 길을 앞당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지치지 않는 것이다. 당장 끓어오르는 두려움과 욕심을 버리고 쉬엄쉬엄 가다 보면 어느덧 도착지가 보인다.

 

-나를 만들어가는 것은 다름아닌 나 자신이다

인간은 자신이 경험하고 마주하는 무수한 것들에 물들고, 반대로 주변의 존재들에게 스스로를 물들이기도 하는 존재다. 우리는 물들고 물들이는 색을 선택할 수 있다.

 

-사는 대로 생각하면 인간은 멈춰진다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못지않게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무난하게 사는 것이야말로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

쉽게 이뤄진 것 같은 평범함 안에는 무수한 어려움을 거치며 형성된 비범함이 숨어 있다.

 

-마음은 내 것이지만 내 마음대로 되지는 않는다

공부란 마음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사람답게 살고자 묻고 배우는 길을 가는 것이다.

 

-마음이 바뀌면 모든 것이 바뀐다

나의 마음이 바뀌면 모든 것이 바뀐다. 모든 것의 시작은 결국 나 자신의 마음에서부터다.

 

 

마음은 내 것이지만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다.

인생은 그런 마음과 투쟁하고 화해하는 긴 여정이다.

공부는 마음을 나다운 것으로 채우기 위한 과정이다.

마음공부, 나의 동굴에서 마음을 기꺼이 들여다보는 고독.

이제 내가 나다워질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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