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만 보고는 예쁜 그림처럼 예쁜 이야기인줄 알았다
마레와 할머니와의 추억 그리고 할아버지의 죽음을 이야기한다
아이들에게 아무 정보없이 읽어주다 살짝 당황했지만 그냥 자연스럽게 읽어줬다
녀석이 좀 ˝잔인하다˝는 표현을 했다
아직은 잘 모르는 일이지만 살면서 한번씩은 마주할 일
그때 이렇게 덤덤하게 받아들일 수 있기를...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의 그림책판인 것 같은 느낌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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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북극곰스러운 그림책
어쩐지 느낌이 장난꾸러기 메메나 곰아 자니? 분위기와 비슷하지만
지루하리만치 반복되는 ˝옛날 옛날에 _______가 살았어˝ 의 힘은 대단하다

워크북처럼 책 뒤에 여백이 있다
그리고 나만의 옛날이야기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옛날옛날에 배꼽빠지게 웃다 정말로 배꼽이 빠진 원숭이가 살았어
옛날옛날에 피아노치다 손가락이 꼬여버린 오징어가 살았어
......
옛날이야기 만들거리가 무궁무진하다는걸 깨달았다
머리위에 뭔가 번쩍!한 순간이었다
아이랑 함께 할 수 있는 놀이-일명 ˝옛날옛날에˝-가 하나 더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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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코끼리가 잠을 못 잤다… 피리 부는 카멜레온 133
아녜스 드 레스트라드 글, 기욤 플랑트뱅 그림, 조정훈 옮김 / 키즈엠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어느날 코끼리가 잠을 못잤다.  알록달록 색감이 좋은 그림책이다.

잠을 잘 못자면 쉽게 짜증이 나는 법.

코끼리가 잠을 못자게 되면서 어떤 일이 일어날까?




코끼리가 잠을 못잔건 바로 박쥐 때문이었다.

야행성인 녀석들인데 어쩌겠냐만, 그래도 주변을 생각해줘야 할텐데...

우리 삼남매도 밤에는 발콩콩 하지 말고 조심조심 아래층을 생각하라고 늘 주의를 준다.

그런데 코끼리는 이런 일이 처음인가 보지?




박쥐때문에 잠을 못자 기분이 나쁜 코끼리가 원숭이를 만나자 원숭이에게 험한 말을 한다.



 


박쥐 때문에 잠을 자지 못한 코끼리가 소리친 것이 화가 난 원숭이도 지나가던 뱀에게 화를 냈다.

가방으로 만들어 버리겠다니...이런 무시무시한 말이!




시끄러운 박쥐때문에 잠을 자지 못한 코끼리에게 화가 난 원숭이가 소리친 것이 화가 난 뱀은

길을 가던 생쥐가족에게 또 화를 낸다.

화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생쥐가족은 코끼리와 마주하는데...여기서 반전은 코끼리는 생쥐를 무서워 한다는 것.





생쥐가족은 박쥐를 만나 코끼리를 물리친 이야기를 밤새 나누었다.

배꼽잡는 박쥐의 모습이 유쾌하다.

그날 밤, 코끼리는 잠을 잘 수 있었을까?

그 다음날은 또 어떻게 되었을까?

아이들과 유쾌하게 읽긴 했지만, 내가 코끼리라면 어떻게 해야 했을까?

혹은 내가 박쥐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화나 짜증같은 안좋은 기분은 다른 사람도 기분 나쁘게 한다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을 배려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시간이었다.

내가 코끼리라면 화내지 말고 박쥐에게 좀 조용히 해달라고 말을 하면 어땠을까?

아이들과 내가 얻은 결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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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지 2년쯤 되어가는구나
당시 메모해뒀던 밑줄들을 옮겨봤다
다시 한번 읽어봐야지 했는데 그게 잘 안되네


+

p. 76

나는 듣지 않는 것이 꼭 듣는 사람의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말하는 사람의 책임이 크지요.
적어도 어린이들에게 있어선 진실입니다.
어린이는 이해가 안되거나 재미가 없으면 듣지 않습니다.
어른처럼 체면상 듣는 척만 하는 기만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읽을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른들은 잘 모르는 부분이 나오면 ‘[내가 이해를 못하는 구나‘하고 자기능력 탓으로 돌리고,
작가의 힘이 모자라서 불충분한 표현을 한 것이어도
스스로의 경험이나 지식을 적당히 보충해서 읽으려고 애씁니다.
하지만 어린이들은 도중에 미련없이 책을 덮어버립니다.
너무나 순수한 독자여서 쓰인대로 충실하게 읽기 때문입니다.
대단히 방자한 독자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린이를 위한 책은 반드시 알기 쉽게 쓰여져야 합니다.
그리고 재미있어야 합니다.
어린이에게 독서는 교양도 아니고 연구도 아니고 도움을 얻는 것도 아닙니다.
오로지 한가지, 즐거움입니다.
책의 즐거움, 이것만이 어린이를 책의 세계로 이끌 수 있는 힘입니다.



p. 104

뛰어난 그림책은, 그림책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것을 표현해내는 독자적인 예술입니다.


p. 116

귀로 들어라!
그림책의 좋고 나쁨을 결정하려면 반드시 귀로 들어야 하기 때문에 작가의 원고를 소리내어 읽도록 하지요.
그림책을 선택할 때에는 그 문장을 귀로 들으십시오.
줄거리는 서점에서 대충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장이 얼마나 훌륭한가, 잘 알 수 있는가, 이미지가 풍부하게 나타날 수 있는가는
귀로 들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업습니다.

왜냐하면 어린이는 스스로 그림책을 읽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귀를 통해 듣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선별하는 우리도 당연히 어린이처럼 귀로 들어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귀로 들려주는 이야기로는 옛이야기가 가장 좋습니다.
옛이야기는 오랜 세월 ‘소리‘로, 귀로 전해준 전달되어 살아남은 것이지요.


p. 180

그림책은 그림을 감상하기 위한 책이 아닙니다.
이야기의 세계를 어린이 마음속에 펼쳐주기 위한 책입니다.
외형의 호화로움에 눈을 빼앗기지 말고
그 그림이 진정 이야기 전달이라는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주목해 보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엄마들이 평소에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어야 합니다.
그래서 아이가 어떻게 즐기고 기뻐하고 감동하는지를
 ‘아이의 기분과 눈으로‘ 공감하는 경험을 가지십시오.
훌륭한 그림책을 충분히 봄으로써 높은 안목을 기르십시오.


역은이 이상금 서문

한국의 그림책 시장이 풍부해지고 있습니다.
서점마다 그림책이 넘칩니다.
없는 것보다는 낫겟으나 양은 질을 따르지 못한다는 사실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옥석을 가릴 안목이 있어야 합니다. 공부하십시오.
또 우리나라 작가들의 그림책을 많이 구해보십시오.
이미 정평이 난 세계명작을 고르는 것은 안전한 방법이지만
어린이의 정체성 인식을 돕기 위해서 우리것을 접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p.18

마지막 쪽까지 다 읽었다고 해서 ‘책을 읽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책을 읽는 것은 글자를 읽는 것과 명백히 다릅니다. 
책에 쓰인 내용을 이해하고서야 비로소 ‘책을 읽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기 위해서는 ‘글자읽기‘라는 기본 수단 외에 다른 능력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이야기를 듣는 능력은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마음 속에 영상으로 그리는 힘,
즉 ‘상상력‘에 의해 좌우됩니다.
이야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어린이는 상상력이 부족한 것입니다.
잘 모르는 말이 나오면 영화 도중에 필름이 끊기는 것처럼 그림그리기가 중단되어 다름 그림이 보이지 않지요.
지루할 수 밖에요.
유아에게 체험의 기회를 가장 풍부하게 제공하는 매체가 바로 그림책입니다.
독서력은 유아기때 얼마나 좋은 그림책을 접하느냐,
그래서 풍부한 상상력을 키우느냐에 의해 결정됩니다.

p. 21

부모들은 자녀에게 책을 읽어줄 때 목적을 내세웁니다.
(...)글짓기를 잘하게 된다, 독서력이 길러진다, 정서교육에 도움이 된다, 지식이 풍부해진다 등등 다양합니다.
그런데 너무 많은 목적을 내세우다 보면 그림책의 가장 으뜸가는 가치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즐거움‘과 ‘기쁨‘을 말입니다.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줄 때마다 무언가 질문을 하지 않고선 못견디는 엄마들이 가끔 있습니다.
‘이 그림책 재미있었지? 어디가 제일 재미있었니? 어떤 그림이 마음에 들었어? 할아버지는 뭘 했지?....
염소는 몇마리더라? 친절하게 하니까 좋은 일이 있지? 친구하고 사이좋게 지내야겠지?"

잘 생각해보세요. 당신도 무의식중에 이런 질문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엄마가 그림책을 읽어준 다음엔 꼭 질문 시간이 있구나.‘
이런 의식이 싹트면 아이는 질문에 대해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이쯤 되면 이야기의 즐거움은 반감됩니다.
자꾸만 엄마가 던질 질문이 생각나고, 그것이 이야기 세계로 푹 빠져들어가는 것을 방해합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어린이는 책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립니다.

p. 45

Dorothy White
"그림책은 어린이가 처음으로 만나는 책입니다.
앞으로의 기나긴 독서생활을 통해 읽게 될 책 가운데 가장 소중한 책입니다.
그 아이가 그림책 속에서 찾아낸 즐거움의 양에 따라
평생 책을 좋아하게 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가 결정됩니다.
때문에 그림책은 가장 아름다운 책이어야 합니다.
화가와 작가와 편집자, 제작자, 그리고 독자가 어우러져서
어떤 책보다 아름답고 매력적인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조각이나 영화처럼 그림책도 하나의 독자적인 예술 형식입니다."

p. 49

내가 디즈니 그림책을 좋아할 수 없는 또 한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이른바 명작 그림책이기 때문입니다.
명작그림책은 어쩔 수 없이 축약판이 됩니다.
원작의 몇십분의 일에서 몇분의 일로 압축시키면 줄거리의 해설 정도에 그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문학의 특질은 세부의 생생한 묘사에 있습니다.
명작그림책이란 ‘원작이 명작인 그림책‘이란 의미일 뿐, 그 자체는 사이비책이라 해도 좋을 것입니다.
명작그림책의 대부분이 축약판이며 원작과는 거리가 먼 가짜입니다.
어린이들에게 그림책을 마련해 주시려거든
먼저 명작그림책을 버리는 일부터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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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눈사람 맛있는 그림책 11
이효선 글, 황적현 그림 / 책먹는아이 / 201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독후활동을 따뜻한 눈사람 만들기로,
책 내용 그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돼서 편할듯하다
지지난해 어린이도서관서 작가님과 함께 했던게 생각나서 다시 한번 읽어줬다
고구마 먹을때 꼭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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