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은 말 그대로 ‘대학수학능력시험大學修學能力試験‘입니다.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수준인지, 학생의 준비 역량을 살펴보기 위해 보는 시험이란 의미죠. 대학 교육과정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얼마나 어려운 난이도의 문제를 풀 수 있는지 측정하는 시험이 아니에요. 
- P31

첫째는 과제 집착력입니다. (...) 일찍부터 과제를 스스로 해결하며 주어진 과제는 끝낸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은 이런 습관이 계속 이어져요.
(...) 둘째는 시간 관리 능력입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시간이 부족하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공부는 결국 시간과의 싸움이며, 한정된 시간 안에 누가 더 효율적으로 학습하느냐의 경쟁이니까요. 그런데 공부 잘하는 친구들을 만나보면 의외로 수면 시간이 깁니다. 잠을 줄이는 대신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지요.
(...) 셋째는 피드백의 내재화입니다. 사교육에서 피드백을 받는 과정을 통해 자기의 부족함을 깨닫고 교정하려고 노력하는 것이지요. 
(...) 넷째는 독서입니다. 저는 독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드
(...) 책만큼 모든 사교육 격차를 상쇄할 묘안은 없으니까요. 앞으로는 독서가 입시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듯도 하고요. (...) 이 같은 융합문제에 대비하려면 어릴 때부터 독서로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배경지식을 기르는 것만큼 좋은 방법이 없을 것입니다.
- P67

많은 아이가 자기 흥미를 잘 모르는 상황에서, 고교학점제는 현실을 모르는 교육과정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꿈꾸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할 아이들에게 진로 조기 결정을 강요한다"는 말이 나오기도 하고요. 전공자율선택제가 적용된 상황에서 대학 가서 전공을 정하는 길이 열려 있는데 고교학점제를 도입하는 것은 엇박자 아니냐는 말도 나옵니다. 2028 대입 개편으로 내신 성적에 절대평가와 상대평가를 둘 다 병기하게 됐는데, 상대평가를 살리면 결국 학생들이 입시에 유리한 과목을 택하거나 점수를 못 받을 것 같은 과목을 피하지않겠느냐는 것이죠.
- P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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