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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무슨 책 읽고 계세요?
고양이 전사들 - 전6권 세트 고양이 전사들
에린 헌터 지음, 김이선 옮김 / 김영사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2007.  6.  11. ~ 2007.  6.  30.

올해 읽은 소설 중에서 가장 재밌었던 소설을 꼽으라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고양이 전사들"을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될 것 같다.

제1권 프롤로그를 읽는 순간부터 제6권 옮긴이의 말을 읽을 때까지 도저히 이 시리즈의 책장을 덮을 수 없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시리즈의 각 분량이 만만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3주일만에 6권을 다 읽었다는 것이 그 증거이다.

소설의 전개방식과 번역문체기술 등이 약간 유치한 듯하기도 하지만, 작가들이 이 소설에 공을 상당히 많이 들었구나 하는 감탄이 절로 난다.

어쩌면 이렇게도 고양이들의 집단 생활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낼 수 있었을까... 이 소설의 작가들은 정말 천부적인 이야기꾼일 것이다.

개개 고양이들의 이름 또한 여느 소설과는 다르게 직관적으로 작명한 까닭에 매우 또렷하게 머리게 남는다. 파이어하트, 블루스타, 화이트스톰, 레드테일, 클라우드퍼....

이 소설은 긴박한 사건이 쉬지 않고 일어나고, 읽어가면서 긴장을 하지 않을 수밖에 없다. 순간순간 인간의 역사적 행태를 살짝 차용한 장면은 아주 탁월하다.

주연은 파이어하트이지만, 개인적으로는 화이트스톰이 가장 맘에 드는 캐릭터였다. 농구도 치자면 포인트가드라고나 할까...

주위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몇 안되는 소설....

제7권도 나온다고 하는데, 무척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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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베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37
서머셋 모옴 지음, 황소연 옮김 / 민음사 / 2007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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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6.  3.~ 2007.  6.  10.

이 소설에 대해 인간 본성의 통찰 운운의 심오한 철학적 비평에 관해서는 나의 문학적 깊이가 부족하여 잘 모르겠으나 최소한 신파류의 멜로 소설은 아니다.

이것이 아내의 바람에 대한 소심한 남자의 복수극인가... 중반을 넘어 마지막 장으로 갈수록 안타까움이 더해갔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월터와 내가 비슷한 성격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약간의 씁쓸한 기분도...

작가의 인물에 대한 묘사 기술이 상당히 뛰어나다는 느낌이다. 역시 극찬받는 작가의 글에는 뭔가 특별한 점이 있긴 있는 모양이다(오르한 파묵에 관해서만큼은 절대 동의할 수 없으나...).

법조계에서 밥 벌어 먹고 사는 나로서는, 이혼상담의 상당한 경력덕에 아직 미혼임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진정성 여부에 관하여 나름 진지하게 생각해 보기도 한다.

자문해본다..

월터는 진정한 사랑을 보여주기 위하여 자신을 던졌을까? 키티는 정말 지탄받아야 할 여성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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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여행
얀 코스틴 바그너 지음, 유혜자 옮김 / 들녘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 2007. 5. 30. ~ 2007.  6. 2.

싸이코 주인공의 살인드라마... 되려 자신이 피해자다. 세상의 피해자다..?

이런 류의 내용은 매우 싫다.

페이지 몇 장을 넘기면서부터 짜증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미친 사람의 변태적 살인행위와 인간본성이 도대체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 것일까..?

다른 이의 행복한 삶들을 자신의 뒤틀려진(비판적이 아닌) 시각으로 굴절시키고, 아무런 느낌도 없이 살인이라는 최악의 범죄를 이상하게 정당화시키고 되려 살인자에 대하여 동정을 유발하려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이해할 수 없는 소설이었으나 나름 재밌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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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해석
제드 러벤펠드 지음, 박현주 옮김 / 비채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2007.  5.  17. ~ 2007.  5.  30.

우선 범상치 않은 제목에 시선이 끌렸다. 두꺼운 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 두께 역시 맘에 들었다.

소설의 구성 역시 최고라고 하기에는 2% 부족한 느낌이 들지만, 꽤 수준급인 것은 확실하다. 번역도 매우 훌륭하다...

대부분의 추리소설이 그러하겠지만, 집중해서 읽어야만 내용파악이 가능하다. 다만, 줄거리는 비교적 단순한 편에 속한다. 중간정도 읽다보면 추리의 반전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대충 감이 온다.

"꿈의 해석"은 많이 들어보았지만, 선뜻 손이가는 책은 아니다. 그래서 프로이트는 많이 들어봤지만, 이름만 알 뿐이다.

소설에서는 프로이트는 매우 지적이면서도 맘씨 좋은 할아버지 학자로 묘사된다(의외였다). 작가는 프로이트를 매우 좋아하는 듯..... 융은 안타까울만큼 비열한 자로 묘사되고 있다. 사실 "융"도 이름밖에 모르기 때문에 뭐라 할 말은 없다.

영화화 결정!!! 이런 문구는 좀.. 책 표지에 넣지 않았으면 좋겠다... 유치하게시리...

죽기 전에 이런 소설한번 써봐야 하는데...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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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남자
아오야마 나나에 지음, 지세현 옮김 / 들녘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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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5.  15. ~ 2007.  5. 16.

내가 읽어온 일본 소설은 장르를 불문하고 대개 느낌이 비슷했다. 담백함. 약간의 심심함. 차분함, 치밀함..

작년인가 매우 흥미롭게 읽었던 '유리망치' 역시 추리소설임에도 불구하고 평온하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일본인 특유의 감성인지는 모르겠으나 때로는 위선적이라고 느껴질 때도 있다. 그래도 일본 소설에 대한 느낌은 전반적으로는 좋다.

이 소설 역시 그런 느낌의 범주안에 있다.

다만 도대체 무엇을 말하려는 것일까 하는... 싱거운 생각이 들었다. 일기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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