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7
“도,깨, 비!˝
어떤 생각이 떠오르나요? 혹부리 영감? 머리 위에 뿔 난 모습? 도깨비방망이?
그런데 여러분이 떠올린 도깨비 이미지가 우리 것이 아니라면 어떤가요?
혹부리 영감 이야기가 우리나라 옛이야기가 아니고, 외뿔 도깨비가 일본의 도깨비라면요? 학교에서도 배우고 옛이야기 책에서도 많이 봤는데, 무슨 소리냐며
어리둥절하겠군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혹부리 영감 이야기는 우리나라가 아닌 일본의 설화이고, 외뿔 도깨비는 우리나라보다 일본 도깨비 ‘오니‘의 모습이랍니다.
이뿐만이 아니에요. 중국에서는 우리 도깨비의 시조로 알려져 있는 치우천왕을 인문시조라 하여 자기네 첫 조상으로 모시고 있어요. 우리가 단군을 시조로 모시는
것처럼요. 이것은 또 무슨 일일까요? 그렇다면 중국의 조상이 우리나라에 와서 도깨비로 변신이라도 한 걸까요? 놀랍다고요? 이 모두는 지금도 버젓이 일어나고 있는 엄연한 사실이랍니다.

p. 13
도깨비라는 이름을 누가 지어 주었는지, 언제부터 썼는지는 아직 아무도 몰라요. 그저 왜 도깨비라고 하는지에 대한 주장만 무성하지요. 하지만 엉뚱하고 장난도 잘 치는 도깨비답게 도깨비는 이름도 참 많아요.

이걸 모티브로 그린 이호백님의 그림책 ‘뽀끼뽀끼 숲의 도깨비‘의 상상력은 정말 대단하다
뿔이 하나였는지 두개였는지는 다시 확인해 봐야겠다

인문그림책이라 쉽게 풀어쓴 도깨비 논문 같은 느낌이다
새롭게 알게 된 내용들도 많다
다만 부록으로 사진자료를 함께 실어주면 좋았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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