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스페인 소도시 여행 - 2022~2023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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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시대에 접촉을 줄이는 안전한 여행을 위한 여행 트렌드는 자동차 여행, 소도시 여행 위주로 변했습니다. 해시태그 여행가이드북에서는 스페인 소도시의 매력을 한껏 담아냈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마지막 시즌에서 팜플로나를 도시명으로 삼은 인물이 추가되며 저도 스페인 팜플로나가 궁금해지더라고요. <스페인 소도시 여행>에서는 팜플로나, 로그로뇨, 부르고스, 아스토르가, 몬세라트, 사라고사, 발렌시아, 세고비아, 톨레도, 그라나다, 세비야, 알메리아, 론다, 코르도바, 말라가, 빌바오, 레온 그리고 산티아고 순례길의 종착점이 산티아고 데 콤프스텔라 등 많은 소도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옛날엔 스페인 하면 열정의 투우와 화려한 플라멩코 정도만 떠올랐지만, 여행가이드북을 보면서 스페인 곳곳의 매력에 반해버렸습니다. 기독교, 이슬람교, 유대교 문화가 공존하는 만큼 다른 서유럽 국가와 전혀 다른 분위기를 내는 문화와 예술이 인상 깊습니다.


지중해성 기후의 남부와 고원 대륙성 기후의 북부의 로컬 음식도 색다릅니다. 목축을 많이 하는 카스티야 지역은 육류 요리가 발달했고, 지중해 연안은 해산물과 쌀 요리가 발달해 다양한 먹거리가 즐비합니다. 스페인 에세이를 읽다 하몬에 대해 처음 알고 난 이후 스페인의 진짜 하몬을 먹고 싶은 로망이 생겼습니다. 포도의 질감이 그대로 드러나는 스페인 와인과 함께하는 먹거리 탐방은 상상만으로도 즐겁습니다.


'꽃보다 할배' 스페인 편과 윤식당으로 재조명받은 스페인은 이후 인기 여행지가 되었지만 대부분 안달루시아 지방 위주의 여행에 치우쳐져 있었어요. 이제 스페인의 새로운 멋을 만나보세요. 스페인 북부 나바라 지방의 주도인 팜플로나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스페인에서 바로 시작할 때 그 시작점이 되는 도시입니다. 스페인 북부 고원지대에 위치한 부르고스의 대성당은 규모, 아름다움, 예술적 가치가 뛰어나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스페인 북서부의 아스토르가는 가우디의 디즈니 같은 궁전, 초콜릿 박물관, 고대 로마 유적지 등이 어우러져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습니다.


아름다운 베네딕트 수도원이 있는 산악 휴양지 몬세라트처럼 자연의 멋을 누릴 수 있는 곳도 있고, 중세의 모습 그대로 시간이 멈춘듯한 톨레도에서는 과거 여행을, 미래지향적인 건축이 유적과 공존하는 발렌시아의 도시 여행 등 다채로운 분위기의 소도시들이 가득합니다.


마드리드에서 국내선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갈 수 있는 안달루시아 지방은 세비야, 말라가, 그라나다, 론다 등 아름다운 도시들이 있습니다. 안달루시아 예술의 꽃이라 불리는 플라멩코 공연을 관람하면서 스페인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알람브라 궁전을 보기 위해 그라나다로 간다고 말할 만큼 이슬람 건축물 중 가장 유명한 알람브라(알함브라) 궁전을 알차게 둘러보는 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안달루시아의 말라가에서 발렌시아로 이동하는 중간 지점의 해변에 있는 항구 도시 알메리아는 한 달 살기에도 좋은 곳이라고 추천합니다. 사막도 있어서 할리우드 서부극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왕의 오솔길이 있는 엘로코 협곡에 대한 소개도 있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만큼이나 스페인을 대표하는 길입니다.


미술의 거장 피카소가 태어난 도시인 말라가의 매력도 좋습니다. 대신 피카소의 작품을 제대로 보려면 바르셀로나에 있는 미술관으로 가야한다고 합니다. 빌바오에 있는 구겐하임 미술관은 독특한 건물과 설치 미술 작품들 덕분에 특히 인기 있습니다.


이 책에는 별도의 추천 루트는 없습니다. 하지만 전혀 몰랐던 스페인의 곳곳을 새롭게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된 책입니다. 흔한 관광도시가 아닌 낯설지만 로컬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은 소도시들의 매력을 선보이는 여행 가이드북 <스페인 소도시 여행>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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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스페인 소도시 여행 - 2022~2023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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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관광도시가 아닌 낯설지만 로컬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은 소도시들의 매력을 선보이는 여행 가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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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유리멘탈 개복치로 판정받았다 - 예민한 나를 위한 섬세한 대화 처방전
태지원 지음 / CRETA(크레타)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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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멘탈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예민한 기질의 소유자들을 위한 책 <어느 날 유리멘탈 개복치로 판정받았다>. 유랑선생이라는 이름으로 브런치에 다양한 글을 연재하는 태지원 작가의 에세이입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심리테스트 중 예민보스 테스트에서 18개 중 13개가 해당되어 유리멘탈 개복치로 판정받은 저자는 스스로를 예민하다 여겨본 적 없었기에 놀랐다고 합니다. 매사에 둔감한, 수더분하고 무난한 성격의 소유자라 자부했기 때문입니다. 더 상위 단계인 예민보스 끝판왕이 아니라 안도했다고 고백하지만, 이 일을 계기로 평소 불편한 감정을 느꼈던 것들에 대해 되돌아봅니다.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는 외부 환경은 다양합니다. 저는 소리, 빛, 냄새 자극에 예민한 편인데 저자는 인간관계에서 그렇더라고 합니다. 비언어적인 부분에도 예민해지고, 상대의 반응에 따라 감정이 널뛰기합니다. 단체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피곤해하지만 타인을 잘 파악하기에 배려심 있는 사람으로 보이고 환경에 오히려 빠르게 대처하는 능력을 보입니다. 흔히 눈치 있는 사회인이란 말을 듣게 되는 거죠. 하지만 속은 피곤에 절어 있습니다.


<어느 날 유리멘탈 개복치로 판정받았다>는 대화할 때 쉽게 지치고 인간관계에 회의감을 느끼는 사람, 스스로의 완벽주의와 높은 기대치로 인간관계에 회의감을 느끼는 사람, 대화 자체가 피곤한 사람, 무례한 대화를 곱씹으며 이불킥을 날리는 사람, 내면의 대화 때문에 무기력해지고 마음이 괴로워지는 사람이 힘들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태지원 저자는 사람과 대화하는 걸 좋아하기에 그래서 더 곤란함을 겪는 게 아닌가 고민합니다. 스스로의 대화 패턴을 짚어봅니다. 가만 보니 남들이 나에게 관심이 많다는 착각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상대의 반응을 민감하게 살피며 감정의 파도에 휩쓸립니다. 누군가에게 맞춰 줘야 한다는 생각도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극적인 정보가 가득한 인터넷 기사도 함부로 클릭하면 안 된다고 조언합니다. 그런 자극조차 민감하게 받아들이니까요.


자극을 많이 받아들이는 게 문제라면 머릿속 차단기가 필요하겠죠? 머릿속에 빨간 신호등을 들여놓으라고 합니다. 마음속으로 STOP을 외치고, 머릿속에 빨간 신호등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습니다. 그와 함께 비언어적 부분도 모두 나와 관련 있다고 받아들이는 사람이라면 내 탓이라는 걱정보다는 적절한 자기 합리화를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합니다.


예민하다는 지적을 받았다면 상대의 예민함 탓으로 책임 돌리기를 하는 상대방의 그 무례함이 문제라고 마음속으로라도 쏙 외치자고 합니다. 오히려 가까운 이가 그러면 더 타격이 크지요. 하지만 친밀한 관계에 대한 환상을 조금은 내다 버려도 된다고 조언합니다.


왜 상대방의 메시지 안에 담긴 속뜻을 눈치껏 찾아내야 하는 걸까요. 저도 이 부분에서 스트레스가 심한 편인데요. 상대방의 본뜻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생각하느라 에너지 소진되고 시간 낭비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의도를 읽어야 하는 두루뭉술한 요청을 받았을 때 몇 번을 확인 질문해도 처음 요청 문장을 그대로 반복하면서 이모티콘만 남발하는 사람 때문에 골치 아팠던 경험이 어찌나 지독한지 잊히질 않습니다. 이처럼 돌려 말하기 기술의 폐해에 대한 저자의 에피소드도 나오길래 초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예민한 사람은 이게 맞는지? 하고 묻는 것조차 내가 못 알아듣는 이상한 사람인가 싶어 스트레스 받거든요.


말머리에 항상 미안한데, 죄송하지만... 말습관을 가진 예민한 사람은 의식적으로라도 오히려 그 말을 줄여야 한다는 이야기도 인상 깊습니다. 이들에겐 좋은 대화 기술이 아닌 겁니다. 예의 있는 사람, 배려심 있는 사람이란 느낌보다는 너는 내 말에 불편해하지 말라는 메시지가 담긴 선제 방어로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자신만의 시선과 사고방식 프레임 안에서 타인을 이해합니다. 스스로에 대해서도 상황마다 해석이 달라지고요. "우리는 서로를 조금씩 오해하며 살아간다."는 저자의 말처럼 혼자 살아가지 않는 한 누구나 상처받고 상처 입히는 관계를 지속한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스스로를 탓하는 내면의 대화를 남발하지 말자고 위로합니다. 자신에게 엄격해야만 한계를 극복하고 발전할 수 있다는 사회적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이해하려는 자기 친절을 바탕으로 한 자기 연민을 잘 이용해 보자고 합니다.


타인의 반응에 쉽게 상처받거나 마음이 요동치지 않는 나를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멋진 또라이가 되거나 사이다킥 순발력을 갖추는 법을 턱턱 내놓진 않습니다. 그렇게 사람이 확 변하는 것도 솔직히 힘들고 말이죠. 자신을 둘러싼 사회적 상황과 맥락 속에서 변화 가능한 것만을 이야기합니다. '어쩌라고'와 '아님 말고'와 같은 간단한 두 가지 마법의 말처럼 예민한 사람에게 필요한 실용적인 처방전을 내립니다.


피곤함이 덜하고, 덜 지치며, 회의감이 적은 관계 맺음을 위한 처방전 <어느 날 유리멘탈 개복치로 판정받았다>. 일상생활 속 인간관계, 대화법에 필요한 사소하지만 실용적인 팁을 현실 에피소드에서 뽑아내 딱딱하지 않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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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마리의 봄 소풍 14마리 그림책 시리즈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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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유아 시절의 기억 한 톨을 장식하고 있는 이와무라 카즈오의 14마리 시리즈. 진선아이에서 다시 출간되어 어찌나 반갑던지요. 그림책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이와무라 카즈오 작가의 작은 동물들이 나오는 그림책에 반하지 않을 수 없을 거예요. 유명한 <생각하는 개구리> 시리즈 작가의 책입니다. 초판 한정 편지지 & 봉투 세트가 들어있어요. 편지지 뒷면엔 소풍을 가는 14마리 가족의 모습이 담겨 즐겁습니다.


띠지 속에 깜짝 일러스트가 있어서 어찌나 재미나던지요.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10마리 형제까지 14마리 생쥐 가족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본문을 보면서 이름 맞추기 할 때 참고하기 딱 좋아요. 옷이 모두 다르니 옷 무늬와 색깔로 열심히 찾아봅니다.


화창한 봄날, 들판으로 봄 소풍을 떠나는 14마리 생쥐 가족. 자연과 어우러진다는 말이 모자를 정도로 자연 그 자체에 풍덩 빠지는 기분입니다. 생쥐 가족의 미니멀한 크기와 대비된 자연의 모습이 웅장해 보입니다.


14마리의 봄 소풍 가는 길에 만나는 다양한 동식물들. 오목눈이, 고비, 청개구리, 제비꽃, 나비와 벌... 봄기운이 만연한 자연의 생생한 모습을 만날 수 있어요.


이 그림책은 구성이 독특해요. 글이 그림책 하단에만 일정하게 있습니다. 이와무라 카즈오 작가는 그림 위에 글을 얹는 걸 하고 싶지 않았다고 합니다. 온전히 그림에 푹 빠질 수 있도록 구성한 거죠. 14마리 생쥐 가족의 변화무쌍한 표정과 디테일이 살아 있는 그림으로 페이지마다 한참을 머무르게 됩니다.


표지 안쪽엔 생쥐 가족이 소풍길에 마주한 식물들이 배치되어 있어요. 14마리의 생쥐 가족이 만들어낸 재미있는 에피소드에는 서로 돕고 기쁨을 나누는 즐거움이 가득한 <14마리의 봄 소풍>. 작은 생쥐의 눈높이와 우리 아이들의 시선이 닮아있어서 아이들의 눈으로 보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듬뿍 경험할 수 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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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우화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Modern & Classic
옥타비아 버틀러 지음, 장성주 옮김 / 비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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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역사를 새로 쓴 옥타비아 버틀러의 1993년 작품 <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우화 (원제 Parable of the Sower)>. 열다섯 살 소녀 로런이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쓴 일기를 통해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세계를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기후위기를 여전히 먼 미래로만 대하는 현대인들에게 우리의 앞날을 보여주는 듯한 기분입니다.


도시의 휘황찬란한 불빛은 사라지고, 이방인을 차단하는 장벽이 세워진 세계. 어른들은 좋았던 옛 시절을 기억하지만, 이후 태어난 아이들은 무질서와 폭력이 난무하고 비참한 삶을 사는 사람들로 가득한 채 장벽으로 둘러싸인 폐쇄형 주택단지의 세상만 압니다. 바깥세상은 위험합니다. 시도 때도 없이 바깥세상의 사람들이 침입해 동네를 위협합니다. 거리엔 시체가 즐비하고 하룻밤 새 사람들이 죽어나갑니다.


목사 아빠와 새엄마 그리고 네 명의 동생들과 함께 사는 열다섯 살 로런은 초공감증후군을 앓고 있습니다. 자신이 파악하거나 추측한 타인의 감각을 함께 느끼는 겁니다. 내 것이 아닌 슬픔, 진짜가 아닌 슬픔을 잔뜩 빨아들입니다. 죽음에 이르기 전까지의 극심한 고통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침입자나 들개를 죽여야만 할 때에도 고스란히 그 고통을 받아들이며 정신을 잃기 일쑤입니다. 그럼에도 이 혼란스러운 세상을 살아내야만 합니다.


총소리를 너무 많이 들은 나머지 소리를 들어도 신경을 안 쓰는 지경에 이를 정도입니다. 너무나도 죽음이 흔한 세상. 하지만 열다섯 살이라고 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게 없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대비, 그 일을 끝까지 견뎌낼 대비, 다 끝난 후에도 계속 살아갈 대비를 하는 똑똑한 로런입니다.


자급자족하는 법을 책을 읽으며 배우고, 바깥세상에서 살아남는 데 유용한 거라면 뭐든 배웁니다. 그 덕분에 살아남을 시간을 벌게 될 거라고 믿습니다. 현실이 마법처럼 바뀔 거라 기대하는 건 그만하고, 우리가 진짜로 뭔가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이 모든 것의 바탕은 '변화'입니다. 로런에게는 변화가 곧 하느님이자 신앙이 된 겁니다. 지구의 씨앗인 지구종이라는 이름을 붙여 자신만의 신앙을 굳건히 다집니다.


<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우화>는 로런이 변화라는 신앙을 만들어 지구종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여정을 그려낸 소설입니다. 열다섯 살에 시작했던 일기는 열여덟 살에 이르기까지 이어집니다. 그 이후의 이야기는 속편 <은총받은 사람의 우화>로 한국어판이 출간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로런의 주변으로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고 에피소드가 더해지는 과정이 시즌제 미드로 만들기 딱 좋은 구성이라고나 할까요. 진행될수록 속도감도 빨라지고 흥미진진해집니다.


침입자들로 인해 불바다가 된 동네를 어쩔 수 없이 떠나게 되는 로런. 드디어 바깥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누구도 어떤 것도 감히 거스르지 못하는 힘인 변화를 장착한 로런과 변화를 두려워하는 대부분의 사람들과의 대비가 인상 깊게 펼쳐집니다.


오늘도 목숨을 지키기 위해 피로와 두려움, 긴장 속에서 살아가며 일자리 하나에 실업자 수천 명이 달려들고 노예보다 더 못한 일회용 인간 취급을 받는 세상에서 로런이 뿌리는 씨앗은 잘 싹 틔울 수 있을까요. 장애를 가진 어린 흑인 여성이라는 소수자 로런의 성장 드라마이자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세상을 극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인간의 어두움을 다룬 <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우화>. 너무나도 현실감 있는 이야기여서인지 2020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등극하며 재조명 받은 소설이라고 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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