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결제일. 아침에 절에서 마련해준 작은 버스를 타고 선방 보살님들과 동화사에 갔다. 진제 스님도 친견하고, 선원장 스님도 뵈었다. 결제법회에 참석해 법문도 듣고.

다시 절에 와서 자기 자리 확인하고...

아침부터 움직였더니 몹시 피곤하다. 노보살님들이 나보다 더 체력이 좋으신 것 같다. 

그래도 여러 스님들께 인사하고, 좌선할 자리도 마련하고 하니 내가 무슨 복이 이렇게 많은가 싶다.

남편이 오늘 저녁 걱정은 하지 말라고 한다. 있는 것 먹든지 아니면 시켜 먹자고. 나의 피로를 이해하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지지해 주는 사람과 함께 있으니 그것도 좋은 일이다.

여러 가지로 감사하고, 기분 좋은 날이다.

좋구나, 선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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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엉가 2004-06-02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왔다 갑니다.^^

비발~* 2004-06-02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주일의 마이리뷰에 뽑히셨네요? 축하축하~~

이누아 2004-06-02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울타리님, 저도 자주 님의 서재를 찾아 갑니다. 요즘은 코멘트를 적는 난이 없더군요. 있어도 잘 적지 못하지만 없으니 좀 허전하기도 하고.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비발님, 감사합니다. 저는 아주 놀랐습니다. 뽑힌 데 대한 부상인 적립금이 5천원이 아니고 5만원! 하하, 기분좋은 날입니다. 근데 어디로 사라지셨나요? 요즘 뵙기가 무척 어렵군요. 서재도 너무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고...잘 계시죠? 잘 뵙지 못하지만 님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합니다.

혜덕화 2004-06-04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구엔 갓바위에 몇번 가본 기억이 있습니다.
어제인가? 중앙일보에 하안거 결제일에 대한 기사를 보고, 스님들 공부 열심히 하시길 기원했습니다. 함께 수행 할 수 있어 행복하시겠네요. 마음 들여다보는 행복한 시간 되기 바랍니다.

이누아 2004-06-04 1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수마와 망상이 화두와 함께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선사들 말씀이 망상이 일면 망상을 따라다니지 말고 화두만 챙기라고 하시더군요.
혜덕화님도 매달 하시는 3천배 수행으로 근원적 질문에 대해 더 맑게 나아가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