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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호수
박종진 지음 / 키즈엠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그 모습을 보고 토끼가 소리쳤어요.
˝힘들다고, 귀찮다고
모른 체하면 다 빼앗길 거예요.
다람쥐들처럼 집도 빼앗기고,
늘 마시던 옹달샘도 빼앗기고,
우리 아이들의 놀이터도 빼앗길 거예요!˝
토끼는 계속 말을 했어요.
˝여우가 또 어떤 거짓을 꾸밀지 몰라요.
함께 지켜봐 주세요. 제 두 눈은 여우의 작은 거짓밖에
못 찾겠지만, 수십 수백 개의 눈이 모이면
어떤 거짓이라도 다 찾아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