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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poptrash > [퍼온글] 쉽고 빠르게 책 가격 비교 해보자!!

http://www.ypbook.com/

 

이곳에 가면 11개 인터넷서점의 실시간 도서 가격비교 및 재고와 적립액 등을 한번에 보여줍니다. 우선 아무 인터넷서점에서 원하는 책의 ISBN 숫자를 복사하여 검색창에 붙여 넣습니다. 가령 [마르크스 평전]의 ISBN : 89-7184-321-7 을 복사하여 넣으면 자동으로 8971843217 로 되면서 아래와 같은 리스트를 뽑아줍니다.

리브로
마르크스 평전
16000원, 480원 적립
편집자 추천
www.libro.co.kr/

알라딘
마르크스 평전
16000원, 480원 적립
24시간 이내
www.aladin.co.kr/

교보문고
마르크스 평전
20000원, 0원 적립
도서상태 : 정상
www.kyobobook.co.kr/

강남컴퓨터서적 - 자료를 찾지 못함

반디북
마르크스평전
18000원, 540원 적립
www.bandibook.com/

예스24
마르크스 평전
18000원, 540원 적립
1일 이내 발송예정
www.yes24.com/

모닝365
마르크스 평전
16000원, 320원 적립
www.morning365.co.kr/

코스북 - 접속 실패

아마존은 해외 서적일 경우에만 검색합니다.
인터파크는 검색 결과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수정중입니다.)

인터파크
마르크스 평전
15000원, 1500원 적립
www.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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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poptrash > 책읽기의 어려움

행복에 대한 강박이 행복을 놓치게 하듯, 책 읽기에 대한 강박은 책 읽기를 어렵게 만듭니다. 책을 안좋아하는 사람이 책 읽기를 어려워하는 것과는 또 다른 의미에서요. 책을 안 좋아하는 사람은, 취미를 못붙였다던지, 아픈 추억이 있다던지, 기회가 없었다던지 하는 그 이유만 벗어던지면 얼마든지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지요. 말하자면, 앞으로 나갈 일만 남았다고 할까요? 하지만, 책 읽기에 대한 강박은 더이상 나아갈 곳이 없는 막다른 골목입니다. 되돌아가기도 쉽지가 않아요. 책을 좋아하고, 또 많이 읽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세상엔 좋은 책이 얼마나, 이 사람 저 사람 여기 저기서 추천하는 책들은, 그리고 그 설명을 보면 정말 그럴싸하고 마음에 쏙드는 그런 책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 책들을 모두 읽고 싶지만, 일단은 눈앞의 책부터 읽어야 하는데, 빨리 다 읽고 다른 책들을 읽을 생각부터 하는데 책이 눈에 들어오겠어요? 그래서 조금 읽다가 시시하다, 재미없다, 지겹다, 못 읽겠다, 못 참겠다 싶으면 다른 책을 피고, 또 다른 책을 피고,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한 50~60 페이지만 읽은 책들이 쌓여가는 거에요. 이거야말로 쌩난리-_-.

예전에는, 두꺼운 책을 좋아했습니다. 뭔가 그럴싸하고, 많은 것이 들어있을 것만 같고, 무엇보다 본전 생각이 안난다는 것. 하지만 그거야말로 얼마나 무식한 생각인지. 마치 러닝 타임을 보고 영화를 판단하듯-_-; 요즘에야 비로소 얇은 책들의 미덕을 새삼 실감하는 중이에요.

아무튼 책 읽기는 어렵습니다. 사실 요즈음 저는 책을 갖고 싶어하는 건지, 읽고싶어하는 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이것도 아마 책 읽기에 대한 강박에서 나온 거겠지요. 읽고 싶은건 일단 사놓고 본다. 사놓기만 하면 언제든 볼 수 있으니까. 이 말은 곧, 지금 당장은 읽지 않겠다는 말입니다. 세상엔 아직도 읽고 싶은 책들이 많은데, 그것들은 지금 사놓지 않으면 언제 볼 수 있을런지도 모르는데 그런 책들 부터 먼저 읽어야지요. 이미 갖고 있어서 10년 후에라도 읽을 수 있는 책들을 지금 굳이 읽을 필요가 있나요? - 이런 식. -_-;

아무튼, 이래저래. 돈이 문제입니다. 얄팍한 지갑. 무거운 카드 명세서의 압박.
제레미 리프킨의 소유의 종말부터 먼저 읽어야 하는건가요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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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stella.K > [퍼온글] 김현태씨의 '혼자는 외롭고 둘은 그립다'

고백은 늘 서툴기 마련입니다.

아무말도 꺼내지 못하고 머뭇거리다

그저,도망치듯 뒤돌아 왔다고 해서

속상해 하거나

자기 자신에 대해 실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사모하는 사람 앞에서

자신의 마음을 완전하게

표현한 사람은 극히 드물 겁니다.

저 멀리서 언제나 뒷모습만 흠모하다가

정녕 그 사람의 앞에 서면,

왠지 그 사람이 낯설기에 순간,

한없이 부끄럽고

초라해지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고백은 그 자체로 이미 완벽함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서툴면 서툴수록 고백은 더욱 완벽해 집니다.

아무 말도 건네지 못한 채

그저 머리만 긁적거리다

끝내는 자신의 머리를 쥐어 박으며

뒤돌아 왔다면

그것만큼 완벽한 고백은 없을 겁니다.

그것만큼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한 건 없을 겁니다.

사랑한다고,

사랑해 미칠 것 같다고

굳이 전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언제부턴가 당신만을

그리워하고 사랑하게 되었다고

굳이 말하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고백은 말을 전하는 게 아니라

당신의 간절한 그리움을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곁에 살포시

내려놓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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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쎈연필 > 든든한 책이 옆에 있어야 안심이 된다

 

 

 

 

아까 전엔 학보사 동기들이 내 방 좀 구경시켜 달라기에 그렇게 했다. 내가 아주 지저분하고 우중충하게ㅡ나의 구레나룻처럼ㅡ살 것으로 예상했는데, 몹시 의외라고 입을 모았다. 열아홉 살짜리 여아해는 박상륭 소설이 읽고 싶댔다. 나는 제발 그 딴 거 읽지 말라고 했다. 오정희부터 읽으라고 했다. 읽었댄다. 어려운 책이 읽고 싶댔다. 하기사, 나도 그랬으니까(^-^;;). 나도 괜히 박상륭이나 이인성 같은 인간들 책 뒤적거릴 때가 있었지. 서정인의 『강』을 빌려줬다. 스물두 살짜리 여아해는 『핏기 없는 독백』과 쿤데라의 『느림』과 민경현의 첫소설집을 빌려갔다. 아해는, 민경현의 첫소설집 첫문장, "이 놈의 비가 지랄이다."를 읽더니 마음에 든다며 괴성을 질렀다. 나보다 한 살 많은 누나는 『천 개의 고원』을 보더니 다 읽었냐고 물었다. 나는 당연히, 아니요, 라고. 실은 리좀과 늑대에 대한 고원만 읽었다. (지난 번 자질구레에서 언급한) 형이 그 책을 읽고 늑대인간에 대한 소설을 썼다기에 형의 소설을 이해하기 위해 산 것일 뿐이다(뿐아니라, 천의 고원을 읽고 소설을 네 편 썼다고 했다). 나한테 천 개의 고원은 그저 그런 용도의 책일 뿐이다. 그다지 읽고 싶지도 않은. 『계몽의 변증법』과 『오리엔탈리즘』에 대해서 조금 얘기했다. 누나는 철학과 출신답게(?) 묵직한 책에만 관심을 보였다. 누나는 내공이 있는 거 같은데 영 티를 내지 않는다.  

며칠 전엔 동생이 왔다가 갔다. 동생을 위해 정성스레 요리를 했지만 동생은 잠온다면서 잤다. 일어났을 때 다시 찌개를 만들어줬지만 대단히 맛없어 했다. 대구에 있을 때, 내가 밥을 먹고 있으면 할머니는 항상 물끄러미 바라보시곤 했다. 나는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 것 같았다. 내가 자꾸만 먹는 걸 바라보자 동생은 재수없어 했다. 날 닮은 녀석. 이틀을 잠만 자다가 서울에 갔다. 친구가 강남에서 특례병으로 일하고 있는데, 가서 함께 하겠단다. 군대보다 더 힘들거라고 말했지만 하겠단다. 지하철 역까지 같이 걸어가자고 했지만 택시타고 가 버렸다.   

지난 편집회의 때, 나는 앙토냉 아르토를 추천했다. 매달 예술가 한 사람을 소개하는 코너에. 의외로 다들 아르토를 몰랐다. 어떤 사람이냐는 질문에, 미친 놈이라고 답했더니, 우리 학교 애들은 그런 사람들 좋아해, 라기에 나는 장황하게 떠들었다. 잔혹극이란 것을 만들어서 연극판을 갱신했고, 정신병원에 갔다 왔고, 때문에 광인과 정상인을 구분짓는 것을 신랄하게 비판해서 그게 후에 푸코의 광기의 역사를 쓰게 했고, 요새 우리 나라에 유행하는 철학자가 자주 쓰는 기관없는신체라는 용어도 아르토가 썼고, 언어에 속박되는 것을 비판해서 후에 데리다가 로고스 중심주의 비판을 하게 됐고 어쩌구…, 결정적으로 잘 생겼다, 라고 마무리했다. 그랬더니 만장일치로 아르토가 뽑혔다. 나보고 기사를 쓰랬다. 나야 환영하는 바. 헌데 정작 아르토의 책을 대구에 두고 온 것이다.

시실습 교수가 중간고사 대신 타르코프스키의 「향수」를 보고 시를 써서 제출하란다. 부랴부랴 봤다. 보다가 잠시 졸았다. 재미는 있는데 피로해서(^-^;). 나는 집에 비디오가 없어서 타르코프스키의 영화를 한 편도 못 봤었다. 요즘 들어 도서관 시청각 자료실이란 곳을 애용한다(그제는 니진스키의 무용을 봤다). 그래도 그의 책은 다 샀었다. 향수를 다 보고 집에 오자 마자 타르코프스키의 『순교일기』를 새삼스레 읽다가, 『봉인된 시간』이 너무 읽고 싶어졌다. 헌데 그건 대구에 두고 왔다. 이런.    

그래서 이모한테 전화를 했다. 돈끼호떼, 일리아스, 모비 딕, 이데아총서 시리즈 등을 택배로 보내 달라고 했다. 아, 토마스 만의 책도 보내 달랠 걸. 으후-. 싸그리 다 옮겨 올 걸 그랬다. 시간이 늦었으니 내일 아침에 전화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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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샤워하다가 이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픽션이구요, 이걸로 인해 상처받으시는 분이 제발 없으시기를! (탄핵 가결로 전 이미 상처받았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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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씨(가명. 3x세)는 직장에 출근하면 컴퓨터를 켜고 맨먼저 알라딘에 접속한다 (최근에는 아예 초기화면으로 깔았다). 전날 자신이 올린 글에 어떤 코멘트가 달렸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그 코멘트들에 답글을 달고나면 남들이 쓴 글에 코멘트를 달러다닐 차례, 24시간 내에 작성된 글들을 클릭하며 코멘트를 달다보니 한시간여가 훌쩍 지나간다. 시상이 떠올라 글이라도 한편 쓰고나면 또다시 몇십분이 흐르고, 그 글에 누가 코멘트를 다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신의 서재를 수없이 왔다갔다한다. 서민씨가 그날 오전에 한 건 논문 두줄이 전부. 서씨의 말이다. "남들이 제 글에 코멘트를 썼는데, 제가 답글을 안달면 예의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자꾸 가게 되는 것 같아요"
실제로 서민 씨는 1분 간격으로 코멘트와 답글이 이어지는, 소위 '실시간 코멘트'를 경험하기도 했다. 다음은 서씨의 서재에서 발췌한 코멘트 내용이다.

앤티슈: 우아, 서민님. 허접한 글 잘읽었어요 (AM 10:43)
서민: 헤헤, 제 글이 허접한 거 어떻게 아셨어요? (AM 10: 43)
앤티슈: 하하, 보면 몰라요? 전체적으로 허접하잖아요. (AM 10: 44)
진/우밥: 내가 봐도 허접하구만! (AM 10: 45)
서민: 어, 진우밥님, 안녕하세요? 글쿠나. 허접하구나 (AM 10: 45)

이런 실시간 코멘트는 다른 서재에서도 흔히 발견된다는 게 서씨의 말이다. 서씨가 직장에서 알라딘에 접속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다섯시간. 너무 많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서씨는 이렇게 말한다. "저도 줄여야 한다는 생각은 드는데, 막상 접속을 하고나면 빠져나갈 수가 없어요"

최고인기 서재를 보유하고 있는 블라시보(가명)님의 서재에는 하루평균 100개의 코멘트가 달리는데, 거기에 일일이 답을 하면 두시간이 훌쩍 가버린다. 블라시보님의 말이다. "가끔은 힘들 때가 있지만, 인기란 어쨌든 좋은 거 아니겠어요?" 진우밥, 검은빗, 갈채, 순이나라(이상 가명) 등 인기서재의 주인공들은 "알라딘 때문에 일에 전념할 수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알라딘 폐인으로 진단되어 현재 격리치료중인 연분홍빛우주님의 고백이다. "공부를 하려 했는데 알라딘 초기화면이 눈에 어른거려 집중이 안됐다.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 '알튀세르' '알레고리'처럼 '알'자가 눈에 들어오면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연분홍빛우주님처럼 알라딘 폐인으로 진단되어 고통을 겪고있는 사람은 줄잡아 500여명, 경제활동 인구 전체로 보아 얼마 안되는 숫자 같지만, '생산력 있는 상위 5%가 총생산의 95%를 차지한다'는 파레토의 법칙을 감안한다면 그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막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로 작년 12월 알라딘 서재에 마이페이퍼 기능이 추가되면서부터 급격한 생산성 위축이 관찰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알라딘 폐인의 숫자가 두배로 늘어난다면 연간 GDP 성장률이 1% 정도 하락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반면 인터넷교보 측은 알라딘이 경제위기의 주범으로 몰리자 희색이 만면. 익명을 요구한 최병렬 인터넷교보 대표는 "알라딘 서재를 따라서 북로그를 만들었는데, 호응이 없어 괴로웠다"면서 "일이 이렇게 되니 인기가 없는 게 오히려 잘된 일 같다. 인생은 새옹지마라는 게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참회연대>와 <경질련>등 시민단체들은 "경제위기의 주범 알라딘은 서재를 당장 폐쇄하라!"며 서소문 앞에서 밤늦게까지 시위를 벌였고, '알라딘을 사랑하는 모임(대표: 자몽상자님)' 회원 20여명은 '서재사수'를 외치며 농성 중이다.

전문가들은 "경제위기의 원인을 서재 하나로 돌리는 것은 무리"라며 알라딘의 손을 들어줬지만, "지나친 접속으로 인해 폐인이 되는 것은 개인적, 국가적 손실이니 적당히 접속하는 게 좋다"고 뼈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부록: 혹시 나도 알라딘 폐인?
국제 알라딘협회에서는 알라딘 폐인의 진단기준을 발표했는데, 이중 세가지 이상을 만족하면 자동으로 진단된다.

-하루 4시간 이상 알라딘에 가있다.
-글을 하루라도 안쓰면 못견딘다.
-코멘트가 달렸을까봐 글을 올린 지 10분 이내에 다시 가본다.
-'알'자만 봐도 흥분한다.
-친구, 친지보다 다른 알라디너가 더 좋다.
-알라 신으로 개종했다.

(정리=마태우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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