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대 정원을 늘리는 데 의사들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선 것도 고소득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는 사실에 씁쓸함을 느낍니다. - p.169>>> 과연...그 이유때문(만) 일까?
죽은 물고기만 강물의 흐름을 따라 흐른다. - P171
한국 사회에서 착취의 문제를 극복하기 어려운 이유는 ‘타인에 의한 착취‘에서 ‘자신에 의한 착취‘로 넘어갔기 때문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착취가 정치의 영역을 넘어 문화의 영역으로 넘어갔기 때문이지요. 한국에서는 이 끔찍한 자기착취를 ‘자기계발‘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니 스스로 자기를 착취하지 않는 인간은 불안해합니다. 끝없이 자기를 착취하는 개인들을 만들어내는 이것이 ‘한국형 착취 양식‘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P117
‘공정한‘ 뒤에는 반드시 ‘경쟁‘이 뒤따라옵니다. ‘공정‘이라는 개념 자체는 항상 경쟁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공정‘이라는 개념은 애초에 연대와 협력의 세계를 배제하는 말입니다. 이것이 공정 논리의 결정적인 함정입니다. 마치 경쟁이 세상의 자연스런 원리인 것처럼, 나아가 경쟁이 어떤 긍정적인 현상인 것처럼 전제하고 쓰는 말이 공정인 것이지요. 공정의 개념이 가진 가장 결정적인 함정은, 문제가 공정에만 있는 것처럼, 경쟁은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전제되어 버린다는 점입니다. - P123
스펙은 영어 ‘specification‘의 약자로, 원래 무기의 사양, 즉 무기의 성능이나 특성을 뜻합니다. - P32
(...)대한민국은 선진국 중에서 유일하게 대학입학시험을 컴퓨터가 채점하는 나라입니다. 컴퓨터가 채점을 한다는것은 정답이 명명백백하다는 말입니다. 정답이 분명하지 않으면 기계로 채점할 수 없지요. 사지 혹은 오지선다형의 문제를 내고그중에 답 하나를 선택하면 그게 맞는지 틀린지 기계가 판단합니다. 이것이 바로 한국 교육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입니다. 컴퓨터에 물어보면 다 아는 정답을 왜 알아야 하는 것입니까? 특히 이런 식의 지식 교육, 암기 교육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전혀맞지 않습니다. - P48
초반부는 그래도 요시타케 신스케 고유의 위트가 있어서 왜 불호가 많지...의아해하며 읽었으나중반이후는 난해하다내가 뭘 놓친건가?덧. 나에게도 언젠가 읽을, 나를 다시 태어나게 할 책들이 많이 있다 ㅋ
하...3년만에 이어가기 힘들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