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내가 아니 생각하여도 될 일을 공연히 생각하고,

내가 안 들어도 좋을 일을 공연히 들으려 하고,

내가 안 보아도 좋을 일을 공연히 보려 하고,

내가 안 간섭하여도 좋을 일을 공연히 간섭하여,

이 일을 할 때에는 정신이 저 일로 가고

저 일을 할 때에는 정신이 이 일로 와서

부질없는 망상이 조금도 쉴 사이 없는 것이

비로소 공부인의 크게 꺼릴 바이라,

자기의 책임만 가지고 이 일을 살피고 저 일을 살피는 것은

비록 하루에 백 천만 건을 아울러 나간다 할지라도

일심 공부하는 데에는 하등의 방해가 없나니라.

                                                                        -대종경 수행품 1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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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3-13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옙!






근데, 잘 되려나..자신 없네요, 히잉~T^T

돌바람 2006-03-13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공부랑은 연이 없나봐요. 정 반대로 하고 있으니... 그러니 어지럽지, 속으로 쯪쯪 하고 그럽니다. 그래도 아침 문안 인사드려요. 똑똑!

2006-03-13 15: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누아 2006-03-13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돌님, 끙! 하지 않으시고 옙! 하시니 속이 시원합니다. 자신이야 있든 말든.^^
돌바람님, 저런 공부에 연이 없는 사람은 세상에 없어요. 특히나 돌바람님은 이름부터 공부해야 하는 숙명인걸요. 제가 공부 못하면 돌이누아 남아! 하듯이. 우리 남아서 나머지 공부할까요?^^ 참, 고향도 서울인가요?

니르바나 2006-03-13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입열어도 일심 입닫아도 일심
나가서도 일심 들어와서도 일심^^

이누아 2006-03-14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느질하던 사람이 달이던 약을 잊고 다 태워버렸습니다. 그래서 선생에게 묻습니다. 내가 일념으로 바느질 하느라 약을 잊었습니다. 이럴 땐 어찌 해야 되겠습니까? 그 선생님의 대답이 바로 페이퍼 내용입니다. 백 천만 가지의 일을 하더라도 자기의 책임 안의 것을 아울러 보는 것은 일심 가운데 있는 것이지 한가지 한가지 일이 일심이라 다른 것을 돌아보지 못하는 건 아니라는 거지요. 제게는 시사하는 바가 많았습니다. 원불교 소개하는 작은 책자에서 가져온 겁니다. 니르바나님께 대답할 때도 일심으로!^^

2006-03-15 11:2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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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6 10: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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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6 10: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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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1 10:3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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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1 17:0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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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9 23: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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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05 17: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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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4 13: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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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8 15: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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