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 위화, 열 개의 단어로 중국을 말하다
위화 지음, 김태성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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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은 읽는내내 영혼을 갉아먹히는 듯하다. 검열과 통제의 아픔. 글쓰기 자체의 고통. 지나온 시대의 불운. 우리로선 일제시대에나 겪은, 공공연하게는 눈에 보이지 않게 온 세상을 휘감고 있는 구속, 그러니까 자유롭지 못한 것.

 

아니, 불온한 자유를 희망하는 일. 절대로 허락되지 않는 사회에서 살아가는 것.

 

도대체 무엇이 우리를 이 같은 극단에서 또 다른 극단으로 옮겨 가게했던 것일까? 이 문제의 배후에는 무수한 해답이 떠돌고 있을 것이다. 나도 온갖 해답이 폭포처럼 쏟아지는 것을 느끼면서 딱 꼬집어 뭐라고 확실하게 말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극단적으로 억압된 시대는 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반드시 극단적으로 방종하는 시대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그네를 타는 것처럼 한쪽 끝이 높이 올라가면 반대쪽 끝도 높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pp.193-194)

 

자유가 사라진 세상에 빛은 없다. 내가 아는 중국의 1900년대는 대충 키워드 몇 개로 정리된다. 사건 몇 개와 이름 몇 개. 관심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만큼 어쩔 수 없는 일인데 그래도 꽤 짚어내면서 오늘날까지 온다. 중국/대만/홍콩 배우들에 빠져 무협영화나 역사드라마를 좋아하던 시절에는 어느 정도 나라 자체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다. 지금은 중국이란 나라, 확 쓸어내서 화성으로 보내버리고 싶다. 중국소설이나 영화는 늘 한정적인 시대와 배경을 다룬다. 어둡고 칙칙하고 자유롭지 못한 세상이란 이미지가 꽉 찬다. 작가들은 더 떨어질 곳이 없는 밑바닥 삶의 뿌리를 붙들고 일어서려는 서민의 삶을 그린다. 불행한 자가 할 말이 더 많은 법이고, 아마 그런 것들을 두루뭉술하게 그리는 것외에는 허락되는 것이 많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신해혁명을 다룬 [1911]이나 난징대학살을 서양인의 눈으로 본 [금릉십삼채] 같은 영화는 최근 것들. 거슬러 올라가면 [마지막 황제]나 [패왕별희], 톈안문사건을 겪은 청춘의 불안을 그린 [여름 궁전] 등이 유명하다.

 

그러고보면 신해혁명과 만주사변, 중일전쟁, 난징대학살 그리고 문화대혁명, 톈안문사건은 우리의 1960년대 출생의 작가가 5월의 쿠데타나 이어지는 학생운동과 혁명, 후일담 문학을 양성해내는 과정과 다르지 않다. 짐작은 고요하고 강한데다 위협적이다.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사이에서 희미하게 요동치는 어긋난 뿌리와 여전히 해갈되지 않은 동부와 서부의 빈부격차, 심지어 경제적 시차가 10년에 달한다는 코카콜라 얘기나 명절 고향에 가기 위해 열흘의 기차여행을 해야 하는 어이없는 영토크기와 인구수, 동서가 확연히 차이나는 사회인프라 시설, 다민족국가를 지향하는 중국정부의 어이없는 억압과 불평등 그리고 티벳을 향한 부조리한 강제점령. 게다가 부유한 국가, 가난한 국민들이란 불우한 슬로건을 가진 나라. 중국에 대한 지식은 하염없이 부정적이다.

 

소설<형제>와 달리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의 출판은 대만에서는 가능했으나 중국에서는 불가능했다. 장제스와 마오쩌둥의 대립결과가 반대였다면 아마 이 거대한 국가의 사정은 지금과는 판이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북한과 중국, 중국과 우리나라의 사정 또한 지금과는 달랐겠지. 되풀이되는 내용에도 불구하고 <형제>는 가능했고 <사람의 목소리->는 불가능했던 이유, 차이는 내용이 아니라 허구와 비허구의 사이에 있었다. 소설은 되고 산문은 안되는 것, 6월 4일은 차단되고 5월 35일은 허용되는 곳. 지금부터 하려는 말은 중국에 대한 교양지식, 위화가 살아온 땅에 대한 기원이다.

 

사실 삶과 글쓰기는 아주 간단할 때가 있다. 어떤 꿈 하나가 어떤 기억 하나를 되돌리면, 그다음에는 모든 것이 변하고 마는 것이다. (p.157)

 

목차에서 예고하는 열 개의 단어는 불온하다. 루쉰, 혁명, 독서. 특히 책이 없거나 읽을 책을 압수 당하는 사회에 대한 학창시절의 토로가 오늘날 한낱 고리타분함으로 이어지는 책의 이미지를 돌려놓는다. 책을 읽지 않아도 잘 살 수는 있겠지만 책을 읽으면 훨씬 더 풍부한 삶을 즐길 수 있다. 여기 앉아 다른 세상의 사정을 자세하게 아는 것만큼 유익한 일도 없다. 오슬로의 비행기체에 붙은 입센의 초상화로 인해 애증어린 루쉰에 대한 기억을 불러내는 일에서 마오쩌둥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의 역설적 예찬까지 이렇게 슬프면서도 위트있는 책은 오랜만이다. 마오쩌둥에 대해 회고하는 부분에서는 위화의 입장을 분명하게 느끼지 못했다. 그가 추억하는 마오쩌둥이 유신정권을 추억하는 이 시대 어른들 절반의 목소리와 닮아있기도 해서다. 그런 현실은 고통과 감동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한마디로 애증. 있었던 시대임을 인정하지만 되돌아가기는 싫은 시간들. 그는 유년과 청소년기를 관통한 문화대혁명의 소용돌이를 아프게 인지하면서도 비참하게 그리지는 않는다. 격변과 혼란, 부조리를 말하지만 미래와의 소통과 화해의 제스처를 멈추지 않는다. 그래서 따스하고도 애정어린 시선으로 모든 것을 우리 앞으로 불러온다.

 

신해혁명기 작가로 루쉰과 펄 벅이 있다. 펄 벅은 이방인의 눈으로 본 중국을 소설 속에 담아내며, 중국의 현실과 소설의 괴리를 줄이려 애썼다. 중국의 실상을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한 <대지>로 퓰리처상을, 미국 여성으로선 최초로 노벨상을 받았다. 그리고 모든 문학 앞에 루쉰이 놓인다. 하지만 중국이란 나라의 연상에는 쑨원과 서태후, 마오쩌둥과 장제스, 덩샤오핑이 먼저 온다. 자꾸 정치인들이 떠오르는 것 또한 파란만장하고 시끄러운 중국역사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위화는 본인의 이야기와 삶, 생각과 의견을 문학으로 풀어냈지만 그를 읽음으로서 중국작가 모두를 동시에 불러오는 경험을 하게 한다.

 

중국 최초의 통일왕조인 청나라는 1911년 쑨원이 주도한 신해혁명의 성공과 부패할 대로 부패해 무너진 봉건왕조체제, 영국과의 아편전쟁에 패하면서 들이닥친 열강의 이권침탈로 1912년에 멸망한 후, 중화민국으로 이름을 바꾼다. 혁명의 선도자 겸 국민당 창시자였던 쑨원의 통일노력에도 불구하고 그의 뒤를 이은 장제스는 계속하여 공산당을 공격한다. 이 상황을 노려 중국을 먹을 심산이었던 일본은 만주사변을 일으켜 공산당과 손잡고 국민당에 대항하고, 장제스는 공산당 공격을 그만두게 된다. 이후 국공(국민당과 공산당) 내전으로 치달아 장제스와 마오쩌둥의 치열한 대립 끝에 장제스가 패하면서 타이완 섬으로 쫓겨간 국민당은 중화민국 즉, 지금의 타이완(대만)이 된다. 장제스로부터 시작된 타이완의 현 총통은 마잉주이다.

 

한편, 승리한 마오쩌둥은 중화인민공화국(지금의 중국)을 선포하며 새로운 국가를 수립한다. 즉, 중화민국(지금의 타이완)의 원년은 1912년, 중화인민공화국(지금의 중국)은 1949년 건국되었다. 중국의 공산당은 장쩌민에 이어 후진타오 국가주석에 의해 굳건히 유지되고 있다. 사실 굳건한지 어떤지는 잘 모른다. 위화는 중국 내에서 6월 4일 대신 5월 35일으로 그날의 사건을 말할 수 있을 뿐이며 정치적으로 이슈가 되는 사건에 대해서는 여전히 검열/통제 당한다고 한다. 여기서 잠깐! 예전부터 품었던 사소한 의문이 있다. 중국과 대만의 배우와 영화를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지 나는 늘 궁금했었다. 탕웨이, 장쯔이, 판빙빙은 중국배우, 비비안 수, 정원창, 주걸륜은 대만배우, 그렇다면 얘들의 뿌리는 다 같은 거였다. 난 거의 매번 어떻게 구별해야 하나 헷갈리곤 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아담이 생겨나듯 그렇게 장제스가 나와 그로부터 모든 후손이 태어난 건 아닐테니까.

 

그럼 홍콩은? 기무라 타쿠야가 나오는(물론 양조위와 장쯔이도 나온다) 왕가위 감독의 [2046]에서 찾아보자. 영화가 나왔을 때 제목의 의미를 궁금해하던 이들에게 감독은 2046년이 홍콩반환 50주년 째라고 했었다. 제목과 내용은 영 상관이 없는 것 같다. 왕가위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지만 극장에 앉아 주리를 틀었던 기억이 있다. 홍콩은 1842년 아편전쟁 때 영국에 먹혔다가 1997년 도로 뱉어져 중국 아래 존재하는 특별행정구이다. 여행하기에 되게 쏘쿨하고 멋진 곳이긴 하지만 별로 좋은 역사를 가진 국가가 아닌, 지금도 먹힐까 말까 불안하게 흔들리는 반쪽자리 자립영토로, 중국이 반환 이후 50년간 홍콩의 독립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1국가 2체제로 유지되고 있다. 올림픽은 특수성이 인정되어 승인 받고 중국과 따로 출전하지만 국기는 없고, 상징으로 펄럭이는 건 홍콩특별행정구의 깃발일 뿐이다. 그럼 이제 홍콩배우 찾아봐야 할까? 아니, 그럴 필요 없지. 홍콩은 중국이니까. 홍콩에서 활동하더라도, 그곳 출신이더라도 전부 중국배우로 표기되겠지. 현재 홍콩은 독립적이다. 국방과 외교를 제외한 행정·입법 및 사법권을 향유한다. 하지만 2046년에는 어떨지 알 수 없다. 홍콩은 100년이나 영국 치하에 있다가 이제는 중국의 식민화에 압박당하는 중이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로서는 가까운 여행지 중 하나에 대한 다양성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치과의사와 소설가. 위화는 둘 중 하나의 직업을 선택할 수 있었다. 그가 일하던 사회에서는 두 직업의 보수와 위상이 다르지 않았고, 부모님이 두 분 다 의사라 전자의 길이 훨씬 쉬웠을 수도 있다. 누군가 부를 가져다 줄 직업 대신 왜 소설가를 선택했냐고 물었다지만 위화의 청년시절엔 의사의 경제력이 소설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마 지금과 가장 큰 폭으로 달라졌을 놀라운 사실. 하지만 경제력 때문에 직업을 택한 것은 아니었다. 부르주아 계급을 타파하려는 문화대혁명기 마오쩌둥 아래에서 성장했어도 그는 적어도 프롤레타리아 계급이 아니었다. 그랬기에 어렵게 글로 세상을 사로잡는 법을 택했고, 그로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을 한 것 같다. 루쉰도, 펄 벅도, 쑤퉁도 적어도 지금 여기쯤에서 두 작품 씩은 읽어보고 싶다. 위화는 더 말할 것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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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2012-09-29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아이님은 역사에도 빠삭하시군요. 요즘 학교에서 한국사를 배우고 있는데 역사 선생님께서 자가 주도 학습(?)을 주장하시는 터라 머릿속에 잘 들어오질 않아요. 저는 선생님께서 쫘라락 정리해주시면 이해가 잘 되는 스타일이거든요.
요새 너무 게을러요, 저. 책을 좀 읽어야 하는데 책 읽은 지가 언제였더라... 으이구 멍청아! 추석이잖아요. 아, 그런데 영어 숙제가 있구나... 책 읽고 독후감 쓰려고 했는데. 지금도 영어 숙제가 쌓여있어요. 학원이 두 시부터 시작인데 그 때까지 다 해야해요. 히히... 이만 갈게요.
추석 잘 보내셔요. 아이님은 고향 가셔요? 가시든 가시지 않든 편안하고 즐거운 휴일 보내시길! 우리는 다음 주 수요일까지 쉽니다, 무려. ㅋㅋㅋ

아이리시스 2012-09-29 12:31   좋아요 0 | URL
응, 소이진님 완전 안녕. 즐거운 명절 보내고 만나요. 헐; 오늘도 학원에 가요? 으흐흐
나는 오늘 노는데, 할머니댁 그러니까 큰집 그러니까 밀양 갈 수도 있는데 아마 안 갈 것 같아요. 지금 가야 하는데 나는 준비를 안했거든요. 아 맞다, 오늘 엄마따라 가면 기차타고 가서 일해야 하고(뭐 며느리가 많아서 시키지는 않지만) 내일 오전에 가면 동생차로 편하게 갈 수 있지만 아마 집에서 놀거예요!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러니까 난 책과 티비를 맘껏 볼 수 있어. 와 기쁘다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다음주 수요일까지 쉰다고? 화욜도요? 학교 이상하네. 학원은 사악하고 학교는 올발라....

맥거핀 2012-10-02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서평단 때문에 읽고 있는 '코뮤니스트'라는 책에도 중국 얘기가 좀 나오기는 하는데, 참 생각해보면 20세기 들어 중국만큼 격변을 겪은 나라도 많지 않은 것 같아요.(그런 면에서는 우리나라도 만만치 않지만) 봉건주의 국가에서 외세의 침입, 공산주의 그리고 현재는 자본주의(에 가까운) 길을 걷고 있는 것을 보면요. 그렇게 시대가 확확 바뀌면 결국 죽어나가는 것은 윗대가리들이라기 보다는 민중들이니까요. 예전에 어렸을 때 중국천안문 사태보면서 어린 마음에도 뭔가 대단한 일이 벌어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아..그런데 왕가위의 <2046>은 제가 꼽는 몇 안되는 정말 아름다운 영화 중에 하나인데...)

추석 잘 보내셨어요? 저는 그냥 집에서 딩굴딩굴했어요. 밀린 책을 많이 읽어야지 하고 계획을 세웠으나 별로 보지를 못했네요.^^

아이리시스 2012-10-03 04:44   좋아요 0 | URL
맥거핀님, 오늘은 제가 일찍 자가지고 두 시에, 무려 두 시에! 일어났어요. 새벽마다 폭풍 영어공부를 하고 있어서 어제부터 머리가 팽팽도는 것 같네요. 이대로 미국 가면 의사소통 잘될 듯한 미친 기분이 들기 시작해요 zZZZZZZZZZZZZZ

코뮤니스트. 그거 전에 궁금하긴 했는데 쉬워보이진 않았어요. 중국을 많이 모른다고 생각해서 이 책이 부담스럽긴 했는데 산문집이라 쉽더라고요. 어린시절 고백이나 경험, 생각이 많은데 저는 약간 더 자세하고 어려운 사실주의 문학을 기대해서.. 산문집인 거 알고 샀으면서 왜 그런 기분이었는지.. 좀 더 어려웠어도 소화했겠다, 자세히 알고 싶은데, 이런 생각했던 것 같아요.

중국, 아프리카, 남미 정치사 같은 데는 관심이 좀 가는 편이어서..

<2046> 영상미가 죽이잖아요. 저렇게 얘기한 건 주리틀던 기억만 빼고 내용이 거의 기억 안나서 그런 것이기도 합니다. 다시 봐야겠어요. 근데 늘 이 영화 보려고 하면 중경삼림이나 아비정전 보다가 끝내버려요.

저도 뭐 시골 안갔으니까요. 큰집 찍고 외갓집 돌고 그러고 오는데 저는 안갔어요. 설날에는 따라가서 신나게 놀아야지 뭐 그런 생각을.......... 큰집 사촌오빠가 지난 6월 결혼해서 네 살 어린 새언니가 생겼는데 두 달 있으면 조카가 태어난다고 해서 계속 결혼압박 받을까봐 부담스러운데ㅋㅋㅋ

책은커녕 저는 그냥 뒹굴다가 시간 다 갔어요. 내일(오늘)이 또 휴일이라니...zZZZZZZZZZZZZZZZZ

저 탕웨이 많이 보고 싶었는데 개막식 표 못 구해서(만약 정색하고 벼렀던들 살 수 있었을까요) 티켓 몇 장 사뒀어요. 일반표도 워낙 매진이 빨라서 장동건장쯔이 나오는 영화 같은 건 꿈도 안꿨고 그냥 차선에서 골랐어요. ㅠ.ㅠ

Shining 2012-10-04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화.. <인생>과 <허삼관 매혈기>가 엄청나게 좋았으나 근래작은 평작이라 한동안 안 봤는데.. 이 책은 보고 싶군요. 아이님의 리뷰를 읽으니 더더욱+_+ 그나저나 아이님의 역사에 대한 관심과 상식은.... 1/4만 제 머리로 복사해주시면 하는 건 약은거겠죠. 하하하하하.

BIFF보러 가십니꽈? 멋지다... 전 고딩때부터 가고싶었는데 여태 못 가고 있다는_- 갔다오셔서 감상평 말해주기에요!

2012-10-05 07:0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