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없는 자의 외침

 

 

랭보,보들레르,기형도,부처,예수,네루다

고흐,고갱,루오,도스토예프스키,바흐,헨델..

사막보다 건조하고 남극보다 냉랭한

별이 뜨지 않는 마을에서 당신들의

몸뚱이 없는 이름들을 덜컥 불러봅니다.

아린 목젖에 걸린 통증이 가슴으로 내려와

콕콕 쑤셔오는 고통 되어

관능에 촉수가 달린 당신들의 고귀한

몸뚱이,몸뚱이 불러봅니다.

허공에 둥둥 얼굴 없는 목이 떠다니고

보이지 않는 관음의 시선 위해 당신들의

이름, 이름들 새겨 넣습니다. a1,p4,r3,z5,g7,,,

아..아파옵니다. 피..피가 납니다.

알..알겠습니다. 젯..젯..젯.. 지.랄.

1+4+3+5+7=20, 1*4*3*5*7=420, 420-20=400,

당신들은 이제부터 모두 400번의 지랄 같은

감정들입니다. 400번의 힘겨운 자위입니다.

400번의 구타입니다. 그러나 당신!

당신의 몸뚱이는 어디 갔나요?

저는 멀리 유배를 떠나, 당신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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