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인지의 힘 - 인공지능 시대,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되는 법
구본권 지음 / 어크로스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3-69 메타인지의 힘(구본권 지음/어크로스)

인공지능 시대,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되는 법

메타인지는 학습법을 공부하면서 개념 정도만 이해하고 지나쳤었다.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를 아는 것정도로 정리하고 넘어갔었다. 디지털 인문학자인 저자는 바로 이 메타인지가, GPT로 뜨거운 인공지능 시대의 핵심 무기라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정보화 사회에서는 새로 생겨난 중요 지식을 배워서 활용하는 역량이 필수적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를 아는 능력, 바로 메타인지가 필요합니다. 자신의 지적·감정적 상태를 파악하는 능력,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지식이 어느 때보다 소중해졌습니다.” -<저자의 말> 중에서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은 이제 더 이상 사회에서 활용되지 않는 세상이 왔다. 눈 뜨면 바뀌어 있는 세상을 리드하거나 따라가기 위한 전략의 핵심이 바로 메타인지다.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원하는 바를 얻는 능력은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것, 즉 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데에서 비롯한다. 지난 10여 년간 전 세계 뇌과학·신경과학·심리학·인지과학 연구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탐구해온 메타인지가 다루는 영역이다.

 

30년 정도 학생을 지도하다 보면 공부를 잘하는 친구들의 비밀을 알 수 있다. 그건 선행학습도 아니고 일타강사에게 받는 과외도 아니다. 바로 스스로 알아서 공부하는 것이다. 모든 부모가 꿈꾸는 알아서 공부하는 학생’. 또 하나의 비밀이 바로 이 스스로 알아서 공부하는 것이 바로 메타인지라는 것이다.

메타인지 metacognition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것, 내가 모르는 지점을 발견하는 것.

 

김연아 선수는 아사다 마오의 장기인 트리플 악셀을 뛰지 않았다. 그 이유는 그녀가 자신의 한계와 장점을 명확히 인식한 메타인지를 장착했기 때문이었고, 결국 금메달의 주인공은 아사마 마오가 아니라 김연아 선수였다.

 

과거에는 지식과 정보의 소유 자체가 핵심이었다면 오늘날 정보사회에서는 지식과 정보의 소유가 아니라 새로 생겨난 중요 지식을 배워서 활용하는 능력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를 아는 능력, 바로 메타인지가 필요하다.

나를 아는 능력은 구체적으로 자신의 한계를 아는 것이고, 자신의 한계를 아는 것은 자기 능력의 종착점이 아니라 새로운 배움과 도전을 위한 출발점이 된다.

 

메타인지는 인간이 기계와 구별되는 유일한 능력이자 인공지능 시대에 반드시 갖춰야 할 경쟁력이다. -구본권

 

아이폰 이전의 블랙베리, 구글 이전의 야후 같이 가장 뛰어난 기술력과 막대한 자산을 보유했던 기업들이 실패한 이유는? 객관적 상황을 파악하는 데 실패했다는 대상 인지의 실패와 자신이 틀릴 리 없다고 굳게 믿는 인식 주체에 대한 인지 실패에 원인이 있다.

대상인지와 인식 주체에 대한 인지가 바로 메타인지다.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른다는 사실이 의미하는 인지 실패의 순간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메타인지 능력의 방향이 결정된다. 실패는 메타인지를 불붙이는 불씨다.

 

메타인지는 우리가 무심히 지나치고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간주해오던 내면의 인지와 감정 영역에 좌표 체계를 부여하고 메타정보를 읽어내는 능력이다. 그 이전까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던 자신의 위치를 마치 좌표 위의 한 점처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메타인지다.

 

인지적 구두쇠, 확증 편향, 사후 확신 편향, 인지부조화, 가용성 휴리스틱, 현재 유지 편향, 일반화의 오류, 매몰 비용 집착 등 인지심리학과 행동경제학 연구는 우리의 인지와 사고를 왜곡하는 요인들을 계속 밝혀내고 있다.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대부분의 순간 우리는 본능과 직관의 지배를 받는데, 스스로를 이성적 존재라고 과신하는 데서 거대한 착각이 생겨난다. 한발 물러나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볼 때 비로소 자신이 무엇의 영향을 받는지 발견할 수 있다. 바로 메타인지 능력이다.

 

무지가 아니라 무지한 상태를 인정하지 않는 인지적 게으름과 오만이 문제다. 오만은 무지와 확신의 결합이다. 그래서 메타인지 능력을 높이려면 지적 오만에서 벗어나 겸허하고 개방적인 마음가짐을 갖추는 게 필수적이다. 모르는 것을 꺼리거나 불안해하는 대신 호기심을 가지고 새로운 배움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메타인지를 통해 디지털 환경에서 지식의 속성과 구조, 지식에 접근하고 이용하는 방법이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파악해야 한다.

 

거대 기술기업의 정보 선별 알고리즘과 플랫폼, 그리고 현실의 제약이 사라진 가상과 실재가 뒤섞인 디지털 세계에서 편리함과 풍부함에 가려져 있는 인지적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메타인지 능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현재 디지털 문명은 인간의 지능과 주의력이 처리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선 정보홍수와 선택 과잉의 상황이다. 선택의 역설이 현재의 문제일 뿐 아니라,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심각해질 것을 예고하고 있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한다는 것은 능력과 목표에 미리 선을 그려놓고 노력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숨 길이를 아는 해녀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 자신이 가진 재능을 잘 다룰 줄 아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이 지닌 능력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것은 아름다움과 행복감의 경험이다.

 

메타인지 능력을 키우는 첫 단계는 무엇이 나의 인지 상태에 영향을 끼치는가를 아는 것이다. 자신의 생각과 판단이 무엇으로부터 영향을 받는지를 아는 것이 메타인지의 출발점이다.

메타인지와 연결되는 자기성찰을 위해서는 일상에서의 의례도 필요하다. 걷기나 달리기, 멍하게 휴식하기 등 고독하게 홀로 있는 시간과 공간이 필수적이다. 스스로에 대해서 또는 특정한 생각에 대해서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는 자기만의 공간 또한 중요하다.

 

나에게 주의를 돌리고, 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고 있는지 확인하라. 무엇이 나의 영향력 범위 안에 있고 무엇이 나의 영향력 밖에 있는지를 파악하라.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메타인지의힘 #구본권 #어크로스 #메타인지 #인공지능의핵심 #로봇시대인간의일 #책읽는샘 #함께성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있는 공간, 없는 공간
유정수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3-67 있는 공간 없는 공간(유정수 지음/쌤앤파커스)

대한민국 1등 핫플레이스의 법칙

수요일마다 챙겨보던 TV 프로그램 골목식당’. 백종원 님의 미다스 손길로 자영업자의 고충을 해결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았다.

골목식당과 비슷하게 요즘 새롭게 시작한 프로그램이 있다.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

이번에는 식당이 아니라 카페다. 그것도 망해가는 혹은 망한 카페.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선, 두 곳에서 기적 같은 변신을 이루어냈고 폭발적인 매출액의 신장을 이루었다. 그래서 저자를 몇 곳의 카페에서 대박을 낸 카페 인테리어 전문가 정도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저자는 글로우서울(Glow Seoul)’의 대표로, 글로우서울은 도시재생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공간 기획 기업이다. 또한 호우주의보’, ‘소하염전’, ‘청수당’, ‘온천집등 개성 있는 F&B 매장으로 고객의 눈길과 발길을 이끌고 있다. 연 매출 700, 브랜드 50개의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는 기업이다. 직장 근처에 있는 소제동을 핫플레이스로 변신시킨 주인공이 바로 저자였다.

 

저자는 2019년 대전광역시 소제동 일대에서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성과를 냈다. 소제동 외에도 익선동, 창신동, 경리단길, 전주 팔복동 등 노후화된 도심이나 상권이 형성되지 않았지만, 잠재력 있는 지역, 또한 젠트리피케이션으로 그늘진 동네를 새롭게 하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저자의 공간디자인 영역은 단지 몇몇 카페나 동네 상권을 넘어 롯데 타임빌라스’, 신세계 스타필드와 같은 대규모 상업 공간의 기획 및 설계를 통해 온오프라인 전환 시대에 살아남는 오프라인 공간을 만들고 있다.

 

당신이 가고 싶은 핫플레이스는 이렇게 만들어진다.

공간디자인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6가지 전략

1 64의 법칙 / 유휴 공간이 있는 매장이 살아남는다.

2 선택과 집중의 법칙 / 사람들을 오게 만들 무언가가 필요하다.

3 차원 진화의 법칙 / 공간의 차원이 올라갈수록 가치가 높아진다.

4 최대 부피의 법칙 / 높고 큰 공간이 사람을 매혹시킨다.

5 경제 지우기의 법칙 / 경계가 지워질 때 공간은 자연스러워진다.

6 세계관 구현의 법칙 / 끝까지 밀어붙인 공간이 경쟁력을 갖는다.

 

이 책은 오프라인 공간, 그중에서도 상업 공간이 앞으로 어떤 형태를 띠게 될 것이지, 그것들을 관통하는 법칙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다룬다. 오프라인 공간 중에서 어떤 공간이 지금까지 살아남았고 앞으로 살아남을 수 있겠으며, 그렇게 살아남는 공간들이 서로 어떤 공통점을 가지는지 조목조목 설명한다.

 

상업 공간의 창조와 유지에서의 최고 기준은 바로 공간 수익률이다. 문제는 오프라인 공간의 수익률이 예전보다 많이 내려갔다는 점이다. 온라인 쇼핑 점유율의 확대가 원인이다. 문제는 오프라인 쇼핑의 지분이 감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 공간을 만드는 비용을 점점 더 치솟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팬데믹을 겪으며 생활의 많은 부분이 온라인으로 대체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와 동시에 오프라인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의 소중함과 그에 대한 욕구들이 되레 늘어났다.

결국 앞으로 살아남을 오프라인 상업 공간은 고유한 체험을 십분 살릴 수 있는 공간일 될 수밖에 없다. 뭔가 다른 곳과는 차별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곳, 마치 테마파크 같은 공간이 살아남게 될 것이다.

 

온라인으로 완전히 대체될 수 없는 오프라인 공간만이 줄 수 있는 체험의 핵심은 바로 온라인에 비해 압도적으로 풍부한 감각 정보이다. 압도적 정보가 고객을 덮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공간들이 어떻게 성공했는지 사례를 통해 증명한다.

 

압도적으로 풍부한 감각 정보와 함께 저자가 강조하는 포인트가 바로 유휴 공간이다.

전체 공간의 40%를 유휴 공간으로 안배하는 법칙, 그 유휴 공간을 되도록 모두가 잘 볼 수 있는 곳에 놓는 배치, 또한 유휴 공간의 많은 부분을 야외 공간으로 할애하는 팁.

 

공간에 원더가 있고 주인공이 있다는 것은, 곧 그 공간의 기획에 선택과 집중의 법칙이 충분히 고려되고 적용되었다는 뜻이 된다. 그렇게 이용객의 기억에 남을 확실한 한 가지를 각인시키는 것은 중요하다. 원더의 존재는 비교적 적은 비용을 들여 방문하는 고객의 수와 매출의 규모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이다.

다른 공간에 비해 상업 공간에게는 그 공간에 와야만 할 훨씬 강한 유인이 필요하다. 그것은 곧 상업 공간에 어울리는 원더, 즉 상업 공간의 기능과 역할에 부합하는 선택과 집중의 법칙이다.

 

64의 법칙이나 선택과 집중의 법칙처럼 차원 진화의 법칙 역시 벽면의 원더보다 벽에서 떨어진 입체의 원더, 움직이지 않는 원더보다 움직이는 원더가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한 법칙들은 지금 유행하고 있거나 앞으로 유행할 어떤 공간과 그곳의 원더가 어떤 스타일이냐 하는 것을 상회하는 거대한 흐름이다. , 이것은 트렌드를 넘어서는 패러다임의 전환이라 할 수 있다.

 

온라인 시대에 사람들은 집에서는 누리기 힘든 뭔가 색다른 공간의 체험을 오프라인 상업 공간에 원하기 시작했고, 그런 관점에서 층고가 높고 부피가 큰 공간이 주는 개방감과 그런 공간 체험이 주는 상업적 퍼텐셜은 층고가 상대적으로 낮고 연면적을 더 확보한 공간의 양적 효율을 능가하는 상황이 되고 있다.

 

무언가의 경제를 지운다는 것, 즉 자연과 인공의 경계, 각 설계 단계와 시공 과정의 경계,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경계를 지운다는 것에는 그 공간을 체험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곳을 얼마나 더 자연스럽고 유기적인 흐름으로 느끼게 할 것인지에 대한 사활이 걸려 있다. 원래 따로 분리되어 있는 듯 자명해 보이던 공간적 요소들의 경계가 지워질 때 그 공간은 새로운 숨결을 얻는다.

 

현재 우리는 과거처럼 면적의 양적 효율이 중요하지 않은 시대에 살고 있고, 그 공간을 찾는 사람들이 느끼는 만족감의 총합이 더 중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런 시대에 맞는 상업 공간을 만들고 향유하기 위해서는 공간에 대한 기존의 통념을 바꿔야만 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있는공간없는공간 #유정수 #쌤앤파커스 #손대면핫플동네멋집 #공간디자인 #책읽는샘 #함께성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마존 혁신의 법칙 16 - 모든 사원을 자율적 천재 리더로 키우는 아마존 메커니즘
다니 도시유키 지음, 송태욱 옮김 / 동아엠앤비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3-66 아마존 혁신의 법칙 16(다니 도시유키 지음/동아엠앤비)

모든 사원을 자율적 천재로 키우는 아마존 메커니즘

도쿄공업대를 졸업한 후 소니에 입사한 저자는 뉴욕대에서 MBA를 마친 후 미국 서부 IT 관련 기업의 컨설팅을 시작했다. 미국 시스코시스템즈에서 사업개발부장으로 근무하다가 일본 GE에서 임원으로 근무하다가 2013년 아마존 재팬에 입사해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사업본부장, 아마존 애드버타이징 컨트리 매니저 등을 수행하고 2019년 퇴사했다.

 

저자의 이 이력이 바로 이 책이 다른 기업분석 서적이나 리더십 서적과는 다른 점을 만들었다. 아마존이란 거대 IT 기업을 분석한 책들, 제프 베이조스의 리더십을 연구한 책은 많지만, 현장감이 이처럼 강한 책을 보기 드물다. 저자는 자신이 경험한 아마존의 혁신을 바탕으로 설립한 컨설팅 회사 DAY ONE INNOVATION 대표로 활동 중이다.

 

아마존은 설립된 지 30년이 되고(1994년 설립), 시가총액 1,028조 원(2022년 말 기준), 연 매출 564조 원의 거대 기업이지만 아직도 혁신에는 선두를 달리는 비결을 이 책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파워를 발휘하면서도 IT 기업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아마존의 공개된 비밀은 영원한 혁신 패러다임.

 

새로운 사업을 시작해 성공까지 이끄는 험난한 일을 연속으로 해내는 연쇄 창업가들. 그들이 가진 특수한 능력이 바로 고객의 니즈가 구체화되어 시장이 형성될 시기의 교차점을 판별하는 힘과 우수한 팀을 꾸리는 힘이다. 베이조스 역시 이 두 가지 능력을 겸비한 인물이었다. 그의 서적의 인터넷 판매야말로 미래의 제품·서비스와 니즈의 교차점이었고, ‘보통의 그런 사원들이 팀워크를 발휘하며 차례로 혁신을 창출하는 자율적 리더로 변신시켰다.

 

조직적으로 연속해서 혁신을 창출하는 아마존 시스템·프랙티스

1 PR/FAQ로 역방향으로 사고한다.

2 ‘침묵으로 시작하는 회의로 사내 정치를 박멸한다.

3 ‘이노베이션 서밋으로 혁신 풍토를 조성한다.

4 ‘원웨이 도어투웨이 도어로 구별한다.

5 ‘기묘한 회사란 사실을 스스로 인정한다.

6 리더십 원칙

 

아마존에서는 혁신을 창출하기 위한 사고 프로세스를 워킹 백워드(Working backward)’라고 한다. 번역하면 역방향으로 사고한다라고 할 수 있는데 구체적으로는 고객의 니즈에서 출발하여 그 해결 방안이 되는 제품·서비스를 발안한다라는 뜻이다.

 

아마존에서는 새로운 서비스·신제품을 기획하는 출발점에서, 즉 서비스나 제품이 아직 흔적도 없는 단계에서 처음으로 기획 제안자가 쓰는 것이 ‘PR/FAQ’이다. 다시 말해 아마존에서는 서비스나 제품 개발에 착수하기 전에 보도자료를 모방한 PR/FAQ를 쓴다.

아마존이 PR/FAQ로 실현하려는 워킹 백워드고객을 기점에 두고 생각한다라는 뜻이다.

제작자의 입장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요구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아마존이 만든 대기업병을 피할 시스템

1 신규 사업의 리더가 기존 사업을 겸임하여 사내 조정에 쫓긴다. 대책: 싱글 스레드 리더십

2 기존 사업이 우선되어 신규 사업에 자원이 돌아가지 않는다. 대책: 사내 카니발리제이션(cannibalization)을 권장

3 신규 사업의 실패가 담당자의 책임이 된다. 대책: 인풋으로 평가

4 기존 사업의 무난한 목표 설정이 도전을 피하는 조직 문화를 만든다. 대책: 기존 사업에도 스트레치 목표(stretch goal)를 설립

5 성역화된 과거의 핵심 사업간부가 권력을 가진다. 대책: ‘규모가 아니라 성장도로 평가

6 규칙 우선으로 사원이 지시만을 기다리게 된다. 대책: 전원이 리더

 

아마존이 혁신을 계속 창출하는 메커니즘

PR/FAQ를 사용하여 고객 기점의 워킹 백워드의 관점에서 새로운 해결책을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많은 사원이 참가함으로써 많은 아이디어가 발굴된다.

발굴된 아이디어는 인스티튜셔널 예스로 긍정하고 최대한 추진한다.

그 시점에서 이미 보유하는 능력만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 혁신을 도입하는 것도 포함하여 해결책을 검토한다.

새로운 활동은 대부분 실패할 거라는 걸 아는 상태에서 많은 실험을 한다.

야구의 홈런은 많아야 4점이지만 비즈니스의 홈런은 1천 점도 획득할 수 있다고 인식하며 실험을 계속한다.

 

지구 최고의 고객 우선 기업인 아마존이 혁신과 성장을 이어가는 최고의 원칙들을 생생하게 들여다보는 시간이었다. 기업이 사느냐 죽느냐는 규모가 아니라 혁신에 의해 결정되고 혁신의 목표는 무한한 고객 감동이다.

아마존 혁신의 현장에서 전파하는 생생한 메시지

고객 집착! 데이 원!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아마존혁신의법칙16 #다니도시유키 #동아엠앤비 #아마존혁신 #데이원 #책읽는샘 #함께성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금 아이 꿈꾸는돌 36
이희영 지음 / 돌베개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3-65 소금아이(이희영 지음/돌베개)

1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인 페인트의 이희영 소설가의 후속작.

작가는 이 책에서도 아이들을 붙잡고 있다.

 

주인공 이수의 기구한 삶의 역사, 그 삶의 무게와 책임에 관한 이야기.

이제 고작 고1인 아이의 이야기는 할머니의 삶과 이어져 있고, 이제는 사라진 엄마의 삶과 이어져 있다. 그러나 엮인 곳은 같을지 몰라도 그 끝은 너무나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다.

 

새파란 하늘과 바다를 붉게 물들여버린 6년 전의 사건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사건으로 이수는 할머니와 솔도라는 섬에서 살게 되었다.

밤마다 들려오는 파도 소리와 비강을 파고드는 물비린내가 익숙해진 이수는 630분에 떠나는 첫 배를 타고 우솔읍으로 나간다. 이수가 다니는 고등학교가 있는 우솔읍은 작은 어촌이다.

이수가 등굣길과 하굣길 그리고 집안에서도 내다보이는 바다는 이수에게 세상으로 가는 길이었다. 그 세상이 비록 남루하고 조악하더라도.

 

우솔은 젓갈이 특산품이었다. 그중에서도 조개젓이 유명했다. 소금에 절여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 건, 비단 젓갈뿐만이 아니었다. 사람들의 소문도 마찬가지였다. 삭힌 젓갈처럼 그저 익어 갈 뿐이었다. 절대 사라지지 않았다. -<1. 바다> 중에서

 

술만 마시는 엄마. 보육원에도 애를 맡겼던 엄마. 이수에게 엄마는 가끔 찾아오는 사람이었다. 가끔 머물다 사라지는 사람. 그러나 모습을 드러낼 때면 매번 주위 사람들과 언쟁을 벌였다. 아빠를 소개해 준다는 엄마를 따라 우솔로 내려온 게 초등학교 4학년 때.

그리고 우솔에서 솔도로 들어간 것은, 초등학교 5학년 때였다. 그때는 이미 엄마와 남자 모두 세상에서 사라지고 없었다. 바로 그 사건 이후.

 

엄마와 아빠,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면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다니며 사춘기도 겪고 친구도 사귀는 그런 평범한 생활이 정상이라면 할머니, 그것도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할머니와 둘이 사는 이수는 비정상일까?

6년 전의 사건으로 힘없는 할머니와 갈 곳 없던 어린아이에게 쏟아진 감당하기 힘든 현실. 그리고 차별과 배제.

 

누군가 가위로 오려 낸 듯 그날의 기억만 사라져 버린 이수. 바다 위에 배가 지나가듯, 하늘에 새가 날아가듯, 아무 흔적도 남지 않았고 트라우마로만 새겨졌다.

어릴 때부터 정말 조용한 아이였다는 것이 결국 운명이 되어 자신의 감정에 눈길을 주지 않는 아이가 된 것일까? 그래서 자신의 운명에 대항하거나 댓거리 하지 않는 못하는 아이가 되어 버린 걸까?


 

더는 상처받지 마. 절대 네 탓이 아니야.”

 

할머니. 구박받으며 태어나 평생을 고생만 하다가, 애지중지 키운 아들이 개차반이 되고, 아들이 데려온 여자와 아들의 끔찍한 사건을 겪고 인생의 의미를 잃어버릴 그때.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잃었다. 세상 전부를 떠나보냈다. 아이를 손주로 데려올 때 세상은 세상에 악연도 그런 악연은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할머니의 사랑은 죄책감이었을까? 자신의 운명과 닮은 이수의 기구함. 순탄치 못하고 탈이 많다.

그 기구함을 끌어안고, 이수를 끌어안고 버텨내던 할머니는 결국 치매 진단을 받게 된다. 할머니는 이제 과거로, 과거로 달려만 간다.

 

어미는 평생 눈칫밥만 먹고 살았다. 어릴 때는 뱃일도 못 하는 쓸모없는 계집으로 태어났다고 눈치 주고. 결혼해서는 애 못 낳는다고 구박하고. 간신히 애가 들어서니까 이제 서장 잡아먹었다고 손가락질하고.

내가 원해서 계집으로 태어난 것도 아니요, 네가 들어서고 네 아버지가 떠난 것도 원한 적 없는데, 사람들은 왜 그리 나를 구박하고 미워했는지 모를 일이다. 내가 뭘 그리 큰 잘못을 했다고. -<9. 이수> 중에서

 

어른의 때가 묻어 사람의 약점을 물어뜯는 하이에나로 자라나는 아이 기윤.

썩은 고기를 찾는 하이에나처럼 이수의 주위를 맴돌던 아이는 이수에게 폭력을 가한다. 장난감을 발견한 어린아이처럼 괴롭힘을 재미로 여기는 아이다. 이수의 기억, 그 트라우마를 자신의 무기로 사용하면서 이수를 괴롭힌다.

기억도 소금을 먹어 확실히 염장된 모양이다.

하이에나에게 물어뜯겨도 신음하지 않는 이수. 이수는 자신의 아픔으로 할머니가 괴롭힘당하면 안 된다는 한 가지를 끝까지 지키며 고통을 떠안는다.

 

전학생 세아.

15세 남학생 주거 무단 침입. 혼자 사는 70대 노인 폭행 후 도주

무책임하고 분별없는 부모와 대비되는 보살펴준 가정부 이모에 대한 고마움과 그리움이 그 딸 지유에게 이어진다. 탐욕스런 어른의 욕심에 희생되는 지유. 그리고 세아의 폭주.

자신을 지켜서 이어가고픈 인생이 없어져 버린 아이 세아.

 

이수와 세아는 자신의 삶을 포기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자신을 욱여싸온 운명에 맞서 선한 자아를 키워왔고 그를 행동으로 증명한다.

극도의 고통과 절망에서 주인공은 과연 무슨 이유로 어떤 힘으로 선한 자아를 키워냈을까?

역학의 법칙이 인간 사이에도 작용하는가?

고통과 절망을 주는 사람이 있다면 행복과 희망을 주는 사람도 있는 것처럼.

이수는 문득 인간을 떠올렸다.

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이들을 아프게 하고,

다른 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이들을 도울 수 있는지를…….”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소금아이 #이희영 #돌베개 #책읽는샘 #함께성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애덤 스미스 - 경제학의 아버지, 신화가 된 사상가
니콜라스 필립슨 지음, 배지혜 옮김, 김광수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3-64 애덤 스미스(니콜라스 필립슨 지음/한국경제신문)

국부론의 저자, 경제학의 아버지, 신화가 된 사상가 애덤 스미스 탄생 300주년 기념 평전

177639일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이 출판되었다. 애덤 스미스의 신화가 시작된 시점이다. 애덤 스미스라는 인물보다 국부론이란 책이 더 유명하다. 그 책은 자본주의의 바이블이 되었고, 애덤 스미스는 자본주의의 창시자처럼 추앙받고 있다.

국부론보이지 않는 손이란 유명한 말로 설명되는 자유방임주의를 전파한 책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애덤 스미스는 대표작으로 평가받는 국부론보다 도덕감정론을 훨씬 더 중요하다고 보았다.

 

애덤 스미스는 인간의 본성과 역사에 대한 관찰을 바탕으로 진정한 인간 중심 과학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굳게 믿는 도덕철학자였다. 그가 생각하는 인간 중심 과학이란 다양한 사회 유형에서 찾을 수 있는 사회적·정치적 조직의 원리를 설명하는 것이었다. 동시에 국민의 자유와 행복, 국가의 부와 권력을 확장하고자 하는 계몽된 통치자가 따라야 할 정부 체제와 입법의 원리를 설명하는 것이기도 했다.

 

이 책은 강인하고 야심 찬 젊은 철학자에 관한 이야기이자 그가 자신을 형성한 지적 세계를 어떻게 만났는지에 관한 이야기다. -니콜라스 필립슨

 

스미스는 1759도덕감정론에서 인간 중심 과학이라는 거대한 이론의 첫 부분을 발표했다.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개념을 사실상 처음 거론한 것이나, 사람들이 각자의 이익에 따라 행동할 때 사회를 분명히 이롭게 한다는 주장 모두 도덕감정론에서 처음 등장한다.

사회 시험에 자주 출제되던 보이지 않는 손은 스미스의 모든 저작에서 세 차례, 그것도 국부론에서는 한 차례만 나온다.

 

도덕감정론에서 스미스는 도덕적 요구를 충족하고 자신이 속한 세계에서 스스로 편안하게 사는 법을 배우는지 설명했다. 또한 사회성 이론이자 윤리 이론으로, 근대 시민사회에서의 도덕적 경제에 대한 실질적인 설명을 제공했다.

 

국부론은 이 이론의 두 번째 부분이다. 이 작품은 역사 속 다양한 시민사회의 정치경제학을 설명하며, 제국의 확장과 상업의 성장으로 국제 질서가 변화하는 시기에 국민의 부와 자유, 행복을 확대하고자 하는 현대 정부가 직면한 문제를 날카롭게 분석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의 마지막 두 부분인 문학의 모든 갈래와 철학, , 수사법의 철학적 역사법과 정부의 이론 및 역사는 완성되지 못했다.

 

애덤 스미스는 172365, 포스만의 작은 항구 도시인 커콜디에서 태어났다고 알려진다. 아버지는 비주류 젠트리였지만 법조계와 군부, 정부 기관에 연줄이 있었다. 상처한 뒤 재혼한 아내가 애덤 스미스의 어머니였다. 아버지는 스미스가 태어나기 6개월 전 세상을 떠났고, 어머닌 재혼하지 않고 커콜디에서 긴 생애 대부분을 보내며 아들에게 헌신했다. 스미스는 어머니와의 관계가 매우 친밀했다.

 

글래스고대학교에서 도덕철학을 공부했고 장학금을 받고 옥스퍼드대학교의 베일리얼칼리지에서 공부하면서 프랜시스 허치슨과 데이비드 흄, 두 멘토를 통해 처음으로 인간 중심 과학이라는 개념을 접했다.

 

옥스퍼드가 스미스에게 고대와 근대 철학에 대한 지식을 확장하고 인간 열정의 작용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기 위한 시간과 역량을 제공했다면, 데이비드 흄의 철학을 접한 것은 스미스가 지식인으로서 발전하는 데 큰 획을 그은 사건이었다. 그는 철학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얻을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12살이나 많은 흄과 깊고 지속적인 우정을 나눴다.

 

1748~1751년에 에든버러에서 했던 강의와 논문을 통해 자신만의 이론 체계를 세웠고, 1751~1764년에 글래스고에서 1년 동안은 논리학 및 형이상학 교수로, 그 이후에는 도덕철학 교수로 활동하는 동안 체계를 발전시켰다.

그는 언어학, 수사학, 윤리학, 법학, 행정학, 순수예술 및 천문학 원리에 이르기까지 놀라울 정도로 광범위한 주제에 관해 글을 썼다. 스미스는 언제나 인간의 본성에서 이런 주제들의 기원을 찾았다고 한다.

 

스미스는 도덕감정론에서는 우리가 도덕적 감정을 나누는 방식을, 국부론에서는 상품과 서비스의 거래를 인간 본성에 내재된 결핍에 깊이 뿌리를 두고 다뤘다.

스미스는 인간이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에서 모든 감정(도덕적·정치적·지적·미적 감정)을 습득하고 발전시키며 다듬는다는 인간 본성에 대한 훨씬 더 광범위한 이론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었다. 따라서 새로운 언어 이론은 인간 성격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근본적으로 중요했다.

 

1763년까지 스미스는 스코틀랜드의 계몽된 문화의 중심에 놓여 있던 개선이라는 개념을 새롭게 철학적으로 조명하는 도덕철학 체계와 법학 체계를 개발했고, 결과적으로 유럽의 법학을 변화시켰다. 그는 상업과 개선이 인간에게 자연스러운 것이며 인간의 타고난 결핍, 사회에 대한 욕구, 개선이 가져다주는 만족을 즐기는 성향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보여줬다.

 

17631025일 스미스는 흄이 소개해 준 찰스 톤젠드로부터 양아들 버클루 공작을 가르쳐달라는 제의를 받았다. 스미스는 교수직을 사임하고 어린 버클루 공작과 프랑스 툴루즈로 떠난다. 스미스는 툴루즈에서 1년간 머물고 남프랑스를 여행한 뒤 제네바로 갔다. 그곳에서 스미스는 철학자 볼테르와 만났다. 이후 파리로 간 스미스는 벤자민 프랭클린, 튀르고, 엘베티우스, 프랑수아 케네 등 당대의 지적 리더들과 만났다. 특히 중농주의의 거두 케네의 업적을 스미스는 존경했다.

 

스미스의 개인 교사로서의 여행을 마친 후 국부론의 집필에 들어간다. 177639국부론이 출간됐다. 750부가 성공적으로 팔리자 더블린에서도 출간됐으며, 약간 수정된 원고로 1778년 제2판이 출간됐다.

 

스미스는 국부론의 출간 이후 런던과 에든버러에 훌륭한 철학적 인맥을 가진, 부유하고 대중적인 지식인이 되어 에든버러에 돌아왔다.

1778년 스미스는 스코틀랜드의 관세청장으로 임명되었고 5년 뒤에는 에든버러 왕립협회 창립회원이 되었다. 1787~89년에는 글래스고 대학의 학자로서는 최고위직인 렉터 명예직에 재임했다.

 

세상 사람들과 일반적인 교류를 하거나 활동적인 삶을 살기에는 확실히 적합하지 않았던 철학자, 친절하고 온화하며 사랑스러운 괴짜 스미스는 그리고 1790717일 에든버러의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와의 관계, 영국과 프랑스의 계몽주의에 영향을 받은 애덤 스미스의 개인적인 삶과 지적 발전 과정을 세세하게 묘사하는 책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애덤스미스 #니콜라스필립슨 #한국경제신문 #국부론 #도덕감정론 #책읽는샘 #함께성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