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김영민 지음 / 어크로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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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김영민 지음/어크로스)>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인 저자의 에세이집.

추석이란 무엇인가_명절을 보내는 법이란 칼럼으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칼럼니스트이자 1988<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영화평론으로 등단한 평론가이기도 하다.

그는 철학을 전공하고 하버드대학에서 동아시아 사상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의 글은 살짝 시니컬하면서도 해학이 느껴진다.

현상의 배경을 풍부한 사상적 설명과 예술적 소재로 설명하여 직설적인 표현을 살짝 피해나간다.

학생들을 포함해서 인간의 날 것의 상태에 대한 애정도 보인다.

전임 대통령 시기에 쓰인 글들이 많다. 시대적 과제에 대한 전공자의 고민도 드러나는 글들이 보인다.

 

고도성장을 통한 중산층 진입, 절대악 타도를 통한 민주주의의 실현이라는 과거 수십 년간 이 사회에 에너지를 공급했던 두 약속에 대해 사람들은 이제 낯설어하게 되었다. 이것이었던가, 우리가 열망했던 것은? 민주화와 경제발전이라는 구호가 낯설게 느껴지게 된 이 공동체의 선택은 이제 무엇인가?

이러한 시절에 아침을 열 때는 공동체와 나의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첫째, 이미 죽어 있다면 제때 문상을 할 수 있다. 둘째, 죽음이 오는 중이라면, 죽음과 대면하여 놀라지 않을 수 있다. 셋째, 죽음이 아직 오지 않는다면, 남은 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보다 성심껏 선택할 수 있다. 넷째, 정치인들이 말하는 가짜 희망에 농락당하지 않을 수 있다. 다섯째, 공포와 허무를 떨치기 위해 사람들이 과장된 행동에 나설 때, 상대적으로 침착할 수 있다. 그렇게 얻은 침착함을 가지고 혹시 남아 있을지도 모르는 자신의 생과 이 공동체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는 거다. 화전민이나 프리라이더가 아니라 조용히 느리게, 그러나 책임 있는 정치 주체로 살아보고야 말겠다는 열정을 가져보는 거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 열정이란 그 자체로 지나치게 큰 야망처럼 보인다.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중에서

 

추석을 맞아 모여든 친척들은 늘 그러했던 것처럼 당신의 근황에 과도한 관심을 가질 것이다. 취직은 했는지, 결혼 계획은 있는지, 아이는 언제 낳을 것인지, 살은 언제 뺄 것인지 등등. 그러나 21세기의 냉정한 과학자가 느끼한 연애편지를 쓰던 20세기 청년이 더 이상 아니듯이, 당신도 과거의 당신이 아니며, 친척도 과거의 친척이 아니며, 가족도 옛날의 가족이 아니며, 추석도 과거의 추석이 아니다. 따라서 그런 질문은 집어치워주시죠라는 시선을 보냈는데도 불구하고 친척이 명절을 핑계로 집요하게 당신의 인생에 대해 캐물어 온다면, 그들이 평소에 직면하지 않았을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게 좋다. 당숙이 너 언제 취직할 거니?”라고 물으며, “곧 하겠죠, 라고 얼버무리지 말고 당숙이란 무엇인가?”라고 대답하라. “추석 때라서 일부러 물어보는 거란다라고 하거든, “추석이란 무엇인가?”라고 대답하라. 엄마가 너 대체 결혼할거니 말 거니?”라고 물으면, “결혼이란 무엇인가?”라고 대답하라. 거기에 대해 얘가 미쳤나?”라고 말하면, “제정신이란 무엇인가?”라고 대답하라. 아버지가 손주라도 한 명 안겨다오라고 하거든 후손이란 무엇인가?”라고. “늘그막에 외로워서 그런단다.”라고 하거든 외로움이란 무엇인가?”라고. “가족끼리 이런 이야기도 못하니?”라고 하거든 가족이란 무엇인가?”라고. 정체성에 관련된 이러한 대화들은 신성한 주문이 되어 해묵은 잡귀와 같은 오지랖들을 내쫓고 당신에게 자유를 선사할 것이다. 칼럼이란 무엇인가? -<추석이란 무엇인가_명절을 보내는 법1>

 

희망 없이 공화국을 사랑하라. 이번 생에는 스스로의 운명을 통제할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채로, 공화국을 사랑하라. 신의 침묵과 정치인의 무책임을 은쟁반에 올려둔 채로, 통제 불능의 운명에 참여하라. 21세기 공화국의 시민은 패배할 줄 알면서도 투표에 참여하는 시민군이다. 이제 이 땅에 진정한 공화주의가 불가능함을 알면서도 투표소를 향해 진군하는 비극적 영웅이다. 자신이 처한 삶의 조건을 너무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햄릿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진한다는 점에서 돈키호테다. 21세기 이곳의 시민은 자신으로 하여금 산업사회 소비자의 메마른 일상을 초월해 고전 비극의 영웅이 될 기회를 마련해준 이 공화국의 미덕을 찬미한다. 한국에서는 자력으로 비극적 영웅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모든 시민들에게 똑같이 있다고. 그 비극적 전망이 모두에게 열려 있을 때 우리는 스스로 고양된다고. -<공화국 찬가>

 

민주투사들이 집권하여 독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양태를 보여줄 때, 과거의 독재자들이 여전히 기립박수를 받을 때, 새롭게 등장한 정치가 한층 더 구태일 때, 진보의 간판이 보수만큼 낡아 보일 때, ‘진보적지식인이 여성의 고용에 대해 오히려 소극적일 때, 인권운동가 출신 정치인이 성소수자의 인권을 도외시할 때, 저 정치인들이 모두 직선제에 의해 뽑힌 이들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을 때, 지금 교통정체를 탓하고 있는 자기 자신의 차가 바로 그 교통정체를 만들고 있음을 깨달을 때, 뱃살과 나머지 몸 간의 경제는 점점 더 의문시되었다.

뱃살 너머에는 무엇이 있는가? 결국 몸 전체가 뱃살이라면, 뱃살이 뱃살을 개혁할 수 있는가? 피하지방이 내장지방을 개혁해야 하는가? 그 개혁은 어떤 정치경제를 전제한 것인가? 아침에 일어나면, 존재의 가장 정치적인 부위인 뱃살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좋다. 그 생각마저 뱃살이 꾸는 꿈에 불과할지라도. -<뱃살이 꾸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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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류시화 지음 / 더숲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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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9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류시화 지음/더숲)>

시인의 언어로 쓴, 삶이 내게 말하려 했던 것

류시화.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를 읽으며 사랑의 감성을 느꼈던 작가.

그 언젠가부터 그의 글들은 영혼을 이야기했다. 우리가 잃어버리기 시작하던 그 영혼.

풍요로운 일상과 편리한 기기들과 세련된 매너들 속에서 우리는 무언가를 잃은 듯 했고,

시인은 그 무언가를 찾기 위해 인도와 티벳을 헤매고 있었다.

 

그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내 삶의 제자리가 바로 저 너머에 있는 듯 했다.

그러다 일상에 매몰되고 무언가 허전할 때면 다시 그의 글을 읽게 되기를 반복했다.

이번 책도 정신없이 바쁘고 그러면서 손에 쥐는 것은 없던 때에 읽게 되었다.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책표지에 적힌 글이 최고의 위로의 말이 되었다.

신이 쉼표를 넣은 곳에 마침표를 찍지 말라.

시인이 내게 준 주문같은 에너지를 가지고 다시 세상에 나간다.

나의 존재와 삶으로 나간다.

 

안전하고 확실한 것에만 투자하는 데 관심이 있다면 당신은 행성을 잘못 선택한 것이다. 안전하게 살아가려고 마음먹는 순간 삶은 우리를 절벽으로 밀어뜨린다. 파도가 후려친다면, 그것은 새로운 삶을 살 때가 되었다는 메시지이다. 어떤 상실과 잃음도 괜히 온 게 아니다.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고통은 추락이 아니라 재탄생의 순간이고 새로운 여행의 시작이다. 신은 구불구불한 글씨로 똑바르게 메시지를 적는다. - <신은 구불구불한 글씨로 똑바르게 메시지를 적는다> 중에서.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삶의 여정에서 막힌 길은 하나의 계시이다. 만약 우리가 전체 이야기를 안다면, 지금의 막힌 길이 언젠가는 선물이 되어 돌아오리라는 것을 알게 될까? 길이 막히는 것은 내면에서 그 길을 진정으로 원하지 않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삶이 때로 우리의 계획과는 다른 길로 우리를 데려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길이 우리 가슴이 원하는 길이다. 머리로는 이 방식을 이해할 수 없으나 가슴은 안다. -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중에서.

 

단순한 생활과 음식이 나를 단순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단순함이 나를 나 자신에게 가까워지게 했다. 그 삶은 타인이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순전히 내 영혼에 관한 일이었다. 꼭 필요하지 않은 일과 만남들이 줄어들면서 기쁨은 늘어났다. 사치가 문화를 창조하기도 하지만, 소박함은 정신을 창조한다. 그곳에서 나는 사원들을 들여다봤고, 신상들을 보았고, 그런 다음 나 자신 안에서 성소를 발견했다. - <융의 돌집> 중에서.

 

우리가 누군가를 좋아한고 그 사람과 함께 있고 싶어지는 이유는 단순히 그 사람이 좋아서만이 아니라 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나 자신이 좋아지고 가장 나다워지기 때문이다. 또 누군가를 멀리하고 기피하는 이유는 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나 자신이 싫어지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그런 행운을 가졌는가? 누군가가 당신에게 나는 너와 함께 있을 때의 내가 가장 좋아.”라고 말할 수 있는. - <나는 너와 함께 있을 때의 내가 가장 좋아> 중에서.

 

신은 우리의 말을 들음으로써가 아니라 행위를 바라봄으로ㅆ 우리를 신뢰한다. 내가 설명하지 않는 것을 내 삶이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톨릭에서는 코람 데오를 이야기한다. 신 앞에 선 단독자인 너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이다. 신 앞에서는 어떤 가면으로도 본연의 모습을 숨길 수 없기 때문이다. - <아무도 보지 않을 때의 나> 중에서.

 

추구의 여정에는 두 가지 잘못밖에 없다. 하나는 시작조차 하지 않는 것이고, 또 하나는 끝까지 가지 않는 것이다. 어떤 길을 가든 그 길과 하나가 되라. 길 자체가 되기 전에는 그 길을 따라 여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 시인 찰스 부코스키는 썼다. “무엇인가를 시도할 것이라면 끝까지 가라. 그러면 너는 너의 인생에 올라타 완벽한 웃음을 웃게 될 것이다. 그것이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훌륭한 싸움이다.” - <어떤 길을 가든 그 길과 하나가 되라> 중에서.

 

그 유리잔처럼 나의 육체도, 내 연인의 육체도 이미 부서진 것과 마찬가지임을 알 때 삶의 매 순간이 소중해진다. 소중함과 가치가 두려움과 슬픔보다 앞선다. 불교에서 말하는 무상덧없고 영원하지 않으니 집착하지 말라는 의미만이 아니라 영원하지 않음을 깨달음으로써 지금 이 순간 속에 있는 것을 소중히 여기라는 뜻이다. ‘영원하지 않음을 우리가 통제하려고 하지 않을 때 마음은 평화롭다. - <사과 이야기> 중에서.

 

어느 명상 센터에서는 이렇게 기도한다.

내가 가능한 한 사랑과 연민의 마음을 갖기를. 만약 내가 이 순간에 사랑과 연민의 마음을 가질 수 없다면 친절하기를. 만약 내가 친절할 수 없다면 판단하지 않기를. 만약 내가 판단하지 않을 수 없다면 해를 끼치지 않기를. 그리고 만약 내가 해를 끼치지 않을 수 없다면 가능한 한 최소한의 해를 끼치기를.’ - <직박구리새의 죽음> 중에서.

 

모든 일은 이유가 있기 때문에 일어나며, 모든 만남에는 의미가 있다. 누구도 우리의 삶에 우연히 나타나지 않는다. 누군가는 내 삶에 왔다가 금방 떠나고 누군가는 오래 곁에 머물지만, 그들 모두 내 가슴에 크고 작은 자국을 남겨 나는 어느덧 다른 사람이 되어 있다……. 당신이 내 삶에 나타나 준 것에 감사한다. 그것이 이유가 있는 만남이든, 한 계절 동안의 만남이든, 생애를 관통하는 만남이든. - <누구도 우연히 오지 않는다> 중에서.

 

구덩이에 빠졌을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구덩이를 더 파는 것이 아니라 구덩이에서 얼른 빠져나오는 일이다. 그것이 자신의 영혼을 돌보는 일이다. 티베트 속담은 말한다.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중에서.

 

신이 배치해 둔 표식들에 귀를 기울이라. 그러면 길을 발견할 것이다. 우리가 찾는 것이 사실은 우리를 찾고 있다. 표식들을 발견하지 못하고 이미 길을 지나쳐 왔다면 잠시 뒤돌아보라. 당신이 여행한 어느 골목, 어느 지점에선가 당신의 시선을 붙잡으려고 기다리던 어떤 표식이 떠오를지도 모른다. 당신의 삶을 변화시켰을지도 모를 우연히 넘긴 책의 한 구절이. 삶이 당신에게 말을 걸어 왔을 때가. - <우리가 찾는 것이 우리를 찾고 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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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속도로, 당신의 순간에, 날마다 용감해지기
탄야 페터스 지음, 박은결 옮김 / 마인드큐브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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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8 <당신의 속도로, 당신의 순간에, 날마다 용감해지기(탄야 페터스 지음/마인드큐브)> #심리

아이를 키우다보면 아이들의 꿈이 점점 더 커져가기보다 점점 더 현실적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나 자신을 돌아봐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현실에 발을 딛고 살 수밖에 없고 나를 둘러싼 환경에 영향을 받아 나 자신이 형성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현실환경이 나의 꿈을 누르고 나의 주체성과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학교를 다니고 직장을 다니면서 열심히 노력해 온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꿈과 인생의 커다란 목표를 어느 순간부터 잊고 생활하게 된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기보다는 타인의 요구와 기대에 따라 움직이고 생활한다.

이런 상황을 저자는 내 스스로의 박자를 찾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리듬에만 맞추며 살았다.’고 서술한다.

이 책은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인생의 주인공으로 자신이 스스로 서야한다고 주장하며 열심히 응원해주는 책이다.

그걸 알긴 하지만.....”하고 주저하는 독자들을 이끌어주며 #용기근육훈련 방법을 제시한다.

    

우리는 주위의 용기 있는 사람들을 보며 부러워만 하지만 저자는 용기에 대한 착각을 지적한다.

1 용기 있는 사람은 겁이 없다? 용기를 갖기 위해서는 두려움이 전제되어야 한다. 두려움 없이는 용기도 없고, 용기가 필요한 상황도 없다.

2 용기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모험심이 필요하다? 담력 시험을 하기엔 우리의 인생이 너무 짧다! 당신의 시간과 에너지는 더 의미 있는 한계를 극복하는 데 쏟아라.

3 나는 원래 겁이 많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거야 다른 사람들은 나보다 훨씬 용감해!?? 백퍼센트 겁쟁이로 태어난 사람은 없다. 용기근육훈련이 작동할 것이다.

4 용감한 행동은 항상 영웅적인 행동들이다? 무언가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행동이 용기다.

 

우리가 스스로를 존중하지 않으면 연인을 선택하는 데서나 연인과의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또한 자신과 자신의 외모에 대해 확신이 없으면 군중 속에 섞여 눈에 뜨지 않는 것을 선호하게 된다. 세상에서 우리의 일을 펼치게 되면 관심을 끌게 되는데, 그 용기를 내지 못하는 것이다.

 

머뭇거림, 주저함, 실수나 실패할 것 같은 예감, 실수나 실패했을 때의 주위의 반응 등을 떨쳐버릴 수 있는 #용기근육훈련

 

지금부터 당신의 행동의 결과를 축하하지 말고, 시도를 하기 위해 용기를 냈다는 사실, 혹시 잘 될지도 모르니까 한번 해보았다는 그 사실을 축하하는 것이다. 아니면 아, 이런 식으로는 안 되겠구나, 한 번 더 연습하거나 누군가의 도움 받을 방법을 찾아야겠다, 혹은 자세히 보니 이건 내가 원하는 게 아니었구나, 라는 깨달음을 얻었다는 사실을 축하하는 것이다. -p167

 

용감해진다는 건 두려움이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두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뜻이다. 가끔씩은 두려운 마음에 친절하게 인사를 건네고, 그 마음을 안아주고, 이 과정에서 두려움이 줄어들지는 않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간혹 두려움에 대한 두려움이 드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p190

 

실수나 실패, 그리고 부끄러움과 수치심 같은 감정에 열린 마음으로 대하는 법을 깨닫는다면 이러한 것들이 삶에서 필요악이 아니라 사실은 사람들과의 진정한 연결고리를 가능하게 만들고 진짜 삶을 만드는 요소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원하는 길을 가고자 하는 당신을 막아설 수 있는 것은 없어지게 되고, 이제 진정한 자유로 가는 길에 들어서게 된다. -p210

 

완벽은 개뿔! 친애하는 남성분들과 여성분들에게, 나는 삶의 의미는 최대치의 행복을 실현하고, 사랑하고, 웃고, 땀 흘리고, 춤추고, 울고, 고통을 직시하고 치유하고, 기쁨을 나누고, 의미를 깨닫고, 그리고 용감하게 이 세상에서 당신이 하고자 하는 바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완벽하거나 완벽한 모습이어야 하는 게 아니다. 그저 당신 자신의 모습이면 충분하다. 거기에 용기를 더해라! 추구하는 바를 실현할 수 있도록. -p215

 

용기근육 훈련은 자기애의 실현이다. 우리는 자신에게 중요하고 가치 있는 것을 위할 때에만 우리 자신을, 우리의 욕구를 위해 행동하기 때문이다. 자신에 대한 평가절하와 증오, 압박을 통해서는 변화와 성장이 일어날 수 없다. 변화와 성장은 스스로와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에 공감해주고, 이를 사랑스럽고 중요하게 바라볼 때에만 가능하다. 하지만 이러한 평가절하와 거절이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으면 새로운 관점을 얻기까지 인내와 연습이 필요하다.

당신 자신에게 새로이 사랑에 빠져보자. 당신이야말로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고, 자신에게 가장 좋은 친구이자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p219

 

긴장으로 뭉친 마음과 근육을 풀고 몸과 마음을 가볍게 만들어보자.

스스로를 용기 있는 사람으로 인정하고 본보기로 삼는다.

타인과는 비교하지 않는다. 그들의 목표와 나의 목표는 다르다. 그들이 가는 길과 내가 가는 길은 다르다.

비교하면 비참해지고 또는 교만해진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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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취향을 팝니다 - 콘셉트부터 디자인, 서비스, 마케팅까지 취향 저격 ‘공간’ 브랜딩의 모든 것
이경미.정은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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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7 <우리는 취향을 팝니다 (이경미·정은아 지음/쌤앤파커스)>

콘셉트부터 디자인, 서비스, 마케팅까지 취향 저격 공간브랜딩의 모든 것

  

  

디자인의 범위가 제품에 그치지 않고 이제는 생활의 모든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예쁜 매장과 상품 그리고 감성이 터지는 분위기 등 모든 것들이 소비자들의 선택의 기준이 되는 것이다.

생산자와 판매자의 입장에서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이 바로 취향 저격이 아닐까한다.

남들과 다르면서도 최신의 트렌드에 뒤쳐지고 싶지 않은 매우 모순된 듯 하면서도 분석 가능한 최신 취향을 모두 담아낸 책이다.

   

 

화보와도 같으면서도 공간브랜딩의 핸드북과 같은 책.

끌리는 공간을 창출하는 방법을 제시한 책.

매장 디자인의 목적과 맥락이 있는 콘셉트, 톤 앤 매너, 구성요소, 의미를 담고 있는 다양한 디테일.

비주얼 요소로 외관과 윈도우, 인도어, 소품, 스태프까지.

이러한 보이는 것들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취향 저격의 요인들까지 모두 꼼꼼히 소개한다.

우리의 오감을 자극하는 요소들과 사례들과 소비자를 위한 상품배치, 동선, 배려, 포장 등을 다양한 화보로 어필하고 있다.

 

요즘 챙겨서보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처럼 자영업자들을 돕는 한 편의 잘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감상한 느낌이다.

시골에 살다보니 자주 가보니 못한 핫하고 힙한 멋진 매장들을 구경하는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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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 구글, 스탠퍼드에서 배우는 리더의 품격
존 헤네시 지음, 구세희 옮김 / 부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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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6 <어른은 어떻게 성장하는가(존 헤네시 지음/부키)>

LEADING MATTERS Lessons from My Journey

구글, 스탠퍼드에서 배우는 리더의 품격

 

저자는 스탠퍼드대학교를 졸업하고 25살에 같은 대학의 조교수로 부임한 뒤 컴퓨터시스템연구소 소장, 학과장, 공대 학장, 부총장을 거쳐 2000년에 총장에 취임하여 16년간 역임을 하면서 스탠퍼드대학을 서부의 하버드라 불릴 정도의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켰다.

그는 학교에 재직 중에도 실리콘 밸리의 창업을 돕는 일에 정성을 쏟았으며 본인 스스로도 성공한 벤처 창업가이며, 2017년에는 컴퓨터 업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튜링상을 공동 수상하였다.

그의 제자들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가 설립한 구글 이사회에 꾸준히 참여해 오다가 2018년 에릭 슈밋의 뒤를 이어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이사회 의장으로 취임했다.

실리콘 밸리의 대부인 저자는 2016년 총장 퇴임 이후 나이키 회장 필 나이트와 함께 나이트-헤네시 장학 사업을 설립하여 75000만 달러 규모의 장학 기금을 조성해 스탠퍼드 대학원생들의 학업을 지원하고 있다.

 

학교의 변화와 발전을 이끄는데 그치지 않고 학계와 업계 그리고 사회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발휘하는 저자의 리더십을 성장의 조건’ 10가지로 집약하였다.

 

1 Humility 고개를 숙일 때마다 성장한다

2 Authenticity 언제나 진정으로 대한다

3 Service 누구를 위해 일하는지 이해한다

4 Empathy 타인의 마음을 들여다볼 줄 안다

5 Courage 조직을 위해 나설 때를 안다

6 Collaboration 혼자 일하지 않는다

7 Innovation 변화를 이용할 줄 안다

8 Curiosity 평생이 배움의 과정이다

9 Storytelling 비전을 스토리에 담아 전달한다

10 Legacy 마지막에 가장 소중한 것을 남긴다

 

1 Humility 이 책에서 말하는 겸손은 단순히 어떤 사람들이 운 좋게 타고나는 심성을 뜻하지 않는다. 또한 진취성 부족을 의미하지도 않는다. 내가 말하는 것은 체득해 숙달된 겸손, 명확한 방향이 있는 겸손이다. 다시 말해 이것은 용기나 결단력처럼 당신이 리더로서 개발하는 습관이다.

겸손으로 다른 사람을 이끈다는 것은 자신의 공적을 자기 입으로 자랑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알리게 놔두는 것, 자신이 이해한 바가 옳지 않을 수 있음을 깨닫고 솔직히 인정하는 것,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함을 깨달았을 때 기꺼이 도움을 청하는 것, 실수를 통해 무언가를 배울 기회를 잡는 것, 그리고 자신에게 도전 과제를 던지고 더욱 성장하게 만들어 줄 순간들에 당당히 맞서는 것을 의미한다.

 

2 Authenticity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는 결정을 하면 그 순간에는 기분이 좋을 수 있겠지만 그 결과는 오랫동안 조직을 괴롭힐 것이다. 언제든 진실의 길을 따르는 편이 더 낫다. 조직의 전반적인 사명과 방향을 이해하라(‘바른 곳을 똑바로 디뎌라’). 그리고 힘든 결정을 내려라(‘확신을 갖고 굳건히 서라’).

 

3 Service 리더로서 당신의 역할은 구성원들에게 봉사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려면 당신이 서 있는 피라미드의 정점이 맨 아래로 내려가 나머지 사람들을 떠받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자각하고 봉사하는 리더로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면 조직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없을 것이다.

 

4 Empathy 어떤 조직을 이끌든 직원이나 고객을 위해, 지역 사회 구성원을 위해, 어떤 재난의 희생자를 위해 공감을 지니고 행동할 수 있는 기회는 무수히 많을 것이다. 그럴 때 당신에게 주어진 과제는 당신 자신과 조직의 입장에서 가장 이치에 맞게 그 기회를 선택하고 활용하는 것이다.

공감에서 탄생하고 이성으로 설계한다.

 

5 Courage 겸손, 진정성, 봉사, 공감의 자질은 리더가 비전을 갖추고 옳은 행동으로 진로를 결정하게 해 준다. 반면에 용기는 리더가 옳은 행동을 실천하게 해 준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구별할 수 있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그런 분별력에 따라 행동하기는 훨씬 어렵다. 용기 있는 행동을 실천하는 리더는 자신의 조직을 근본적으로, 두드러지게, 지속적으로 변모시킬 준비가 되어 있는 리더다. 용기 근육을 단련하라.

 

6 Collaboration 효과적인 리더는 팀에 참여하는 방법뿐 아니라 팀을 구성하고, 팀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팀원들이 돌발적이고 폭발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창의적인 사고 환경을 조성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7 Innovation 학계와 업계 간 인터페이스가 진정한 혁신을 낳는다. 스탠퍼드는 항상 학생들과 교수들이 상업적으로 성과를 거두거나 기업가가 되는 꿈을 추구하도록 허용해 왔기 때문에 스타트업 성고의 대명사, 대학 기반 기업가의 메카가 되었다.

 

8 Curiosity 조직을 잘 이끌려면 배움은 계속되어야 한다. 당신이 어떤 산업이나 연구 분야, 어떤 자리의 리더든 계속 호기심을 두고 다른 사람들의 경험에서 배우려고 한다면 당신은 성공에 그리고 실패에 대비할 수 있다.

 

9 Storytelling 아직은 존재하지 않는 무언가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청중에게 전달하고 납득시킬 필요가 있는 순간을 위해 스토리텔링 기술을 연마하자. 스토리를 최대한 진정성 있는 내용으로 채우고 청중이 그것을 직접 체험한 것처럼 느끼게 만들자. 그러면 당신이 세상을 바꾸는 일에 그들을 동참시킬 수 있을 것이다.

 

10 Legacy 오래도록 지속되는 창조적 변화. 내가 볼 때 유산이란 자기가 하는 일이 다른 사람들을 계속 이롭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조직을 이끌고 있다면, 유산은 자신이 봉사하는 조직이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발전하는 것을 뜻한다. 또한 자신이 처음 조직을 맡았을 때보다 사람들에게 더 잘 봉사하는 조직이 되는 것을 뜻한다.

걸출하고 오래가는 유산을 만들고, 다른 사람의 유산 창조를 도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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