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발자국 - 생각의 모험으로 지성의 숲으로 지도 밖의 세계로 이끄는 열두 번의 강의
정재승 지음 / 어크로스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읽은 지 좀 됐다.

늦은 여름휴가에 들고 갔던 책.

정재승 교수의 책은 처음이다.

강연집이라 어려운 내용도 쉽게 다가왔다.

실제 강연장에 있는듯한 현장감이 느껴진다.

강연장에서 생생하게 들으면 더 좋았을걸...이 분의 강연은 언제 어디서 하는 거지?

휴가였다고는 하지만 마음이 어지러웠던 때라 사실 많은 부분을 놓친 것 같아 다시 읽고 싶어지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정재승 교수의 다른 책들을 더 읽어봐야겠다 싶어, 지금은 <크로스>를 읽고 있다.

두달이나 훨씬 더 지나 감흥은 떨어졌지만, 그때 밑줄 그었던 말은 기록해 보기로.

다시 읽어 보니 내가 '새로고침' 못하는 합당한! 이유가 있었구나 위로가 되는구나.

3일마다 작심하지 뭐.

창의적인 글쓰기를 위한 정재승 교수의 방법-주제와 전혀 다른 분야의 책읽기-는 꼭 활용해봐야겠다.

평소 사용하지 않던 뇌의 다른 영역을 사용해야 좀 더디게 늙을 것 같다.

조금 더 깨어있는 삶을 위해서 조금씩 변화를 시도해야겠다.


 

 

여러분에게 결핍은 무엇입니까?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에게 결핍의 두 얼굴을 이야기 했습니다. 결핍은 때로는 우리에게 강한 성취동기를 부여하고 무언가를 열심히 할 의욕을 심어주고,내 삶을 성장하게 하는 에너지가 될 수 있다 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결핍은 사람들의 생각을 좁게 만들고 자기 조절능력을 떨어뜨리며 타인과의 관계를 왜곡시키는 정신적 병균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결핍은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어떤 것들이 결핍되었습 니까? 그 결핍이 여러분의 삶을 어떻게 만들었습니까? 내 삶에서 결핍이 어떤 의미인지 살펴보세요.
‘나는 어린 시절 무엇이 부족했나? 진짜 하고 싶었는데, 못한 것이 무엇인가? 그리고 그것이 지금도 나를 사로 잡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해보세요. 여러분에게는 인생의 결핍과 대면할 용기가 있습니까? 그것이 열등감이나 정신적 병균이 아니라 삶의 에너지로 작용할 수 있도록 당당하게 대면할 용기를 가지세요. 결핍은 우리를 성장시킵니다! - P109

여러분은 과거의 경험과 학습 내용을 가지고 그때그때 삶을 꾸려 나가야겠지만, 그 중 10~20 퍼센트 정도는 새로운 탐색을 하는 삶을 살 아보시길 권합니다. 그래야만 예전에는 못했던 일을 시도해볼 수 있고, 새로운 삶이 주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과거의 방식으로만 문제를 해결하면 빠르고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예측 가능한 수준의 결과는 얻겠지만, 새로운 시도가 주는 큰 즐거움과 뜻밖의 수확은 얻을 수 없습니다. - P154


삶에서 80~90 퍼센트 정도는 기존 방법을 직용하더라도 10~20 피센트 정도는 방법 탐색의 전략으로 살아보시길 바랍니다. 회사 앞 중식당에 갈 때마다 " 이 집은 탕수육이 맛있고, 짜장면을 먹어야 해"라는 선배의 조언을 실천하는 것도 좋겠지만, 가끔은 짬뽕도 시켜 먹고 ‘이래서 자장면을 먹으라고 했구나‘ 하는 실패의 경험도 해보고 ‘어, 이 집 마파두부덮밥은 의외로 맛있네‘라는 뜻밖의 수확을 얻을 가능성도 20센트쯤은 일어두는 삶이 새로고침을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겠죠. - P154

인생의 목표가 성공이 아니라 성숙이라면, 우리는 날마다 새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습관은 안락하고, 포근하고 우리의 삶을 여기까지 끌고 왔지만, 새로고침이 주는 뜻밖의 재미, 유쾌한 즐거움은 여러분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해줄 겁니다. ‘내가 지금처럼 10년 살아봤더니 이 삶이 주는 즐거움이 뭔지 충분히 알겠어. 그럼 이제 새로운 삶이 주는 즐거움을 만끽해볼까? ‘ 하는 설렘으로 새로고침을 시도해보사면 어떨까요.
우리 뇌는 습관이라는 틀을 벗어나기가 매우 어렵게 디자인돼 있지만, 새로운 목표를 즐겁게 추구하도록 디자인돼 있기도 합니다. 어느 뇌 영역을 사용할 것인지는 이제 여러분이 선택하시면 됩니다. - P155

기쁨과 쾌락,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기대감에서 비롯되고요, 기대한 것보다 더 나은 상황일 때 우리는 기쁨과 행복을 느낍니다.
(...)
이 실험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메시지는 뭘까요? ‘행복은 예측할 수 없을 때 더 크게 다가오고, 불행은 예측할 수 없을 때 감당할 만하다‘라는 겁니다.
(...)
인생은 알 수 없기에, 미래는 예측할 수 없기에 흥미진진한 그리고 견딜 만한 탐험인 것입니다. - P178

미래의 기회는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를 통해 학습하려는 자들에게 열려 있습니다. - P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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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레스와 그로밋 : 완결편
닉 파크 감독 / 미라클 에듀테인먼트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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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다시 봐도 재미있다
오랜만에 추억의 시간으로 돌아갔다
벌써 20년도 더 전에 봤구나
아드만 특유의 유머는 여전히 유효하다
애들땜에 더빙으로 봤는데 월레스 특유의 그로밋~~~ 하는 목소리를 듣고 싶다
다른분 리뷰로는 싱크가 안맞는다는데 더빙만 봐서 모르겠다
도서관 대출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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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또 주문하고 말았다
너무 탐나는 만년필 굿즈 주문하니 책 네 권을 더 준다네
나의 취미 책모으기에 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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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듯 요시타케 신스케의 작품은 피식피식 웃으며 넘기지만 그 잔잔함이 오래 간다
이 책도 아이 기다리면서 가볍게 읽었는데 두고두고 기억이 나네
그의 상상력과 가벼워 보이지만 울림을 주는 짧은 한마디 한마디 때문에 좋아한다

다음 생애엔 서점결혼식이 가능한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
내 무덤가에 이런 서가도 놓을 수 있을만큼 책력도 쌓았음 좋겠고.

나는 책을 좋아한다
요시타케 신스케가 그걸 명확히 해줬다
책을 모으는 걸 좋아하고, 좋아한다 말하는 걸 좋아한다
어쨌든 나는, 책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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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으로 치면 어제 저녁이 되겠군요
며느리 추계훈련 가고 있습니다
하계훈련 다녀온지 한달반밖에 안됐는데...
옆지기는 뭐가 그리 좋은지 엄청 밟아대느라 멀미가 나네요
길이 막혀도 힘들고 빨리 가도 힘들고 ㅋ

달이 참 밝은 거 보고 추석은 추석이구나 싶네요
십여년전 친구가 명절날 달보고 울었다길래 니가 갑순이냐고 놀렸드랬는데 오늘 제가 그 맘이네요
해마다 반복되는 행사인데 아직 마음을 내려놓을 때가 안됐나봅니다
그와중에 한강 야경은 왤케 예쁜건지...
그나마 동계훈련은 아직 멀었다는 걸로 위안을 삼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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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2 23:0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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