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치를 알아보는 눈, 발굴안
사는 것보다 찾아내는 것에 더 집중
발굴의 기쁨은 소유의 즐거움과 다르다. 발굴안은 사는 것보다 찾아내는 것에 집중한다. 쇼핑은 보물찾기와 비슷한 즐거움을 준다. 쇼핑몰을 거닐면서, 현대인은 오래 전 잃어버린 ‘사냥의 흥분excitement of the hunt‘을 추구한다는 연구도 있다.
- P409

2.아름다움을 선별하는 눈, 심미안
엔딩크레딧으로 남는 나의 일상
이제 심미안은 글로벌 대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평범한 사람의 일상에서도 ‘어떻게 아름다움을 선택하고 보여줄 것인가?‘ 하는 심미안이 중요해지고 있다. 국민 대부분이 SNS로 소통하면서 수많은 이미지를 업로드하는데, 어떤 사진을 올릴 것인지 선택하는 심미안이 보는 이의 감동을 이끌어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황금빛 필터와 시네마틱한 구도를 사용하고, 일상의 풍경을 영화처럼 담아내는 데 공을 들인다. AI의 도움으로 누구나 쉽게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되면서 창작자의 ‘미감이 더 중요해진다. 미감이 담긴 콘텐츠 하나가 수백만 조회 수를 기록하고 수십만 명의 팔로워를 모으기도 한다. 이제 심미안은 혼자만의 감각에 머물지 않는다. 결과물로드러나고, 사람들의 선택을 받으며, 협업과 수익으로 이어진다.
- P415

3.차이를 구별하는 눈, 감시안
실패 비용을 줄여주는 ‘차이의 발견‘
감식안은 물건에만 작동하지 않는다. 사람을 볼 때도 마찬가지다. 소개팅을 앞두고 상대의 인스타그램 피드보다 팔로잉 목록을 훑는 사람들이 있다. 피드가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것을 골라놓은 앞면이라면 팔로잉 목록은 그 사람이 어디에 시선을 두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이다. 무엇을 보여주는가보다 무엇을 보고 있는가를 통해 그 사람을 읽는 것이다. 연출된 정보 너머에 있는 단서를 읽어내는 것 역시 감식안의 영역이다.
- P419

중요한 것은 정보의 양이 아니다. 수많은 정보 가운데 무엇을 믿을지, 무엇을 더 확인할지, 어떤 차이가 실제 선택에 중요한지를 판단해야 한다. 탐색이 쉬워질수록 오히려 정보를 가려내는 눈이 중요해진다. 그래서 감식안이 중요하다.
- P420

AI를 활용하면 100% 만족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약 80% 정도의‘그럴듯한‘ 결과물을 쉽게 얻어낼 수 있다. 문제는 이 나머지 20%의 수준을 높이는 일인데, AI가 ‘딸깍‘ 쏟아낸 결과 중에서 최선을 선택하고, 그 수준을 조금 더 높일 수 있는 감각이 중요하다. 이것은 도구의 문제라기보다는 창작자의 안목 문제다. 특히 SNS의 발달로 일개 아마추어의 작품이더라도 안목 높은 콘텐츠 하나가 수백만 조회 수를 기록하고 수십만 명의 팔로워를 모으기도 한다. 이제 안목은 혼자만의 만족에 머물지 않는다. 결과물로 드러나고, 사람들의 선택을 받으며, 협업과 수익으로 이어진다. 안목이 자본화한 것이다.
- P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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