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소 한길로로로 11
게오르크 홀름스텐 / 한길사 / 199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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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學을 전공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다양학 학문분야에서 루소만큼 인지도가 높은 사람이 또 있을까..

학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정치가도 아니고, 이것도 저것도 아닌.. 그럼에도 근대의 물줄기를 통째로 바꾸어버린 사상가.

그렇지만... 사상가로서 루소는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만.. 루소같은 사람은 되고 싶지 않다.

능력도 없는 사람이 애는 5명이나 낳아서 전부다 고아원 보내놓고, 애들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신경도 안쓰는.. 무책임의 표본... 자기 밖에 모르고, 주변 사람들의 도움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표할 줄 모르는 이기주의자..

솔직히.. 그 시대는 루소가 아니더라도 시대적 조류상 루소와 같은 인물이 나오게끔 되어 있었다고 생각한다...

세상을 바꾸려면..자기 자신부터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아닌가..? -.-

루소가 세상을 바꾸었다기 보다는 루소로 인해 세상이 좀 더 일찍 바뀌었을 뿐이라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

이 책은 기본적으로 루소가 살았던 당시 프랑스의 역사적 배경 및 정치사를 어느 정도 이해한 상태이어야 하기 때문에 그리 쉽게 읽혀지는 책은 아니다. 또한 번역의 문제도 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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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사마천
커원후이 지음, 김윤진 옮김 / 서해문집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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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10.  10. ~ 2007.  10.  18.

역사에 관심이 많긴 하지만(사실은 역사의 특정분야인 법제사), 史記를 읽어본 적이 없다.

좀 유식하다 하는 사람들은 너도나도 史記를 언급하기에 나로서는 감히 史記를 읽을 엄두도 나지 않았고, 뭇 유식자들의 어거지같은 칼럼 같은 글 속에서 '아.. 사기에 그런 내용이 있구나'라는 정도가 '史記'에 관한 나의 상식이다. 솔직히 그 사람들이 史記 전부를 정독하긴 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진 것도 사실이고...

사마천에 관하여 이러쿵 저러쿵 하는 글들도 많이 읽어 보긴했지만, 머리에 남지 않은 까닭은 왜인지....

이 책을 받아들고, 책의 두께가 주는 압박감이 상당했다. 두꺼운 책에 어느 정도 이골이 난 상태이긴해도 작은 글씨로 700페이지가 훌쩍 넘어가는 두께는 늘 부담스럽긴하다.

전문역사가가 아닌 바에야 이 소설 중 픽션과 논픽션의 혼합비율을 알 도리는 없을 것이며, 소설 다빈치코드 논쟁의 예처럼 픽션과 논픽션을 논하면서 왜곡 운운 하는 것도 좀 넌센스가 아닐까 싶다.

소설에서 전개되는 파란만장한 사건들을 현 시대와 비교하기에는 무리겠지만, 대체로 예나 지금이나 권력앞에서의 행태는 비슷비슷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소설의 주인공은 사마천인데, 되려 한나라 황제인 무제가 더 부각이 된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무제에 대한 묘사가 오히려 인간적으로 와 닿았기 때문인 듯하다.

후반부 사마천의 자살장면이 머리속에 자꾸 그려지는 바람에 콧등이 시큰하기도 했는데, 그런 느낌은 참으로 오랜만이었다.

아무튼, 같은 문화권이라 그런지 중국이나 일본의 글들을 번역한 글들은 대체로 읽기가 매우 쉽고, 이해도 잘되는 듯. 서양문화권의 글들의 번역도 좀 그랬으면 좋으련만..

... 한평생을 소신으로만 버텨낸다게 과연 가능한 일이며 현명한 삶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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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콕의 구명선 - [초특가판]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 존 호디악 출연 / 스카이시네마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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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끝나고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드는 생각은 "결국 이들은 구조가 되는 걸까?"였다. 아마도 영화를 깊이 있게 보지 못하는 나의 근시안적인 감상평이다.

영화매니아들이 호평에 마지 않는 히치콕의 영화.. 내가 본 히치콕의 영화는 10년전쯤으로 기억되는데, 그 유명한 "싸이코"뿐이다. 그나마도 그 영화를 볼 때는 히치콕이란 감독을 알지 못하던 때였다.

싸이코를 감상할 때, 옛날 영화인데도 상당히 독특하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알고보니 상당히 유명한 감독이었다. 하지만, 그 뿐이고, 다른 매니아들처럼 그의 영화를 애써 수색해서 찾아보는 수선을 떨지는 않았다.

간간히 헐값에 처분하는 DVD 중에 히치콕의 영화들도 게중 끼어 있는 것을 발견할 때도 있었지만, 그다지 땡기지는 않았는데, 아마 내심 히치콕의 영화는 킬링타임용이 아니라는 무의식이 작용함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 DVD도 가끔씩 불타오르는 명작 영화에 대한 호기심에 망설임없이 구매버튼을 눌렀던 것인데..

영화가 시작되고 등장인물이 하나 둘 씩 등장하면서, 각기 등장하는 인물들이 뭔가 상징하는 것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영화의 줄거리는 매우 간단하고, 결말에 이르기까지 긴장감에 쩔게 만드는 장면은 별로 없었다. 니콜키드만이 주연을 했었던 <도그빌>과 비슷한 설정이다. 그런데도 어떤 무언가 딱 꼬집어 말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어쩌면 오히려 옛날 영화라서 신선했기 때문이 아닐까?

다만, <도그빌>은 결말이 있으나, 이 영화는 결말이 없고, 또 다른 궁금증의 여지를 남긴다. 도대체 이 사람들은 구조가 되긴 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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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millan English Dictionary (가죽커버, 축쇄판) - American English / 케이스 없음
Macmillan(맥밀란) 편집부 엮음 / Macmillan(맥밀란)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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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Millan English Dictionary : For Advanced Learners of American English with CD-ROM

   10년전 대학다닐때 샀던 콜린스코빌드사전을 주로 사용하다가 좀 색다른 사전을 사용해보고자 평이 좋던 맥밀란 영영사전을 주문했다. 웹스터사전도 있기는 하지만 너무 두꺼운 데다가 예문이 매우 적은 편이라 거의 펴보질 않았다.

콜린스코빌드가 이해위주의 개념정의라면 맥밀란은 웹스터 사전처럼 직관적인 개념정의 방식이다. 개인적으로 직관적인 개념정의방식을 선호하는 편이라 콜린스코빌드 사전의 답답함에 쩔어 있다가 맥밀란 사전을 활용해 보니 속이 다 시원하다. 

예문도 비교적 많은 편에 속해서 영작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고, 참고사항은 연한 빨간색 바탕처리를 해서 눈에도 잘 들어오고, 단어의 사용방법을 도표처리한 것이나 궁합이 잘 맞는 짝꿍단어도 정리를 해준 것을 보니 아무래도 이 사전은 영어시험목적의 사전이 확실한 것 같다. 여러모로 이 사전은 활용도가 매우 높은 듯하다. 

그런데, 같이 붙어 온 CD-ROM은 문제가 있다. CD-ROM 설치후 실행이 안되는 것은 물론이고 인터넷브라우저도 제대로 실행이 안되고 당황했다. 결국 정보의 바다 인터넷써핑 덕분에 해결했지만 완전 짜증났다.

참고로, CD-ROM이 달린 맥밀란 사전은 알라딘에는 없어서 외서가 많은 YES24에서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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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영어사전 - Lee & Rhim's Dictionary of Law
이태희.임홍근 지음 / 법문사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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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법에 관심이 많아 올해는 미국법 원서를 읽어보기로 했다.

전문용어의 특성상 영어법률용어는 별도의 영어전문사전을 활용해야 한다. 그래서 3월경에 특별히 거금을 들여 그 유명한 BLACK'S LAW DICTIONARY를 구매했으나 아무래도 본토에서 발간되는 전문사전이다보니 머리에 쏙쏙 들어오지 않아 고생하던 중, 법률신문에 이태희 변호사님께서 법률영어사전을 내셨다는 기사를 보고 아무 망설임없이 구매하게 되었다.

일단, 이 사전은 용어의 개념정의를 예문의 형식으로 했다는 것이 매우 맘에 든다. 중간중간 삽화도 들어가 있어 직관성에도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인다.

다만, 표제어가 많은 대신 지면의 한계상 법률용어사전의 본연의 취지는 살리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든다. 즉, 법률용어를 해설했다기 보다는 그야말로 영한사전식의 편집체계는 옥의 티이다.

예를 들어, merger의 경우 '혼동, 흡수, (회사의) 합병, 융합'이라는 정의하에 'A merger is a contractual and statutory process in which one corporation (the surviving corporation) acquires all of the assets and liabilities of another corporation (the merged corporation).'이라는 예문과 해설을 두고 이하 파생어들을 나열하고 개념정의 예문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법률용어 '혼동 混同'에 관하여 영미법에서 이해하고 있는 방식에 관하여 간략하게 설명이라도 덧붙여 놓으면 더욱 훌륭한 사전이 되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다(사실 '혼동'이라는 법률용어가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이해될 수 있는 성질은 아니다).

따라서 법률용어를 해설한 사전은 아니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활용하기에는 적당하지 않은 사전이라는 생각이 들고, 법에 대한 소양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유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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