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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 죽어야 고치는 습관, 살아서 바꾸자!
사사키 후미오 지음, 드로잉메리 그림, 정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2월
평점 :
누군가의 리뷰를 보고 격하게 읽고 싶어졌다.
마침 도서관에서 대출 가능.
인기있는 책인데 이렇게 대출가능한 걸 보면
홈쇼핑에서 마감임박이라는 안내문구처럼 나도 모르게 대출을 클릭하게 된다.
그렇게 득템(?)하게 된 책.
처음 20페이지 정도는 공감하며 읽었다.
나도 바꾸고 싶은 습관이 여럿 있으니까.
p. 9
"중요한 것은 재능이 아니라 지속이다."
p. 10
• '재능'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노력'을 거듭한 끝에 만들어지는 것이다.
• '노력'은 '습관'이 생기면 지속할 수 있다.
• '습관'을 만드는 방법은 배울 수 있다.
p. 28부터 나오는 마시멜로 실험을 읽다가 어?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참고 기다린 아이는 나중에 성공하더라...하는 마시멜로 실험은
처음 알려진 것과 달리 실험군이 워낙 적어서 신뢰도가 떨어진다.
마시멜로 실험에 참여하고 추적관찰한 실험군은 이미 백인이나 부모의 사회적 지위가 높은 부류였다.
어설피 마시멜로 실험을 주워들었던 내가 잘못알고 있나 다시 한번 검색해보게까지 한 부분이었다.
관련기사 >> https://mnews.joins.com/article/22800824#home
이 마시멜로 실험에 대한 저자의 신뢰가 1,2장에 걸쳐 계속 나온다.
하여 초반부부터 어떤 반감같은걸 가지고 읽게 되었다.
인내하고 노오력하면 습관을 바꿀 수 있다.
그 바꾸고 싶은 습관을 위해 자신이 했던 작은 팁들을 공유해준다.
내게는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결국 2/3를 읽다 말았다.
책읽기를 시작하면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강박을 깨고
중간에 덮을 권리를 행사했다.
많은 사람들이 높은 평점을 줬지만 끝까지 다 읽지 않은 나는 이 책에 대해 뭐라 할 수는 없다.
p. 98
아래와 같은 조건을 염두에 두고 '하지 않을 일'을 생각해보자.
-자녀가 배우지 않았으면 하는 일
-끝난 후에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고 후회하는 일
-돌이켜봤을 때 커다란 배움을 얻었다고 느낄 수 없는 일
그럼에도 마지막으로 밑줄 그은 이 말은 굉장히 와닿는다.
요새 소파에 드러누워 TV보는 남편에게 종종 인용하는 말.
애들이 이렇게 TV보면 뭐라 할거야??
해야 할 일보다 하지 않은 일을 생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