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관한 짧은 문장
그대의 구들장 밑 감춰진 오래도록 해묵은 잿더미들을
나는 매일 들춰내 닦아줄 수 없다.
그러나 군불로 지펴진 뜨거운 아랫목 같은 그대 가슴에
연일 고단히 내려앉은 흙먼지들을
나는 매일 샅샅이 핥아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