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능과 진심의 정합

 

 

나비야 어쩌란 말이냐

푸른 날개를 파르르 떠는

푸른 나비야 어쩌란 말이냐

내 너를 볼 때마다

짐승처럼 발기하여

네 날개를 뜯고

처참히 능욕하고 싶은 것을

푸른 나비야 어쩌란 말이냐

세월이 지나

모든 것이 잊혀지면

내 너를 거들떠 보지도

않을 것을

푸른 나비야 어쩌란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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