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독서의 모든 것 (독서 워크북 & 독서 흥미 태도 검사지 별책 구성) - 초등 독서 전도사 심영면 교장 선생님이 알려주는
심영면 지음 / 꿈결 / 2012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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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독서의 바이블이며 소장가치가 있다는 주변의 평을 보고 선택한 책이다.

현직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라 현장감은 있다만

그동안 비슷한 유형의 책들을 너무 많이(?) 읽었나...특별하다고는 느끼지 못했으며,

조금 올드하다는 느낌도 받았다.

분량에 비해 두껍고 무거운 책인 점도 맘에 안드는 요소 중 하나.


 

- 서문

"먼저 시작한 것이 이긴다"

어떤 것이 이기고 질지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무조건 먼저 시작하고, 많이 한 것이 이깁니다.

따라서 우리 아이들의 생활 속에 TV나 인터넷 게임보다 독서와 같이 의미 있고 유용한 활동을 먼저 자리 잡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찍부터 책의 재미와 의미를 깨닫고 독서의 기쁨을 알게 된 아이는 TV나 인터넷 게임에 무작정 빠져들지 않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게임을 한다고 해도 스스로 조절이 가능하며, 다른 아이들에 비해 관심도 적습니다.

중독은 예방이 최선입니다.  빠져든 뒤에는 백방이 무효입니다.



p. 94

워킹 메모리를 키우기 위해서 책을 많이 읽어야 하는 것처럼, 청각 주의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책 읽어주기처럼 꾸준히 소리를 듣는 활동을 해야 한다.

청각 주의력을 키울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독서의 환상적인  짝꿍, '주산'이다.

(...)

주산은 여러 감각을 동시에 활용한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한 활동이다.

주산을 가르치는 전통적인 방법은 '호산'이다.

(...)

눈으로는 주판을 보고, 귀로는 불러주는 숫자를 들으며, 손으로는 주판알을 튀긴다.

뇌에서는 불러주는 소리를 일시적으로 기억하는 동시에 연산이 일어난다.

이 모든 감각을 동원하기 위해 뇌는 매우 부지런히 움직인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면서 다양한 감각이 발달하고, 이러한 감각을 동시에 활용하는 능력이 자라난다.


p. 112~3

고등학생들에게 황순원의 '소나기'를 가지고 실험을 했다.

한 모둠은 영화 '소나기'를 보여주고, 다른 한 모둠은 소설 '소나기'를 읽어준 뒤, 각 모둠의 학생들에게 그림을 그리게 했다.

(...)

소설 '소나기'를 읽어주 학생들의 그림은 참으로 다양했다.

(...)

이처럼 책 읽어주기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바로 뇌를 활성화시키는 '소리'를 지속적으로 들려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겋게 활성화된 뇌로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하게 해준다는 것, 이것이 바로 책 읽어주기의 진정한 힘이다.



 p. 118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의 학생의 경우, 신문 사설이나 잡지 칼럼 등을 지속적으로 읽어주는 것도

독서욕을 자극한다는 면에서 매우 좋은 방법이다.


 

 



어찌 보면 원론적인 것 같은 이야기들이지만 다시 한 번 점검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p. 219, 221

저는 만화가 뻥튀기 같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하루 세끼를 뻥튀기만 먹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얼마 못 가서 전부 양양실조에 걸리게 될 겁니다.

(...)

학습만화 역시 경계해야 할 대상입니다.

뻥튀기에 비타민을 넣어도 뻥튀기인 것처럼 학습만화도 만화일 뿐입니다.





2부 Q&A 형식의 구성은 일목요연하게 꼭 필요한 부분만 짚어줘서 가독성을 높였다.

초등 중학년이 독서교육에 있어서 중요한 시기라는 점을 강조한다.

곧 중학년에 들어가는 녀석에게 독서지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다시 한번 새겨보게 되었다.

특히 전래동화와 음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었다.



 



별책부록으로 독서흥미태도 진단평가지와 워크북이 들어있다.

Q&A형 구성과 부록은 처음 독서지도를 하는 부모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이해력의 핵심은 ‘어휘력‘과 ‘배경지식‘이다. 어떤 대상에 대한 어휘력과 배경지식이 풍부할수록 그것을 정확하고 분명하게 이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 P40

만약 이전에 만화책이나 그림책에서 공룡에 대해 읽어본 적이 있다면 내용을 이해하기가 훨씬 쉬울 뿐 아니라, 앞으로 읽어야 할 내용에 대해서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유추이며, 다양한 책을 계속해서 읽어온 사람일수록 유추의 과정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독서가 이해력을 키우는 시작이자 기초가 되는 이유이며, 오늘 읽은 책이 내일 읽을 책의 바탕이 되는 확실한 이유다.
- P48

독서교육의 목표는 분명해야 한다. 책을 스스로 찾아서 읽는 단계에 다다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독서교육의 최종목표이다. 나는 이것을 ‘독서 독립‘이라 부른다.
(...) 독서는 양이 매우 중요하다. 많이 읽는 것보다 깊이 있는 독서가 중요하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 말은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이기도 하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깊이 있고 충분한 양의 독서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질이 아무리 좋더라도 양이 채워지지 앟으면 안된다. 아무리 고열량 고단백 식사라 하더라도 배고프지 않을 만큼 충분히 먹어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 P105

친정 엄마가 나를 위해 해주는 음식은 언제 먹어도 맛있는 법입니다. 내가 음식을 할 줄 몰라서 그러는 게 아니라, 그냥 엄마가 해주는 게 좋은 거예요. 책 읽어주기도 똑같습니다. 내가 읽을 줄 몰라서 그러는 게 아니라, 엄마가 해주는 게 좋아서 읽어달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아이가 읽어달라고 하면 언제든지 책을 읽어주세요.
- P120

아이들이 책의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는 건 꼭 정독하지 않아서만은 아닙니다. 책을 읽었지만 할 얘기가 없어서 그럴 수도 있고, 이야기하기 싫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또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아이의 마음을 살펴볼 수 있어야 합니다.
(...) 그렇기 때문에 초등학생 시기에는 정독보다 다독이 더 중요합니다.다독을 하다 보면 독서 능력이 발달되어 자연스럽게 정독도 할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 P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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