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관한 짧은 문장

 

 

그대의 구들장 밑 감춰진 오래도록 해묵은 잿더미들을

나는 매일 들춰내 닦아줄 수 없다.

그러나 군불로 지펴진 뜨거운 아랫목 같은 그대 가슴에

연일 고단히 내려앉은 흙먼지들을

나는 매일 샅샅이 핥아주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